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1년 수익률 44.9%… 커버드콜 1위
반도체 시총 상위 30개 기업 투자
나스닥100보다 더 오르면 수익
반도체의 장기 성장에 투자하면서 매달 현금흐름도 확보하려는 투자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반도체에 투자하되 옵션은 나스닥100을 대상으로 매도한다. 반도체가 나스닥100보다 더 오르는 구간의 초과 상승분을 살리면서 월 분배 재원도 확보하는 상품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해당 ETF의 분배금 재투자를 반영한 1년 수익률은 44.87%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상장 1년 이상인 국내 상장 해외형 커버드콜 ETF 36개 중 가장 높았다. 1개월 수익률은 -2.13%, 3개월은 -16.83%, 6개월은 2.15%였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의 성과를 장외스왑으로 구현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가속기, 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팹리스·맞춤형반도체(ASIC)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동시에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ETF의 콜옵션을 보유자산 대비 100% 매도한다. 다음 영업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을 매일 QQQ 종가보다 1% 높은 행사가격으로 파는 방식이다. 주식 배당금과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연평균 순자산가치(NAV)의 연 15% 수준을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배기준일은 매월 15일이다.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1부 부장은 "일반적인 커버드콜은 보유한 자산과 같은 자산의 콜옵션을 팔기 때문에 상승분이 행사가격에서 묶인다"며 "이 상품은 반도체 주식에 투자하면서 QQQ 옵션을 매도해 반도체가 나스닥100보다 더 오르는 구간에서는 초과 상승분이 펀드 성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에 쌓인 분배 재원을 지급하면서 월 분배 수준을 높였다. 지난 6~9월 분배기준일 기준가 대비 월 분배율은 각각 3.20%, 3.09%, 3.06%, 3.16%였다. 이달 15일 기준일 분배금은 주당 435원이다. 다만 현재의 높은 분배 수준이 계속 유지되는 구조는 아니다.
이 부장은 "상장 이후 목표를 웃도는 프리미엄과 배당이 꾸준히 쌓여 지난 6월부터 누적 재원 범위 안에서 분배 수준을 높였다"며 "재원이 줄면 연 15% 목표 수준으로 돌아갈 계획이며 내년 분배 수준은 수취 재원 추이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꼽았다.
AI 투자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엣지 컴퓨팅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수요의 저변도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해 분야별 순환에도 대응하는 구조다.
이 부장은 "GPU와 ASIC는 AI 투자 확대를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영하며 메모리는 HBM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순환 업종에서 구조적 성장 업종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는 큰 상승과 조정이 번갈아 오는 만큼 분할 매수로 접근하고, 반도체 사이클을 견딜 수 있도록 3년 이상 투자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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