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수평발사장면 상상도.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잠수함 핵심 장비인 수평발사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0%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58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5100원(10.20%)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만원으로 출발해 장중 4만8900원까지 내렸다가 5만5100원까지 상승했다.
한화오션이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약 10년에 걸쳐 잠수함용 '워터램 방식 수평발사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수평발사장치는 잠수함 내부에서 어뢰 등 주요 무장을 바다로 밀어 발사하는 핵심 장비다. 워터램 방식은 수압을 이용해 발사체를 밀어내는 기술로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무장을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장비 오작동을 막기 위한 다단계 안전장치와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전성, 내충격 성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장치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와 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번 개발로 수입에 의존해 온 잠수함 핵심 장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하면서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양한 형태의 잠수함에 맞춰 장치를 설계할 수 있는 발사력 해석 기술도 확보해 차세대 잠수함 개발과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선박 수주와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0일 버뮤다 지역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568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81억1000만달러다.
한화오션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3조4139억원, 영업이익은 67.6% 늘어난 4857억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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