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故 장경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장기하와 얼굴들이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로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한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의 장경수 작사가가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980∼90년대 히트곡 작사가 장경수(본명 장희원)가 암 투병을 하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고인은 1977년 '신중현과 더맨'이라는 그룹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는 남철진의 소개로 예비군 훈련장에서 가수 함중아를 만났고 함중아가 친형인 함정필 작곡가를 소개해준 것이 작사가 입문의 계기가 됐다.
1977년 함정필이 작곡한 윤수일의 '꿈이였나봐'의 가사를 쓰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조용필의 '상처'와 송대관의 '정 때문에'를 비롯해 최진희의 '꼬마인형',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윤희상의 '카스바의 연인', 박정식의 '천년바위' 등 다수의 히트곡을 썼으며, 생전 작사한 노래가 총 1300여편에 이른다.
당초 이달 25일 고향인 속초에서 고인의 이름을 딴 '장경수 스타발굴 가요제'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고인의 건강 악화로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작곡가·작사가 단체인 한국가요작가협회 제9대 회장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장례식장 특8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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