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30 12:50: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 5년째 탱크 1기가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낸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생산기지 LNG 저장탱크(TK-202)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최대 0.5Vol%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저장탱크는 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10월~2017년 1월까지 약 15개월 간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맡겼다. 이후 정상 운영(2017년 1월 30일~2020년 1월 29일) 중이던 저장탱크에 대해 가스기술공사가 2020년 2월 최종 하자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는 원인조사와 결함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탱크 내부까지 들어가는 개방 보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중으로 관련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 착수한 정밀검사 및 정비공사에 90억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가스 누출로 인한 하자 공사비로 100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비용은 원인조사 결과의 하자책임 여부에 따라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는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분담하는 국내 핵심 생산기지이고 저장탱크 23기를 구축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저장탱크의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냈지만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서의 안전성에 오점을 남겼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가스 누출 사고 당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으나 5년 간 가스가 누출됐고 탱크 가동이 중단됐는데도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허종식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2013년 증설공사, 2017년 가스 누출 사건 당시 인천에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며 “정비 공사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점과 탱크가 5년 가까이 가동 중지된 상황과 관련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6 16:19:33한국가스공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한 100년 기업을 선언하고, 미래 핵심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서 촉발된 에너지 전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가스 투 파워(GTP) 사업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천연가스 보급률은 94%다. 이는 지난 18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가스공사가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게 여론의 평가다. ■세계 최대 LNG 저장시설..77개 운영가스공사의 역할은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도입해 생산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구매력을 기반으로 카타르, 오만, 호주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저장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로, 현재 5개의 생산기지(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에 총 77기(1216만 ㎘)의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초기 외국에 의존했던 설계기술을 국산화해 핵심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삼척생산기지의 27만㎘ 저장탱크는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평가 받는다. 지난 2019년 제주 생산기지 건설로 전국 지자체에 천연가스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에 생산기지를 건설중이다. 공사는 특히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현재 12개국에서 23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러·우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확보 대란이 발생한 상황에서, 공사는 해외사업을 통해 생산된 천연가스(총 45만t)를 저렴히 확보해 852억원의 도입비를 절감했다. 특히 카타르 Ras Gas, 오만 OLNG 등 LNG 도입연계 사업에서 창출된 배당 1조7000억원을 가스요금 인하 재원으로 반영, 국민 난방비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탰다. ■가스 보급률 94%..100년 기업 목표공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229개 지자체 중 216개의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공급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제주지역에 2020년 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전력수급 안정화와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40돌을 맞은 가스공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 공사의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과 공급에 주력하면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 분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수소, LNG벙커링, GTP 사업 등은 미래 신사업으로 정해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GPT는 LNG 조달과 터미널 및 1.5GW급 발전소 건설, 전력 생산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오늘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난 40년 간 변함없이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20 18:16:51[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한 100년 기업을 선언하고, 미래 핵심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서 촉발된 에너지 전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가스 투 파워(GTP) 사업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천연가스 보급률은 94%다. 이는 지난 18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가스공사가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게 여론의 평가다. 세계 최대 LNG 저장시설..77개 운영 가스공사의 역할은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도입해 생산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구매력을 기반으로 카타르, 오만, 호주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저장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로, 현재 5개의 생산기지(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에 총 77기(1216만 ㎘)의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초기 외국에 의존했던 설계기술을 국산화해 핵심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삼척생산기지의 27만㎘ 저장탱크는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평가 받는다. 지난 2019년 제주 생산기지 건설로 전국 지자체에 천연가스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에 생산기지를 건설중이다. 공사는 특히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현재 12개국에서 23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러·우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확보 대란이 발생한 상황에서, 공사는 해외사업을 통해 생산된 천연가스(총 45만t)를 저렴히 확보해 852억원의 도입비를 절감했다. 특히 카타르 Ras Gas, 오만 OLNG 등 LNG 도입연계 사업에서 창출된 배당 1조7000억원을 가스요금 인하 재원으로 반영, 국민 난방비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탰다. 가스 보급률 94%..100년 기업 목표 공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229개 지자체 중 216개의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공급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제주지역에 2020년 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전력수급 안정화와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40돌을 맞은 가스공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 공사의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과 공급에 주력하면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 분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수소, LNG벙커링, GTP 사업 등은 미래 신사업으로 정해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GPT는 LNG 조달과 터미널 및 1.5GW급 발전소 건설, 전력 생산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오늘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난 40년 간 변함없이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20 14:24:0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2023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기간을 오는 6월 13일까지 국가핵심기반시설인 5개 LNG기지 등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은 ‘국민과 함께하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점검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안전 활동으로,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전국 5개(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 LNG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 165개소를 선정해 집중안전점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민 관심도가 높은 LNG기지의 경우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시스템, 구조물, 가스, 소방, 전기, 방호, 정보통신 등 7개 분야 92개 시설물을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점검을 통해 도출된 위험요소 중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요소는 관리시스템 입력을 통해 이력관리와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 삼척 LNG 생산기지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시행한 최연혜 사장은 “안전은 가스공사가 추구해야 하는 최우선 경영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5-25 14:0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8일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최초 시내버스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에는 지난 2021년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가 설치·운영되어 왔다. 이 충전소에는 튜브트레일러가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만 하루 1.2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25㎏ 기준 48대 충전 또는 넥쏘 5㎏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안정적 수소공급이 이뤄져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진행됐다. 시는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만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날 수소생산기지 준공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게 될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도 개최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4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130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에 선정됐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며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최대 주행거리가 더 길어 대형차량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 등 총 23대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18 11:18: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수소차 1만7000대를 보급하고, 충전기는 91기를 구축한다. 공급 측면에서 올해 수소 생산기지 6개, 액화플랜트 3개를 준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발족하고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이 협의체는 수소 수급을 총괄하는 산업부와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를 주축으로 수요 분야에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수소충전소 사업자, 수소차 제조사가 참여한다. 공급 분야는 기체·액화 수소 생산자와 수소 유통사로 구성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석유관리원은 수급 관련 이슈에 대해 자문·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체는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 올해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와 공급 전반을 전망했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를 총 1만7000대 신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넥쏘 1만6000대, 버스 700대, 화물차 100대, 청소차 120대 등 1만6920대를 보급한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수소차는 2만9733대 보급된 바 있다.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 수소차는 4만7000대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으로 대규모 수소버스 보급 의지가 높은 지자체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수소차 전환을 도모한다. 현대차는 고상버스 본격 생산 등 올해 수소상용차 제조 대수를 확대한다. 협의체는 올해 수소 수급 인프라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수소충전기를 올해 91기 추가 구축한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수소충전기를 229기 구축한 것에 더해 올해는 총 320기까지 확대한다. 국토부는 올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수소교통복합기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등 교통물류 거점별 수소충전소를 확충한다. 민간 수소충전소 사업자인 하이넷은 올해 최대 17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54개소를 운영한다. 수소상용차 충전소 사업자인 코하이젠은 올해 말까지 총 8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SK E&S는 액화플랜트 준공에 맞춰 연말까지 액화충전소를 11개 구축한다. 협의체는 올해 수소 생산기지·액화플랜트 구축, 수소유통사 운영 등 공급 계획도 수립했다. 모빌리티용 기체수소 생산자인 가스기술공사는 하루 당 7톤 규모 평택 생산기지를 4월 재가동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11월 하루 당 수소 10톤 생산이 가능한 창원 생산기지, 수소 4톤을 생산할 수 있는 광주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수요지 인근에서 수소 공급을 위해 인천·대전·부산·완주 등 지역 거점별로 수소를 하루 당 1톤 생산할 수 잇는 소규모 생산기지도 연내 구축한다. 액화수소는 5월 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인천에서 11월, 울산에서 12월에 액화플랜트가 잇따라 준공된다. 수소유통사는 올해 연간 약 5800톤 규모의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한다. 압축기 증설, 출하설비 공급도 시행한다. 협의체는 올해 수소차 보급 확산으로 수요량은 약 1만톤, 공급 능력은 생산기지와 액화플랜트 구축 등으로 최대 약 1만5000톤으로 예상했다. 전반적 수소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기지 ·액화플랜트 구축이 하반기에 집중돈 만큼 시기·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3 15:49:35[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최연혜 전 국회의원( 사진)이 지난 9일 제1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평택·인천·통영·삼척 등 전국 LNG 생산기지 및 9개 지역본부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 인사, 사업 분야의 3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LNG 수급 불안과 부채 비율 급증 등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첫 주말부터 각종 현안 챙기기와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설 전망이다. 한편, 취임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열린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1 16:17:11[파이낸셜뉴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근 러시아 사태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해 수급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8일 LNG기지의 안전관리 현황 점검에 나섰다. 박 차관은 이날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를 방문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수급 위기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히 시행하고 필요 시 비상대응체계를 조속히 가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LNG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35%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지다. 지난 1996년 10월 상업운전 개시 후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 차관은 "가스공사가 LNG 소비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LPG 혼소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강구하되, LPG 혼소확대로 인해 발전소 터빈과 일부 산업체 연소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분석 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태풍·지진 등에 따른 재해에도 천연가스의 생산·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가스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의 초동대처가 중요하므로 현장 책임자는 위기대응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해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08 08:21:16[파이낸셜뉴스]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8월17일부터 10월14일까지 59일간 집중안전점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은 정부·지자체·국민이 함께 노후·고위험 시설, 국민 관심과 점검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피고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함으로써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행사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 등 전국 5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포함한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 172개소에 대해 안전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안전시스템, 구조물(토목), 가스 및 소방, 전기 시설 등 7개 분야 92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으로부터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유관기관 및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은 재난안전법,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다양한 안전 관련 법령 요구사항을 검토해 정밀하고 수준 높은 집중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 발생 시 긴급 보수·보강 또는 사용 제한 등 안전 최우선의 철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함으로써 위험 수준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날(1일) 인천 LNG 생산기지 집중안전점검을 직접 참관한 채희봉 사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가스시설 안전대전환을 달성함은 물론, 나아가 공공 안전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튼튼한 에너지 안전 기반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02 14: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