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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9번홀엔 함성, 18번홀엔 여유…'렉서스 마스터즈' 가보니

갤러리 체험존·신형 ES 전시…골프대회 넘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선수 선곡 음악에 응원·하이파이브…렉서스 오너는 전용 라운지서 관람

[현장르포] 9번홀엔 함성, 18번홀엔 여유…'렉서스 마스터즈' 가보니
코오롱 오토모티브 고석완 선수가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2라운드 9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렉서스코리아가 주최하는 '2026 렉서스 마스터즈'가 열린 인천 영종도 클럽72에 들어서자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가 갤러리들을 맞았다. 9번홀에서는 음악과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고, 18번홀에서는 렉서스 오너들이 차분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검은색 기둥과 원목 테이블을 갖춘 라운지는 임시 시설이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했다.

[현장르포] 9번홀엔 함성, 18번홀엔 여유…'렉서스 마스터즈' 가보니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팬 빌리지에 마련된 '렉서스 영파머스' 전시 부스. 이종석 농부가 농사를 짓고 가공한 호지차와 홍잭살 밀크티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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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팬 빌리지에 전시된 렉서스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 사진=김동호 기자
■골프 체험에 전동화 차량까지…팬 빌리지 '북적'
전날 비바람이 불던 날씨와 달리 30일 찾은 '2026 렉서스 마스터즈' 대회장에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쬈다. 다소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갤러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 클럽하우스를 지나 팬 빌리지(Fan Village)에 들어서자 렉서스 전용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부스가 눈에 띄었다. 바로 옆에는 LM 500h가 전시돼 골프대회와 자동차 브랜드가 결합한 행사라는 점을 실감하게 했다.

렉서스코리아가 지난 2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정규 대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총상금은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지난해 우승자 김재호를 비롯해 렉서스 후원 선수인 박상현, 함정우 등이 출전했다.

팬 빌리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렉서스 영파머스 존'이었다. 렉서스는 2018년부터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청년 농부인 '영파머스'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장에도 영파머스 존을 마련해 딸기잼과 꿀, 밀크티, 호지차 등 이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가공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부터 영파머스 지원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며 "렉서스 어워드 2026 등에서도 영파머스들의 제품을 홍보하며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팬 빌리지에는 △150m 니어 체험존 △어프로치 챌린지 △퍼팅 이벤트 등이 마련돼 골프공을 비롯한 각종 골프 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특히 어프로치 챌린지 앞에는 10명이 넘는 갤러리가 줄을 서 있었다. 전문 코치의 무료 골프 강습과 골프 시뮬레이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른 한쪽에는 푸드트럭과 레이싱 체험 공간이 들어섰다. 부스 사이사이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X 450h+ 등 렉서스 차량들이 전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최근 국내 출시한 8세대 '올 뉴 ES'의 배터리 전기차 모델 ES 350e와 ES 500e였다. ES 350e는 국내 인증 복합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478㎞를 달릴 수 있다. ES 특유의 정숙성과 승차감에 전기차의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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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30일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대회장 입구 전경. 사진=김동호 기자
[현장르포] 9번홀엔 함성, 18번홀엔 여유…'렉서스 마스터즈' 가보니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18번홀에 마련된 '렉서스 라운지'를 이용하는 렉서스 오너들. 사진=김동호 기자
■ 9번홀은 '열정과 환호', 18번홀은 오너 위한 '환대'
대회장으로 들어서는 갈림길 왼쪽에는 9번홀 '마스터즈 라운지'가, 오른쪽에는 18번홀 렉서스 오너 전용 '렉서스 라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골프장에 임시로 마련된 공간인 만큼 시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마스터즈 라운지에 들어서자 생각이 달라졌다. 검은색 기둥과 원목 테이블을 조합한 인테리어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9번홀 마스터즈 라운지는 음악과 갤러리들의 함성으로 활기가 넘쳤다. 갤러리들은 "파이팅", "최고", "멋지다"를 외치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호응했다. 이곳은 선수들이 직접 고른 음악에 맞춰 티샷하는 대회 대표 홀이다. 올해는 원래 파4였던 9번홀을 파3로 바꿔 관람과 응원의 재미를 높였다. 선수와 갤러리가 직접 손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 존'도 마련됐다.

대회 첫날인 29일에는 안지민이 바로 이 9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안지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렉서스의 신형 전기 세단 ES 350e를 받게 됐다. 9번홀의 응원과 음악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대회를 즐기는 요소로 자리 잡은 셈이다.

반면 18번홀 앞 렉서스 라운지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렉서스 오너 갤러리들이 테이블에 앉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커피와 케이크, 샐러드 등도 제공됐다. 음악에 맞춰 선수들을 응원하는 9번홀과 달리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는 공간이었다. 렉서스코리아는 오너 전용 주차장과 대회장 간 셔틀도 운영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두 라운지의 성격은 뚜렷하게 달랐다. 누구나 목소리를 높여 선수를 응원하는 9번홀이 대회 슬로건인 '열정과 환호'를 보여줬다면, 18번홀은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렉서스의 '오모테나시(환대)' 철학을 경험하도록 꾸몄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KPGA와 렉서스가 함께 성장하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골프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야구처럼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도록 9번홀에 음악과 하이파이브 등 갤러리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골프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호흡하고 응원하는, 모두가 즐기는 골프대회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르포] 9번홀엔 함성, 18번홀엔 여유…'렉서스 마스터즈' 가보니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 9번홀에 마련된 '마스터즈 라운지' 전경. 갤러리들이 소리 높여 선수들을 응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동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