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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올가을, 부산 시장과 골목서 축제 즐기자

[기고]올가을, 부산 시장과 골목서 축제 즐기자
이청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부산 곳곳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지역 먹거리와 개성 있는 소상공인들의 상품도 만날 수 있다. 29일부터 시작되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이야기다.

부산에서는 전통시장부터 원도심 골목상권, 대형 유통시설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구포시장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22회 정이 있는 구포시장 고객사은 대잔치'가 열린다.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사은 행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랜 세월 주민들의 생활과 함께해 온 시장에서 장도 보고 행사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또 내달 6일부터 8일까지는 자갈치시장에서 '다같이 자갈치' 행사가 열린다. 지역 대표 점포들과 연계한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시기, 중구 40계단 거리에서는 '단디 세일페스타'가 열린다.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식음료와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역사와 문화가 깃든 원도심 거리를 걸으며 지역의 특색 있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도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달달 더 마켓' 행사가 열린다. 부산의 간식과 디저트 분야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시민들에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드릴 예정이다.

이처럼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행사장에서 부산의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을 만나고 지역 상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개선하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현장에서는 소비 둔화와 인건비, 임대료 등 경영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금융 지원과 경영 개선 지원도 필요하지만, 상인들에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손님이 찾아와 물건을 사고 다시 찾는 일이다.

지역 가게에서 이뤄지는 구매는 소상공인의 매출을 뒷받침하고 일자리와 상권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가게를 찾는 사람이 늘면 주변 점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시민들에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일상이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영업을 이어가는 힘이 되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부산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역 대표 점포들이 서로 연계해 고객을 맞는다는 점이다. 전통시장은 새로운 방문객을 만날 기회를 얻고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상품과 가게를 알릴 수 있다. 지역의 다양한 상권이 함께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부산시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상권 활성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 만들어진 관심이 지속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


올가을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익숙했던 시장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원도심의 골목에서 부산만의 먹거리와 상품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들에겐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되고 소상공인들에겐 새로운 손님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부산지역 행사장에 더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그 활기가 지역 시장과 골목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

이청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