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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까지 터진 증시...삼전닉스 흔들리자 코스피 5%대 급락 [종합]

외국인 1.2조원 순매도, 삼성전자 5.99%·SK하이닉스 7.73% 하락
코스닥도 3.55% 내려...증권업계 "반도체 대형주 반등 강도 제한"

사이드카까지 터진 증시...삼전닉스 흔들리자 코스피 5%대 급락 [종합]
코스피가 198.16p(3.10%) 내린 6186.08로 개장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60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됐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오전 장중에만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8%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도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42p(5.25%) 내린 6048.82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3.10% 하락한 6186.0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6040.24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오전 9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50번째 사이드카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6번째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는 오전 9시 52분 6075.06에서 오전 10시 8분께 6036.73으로 더 내려갔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일 0.89%, 7일 1.98%, 8일 2.62%, 12일 3.65%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장중 하락률이 5%를 넘어섰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도 커졌다. 오전 10시 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0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15억원, 35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별로는 금융투자가 410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 등은 3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은 지수 하락률을 웃돌았다. 이 시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99% 내린 23만5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7.73% 떨어진 14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46% 떨어졌고 제조업(-5.87%), 기계·장비(-5.32%), 운송장비·부품(-4.59%)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3.91%), 화학(-3.84%), 금속(-3.81%), 증권(-3.1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4p(3.55%) 하락한 819.05를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815.80까지 내려갔다.
전날 4.8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와 관련해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자금조달 및 수익성 우려와 중국 CXMT의 기술 추격,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일 급락에 따른 장중 반등 여지는 있지만,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 강도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