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적경로 택배 서비스 투데이(To-Day) 운영사 브이투브이가 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티비티 파트너스(TBT), 휴맥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우미글로벌,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이 신규로 참여했다. 이로써 브이투브이는 2021년 4월 설립이래, 세번째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투데이(To-Day)는 기존 택배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전국단위 허브앤스포크(Hub&Spoke) 방식의 비효율적인 동선 문제를 ‘대중물류망’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해결한 택배 서비스이다. 대중물류망은 수도권 버스 대중교통망 체계를 택배 시스템에 적용해 물건이 메가허브(Mega Hub)를 경유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최적경로로 빠른 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람이 수도권 버스 대중교통망을 이용할 경우 몇 시간 내 수도권 어디든 도착하듯이, 투데이(To-Day)의 대중물류망을 이용하는 쇼핑몰의 물건들도 이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해 주문한 당일에 대부분의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브이투브이는 작년 설립 이래, 인천광역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Cafe24 패스트박스, 삼영물류, 롯데글로벌로지스, NS홈쇼핑, W쇼핑, 아모레퍼시픽, 블루박스(Apple 공식 인증 리셀러), 오즈키즈 등의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도 배송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후속 투자를 이어간 TBT 박진 심사역은 “구현하기 어려운 대중물류망이라는 네트워크를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브이투브이의 잠재력에 주목했다”며 “투데이 서비스가 기존 물류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당일 배송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브이투브이 권민구 이사는 “IT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도시 외곽에서 도시 내부로 배송되는 물건을 메가허브를 경유하여 다음날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대중물류망을 활용해 최적경로 택배를 최초로 구현한 것이 투데이 택배 서비스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많은 고객사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투브이는 물류 업계뿐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뛰어난 인재 밀도를 갖춘 조직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Toss),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 타다(TADA) 등에서 경험을 쌓은 IT 전문 인력들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쿠팡, 배달의 민족 등에서 경험을 쌓은 물류 전문 인력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1 11:34:19[파이낸셜뉴스]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스니커즈인 '헥사 브이투'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메시와 공장에서 재단하고 남은 가죽 조각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가죽을 갑피(겉감)에 적용했다. 또 인솔(안창)에는 자연 생분해가 빠르고 속건성이 우수한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활용했다. 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 하이킹화인 '헥사'의 측면 패턴과 신발끈 구조 등의 헤리티지를 어글리 무드로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일상 생활에서 스트리트룩, 애슬레저룩 등으로 활용하기 좋고, 하이킹, 가벼운 조깅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도 폭넗게 착용 가능하다. 블랙과 화이트는 물론, 오프화이트를 비롯해 세련된 색상 조합이 눈에 띄는 베이지 및 제트 블랙 등 총 5종으로 출시됐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헥사 브이투는 기능성, 스타일 및 친환경을 모두 만족시키는 노스페이스만의 헤리티지 제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폭넓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4-07 10:55:44보네이도와 실내 공기관리 전문 브랜드 벤타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브이투샵’이 오픈 1주년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5월 한 달 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네이도코리아는 ‘브이투샵 1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를 통해 모든 고객에게 △10만원 구매 시 1만원 △20만원 구매 시 1만5000원 △30만원 구매 시 2만원 등 할인쿠폰 3종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최소 10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브이투샵 1주년 기념 할인쿠폰 3종은 중복 사용이 가능해 2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5000원,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브이투샵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아울러 1주년 기념 사은품으로 ‘브이투샵’에서 벤타, 보네이도, 쿠두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V2 에코백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인 에어서큘레이터의 원조 보네이도 제품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와 환기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빠른 환기를 가능하게 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네이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보네이도와 벤타의 공식 쇼핑몰 ‘브이투샵’에서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공기순환기 등 글로벌 에어 가전을 폭넓게 소개해왔다”며 “브이투샵 오픈 1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5만원 혜택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5-18 14:38:39투아이즈가 김우빈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18일 소속사 sidusHQ 공식 미투데이에는 “MC 김우빈 씨와 투아이즈(2EYES)의 만남! 이 조합 뭔가 익숙하시다고 생각하셨죠? 투아이즈의 데뷔곡 ‘까불지마’ 뮤직비디오에 우빈 씨가 출연하면서 쌓은 인연으로 ‘엠카’에서도 친분을 인증하셨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다같이 V!!”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투아이즈와 김우빈은 생방송이 끝난 후 무대의상 차림으로 옹기종기 모여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투아이즈는 강렬한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다 같이 깜찍한 브이(V)포즈를 취하고 있는 반면 김우빈은 회색 맨투맨 티셔츠와 편안한 청바지를 입은 채 손에는 대본을 들고 반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2EYES 엠카까지 입성! 모든 음악프로 섭렵하셨네”, “투아이즈 부럽다! 김우빈이랑 사진도 찍고..”, “점점 더 예뻐지는 투아이즈와 더 남자다워지는 김우빈! 둘 다 응원하고 있어요”, “‘슈팅스타’ 중독성 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투아이즈는 지난 8일 ‘슈팅스타(Shooting Star)’를 발표하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19 00:07:1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브이씨에 대해 성장 모멘텀(주가상승동력)을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은 골프존,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지만 시뮬레이터 도입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서다. 브이씨의 골프 시뮬레이터 장비인 SE는 해외 전문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 스펙에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윤철환 연구원은 "골프 시뮬레이터는 최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제품은 해외 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시뮬레이터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골프 성수기에 치중된 주요 제품의 계절성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조만간 일체형 시뮬레이터가 미국향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이씨의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거리측정기 42.6%, 론치모니터 9.7%, 시뮬레이터 18.6%, 상품 및 기타 29.1%다. 수출 비중은 22.0%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6 04:53:5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브이씨에 대해 내년부터 슈퍼스트로크와 본격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봤다. 앞서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는 슈퍼스트로크의 현 CEO(최고경영자)인 딘 딩먼 대표와 함께 MBO(경영자인수) 방식으로 슈퍼스트로크 인수에 나섰다. 슈퍼스트로크 인수에 전체 1800억원 중 1650억원을 부담했다. 전략적투자자(SI) 브이씨는 150억원을 투자했다. 인수금융 규모는 900억원으로, 하나증권을 통해 이뤄졌다. 블라인드펀드에서 150억원을 사용했고, 나머지 자금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조달됐다. 이번 프로젝트펀드는 새마을금고가 앵커투자자다. 최문선 연구원은 "브이씨는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주주가 됐다. 대표 브랜드인 '보이스 캐디'를 활용, 슈퍼스트로크와 협력으로 캐디백을 출시할 수 있고, 쉽게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보이스 캐디' 제품을 시작으로 레이져형 거리측정기와 론치모니터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시뮬레이터인 VSE도 가세됐다. 여기에 ‘슈퍼스트로크’와 시너지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이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 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시가총액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16 06:19: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상공인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택배비를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제공하는 반값 택배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실시할 택배 배송사로 ㈜한진과 ㈜브이투브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인천 지하철 1·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택배 이용이 가능한 사업이다. 시는 지하철 집화센터에 모인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로 옮긴 후 한진택배에 처리를 이양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소상공인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는 수거한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거점 집화센터에 모았다가 한진 택배에 넘기게 된다. 현재 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시행을 위한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집화센터 설치 공사가 끝나는 오는 10월 넷째 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부분(70%)이 월 평균 택배발송 물량이 10개 내외 소량으로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려웠으며 계약 시 높은 단가 부담과 당일 배송 불가 등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천연구원에 지역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배송시간 단축 및 택배료 절감 효과가 있어 23%의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시장에 신규로 참여하고 업체당 연 매출액이 10.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하철을 연계해 기존의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의 효과를 37만 인천시 전체 소상공인에게 확대하는 것으로 향후 인천시 소상공인의 연 매출 증가,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2 09:16:01'피크타임' 우승팀 그룹 배너(VANNER)가 앙코르 콘서트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하고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너(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는 오는 7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VANNER 1ST ENCORE CONCERT THE FLAG : A TO V IN SEOUL(2024 배너 퍼스트 앙코르 콘서트 더 플래그 : 에이 투 브이 인 서울)’를 개최한다. 이에 배너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서울 앙코르 콘서트 무대의 세트리스트 일부를 담은 이미지를 깜짝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 공식 포스터 속 이미지들과 더불어 ‘1. 보컬 스테이지, 2. 퍼포먼스 스테이지, 3. VVS CHOICE #2, 4. NEW’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호기심을 선사했다. 배너는 자신들의 보컬 및 퍼포먼스다 잘 드러나는 스테이지는 물론 팬투표로 결정된 곡들 중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콘서트에서 미출시곡을 처음 공개했던 배너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깜짝 신곡 공개를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배너의 단독 콘서트 ‘THE FLAG : A TO V’는 깃발을 원동력 삼아 제로 베이스(A)부터 시작해 승리의 항해(Victory Voyage)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질주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지난 4월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배너는 타이베이, 도쿄에서도 성황리에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오는 7월 1일 홍콩 콘서트까지 마친 후 서울로 돌아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024-06-21 16:41:5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기술금융이 또 한번 앞서가게 됐다. 중소벤처기업와 기술보증기금은 19일 서울 브이스페이스에서 국내 최초 오픈형 기술평가 플랫폼 ‘K-TOP’을 공개했다. K-TOP은 기보가 30년간 축적된 기술평가 역량이 집중된 모델로, 기보의 3가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 핵심 콘텐츠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평가정보를 등급화·수치화된 형태로 제공하고 은행 등 유관기관이 이를 검색·조회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K-TOP을 통해 기보가 보증심사 목적으로 생산해온 기술평가 정보를 앞으로는 기업은 물론, 은행과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술 역량을 스스로 진단해 혁신활동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은행·투자기관은 기업 선정·심사 시 기술평가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역시 각 정책 목적에 맞게 사업 수행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넘치는 아이디어에도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OP이 중소벤처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해 대한민국 기술금융 발전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TOP 시연과 오픈 선포식, 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주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하여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발명진흥회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K-TOP을 활용한 혁신성장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 △K-TOP 개방 및 공동 활용 △기술평가 활성화를 위한 K-TOP 관련 데이터 공유 및 상호협력 등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19 14:38:53[파이낸셜뉴스] 22일 북한이 함경남도 흥남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부터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KN-27′ 개량형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회를 포함해 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이번까지 세 차례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총 10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최근 보이는 통상의 경우처럼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자세한 제원과 의도를 하루 지난 23일 오전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난해 시험발사에서 올들어 검열·교육 사격으로... 실전 배치, 대응 능력 과시 전문가들은 북한은 지난해에도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지만 최근엔 한·미 연합훈련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차원의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북한은 지난해 9~10월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 때와 11월 '비질런트 스톰' 훈련까지만 해도 대응훈련이라면서 몇 차례의 도발을 감행한 뒤 한 번에 몰아 보도하곤 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도발 후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건건이 관련 보도를 내고 발사된 미사일 기종과 발사 부대명, 발사 지점, 발사 방식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실전훈련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북한 미사일 도발의 특징은 신형 미사일체계의 '시험발사'가 주를 이루었으나 특히 최근엔 "검열 사격·교육시범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하면서 '실전 배치'한 미사일 대응 능력을 과시하는 형태를 보이면서 위협 수위를 크게 고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은 하루 전인 19일 오전 “적 주요 대상에 대한 핵 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을 했다며, 발사한 미사일 탄두가 목표 지점인 동해상 800m 상공에서 정확히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탄두 공중폭파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공중폭파 훈련의 성공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신뢰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美 미사일 전문가들은 공중폭발은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서 미사일 전문가인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실러 대표는 핵탄두 공중 폭발은 전형적인 핵 공격 방식이라며 “핵무기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km에서 최대 5km 고도 상공에서 폭발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에 실제로 공중폭발 실험을 실시했다면 “이는 확실히 핵공격을 상정한 모의실험을 원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공중폭발=넓은 지역 민간인 살상, 지하 사일로=신속한 핵 반격에 용이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사진에 화염과 연기가 ‘V(브이)자’ 형태로 솟구친 데 대해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하 원통형 시설인 ‘사일로’에서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커 에벌렛 연구원은 공중폭발은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수의 민간인들을 살상할 때 쓰는 방법이라며 “이는 인구 밀집 지역이나 전장의 군대를 파괴할 때 사용될 것임을 뜻한다. 반면 핵무기 지상폭발은 지하 벙커등을 파괴할 때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에벌렛 연구원은 화염과 연기가 사일로의 ‘화염 방출구’를 통과할 때 ‘V자’ 형태를 띤다는 점이 그 증거라며 지하 사일로는 미사일을 매우 빠르게 발사할 수 있기에 신속한 핵 반격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에벌렛 연구원은 “한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선다면 한국의 미사일이 북한에 도달하는 데에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북한도 신속한 공격 역량을 갖춰 한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 원통형 사일로에 미사일을 넣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된다며, 발사 준비 징후를 적국이 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실행 가능한 소위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외부세계가 믿길 원한다”며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어떤 실험을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조셉 뎀시 연구원도 북한이 지하 사일로를 발사 원점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핵 반격에 나설 때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반격용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뎀시 연구원은 “북한은 전통적으로 탄도미사일 부대의 기동성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 방식은 위치 노출에는 덜 취약하지만 발사 명령과 발사대 준비 사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반대로 사일로와 같은 고정 발사대는 위치가 노출되기 훨씬 쉽지만 고체 연료 미사일의 경우 거의 즉시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北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기술 수준 여전히 의구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전술핵 공격 위협을 높이고 있지만 전술핵 개발의 핵심인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기술 수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뎀시 연구원은 “모형 전술 핵탄두가 북한이 밝힌 고도에서 정확히 작동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이러한 작은 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한 전술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도 모호하다”고 말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만한 작은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지만 경량화 수준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 킬로톤 급의 가벼운 핵탄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의 고도화와 여러 번의 핵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아직 북한이 그 정도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전 상황에서 북한의 핵탄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고체연료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북한이 여러 번 실험을 실시해 신뢰도가 높을 수도 있지만 핵실험은 여러 번 실시하지 않았다”며 “미사일에 탑재된 핵탄두가 압력과 충격을 견디고 제대로 작동할 지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전쟁 상황에서는 미한 연합군이 재래식 전쟁 단계에서 북한의 미사일 파괴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이 얼마나 남아 있을 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북핵 완성단계 실존 위협 상정 대응 시점... "한미 작계 개념 전환 등 대응 시급" 북한이 폭파 고도를 공개한 것은 빛과 열을 내는 광복사와 폭풍파, 그리고 방사능 낙진 등으로 이뤄지는 핵폭탄의 파괴력과 살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고도까지 고려한 시험발사였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군과 미군의 기존 작전계획 또한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존의 작계는 이같은 북한의 전술핵의 실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짜여진 작전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작계를 변화시킨다면 사실상 핵 대 핵 대응 또는 핵 대 확장억제력 대응으로 완전히 작전개념 자체의 성격이 변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핵탄두 공중폭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식별됐고, 북한이 800m라는 폭파 고도를 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모의핵탄두지만 목표 고도에 도달했을 때 기폭신호를 보내는 핵폭발 조종장치와 폭발을 일으키는 기폭장치 성능을 검증하는 종합실험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은 상공 570m에서 공중폭파됐다. 이 폭발로 주민 9만~16만6천명이 사망했고 당시 폭발력은 15kt(킬로톤)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시도한 폭발 고도가 히로시마 때보다도 230m가량 더 높기 때문에 그만큼 파괴력이 큰 핵탄두의 사용을 상정해 훈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수평비행 중 급상승하는 풀업 기동 능력을 갖고 있는 KN-23으로 기동을 하면서 폭발 고도를 제어하려면 보다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한 데 그 신뢰성을 검증했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는 사실상 완성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남은 것은 아직 실물로 확인되지 않는 핵탄두 소형화 여부 뿐일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은 이번 훈련을 현지 지도하면서 “적들의 반공화국 침략 책동이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비추어 북한은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KN-23에 탑재할 만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수 있다며 설사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실존하는 위협으로 상정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3 02: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