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코스피 이전상장 주요 우량주 |
| 기업명 |
이전상장일 |
이전 당시 코스닥 시총 순위 |
| 동서 |
2016.07.15 |
3위 |
| 카카오 |
2017.07.10 |
2위 |
| 셀트리온 |
2018.02.09 |
1위 |
|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
2019.05.29 |
5위 |
| 포스코DX |
2024.01.02 |
4위 |
| 엘앤에프 |
2024.01.29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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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2024년 6월 이전상장 16개사 중 시총 상위 5위권 기업. 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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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시장을 기업 규모와 실적 등에 따라 나누는 '승강제'가 우량기업의 이탈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안에서도 우량기업이 제값을 받고 기관, 외국인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코스피 이전 수요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상위 기업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형주와 초기 성장기업의 소외가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과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16개사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과 카카오, 동서, 엘앤에프, 포스코DX,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등 6개사는 이전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이었다.
코스닥을 대표하던 기업들이 코스피로 옮긴 배경에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투자자 저변을 넓히려는 수요가 있었다. 코스닥에 속했다는 이유로 받는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기대가 이전상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에 포함된 코스닥 승강제는 이러한 이탈을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다. 추진안은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다드 등으로 구분하고 부실기업을 관리군으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상위군 진입 요건을 충족하면 승격하고 소속군 유지 요건에 미달하면 강등하는 방식으로, 세부 기준은 의견 수렴과 제도 정비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프리미엄군에는 시가총액과 영업실적, 지배구조 등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배구조보고서와 영문공시를 도입하고 대표 기업 중심의 지수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하는 구상도 담겼다. 스탠다드군은 현행 코스닥 요건을 기준으로 운영하되 실적 전망과 성장계획 등에 대한 공시를 늘리고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는 방향이다.
핵심은 프리미엄군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코스피 이전상장에 견줄 만한 신뢰도와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 우량기업군이 명확해지고 관련 지수와 ETF를 통해 장기 투자자금이 유입된다면 기업들이 코스닥에 남을 유인도 커질 수 있다. 스탠다드 기업에도 실적과 지배구조를 개선해 상위군으로 올라가려는 동기를 줄 수 있다는 기대다.
미국 나스닥은 재무 요건 등에 따라 글로벌 셀렉트·글로벌·캐피털 시장으로 나뉜다. 기업 특성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면서도 대형 우량 기술기업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역시 성장기업이 성숙한 뒤에도 머무를 수 있는 시장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022년 4월 기존 시장을 프라임·스탠더드·그로스의 3개 시장으로 개편했다. 개편 이후 전체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승강 기준이 현재 실적에 치우칠 경우 성장기업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오·첨단기술 기업은 미래 성장성이 높더라도 사업 초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기업이 하위군으로 분류되고 비우량 기업이라는 인식까지 굳어지면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승강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관리군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신흥 유망기업 중심의 기업군을 추가하는 것이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릴 보완책"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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