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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도 없었다...코스피, 빛 바랜 6008 [fn마감시황]

기술적 반등도 없었다...코스피, 빛 바랜 6008 [fn마감시황]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2%대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1조3000억원대 순매도 속에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600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도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54p(0.44%) 내린 6008.81에 마감했다. 6062.08로 0.4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6190.65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장중에는 5944.65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98억원과 1조35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69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60%), 화학(2.00%), 금속(1.14%)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3.26%), 금융(-2.06%), 유통(-1.5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5.54%), LG에너지솔루션(2.93%), 삼성전기(0.81%)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4.71%), 삼성생명(-3.71%), 삼성물산(-2.83%)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만4000원(1.66%) 내린 141만9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장중 각각 4%대와 3%대까지 반등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5p(1.57%) 내린 823.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19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8억원과 1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차전지주는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3·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반도체 전반의 상승 탄력이 제한됐다"며 "미국 9월 CPI 발표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및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 속 금리 상승으로 현금 보유를 늘리고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보유하던 주식을 지속해서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점에 진입한 개인들의 매물대도 두텁기 때문에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매물벽을 뚫고 올라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수급이 꼬인 상황에 중국발 노이즈도 매도 압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