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양악수술, 안면윤곽수술 등을 받았다고 고백한 일본 방송인 타다(33)씨. 사진=아베마 타임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양악수술과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수술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입과 턱 주변의 감각 마비 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고난도 악안면 성형술에 따른 신경 손상 부작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니혼TV 예능 '월요일부터 밤샘'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타다(33)는 최근 SNS를 통해 수술 경과를 공유했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양악 및 안면윤곽 뼈 절제 수술을 받은 그는 "부기는 가라앉아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입과 턱 주변의 감각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아 마비 상태"라며 "웃을 때 입매가 어색해 수술한 티가 확연히 난다"고 털어놨다.
턱뼈 절골 과정서 '하치조신경' 견인·손상 빈번…신경 회복 속도 느려 수개월 소요
양악수술(턱교정수술)과 안면윤곽수술 후 나타나는 입술 및 턱 주변의 무감각이나 저림은 임상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대표적인 수술 후유증 중 하나다.
의학적으로 아래턱뼈(하악골) 내부에는 아랫입술과 턱 끝 피부, 잇몸의 감각을 담당하는 '하치조신경(하악신경의 분지)'이 관통하고 있다. 턱뼈를 절골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이 신경이 직접 절단되지 않더라도, 수술 기구에 의해 물리적으로 당겨지거나(견인), 주변 조직의 부종 및 압박으로 인해 일시적인 신경 마비(신경실무증)가 발생할 수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에는 상당한 개인차가 존재한다.
단순 부종이나 경미한 신경 압박에 의한 감각 이상은 1~3개월 내에 서서히 완화되지만, 신경 섬유가 늘어나거나 미세한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신경이 하루에 약 1mm 안팎으로 매우 천천히 재생된다. 이로 인해 온전한 감각 회복까지는 통상 6개월에서 1년, 길게는 2년 가까운 추적 관찰과 물리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절골 과정에서 신경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면 영구적인 무감각이나 이상 감각이 남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표정이 어색해지는 현상 역시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입술 주변 감각이 둔화되면 근육 움직임을 스스로 피드백하기 어려워 웃을 때 비대칭이 나타나기 쉽다. 아울러 절골 및 골막 박리 과정에서 근육이 재유착되는 회복기 섬유화 반응, 잔여 붓기 등이 겹치면서 수개월간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지속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양악 및 안면윤곽술은 단순한 외모 개선용 미용 시술이 아니라 저작 기능, 기도 확보, 턱관절과 주요 신경망이 밀집된 고난도 뼈 수술"이라며 "수술 전 3D CT 등을 통한 신경 주행 경로 확인이 필수적이며, 수술 후 감각 이상이 지속될 경우 온찜질, 약물 치료(비타민 B군 제제 등 신경 재생 촉진제), 물리 치료 등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 신경 기능 회복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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