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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결제 굴리는 엔진... 뚫리면 서버 통째로 장악[전세계 웹사이트 해킹 비상]

보안 취약점 발견된 'PHP'는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PHP는 웹사이트의 로그인과 게시판 등 각종 기능을 구현하는 데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용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웹사이트 운영 서버에서 실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에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서버를 장악할 위험이 높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PHP는 이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요청한 작업을 서버에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웹브라우저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데이터베이스 처리 같은 웹사이트 기능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서버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워드프레스, 드루팔 등 대표적인 웹사이트 구축·관리 도구(CMS)도 PHP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보안 결함의 파급력이 큰 것도 이처럼 많은 웹사이트가 PHP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통으로 사용하는 PHP 실행 환경에 취약점이 생기면 기업과 정부 기관, 개인의 웹사이트가 함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결함은 정보유출이나 악성코드 설치,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PHP는 1995년 덴마크계 캐나다인 프로그래머 라스무스 러도프가 처음 공개했다.
자신의 온라인 이력서 방문 기록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도구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개인 홈페이지 도구'라는 뜻의 '퍼스널 홈페이지 툴즈(Personal Home Page Tools)'로 불렸으나 현재는 'PHP: 하이퍼텍스트 프리프로세서(Hypertext Preprocessor)'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활용하고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언어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