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윤원석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 사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으로 내정됐다. 인천시는 윤원석 전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선임 협의대장자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윤 전 본부장을 인천경제청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직 1급 공무원으로 임기는 3년간이다. 성과 등이 좋을 경우 추가로 임기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윤 전 본부장은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 숙명여대 객원·특임 교수, ㈜엠디에스테크(한글과컴퓨터 계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메타글로브 대표를 맡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1 13:48:23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라온 메타데미'가 대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2월부터 에듀테크 기업 글로브포인트와 함께 개발을 시작한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라온 메타데미’의 베타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관련 학과 대학교 등 교육 기관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보안, 간호, 물리치료 등 실습 분야별로 베타 테스터 참여를 희망하는 관련 대학교는 '라온 메타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해당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과 개선 사항을 받아 플랫폼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 대학교 개강 일정에 맞춰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라온 메타데미는 가상의 캠퍼스에 접속해 원하는 과목과 수업을 골라 강의를 듣고 실습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으로, 본인 아바타를 생성해 캠퍼스를 걷고 공지사항 및 실습과정을 확인하고 실습실로 들어갈 수 있는 이용자 환경 제공으로 높은 몰입감이 특징이다. 생생한 3D 시각 자료들이 제공되며 특히 실사 영상 기반의 실습을 제공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생생한 실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반복 실습이 필요할 때 개인 실습실을 개설해 언제든지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연습할 수 있고 질문을 입력해 답을 받을 수도 있다. 이용자간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다른 이용자와 상호 정보 교류도 가능해 실제 캠퍼스에서처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다. 라온 메타데미는 현재 중앙대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 등을 베타 테스터로 확정됐으며 이달 중순까지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베타 서비스에서는 간호술기, 물리치료, 보안 실습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요양보호사 실습 등 다양한 과목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실습 수료자와 실습별 경진대회 우수자에 대해 수료증 및 우수상 등을 디지털 배지로 발급해 대학교 등 수요처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콘텐츠 제공자의 고유한 실습 콘텐츠에 대해서는 라온 메타데미 내에서 NFT 발행을 통해 실습자 간의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NFT, 디지털 ID, 보안 기술들을 기반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나아가 교육기관이나 콘텐츠 업체뿐 아니라 개인 누구라도 수업을 열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추후 전환할 계획이다. 학생 이용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해 몰입도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고, 강사는 최소한의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매번 장비들을 일일이 챙기지 않고도 고품질의 실습을 자유롭게 제공하며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라온 메타데미는 동영상만 제공하는 단순한 온라인 교육이 아닌 몰입도 높은 실습이 실제 대학 수업에 적용돼 공인된 이수 확인서 발급까지 가능한, 메타버스 본연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한 실습 전문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 NFT, 디지털 ID, 보안 등 라온시큐어 기술의 총체인 메타데미로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이고 즐겁게 실습을 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며 꿈을 이루길 바라며, 앞으로도 라온 메타데미처럼 자사 기술들을 활용해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04 09:21:55【파이낸셜뉴스 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최대 규모 전시로 눈길을 끌었던 화웨이가 본진인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뽐냈다. 특히 5G 효율성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가성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통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MWC 상하이에서 '지능형 세상을 위한 가이드(GUIDE to the Intelligent World)'를 주제로 최신 혁신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기서 화웨이가 지칭하는 GUIDE는 △속도와 커버리지를 높이는 '기가버스 이니셔티브'(G) △초자동화 가속화(U) △지능형 컴퓨팅·서비스형 네트워크(I) △차별화된 수요 기반의 경험(D) △환경·사회·지배구조(E)를 가리킨다. 29일 방문한 부스에서 화웨이는 실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상용화된 고효율·중량 통신장비·솔루션 메타AAU를 소개했다. 메타AAU는 320W의 전송강도와 30㎏의 중량을 자랑하는 안테나다. 2.6/3.5/3.7/4.9㎓ 및 64T64R을 지원한다. 커버리지를 3㏈까지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기존 대비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글로브필리핀, 자인사우디아라비아 등 통신사들이 이 같은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외에도 메타블레이드AAU는 올 트랜스퍼런트(all-transparent) 기술을 통해 단일기지국 폴만 배치할 수 있는 곳에서 6㎓ 이하 모든 대역폭을 지원한다. 화웨이 관계자는 "통신사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한데, 메타AAU는 커버리지 영역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출력을 반으로 줄여도 커버리지는 똑같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선 해당 사항이 없지만 기지국 간 짧은 거리를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어 끊김이 없다. 아프리카 같은 대지대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제로비트제로와트(0 bit, 0 watt)와 같은 ESG 기술도 강조했다. 활성 상태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통신장비 내 안테나를 줄이고 지능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의 통신장비 및 망 운영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5.5G(5G어드밴스드)도 지난 스페인에 이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전략망 전송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발생할 통신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차원이다. 화웨이의 5.5G는 10Gbps의 다운링크, 1Gbps의 업링크, 1000억 규모의 연결,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9 18:14:48【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최대 규모 전시로 눈길을 끌었던 화웨이가 본진인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뽐냈다. 특히 5G 효율성을 비롯 경쟁사 대비 가성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통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MWC 상하이에 '지능형 세상을 위한 가이드(GUIDE to the Intelligent World)'를 주제로 최신 혁신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기서 화웨이가 지칭하는 GUIDE는 △속도와 커버리지를 높이는 '기가버스 이니셔티브'(G) △초자동화 가속화(U) △지능형 컴퓨팅·서비스형 네트워크(I) △차별화된 수요 기반의 경험(D) △환경·사회·지배구조(E)를 가리킨다. 29일 방문한 부스에서 화웨이는 실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상용화된 고효율·중량 통신장비·솔루션 메타AAU를 소개했다. 메타AAU는 320W의 전송 강도와 30㎏의 중량을 자랑하는 안테나다. 2.6/3.5/3.7/4.9㎓ 및 64T64R을 지원한다. 커버리지를 3dB까지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기존 대비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글로브필리핀, 자인사우디아라비아 등 통신사들이 이 같은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외에도 메타블레이드AAU는 올 트랜스퍼런트(all-transparent) 기술을 통해 단일 기지국 폴만 배치할 수 있는 곳에서 6㎓ 이하 모든 대역폭을 지원한다. 화웨이 관계자는 "통신사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한데, 메타AAU는 커버리지 영역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출력을 반으로 줄여도 커버리지는 똑같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선 해당 사항이 없지만, 기지국 간 짧은 거리를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어 끊김이 없다. 아프리카 같은 대지대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제로비트제로와트(0 bit, 0 watt)와 같은 ESG 기술도 강조했다. 활성 상태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통신장비 내 안테나를 줄이고 지능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의 통신장비 및 망 운영 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5.5G(5G어드밴스드)도 지난 스페인에 이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전략망 전송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발생할 통신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차원이다. 화웨이의 5.5G는 10Gbps의 다운링크, 1Gbps의 업링크, 1000억 규모의 연결,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9 10:12:54최근 '한류 열풍'의 주역을 꼽는다면 단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는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드라마에서 소개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같은 한국 전통놀이와 '품앗이 문화', '한국인의 정(情)' 등 한국 특유의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TV 생활영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민 영어선생님'으로 유명한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가 최근 '한국 전통놀이와 생활문화'를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한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Land of Squid Game)'을 출간했다. 민 교수는 "어릴 때 우리가 직접 하던 전통놀이를 소개해주는 것인 만큼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주고 싶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뿐 아니라 한국 문화의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민 교수와의 일문일답. ―왜 이 책을 쓰게 됐나. ▲'오징어 게임'을 흥미롭게 봤다. 내가 어릴 적 하던 놀이들이어서 더 관심을 갖게 됐다. K팝, K무비 등 한류로 인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한국에 쏠려있을 때 우리의 전통놀이와 생활문화를 통해 K컬처를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드라마에 나오는 놀이 외에도 닭싸움, 말뚝박기, 윷놀이 등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전통놀이도 추가했다. ―한국 전통 놀이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깍두기'가 대표적인 예시다. 짝이 맞지 않아 놀이에 끼지 못하는 힘없는 아이까지도 챙겨주는 한국인 특유의 '정(情)'이 잘 드러나 있다. 정의 의미를 영어로 설명하긴 매우 어렵지만 놀이문화로 설명해주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의 눈에 이상하게 보이는 한국 생활문화의 예를 들어본다면. ▲한국은 빨간펜으로 사람 이름을 쓰는 것을 금기시한다. 출생 이후 '0살'인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먹는다. 오래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누르려고 살펴보면 3층 다음이 4층이 아니라 5층인 경우가 많다. 일부 젊은 여성들이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지, 집들이 선물로 화장지나 세제를 주는 이유 등을 외국인들은 잘 모른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본적으로 영어로 책을 집필했지만, 한국 사람 모두가 'K컬처 가이드' 역할을 담당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영어와 우리말이 동시에 나오도록 책을 편집했다. ―영어를 쉽게 배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인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기본 표현을 적고, 그 내용을 반복연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전화를 통해서 대화를 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외국인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흥미롭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의 생활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설명해준다면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유학때도 한국문화 알림이 역할을 했는데.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할 때 파트타임으로 여러나라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1978년 시카고 교민들과 함께 '한국문화원'을 만들고 부채춤, 승무, 태권도 등을 현지인들에게 보여주는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후에도 한국인과 미국인, 일본인과 미국인, 중국인과 미국인의 문화와 행동의 차이를 다룬 책들을 출판하고 강연을 해왔다. ―당시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은 어땠나. ▲'한국이 어디에 있나', '한국에 전기가 들어오나' 같은 질문을 받던 시절이다. 그럴수록 한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알리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반겨주는 세상이 됐으니 정말 자랑스럽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한국은 전쟁의 폐허로부터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의 눈부신 발전의 근본은 한국인의 창의성과 근면성, 빨리빨리문화에서 나오는 신속성,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한국인의 '정' 문화다. 정을 뿌리삼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배려해주는 한국인들의 생활문화가 있다. 이것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다. ―대학에서 다양한 형태의 강좌도 열고 있는데. ▲2011년부터 건국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취업·창업 분야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창업(Business Creativity)' 강좌를 열어 11년간 강의해왔다. 지난해 3월 중앙대 석좌교수로 임용되면서 메타버스를 통한 '미래혁신 아이디어 제안' 강좌 등을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강의 중이기도 하다. 최근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현실영어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가상의 여행공간 '유폰랜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선플운동의 전도사'로도 유명하신데. ▲지난 2007년 중앙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을 때 한 유명 가수가 악플로 인해 세상을 떠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들에게 '악플'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는 과제를 내줬는데 순식간에 570여개의 아름다운 선플이 달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선플운동에 나서게 됐다. 선플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네티즌들이 다른 사람에게 댓글을 보내기 전에, '내가 쓴 한 줄의 글이 상대방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댓글을 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이버 폭력에 대한 백신도 발표했는데. ▲그동안 선플운동을 하면서 사이버 폭력 가해자뿐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이 가해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한때는 악플 피해자였다는 사실이다. 2020년 사이버 폭력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 가해자의 92.4%가 사이버 폭력을 당해본 사람들이다. 이같은 사례를 방치하면 사이버 폭력이 지속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는 '사이버 폭의 유행병'에 비유될 수 있다. 이같은 유행병을 막는 방법은 바로 상대방에게 악플 대신에 응원과 격려의 선플을 다는 것이다. 선플이 바로 사이버 폭력의 백신이다. ― 악플 없는 날이 올까. ▲선플운동이 공식 출발한 5월 23일을 '악플 없는 날'로 정했다. 말 그대로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악플을 달지말자는 의미에서다. 곧 한국에선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전 세계에선 각종 이슈로 막말과 증오가 담긴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악플 대신 응원과 존중의 언어로 소셜미디어를 채운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지겠나.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13 17:11:09[파이낸셜뉴스]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한국와콤이 교육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메타버스와 관련된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콤은 VR 에듀테크 기업 글로브포인트와 함께 타블렛을 활용해 VR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와콤 유튜브 온라인 세미나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당일 오후 4시부터 90분간 와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강연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초중등 학교의 교사, 방과후학습 강사 등 교육 기관에서 종사하는 교육자들과 교육을 받는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비됐다. 체험형 교육의 일환으로 VR·메타버스와 관련한 창의 교육 활동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와콤의 액정타블렛 와콤 원, 신티크 16과 글로브포인트의 VRWARE 스토리빌더, VRWARE 에듀스쿨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VR 콘텐츠, 메타버스와 관련한 기능, 활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VRWARE 스토리빌더를 통해선 색칠, 말풍선, 스티커, 목소리 녹음 등으로 자신만의 디지털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VRWARE 에듀스쿨은 3D 오브젝트 제작 및 코딩을 통해 나만의 VR 세계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브포인트의 전문 강사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강의 내용은 △와콤 원 및 신티크 16에서 VR프로그램 사용법 △실제 수업현장에서 VR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 커리큘럼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Q&A 세션을 통해 강연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김주형 한국와콤 대표는 "아직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VR 메타버스 분야에 대해 선생님, 학생, 학부모 누구나 쉽게 경험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며 "와콤 타블렛과 VR 프로그램 패키지를 통해 보다 직관적인 환경에서 나만의 VR 세계를 제작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0-26 07:16:56[파이낸셜뉴스] 전시전문회사 글로벌비즈익시비션은 ‘제12회 2021 에듀테크쇼+초등교육전’을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및 해외의 136개 교육기관과 업체가 참가하여 AI 교육, VR·AR, SW코딩, 창의교육, 에듀테크, 온라인플랫폼, 비대면 학습, 교육 용품, 교육기자재, 학교시설 등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한국수학교구재협회,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 스마트교육학회, 한국완구협회,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한국창의퍼즐협회, 대한체스연맹 등이 후원하고 코트라,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 주관으로 개최된다. 글로벌비즈익시비션 이승훈 대표는 “세계 교육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에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새로운 교육 컨텐츠와 신기술이 대거 출품되었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올해 출시된 33종의 신제품을 전시한 신제품홍보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적용한 교육제품들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글로브포인트, 다원에듀테크, 새온, 아우름유니버스, 아이디에이트, 지니로봇 등 AI와 VR기술 적용제품과 코딩신제품과 교육콘텐츠를 주로 전시한다. 교육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 에듀플러스 어워드 수상작품도 전시한다. 올해의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크레아큐브를 비롯해 단비아이앤씨, 큐브로이드 등 17개사의 수상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AI 등 최신 교육 트랜드 주제의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전시회 기간 중 함께 열린다.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은 ‘메타버스 미래교육을 열다’라는 주제로 울산연구원 임진혁 원장, 카이스트 우운택 교수, 백석예술대 이기호 교수, 다림시스템 김영대 대표 등이 참여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과 이슈’를 미국 텍사스대 천종필 교수가 발제하고, 엔트리를 이용한 인공지능 교육, 메타버스에서의 AI 블록코딩, 내 손안의 인공지능 튜토리얼 등을 발표한다. 교사교육콘텐츠 연구회인 참쌤스쿨에서는 교실가꾸기, 환경교육, 특수교육, 학급경영, 교육정책 등에 관하여 현직교사들의 노하우가 대방출될 예정이다. 특히 김차명 선생님은 ‘2030년에도 나는 교사일까’ 이라는 주제로 특강은 한다. 라이프앤사이언스와 아우름유니버스는 현직교사와 방과후강사를 위한 AI와 SW교육을 융합한 로보틴 체험교육 세미나를 준비했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또 라이브커머스와 에듀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참가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구매자들에게는 키자니아 무료입장권, 코딩교구,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며 "모든 참가업체 상주인구는 PCR검사를 마치고 근무하며, 모든 관람객은 전신소독과 손소독을 거치고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후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9-28 09:37:38[파이낸셜뉴스] IT 통합보안∙인증전문 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가상현실(VR) 에듀테크 기업 글로브포인트와 함께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실습 교육 플랫폼 개발을 통해 메타버스 교육 시장 선점에 나선다. 라온화이트햇은 지난 5일 글로브포인트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와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실감형 교육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비대면 실습 교육 공급 체계 구축 및 사업화 △메타버스 비대면 실습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라온화이트햇과 글로브포인트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실습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라온화이트햇은 글로브포인트와 함께 VR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비대면 실습 교육 서비스를 구축해 대면 실습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상 실습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실감형 실습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타버스 기반의 비대면 실습 교육 전용 플랫폼 개발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라온화이트햇은 글로브포인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수준 높은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실습 교육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메타버스 교육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8-06 10:18:32[파이낸셜뉴스]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는 묵혀뒀던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볼 좋은 기회다. 귀성길 차안에서, 가족들과 거실에서 함께 즐길 명작 영화와 드라마는 뭐가 있을까.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들을 선정했다. 체르노빌(5시간 30분) 올해 전반기 최고의 드라마인 <체르노빌>은 지난달 14일 한국에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리뷰종합 사이트 IMDb TV 드라마 최고 평점, 영화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 최고 평점 등을 기록하며 올해 에미상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체르노빌>은 ‘2019년 최고의 드라마’ 수준을 넘어 명작의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1986년 소련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라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는 사고 시점부터 수습 과정을 사실적으로 사실적으로 재현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리틀 드러머 걸(6시간) 세계적인 영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특유의 미장셴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명작이다. 존 르 카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무명의 배우가 갑작스럽게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숨막히는 첩보 스릴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분쟁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 드라마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분쟁과 긴장으로 점철된 한반도에서 살아 온 경험이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로스트 룸(4시간20분) 13년 전인 2006년 방영된 드라마지만, 21세기 최고의 미드를 선정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모텔의 10호방에서 나온 ‘물건’을 손에 넣게 된 아버지와 딸이 초자연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진 일을 다룬다. 로스트 룸 안에서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부녀지간의 애틋한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건 덤이다. 킬링 이브 시즌 1~2(11시간 30분) ‘2018년 최고의 드라마’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비평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이 집계한 결과 2018년 최고의 드라마 리스트에 가장 많이 꼽힌 드라마였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가 이 작품을 통해 한국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올해 에미상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기존 스파이 스릴러 장르의 틀을 파괴한 독특한 스토리 라인과 매력적인 두 여성 주인공 ‘이브’와 ‘빌라넬’의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빅 리틀 라이즈 시즌 1~2(12시간 20분)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메릴 스트립, 쉐일린 우들리,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첫 눈을 사로잡고, 섬세한 연출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작 드라마다. 리안 모리아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평화롭던 마을 몬터레이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에 얽힌 여성들의 비밀을 다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살아가는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다룬다. 명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와 여성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우아한 서사가 압권이다. SKY 캐슬(22시간 30분) 교육과 입시, 계층이라는 한국 사회의 가장 뿌리깊은 모순을 정면으로 다룬 이 드라마는 종영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명문대 진학에 혈안이 된 부모들과 이를 음성적으로 돕는 입시 코디, 그리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둘러싼 갈등의 서사 구조는 교육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라고 불릴 만하다. 올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를 아직 안 봤다면,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여 정주행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언맨 1~3(6시간 19분) 어벤져스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의 단독 영화 시리즈다. 개봉 당시 한편 한편 볼 때는 재밌고 신나는 블록버스터였을지 모르겠지만, 3부작을 정주행하다보면 아이언맨의 탄생부터 성장과 고뇌까지, 아이언맨의 새로운 면모가 새삼 보일지도 모른다. 반지의 제왕 3부작(9시간 17분) 판타지 영화의 고전이 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영화사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다. 가장 최근으로는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화제작인 <왕좌의 게임> 제작진은 시즌 8에서 대규모 전투신을 연출하면서 <반지의 제왕>을 참고했다고 말할 정도다. 절대 반지를 둘러싸고 호빗 프로도와 그 친구들이 겪는 모험과 전투를 그리고 있다. 아카데미상 3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1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매트릭스(6시간 33분) 세기말이던 1999년 <매트릭스>가 세상에 나오면서 불러일으킨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과 촬영 기법과 음울하면서도 철학적인 서사는 영화, 드라마는 물론 광고, 뮤직비디오에서 수없이 변주돼 차용됐고, 패션, 음악 등 대중 문화 전반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앞다퉈 이 영화를 해석하며 자신의 철학을 전개해 나가기도 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자 한다면 이 3부작을 정주행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 어린 세대에게는 <존 윅>의 사람 잘 죽이는 아저씨로 더 익숙한 키아누 리브스의 인생작이기도 하다. 비포 시리즈(4시간 48분) 1995년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2004년 <비포 선셋>, 2013년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비포 시리즈는 18년에 걸쳐 한 감독과 두 배우가 완성한 사랑의 소소한 대서사시다. 우연한 만남과 불꽃 같은 사랑을 나누는 20대 시절, 제멋대로 흘러가는 삶 속에서도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단면을 움켜쥔 30대 시절, 그리고 피부에 새겨진 삶의 흔적과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인정하는 40대 시절의 사랑의 면면들을 볼 수 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변해가는 모습들을 앉은 자리에서 지켜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9-09-12 19:02:33산드라 오에게 한국계 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고 올해 5월 열린 영국영화텔레비전예술아카데미(BAFTA)에서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린 명품 첩보스릴러 드라마 킬링 이브가 한국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킬링 이브 시즌1과 시즌2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킬링 이브는 지난 3월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에서 직접 수입·배급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BBC 아메리카가 제작해 시즌1은 지난해 4~5월, 시즌2는 올해 4~5월에 각각 8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됐다. 전형적인 첩보물의 틀을 완전히 깨고 전혀 새로운 서사를 구성했다는 찬사를 받는킬링 이브는 영국 소설가 루크 제닝스의 소설 코드네임 빌라넬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다. 멋진 첩보원이 되는 걸 꿈꾸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영국정보국(MI5)의 명석한 보안 담당자 이브와 변덕스럽지만 살인 재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싸이코패스 암살자 빌라넬이 서로에게 강하게 집착하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잔혹한 액션,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강점이다. 특히 두 주연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빼어난 연기력은 놓치기 어려운 볼거리다. 킬링 이브는 방영과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2018년 첫번째 에피소드 방영 이후 닐슨의 라이브+3 기준으로 매회 시청자 수가 증가해 마지막 방송은 첫 방송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시청자 수를 올리는 등의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지수는97%에 이른다. 종합 리뷰 집계 사이트인 미국의 메타크리틱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언급된 드라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의 두번째 수입·배급작으로 킬링 이브라는 뛰어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왓챠플레이가 국내 영화 드라마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6-22 11: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