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시장에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석유화학기업 등은 JV(조인트 벤처·합작법인)로 미래를 도모해야 합니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가 말하는 올해 성장 정체와 사업모델이 흔들리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재편 해법이다. 대기업의 경우 사업부문에 대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후 인수)'은 원매자가 일부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은 사업들이 많아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아서다. 민 대표는 1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석유화학기업, 면세점 등 유통기업, 일부 플랫폼기업은 대안적인 구조로 국내 대기업 또는 해외 선도기업들과 주식교환 등을 통한 JV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기업은 현재 현금흐름이 순조롭지 않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대형PE를 통한 M&A에 어려움이 있다. 그는 JV가 일부 셧다운을 통해 공급과잉에 대처하고, 경쟁력 있는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현재 악화된 경영환경의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2022년에 인수한 SK마이크로웍스가 JV의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응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산업용 필름 부문 JV를 설립,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앤컴퍼니가 JV 지분 80%,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를 가져가는 구조였다. 그는 "내수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는 국가대표급 기업이 아니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정 부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구조조정해서 사업부를 매각하기 어려우면 JV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회계제도상 JV와 같이 경영권을 공유하는 경우 연결에서 제외돼 기업규모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잃어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팔리지 않는 기업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봤다.이어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진(C레벨)들은 대기업 그룹 내에서 잘할 수 없는 자회사들은 과감히 매각해 핵심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간 포트폴리오의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도 그가 올해 집중하는 지점이다. 밸류에이션 하향 기대에 딜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다. 세컨더리 투자란 기존 자산운용사 또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투자지분을 되사오는 형태의 간접투자를 말한다. 그는 "최근 현금흐름 개선이 눈에 보이는 기업들은 물론 소재부품, 테크기업 등 PE 포트폴리오가 세컨더리 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AI) 메가 트렌드와 관련된 전력 인프라 기업, 뷰티 헬스 등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성장기업이 딜 대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곽윤구 딜 그룹 서비스 그룹장 역시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가 EQT파트너스에 매각한 케이제이환경처럼 수직계열화하고 규모를 키우면 대형 PE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규모가 밸류에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PE의 엑시트(회수)를 위해 과거처럼 대기업을 원매자로 동원하기 어려운 만큼 PE간 적절한 밸류에이션으로 조정, 매각하는 것이 올해 M&A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민 대표는 "PE가 상장사를 인수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른 관리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라며 "주가와 펀더멘털간 괴리가 심한 만큼 PE 입장에서는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통해 기업 전체를 컨트롤하는 전략이 좋은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4 18:17:53[파이낸셜뉴스]"인수합병(M&A)시장에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석유화학기업 등은 JV(조인트벤처, 합작법인)로 미래를 도모해야합니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사진)가 말하는 올해 성장 정체와 사업모델이 흔들리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재편 해법이다. 대기업의 경우 사업부문에 대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후 인수)'은 원매자가 일부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은 사업들이 많아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아서다. 민 대표는 1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석유화학기업, 면세점 등 유통기업, 일부 플랫폼기업은 대안적인 구조로 국내 대기업 또는 해외 선도기업들과 주식교환 등을 통한 JV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기업은 현재 현금흐름이 순조롭지 않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대형PE를 통한 M&A에 어려움이 있다. 그는 JV가 일부 셧다운을 통해 공급과잉에 대처하고, 경쟁력 있는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현재 악화된 경영환경의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2022년에 인수한 SK마이크로웍스가 JV의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응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산업용 필름 부문 JV를 설립,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앤컴퍼니가 JV 지분 80%,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를 가져가는 구조였다. 그는 "내수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는 국가대표급 기업이 아니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정 부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구조조정해서 사업부를 매각하기 어려우면 JV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회계제도상 JV와 같이 경영권을 공유하는 경우 연결에서 제외돼 기업규모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잃어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팔리지 않는 기업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어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진(C레벨)들은 대기업 그룹 내에서 잘 할 수 없는 자회사들은 과감히 매각해 핵심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간 포트폴리오의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도 그가 올해 집중하는 지점이다. 밸류에이션 하향 기대에 딜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다. 세컨더리 투자란 기존 자산운용사 또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투자지분을 되사오는 형태의 간접투자를 말한다. 그는 "최근 현금흐름 개선이 눈에 보이는 기업들은 물론 소재부품, 테크기업 등 PE 포트폴리오가 세컨더리 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AI) 메가 트렌드와 관련된 전력 인프라 기업, 뷰티 헬스 등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성장기업이 딜 대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곽윤구 딜 그룹 서비스 그룹장역시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가 EQT파트너스에 매각한 케이제이환경처럼 수직계열화하고 규모를 키우면 대형 PE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규모가 밸류에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PE의 엑시트(회수)를 위해 과거처럼 대기업을 원매자로 동원하기 어려운 만큼 PE간 적절한 밸류에이션으로 조정, 매각하는 것이 올해 M&A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민 대표는 "PE가 상장사를 인수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른 관리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라며 "주가와 펀더멘털간 괴리가 심한 만큼 PE 입장에서는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통해 기업 전체를 컨트롤하는 전략이 좋은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2 13:36:17[파이낸셜뉴스]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석유화학기업 등은 JV(조인트벤처, 합작법인)로 미래를 도모해야할 필요가 있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사진)가 말하는 2025년 성장이 정체되고 사업모델이 흔들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사업재편 해법이다. 이런 대기업 사업부문에 대한 카브아웃(carve-out·사업부 분할 후 인수)'은 원매자가 일부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은 사업들이 많아 딜(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아서다. ■"경영 波高, JV로 극복해야" 민 대표는 1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석유화학기업, 면세점 등 유통기업, 일부 플랫폼기업은 대안적인 구조로 국내 대기업 또는 해외 선도기업들과 주식교환 등을 통한 JV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사업은 M&A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한 매물이다.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기업은 현재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대형PE를 통한 M&A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의 막대한 에틸렌 생산(2023년 기준 5174만t) 및 저가공세로 타격을 받고 있다. 2025년부터 완공되는 중동 주요 국가들의 석유화학 공장 6개에서 에틸렌 생산 손익분기점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 100달러에 불과하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전남 여수공장 일부 가동을 중단하고 에틸렌과 같은 저수익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초 대산·여수 공장에서 SM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나주 공장에서 알코올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JV가 일부 셧다운을 통해 공급과잉에 대처하고, 경쟁력있는 설비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현재 경영환경의 파고(波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란 설명이다.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2022년에 인수했던 SK마이크로웍스가 JV의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처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산업용 필름 부문 JV를 설립,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앤컴퍼니가 JV 지분 82%,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8%를 가져가는 구조였다. 그는 "내수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는 국가대표급 기업이 아니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정 부분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구조조정해서 사업부를 매각하기 어려우면 JV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회계제도상 JV와 같이 경영권을 공유하는 경우 연결에서 제외돼 기업규모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잃어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팔리지 않는 기업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어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진(C레벨)들은 대기업그룹 내에서 잘 할 수 없는 자회사들은 과감히 매각해 핵심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간 적절한 밸류에이션이 핵심" PE간 포트폴리오의 세컨더리(구주유통) 딜(거래)도 그가 2025년에 집중하는 포인트다. 밸류에이션 하향 기대에 딜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봐서다. 세컨더리 투자란 기존 자산운용사 또는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분을 되사오는 형태의 간접투자를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버블이 형성되면서 일부 고성장 업종의 경우 에비타멀티플(EV/EBITDA)이 20배 이상였던 때도 있었다. 최근까지도 10~12배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올해는 두자리수 멀티플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각을 시도했다가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지)으로 만기를 연장했던 PE들의 포트폴리오가 올해는 투자자(LP) 등의 영향으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에비타멀티플은 피인수기업의 현금창출력 대비 몇 배의 가격으로 인수하는지를 나타내는 기업 평가방법 중 하나다. 그는 "최근 현금흐름 개선이 눈에 보이는 기업들은 물론 소재부품, 테크기업 등 PE 포트폴리오가 세컨더리 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AI(인공지능) 메가 트렌드와 관련된 전력 인프라 기업, 뷰티 헬스 등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성장기업이 딜 대상으로 유망하다"고 봤다. 곽윤구 딜 그룹 서비스 그룹장은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가 EQT파트너스에 매각한 케이제이환경처럼 수직계열화하고 규모를 키우면 대형 PE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규모가 밸류에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PE의 엑시트(회수)를 위해 과거처럼 대기업을 원매자로 동원하기 어려운 만큼 PE간 적절한 밸류에이션으로 조정, 매각하는 것이 올해 M&A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PE의 인수 후 상장폐지하는 오스템임플란트같은 딜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내려가는 등 한국 증시의 저평가가 심화되서다. 민 대표는 "PE가 상장사를 인수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른 관리 부담이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와 펀더멘탈(기초체력)간 괴리가 심한 만큼 PE 입장에서는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통해 기업 전체를 컨트롤하는 전략이 좋은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일PwC는 최근에 연간 150건 이상 M&A 업무에 참여했다. 매각 자문을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는 제이엔텍, SK피유코어, SK엔펄스,보령바이오파마, 쌍용레미콘, YTN,광진화학, 초록뱀미디어, 블루원, 모트롤, 티르티르,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에테르시티, SKC 세라믹사업부, 전주페이터 등의 딜에서 매각주간을 맡았다. 매수 자문으로는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 EQT의 KJ환경 인수 실사, 올림푸스제일차의 에스에스지닷컴 투자, E1-HPS 컨소시엄의 하나파워패키지 인수 , 어피니티의 SK렌트가 인수 알키메드의 Jeisys Medical 인수,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 졸리비 푸드의 컴포즈커피 인수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0 08:01: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8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2층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1:1 현장면접, 취업 특강 등의 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연우, 핸즈코퍼레이션㈜, ㈜화인써키트, 천일엔지니어링㈜, ㈜케이제이인더스트리 등 인천 우수 뿌리기업 15개 업체가 참여해 생산, 사무,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채용한다. 이력서를 지참한 구직자들은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오후 1시 JST 1층 신중년 아지트에서 구직사이트를 활용한 직업정보 탐색 및 활용, 이력서 작성법을 주제로 한 취업 특강이 열린다. 이력서 사진 촬영, 캐리커처, 취업 심리상담, 산재 및 노무 상담, 스트레스 상담 등도 진행된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뿌리기업 채용 박람회가 뿌리기업과 구직자간의 만남의장이 되어 뿌리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4 09:51:04[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5일 제431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태국·인도네시아산 폴리아미드 필름 및 중국·호주산 수산화알루미늄의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최종판정을 내렸다. 또 의류 상표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무역위원회는 제이케이머티리얼즈㈜가 신청한 중국·태국·인도네시아산 폴리아미드 필름 반덤핑조사 건에 대해, 중국·태국·인도네시아산 폴리아미드 필름의 덤핑수입으로 인해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판정했다. 무역위는 향후 5년간 4.90∼28.60%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무역위원회는 케이씨㈜가 신청한 중국 및 호주산 수산화알루미늄 반덤핑조사 건에 대해, 중국 및 호주산 수산화알루미늄의 덤핑수입으로 인해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판정을 내렸다. 이 역시 향후 5년간 13.99~37.96%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는 지난 2월 반덤핑조사를 개시한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 및 관세법령에 따라 서면조사, 이해관계인회의, 현지실사 검증, 공청회 등을 거치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방어권을 보장했다. 무역위는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태국·인도네시아산 폴리아미드 필름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산업이 판매가격 하락, 영업이익 감소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무역위가 이번 최종 판정결과를 기재부 장관에게 통보하면 기재부는 조사개시일인 2월28일로부터 12개월 이내(6개월 연장 가능)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무역위는 의류 상표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는 상표권자인 '나이키 이노베이트 씨.브이'(Nike Innovate C.V. 신청인)가 국내수입업체인 'A'(피신청인)를 상대로 무역위원회에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청인은 피신청인이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의류 제품(조사대상물품)을 수입하는 행위가 불공정무역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무역위는 조사신청서 검토결과, 피신청인이 조사대상물품을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수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무역위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산업 4개사가 요청한 중국·인도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의 덤핑조사와 관련해 국내 산업 피해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무역위는 이해관계인들로부터 공청회 개최 후 7일 이내에 추가적인 서면자료를 제출 받을 예정이며 덤핑 및 산업피해 관련 조사 결과를 종합해 덤핑방지관세의 부과 여부를 내년 2월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5 16:47:38[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최근 추진한 중동지역 화상상담회를 통해 748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도내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과 10월 7~8일 2차례에 걸쳐 ‘중동지역 화상상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리비아·바레인·요르단·카타르 등 중동 6개국 61명의 바이어와 모두 10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중동지역 화상상담 지원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홍콩 메가쇼 참가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충북도가 전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개최된 1차 지원 사업에는 △굿모닝상사(소독·탈취제) △㈜네츄어스베스트푸드(스낵) △레보아미(화장품) △㈜바이오폴리텍(화장품, 미용식품) △아미셀인터내셔널(화장품) △아이배냇(주)(유아용식품) △㈜에이치앤비나인(화장품) △㈜제이케이글로벌인더스트리(주방싱크볼) △㈜파이온텍(화장품) △㈜팜스킨(화장품)이 참여해 모두 55건, 2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2차 지원사업에는 총 52건, 498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2차에는 △국제제과(사탕·과자) △㈜금강B&F(음료) △㈜백코리아(색조화장품) △㈜리앤씨바이오(샴푸·건강기능식품) △승현기업(폴리우레탄폼) △㈜알루폼스코리아(알루미늄 거푸집) △㈜엠케이생명과학(사료첨가제) △제이디에스베이직(유아용의류) △㈜케스케이드테크(절삭공구) △㈜한길에스브이(카고크레인)이 참여했다. 중동지역 화상상담은 인터넷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각 기업과 바이어, 통역이 각자의 사무실에서 접속하는 3자 상담 방식으로 진행했다. 화상상담은 여러 사람이 모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담을 각 기업 사무실에서 진행해 사전에 발송한 샘플 외에 상담 과정 중 추가설명이 필요한 제품이나 제조과정을 바로 화면에 보여줄 수 있어 국내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가 높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화상상담을 통해 잠재 바이어와 소통하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화상상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내 기업의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0-14 08:37:39제43회 무역의 날을 맞아 희성전자 류철곤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에서 57명의 수출유공자가 훈·포장을 받고 89개 수출업체가 수출의 탑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달 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춘식) 주최로 북구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타(EXCO) 5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대구·경북 제4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한편 무역의 날은 우리나라 수출이 최초로 1억불을 달성한 1964년 11월30일을 기념해 제정돼 올해로 43회를 맞았다. ▲수출유공자 (대구) 금탑산업훈장 희성전자(주) 류철곤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임경상 (주)상아뉴메틱 대표이사/ 산업포장 (주)에스엘라이팅 김상칠, 박노하 대표이사 / 대통령표창 (주)금강밸브 최경식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 (주)형제인터내셔널 이해수 대표이사, (주)케이티브이글로벌 권오철 이사/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대구텍(주) 신언직 상무이사 외 14명/ 한국무역협회장 표창 (주)케이티브이글로벌 이영수 상무이사 (경북) 은탑산업훈장 노벨리스코리아(주) 조규진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 (주)화인알텍 장대수 대표이사/ 대통령표창 (주)포스코 박기영 상무이사. 한국오웬스코닝(주) 김형배 대표이사, (주)동화인더스트리 김성은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 (주)숭원산업 이숭 대표이사, 씨제이지엘에스(주) 민병규 대표이사, 유성기계 이창규 실장, (주)세아메카닉스 김찬한 대표이사/산업자원부장관표창 (주)쉘라인 이상호 대표이사 외 22명 / 한국무역협회장 표창 레이젠(주) 하광운 대표이사 외 2명 ▲수출탑 (대구) 10억불탑 희성전자(주)/ 7억불탑 한국델파이(주)/ 1억불탑 (주)에스엘라이팅, (주)케이티브이글로벌/ 3천만불탑 (주)대호에이엘, 남양금속(주), (주)대현테크 / 2천만불탑 거림테크(주), (주)금강밸브/ 1천만불탑 (주)섬영텍스타일, 경창정공(주), 명일폼테크, (주)상아뉴메틱, (주)이에스엠코리아, (주)영진물산/ 500만불탑 (주)형제인터내셔널 외 6개사/ 300만불탑 부호체어원(주) 외 6개사/ 100만불탑 (주)세성 외 14개사 (경북) 9억불탑 노벨리스코리아(주)/ 6억불탑 엘지마이크론(주)/ 3억불탑 한욱테크노글라스(주)/ 2억불탑 (주)성일텔레콤/ 7천만불탑 (주)화인알텍/ 5천만불탑 레이젠(주), (주)티에스피, (주)쉘라인, (주)인디텍/ 3천만불탑 (주)숭원산업, (주)세아메카닉스, (주)제이테크놀러지/ 2천만불탑 (주)대화산기, (주)SJ테크/ 1천만불탑 (주)삼성제침, 대양산업(주), 영진하이테크(주), (주)합동전자, (주)건백, (주)동화인더스트리/ 500만불탑 (주)양일 외 4개사/ 300만불탑 (주)티씨테크 외 10개사/ 100만불탑 광우파카(주) 외 8개사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2006-11-30 11: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