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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기미가 안보인다...'최장 기록' 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화성 병점 0.65% 등 경기 남부 강세


떨어질 기미가 안보인다...'최장 기록' 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10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성북구와 서대문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남부권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성시 병점구 아파트값이 상승률이 1위를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6%)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폭이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성북구는 0.36% 올랐는데 정릉과 하월곡동 역세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대문구는 대단지가 밀집한 홍은·홍제동을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35%)는 중림과 신당동 등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도봉구(0.33%)는 창동과 쌍문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관악구(0.27%)와 금천구(0.26%)도 뒤를 이었다.

강남3구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0.32%의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서초·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의 약세는 길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둘째 주 하락으로 돌아선 뒤 이번 조사까지 11주 연속 내렸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강남3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곽지역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적 상승률에서도 외곽지역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해 2.46%에서 올해 16.10%로 뛰며 누적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서대문구(13.67%)와 강서구(12.89%), 구로구(12.74%), 노원구(12.5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남부권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화성시 병점구로 0.65%를 기록했고, 화성 동탄구(0.57%)와 안양 동안구(0.56%)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성과급과 사내 대출 등으로 인한 유동성 영향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서울의 가격 강세현상이 경기도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규제지역 구분 없이 경기도의 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