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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비싸 빌라 전세 찾았더니… 확 뛴 가격에 우는 세입자

10월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 101.6 기록
신규 공급 감소에 매물 줄어들어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올 7.8%↓

아파트 비싸 빌라 전세 찾았더니… 확 뛴 가격에 우는 세입자
서울 아파트에 이어 연립주택 전셋값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대안인 비아파트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KB부동산의 10월 월간 주택가격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101.6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도 각각 101.7, 101.5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8월 101.3에서 10월 101.6으로 0.3p 올랐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는 101.3에서 101.7로 0.4p, 강남 11개구는 101.3에서 101.5로 0.2p 상승해 강북권의 상승폭이 더 컸다. 전국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100.5에서 100.6으로 0.1p 상승해 서울의 상승폭이 더 컸다.

아파트 전셋값도 최고 수준이다.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8.7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도 각각 110.6, 107.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8월 107.1에서 10월 108.7로 1.6p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108.7에서 110.6으로 1.9p, 강남 11개구는 105.6에서 107.0으로 1.4p 올라 아파트 역시 강북권 상승폭이 더 컸다.

반면 전세 거래는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0월 29일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는 11만14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1229건)과 비슷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4만4986건에서 4만1483건으로 3503건(7.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도 40.4%에서 37.2%로 3.2%p 낮아졌다.

아파트 전세 거래 감소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22만6134건에서 18만5095건으로 18.1% 줄었고, 전세 거래는 12만6986건에서 9만847건으로 28.5% 감소했다. 전세 비중도 56.2%에서 49.1%로 7.1%p 하락했다.


현장에서는 빌라 신규 공급 감소로 전세 매물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빌라 전세를 구하려는 손님이 오면 여러 물건을 보여주고 고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신규 공급이 거의 끊겨 선택할 수 있는 집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기존 세입자가 나가야 새 전세 물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거래는 줄어도 전셋값은 오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빌라·연립주택을 찾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비아파트 신규 공급도 줄어 전세 부담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