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다음달부터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을 정하는 '자율가격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bhc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본사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자율가격제 도입 여부를 결정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달수수료 문제 등으로 인해 이중가격제(배달앱 가격제) 등에 대한 점주들의 요구가 있어왔다. 다만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경우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자제를 당부하는 분위기다. 현재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따라서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bhc 가맹점들 중 일부 임대료가 비싼 지역의 점주 등은 권장 판매가보다 1000∼2000원씩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가맹본사가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높여 받는 가맹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 업계 1위인 bhc가 자율가격제 도입을 통해 사실상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교촌치킨은 임대료 부담이 큰 특수 상권 매장은 본사와 협의를 거쳐 1000∼2000원 높은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자담치킨과 지코바치킨 등 일부 치킨 브랜드가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7 16:10:48【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롯데가 호찌민의 핵심지역 투티엠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호찌민시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가 토지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해당 토지에 대해 감정가격을 통한 토지매각가격 승인을 요청하면서 사업추진이 빨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인민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 롯데는 해당 가격을 시에 납부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호찌민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투티엠 지구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연면적만 코엑스의 1.5배에 달하는 68만㎡에 달한다. 이 곳에는 쇼핑몰, 오피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27일 호찌민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26일 호찌민시 농업환경부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에코스마트시티 부지 7.5ha가 포함된 토지를 비롯한 투득시 6개 필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가격 및 입찰을 위한 토지매각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따라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 7월 9억달러(1조2288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시행계약을 체결한 후 2022년 9월 초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토지 관련 문제로 지난 3년 가까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부지가 방치된 채로 있었다. 호찌민시는 해당 토지 외에도 투티엠 신도시가 속한 투득시의 다른 3개 토지 구획 등 총 6개 토지 매각을 통해 25조4000억동(1조3386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부지들은 민간 투자자에게 공개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며, 사업성, 도시계획 부합 여부, 투자자의 이행 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7 10:10:10이르면 다음 달 삼성 갤럭시도 미국 관세폭탄에 직면하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25% 관세폭탄에 미국 시장의 갤럭시 가격이 최고 40%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매 분기 미국 시장에서 20~3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애플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미국 소비자에게 세금을 그대로 전가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부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나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미국에 생산기지를 짓지 않는 한 25% 관세폭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두 업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물량의 약 50%를 배트남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갤럭시 S시리즈·Z플립·Z폴드 등 주요 프리미엄 제품과 갤럭시 A시리즈·Z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 다수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이들 스마트폰 상당수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 인도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데 인도 생산품 역시 미국 수출 시 타격은 마찬가지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의 80%를 생산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애플은 인도 쪽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아닌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한 관세정책을 고집하면서 애플 역시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삼성은 당장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가 문제다. 미국 판매 시 본격 관세 영향권에 들기 때문이다.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북미에서는 고가 프리미엄폰의 가격 변동성이 우려되고 있다. 고관세 여파가 소비자의 스마트폰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25% 관세폭탄을 맞을 경우 삼성 갤럭시의 가격이 30~40%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시장에서 삼성이 스마트폰 신작 효과를 예년만큼 보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애플은 매 분기 50~60%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삼성 입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삼성이 1·4분기 31%에서 4·4분기 18%까지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점유율은 52%에서 65%로 올랐다. ■제조물량 이동 등 공급망 전략 급한불 양사 모두 관세 때문에 미국에 제조공장을 지을지는 불확실하다. 관세정책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국에 시설을 지을 경우 현지 생산원가 또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관세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제조물량을 미국 현지로 옮길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애플은 이미 1·4분기 미국 판매물량을 중국에서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국의 이번 관세전략이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리한 관세율을 먼저 제시한 이후 관세율을 조정하는 식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굳건한 상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4분기 기준 6060만대로 애플(5790만대)을 앞서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1·4분기에도 6020만대로 애플(5260만대)을 앞섰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5 18:19:28[파이낸셜뉴스] 하이 주얼리로 불리는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가격 인상에 나섰다. 2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와 불가리(BULGARI)도 다음 달 내로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명품 시계 그룹인 스와치(Swatch)그룹의 하이엔드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와 럭셔리 시계 브랜드 론진(Longines)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약 5% 인상한다. 스위스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피아제(PIAGET)도 같은 날 국내에서 약 6~10%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가정의 달과 웨딩 시즌 선물 수요로 5월을 전후해 국내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는 지난 22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역시 지난 14일 주얼리, 워치(시계)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가량 인상했다. 특히 결혼반지로 인기 있는 러브링(클래식·옐로우골드) 가격은 기존 296만원에서 309만원으로 4.4% 올랐다. 트리니티링(클래식)은 298만원에서 329만원으로 10.4% 뛰었다. 지난달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가 국내에서 전 제품 가격을 평균 3%가량 올리기도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4 11:20:26[파이낸셜뉴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유니폼 가격이 경매에서 1만2890유로(약 2011만원)까지 치솟았다. 23일 유니폼 경매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에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유니폼이 올라왔다. 경매는 22일간 진행되며, 수익금 일부는 토트넘 홋스퍼 재단에 기부된다. 매치원셔츠에서 판매되는 유니폼은 '이슈드'와 '매치원'으로 나뉜다. 이슈드 유니폼은 경기를 위해 준비됐으나 실제로 선수가 착용하지 않은 유니폼을 의미하며, 매치원 유니폼은 선수가 착용하고 경기를 뛴 유니폼을 뜻한다. 이번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선수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이슈드 유니폼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서명이 들어간 이슈드 유니폼은 토트넘 선수단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오전 6시 기준 손흥민의 이슈드 유니폼은 1만2890유로(약 2011만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며, 최고 입찰자는 호주 국적의 구매자다. 89유로(약 14만원)로 시작한 경매는 약 10시간 만에 1만유로(약 1560만원)를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총 31회의 입찰이 이루어졌다. 한편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투입돼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5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네! 오늘만큼은 저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것을 해냈다"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함께 즐기고 축하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축하하는 날"이라며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3 07:14:48【파이낸셜뉴스 김포=김경수 기자】 경기 김포시가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착한 가격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착한 가격업소를 모집한다. 신규 발굴 목표는 6개소 이상이다. 4개 발굴반을 편성해 저렴한 가격업소를 사전 조사 후 직접 찾아가 사업을 홍보하고 신청 방법을 안내한다. 지정된 착한가격 업소에는 공공요금 일부와 맞춤형 물품 구입비 등 60만원 상당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 업소에 대한 지정 표찰 제공, T맵·카카오맵 등의 지도 검색 서비스 연계, 카드사(현대카드 등 9개사) 할인 연계도 제공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착한가격 업소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더 많은 착한가격 업소 지정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2 15:26:02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8000원대까지 하락하며 첫 거래가 시작된 10년 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의 가격으로선 기업들에 더 이상 탄소배출을 감축시킬 유인이 사라져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유상할당비율을 상향하는 안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지만, 당초 예정대로인 6월까지는 결과를 도출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계획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10년 전보다도 낮은 배출권 가격21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발간한 '2024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 보고서'의 연도별 배출권 거래시장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배출권의 t당 평균 거래가격은 9167원으로 집계됐다. 첫 거래가 시작된 2015년 1만1013원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들어 배출권 가격이 더 하락하면서 21일 기준 배출권 가격은 8950원으로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태풍 힌남노에 의한 철강업종의 가동중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유 수입단가 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배출권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다배출 업종인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에서 배출량이 떨어지고 있는데 경기침체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감축 노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탄소배출권 가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유상할당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3차 계획기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적용을 받는 업종들은 할당량 중 90%를 무상으로, 10%를 유상으로 분배받고 있다. 이는 해외에 비해 매우 낮다. 실제 유럽연합(EU), 미국 캘리포니아 등도 발전부문의 유상할당은 100%이고 산업부문은 유상할당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유상할당비율 발표, 계획보다 지연정부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통해 발전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을 대폭 상향하고, 산업부문은 상향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6월까지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달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매출액 기준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정책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5%는 배출권거래제의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30 NDC보다 강화된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국가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새로운 유상할당 비율을 담은 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발표는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6월까지 나와야 했지만 해당 계획을 세우기 위한 기초데이터인 국가배출량통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1~3기에도 9~12월께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하기 위해 부처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1 18:10:34[파이낸셜뉴스] 5월부터 '스드메(사진 스튜디오·웨딩 드레스 예약·메이크업)' 가격이 격월로 공개된다. 올 1월부터 11개 주요 결혼업체의 자율적 가격 공개가 확대되는 것이다. 올해 서비스업 수출금융 지원을 약 13조원까지 늘린다. 21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선과 서비스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비스 산업은 지난해 기준 우리 경제 부가가치의 61%, 고용의 72%를 창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 만족도도 떨어지고 주요국 대비 수출경쟁력도 낮아 생산력 제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생활밀착형 서비스 가운데 결혼 관련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올해 1월부터 11개 주요 결혼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격월로 지역·품목별 가격이 소비자원 '참가격'에 공개된다. 지난 4월부터 결혼식장 350개, 결혼준비대행업 150개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결혼식장·웨딩업체 가격 정보를 의무 공개하도록 하는 '결혼서비스업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결혼서비스법)을 조속히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은 '깜깜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방지법'으로도 불린다. 결혼 준비 대행 업체에 사업자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서비스 가격 공개 및 표준계약서 도입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결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공공예식장을 기존 154개소에서 2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소비자 만족도가 낮고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서비스 분야를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서비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통계 고도화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수출 기업 대상 금융 지원 규모를 올해 12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지원 실적(11조1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15.9%)이 늘어난 규모다. 또한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를 심층 분석해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 한국은행·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통계 고도화 분야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영세 숙박업 구조 개선과 서비스업 규제 혁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도 끌어올린다. 특히 관련 법령과 관리 체계가 부처마다 상이해 효율적 운영이 어려운 숙박업 규제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출범한 '숙박업 제도개선 TF'를 중심으로 숙박업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선 숙박업 유형 재정비, 위생·안전 기준 통합, 농어촌 민박 규제 완화 등의 과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1 09:45:40[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에 대해 트럼프 관세 우려로 인한 장비 가격 인상 등 호재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84.4% 상승한 1만 7500원으로 제시했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동 사는 1분기 매출 1066억원 (+19% QoQ, -0.4% YoY), 영업이익 90.7억원 (+6.8% QoQ, +59.9% YoY)을 기록했는데, 10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률은 8.5%로 호황기 초입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라며 ”당 사는 트럼프 관세 우려에 따른 장비 가격 인상에 대비하여 우리는 전방 수요가 3분기까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뷰였던 2025년 하반기 업황 반등, 2026년 활황 사이클 초입 진입 예상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업황 반등이 당초 대비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가격 인상에 대비한 전방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동사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DS증권은 진성티이씨의 2분기 매출은 1156억원 (+15.2% YoY), 영업이익은 102억원 (+64.3% YoY)로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망했다. 여기에 3분기 매출도 2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또한 10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3분기 예상 마진율은 8.6%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4435억원 (+13.6% YoY), 영업이익은 377억원 (+54% YoY)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통상 건설기계 산업의 사이클은 7년의 수요 상승과 (2016~2022)과 3년의 하락기(23~25)를 거치는데, 중국은 2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 증가로 2025년 매출은 +13.6% YoY,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54% 성장이 예상된다. 예상 영업 이익률은 8.5%“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 사는 태국 생산기지를 증설로 2027년 약 30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실제 태국 공장은 중국 업체들에 대한 기피 현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규 핵심 제품인 고무제품과 Track을 생산하게 된다”라며 “향후 3년내 북미 고객 J사 B사향 매출은 현재 수준에서 각각 4배, 3배 증가 (관련 매출 1200억원 내외 추정)가 예상돼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09:07:35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를 먼저 써보게 됐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기자가 받은 제품은 티타늄 실버 256GB 모델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화면 크기가 6.7형으로, 기자가 실제 사용 중인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같아 두 제품을 비교하기 더 좋았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가 5.8㎜로 갤럭시 S25 플러스(7.3㎜)보다 얇지만 크게 차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제품이 얇아지면서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봤으나 당초 우려만큼은 아니었다. 사실 두께보다 인상적인 것은 제품 무게였다. 갤럭시 S25 엣지는 163g, 갤럭시 S25 플러스는 190g인데 갤럭시 S25 엣지가 확실히 더 가벼운 느낌을 줬다. 물론 이렇게 제품이 얇고 가벼워진 데는 배터리와 카메라 사양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했기에 가능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후면 카메라 렌즈가 3개가 아닌 2개만 들어갔고 배터리 용량도 3900mAh로 갤럭시 S25 플러스(4900mAh) 대비 1000mAh나 적다. 중국 업체들처럼 배터리에 실리콘 탄소 소재를 도입한 것도 아니어서 배터리 성능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들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먼저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설정한 상태에서 웹서핑, 카카오톡을 주로 하고 유튜브, 클로바노트 같은 고부하 작업을 조금씩 한 결과 화면 켜짐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유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무난했다. 갤럭시 S25와 같은 25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데 배터리 용량이 적은 덕분에 30분 만에 53%가 충전됐고 100% 충전까지는 1시간 15분이 소요됐다. 물론 제품 가격대가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중간 수준인 걸 감안하면 두 제품처럼 45W 충전을 제공하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카메라도 기대 이상이었다. 주간이든 야간이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찍으면 갤럭시 S25 엣지가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더 선명한 사진을 뽑아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광각 카메라가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인 반면 갤럭시 S25 플러스는 5000만 화소에 그치기 때문이다. 대신 갤럭시 S25 엣지는 망원 카메라가 없어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촬영하면 갤럭시 S25 플러스가 더 좋은 결과값을 보여줬다.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처럼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한 만큼 벤치마크(성능실험) 테스트 결과도 다른 갤럭시 S25 모델들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왔다. 긱벤치6 CPU 실험에서는 싱글코어 2781점, 멀티코어 9716점을 기록했다. 또 3D벤치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5481점, 최저점 2796점으로 안정성 51%를 보였다. 긱벤치AI에서는 싱글 프리시전 2743점, 하프 프리시전 2689점, 콴타이즈드(양자화) 4404점을 각각 기록했다. 사실상 벤치마크용 고사양 게임으로 자리잡은 원신을 돌려본 결과 60프레임에서도 게임이 원활하게 잘 돌아갔다. 원신을 30분 정도 했을 때 배터리는 10% 가량 소모됐다. 아울러 AI 기능은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와 거의 다를 게 없어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사실 요즘도 실생활에서 쓰는 갤럭시 AI 기능은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서클투서치, AI 지우개 정도 뿐이다. 전체적으로 갤럭시 S25 엣지는 우려와 달리 카메라, 배터리도 상당히 수준급으로 나온 제품이다. 제품 두께가 얇아진 것도 있지만 그만큼 제품이 가벼워졌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초박형·초경량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도 시장 대응 차원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이 갤럭시 S25 엣지여서 향후에도 이러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 사이에 형성된 제품 가격이 향후에는 더 저렴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S25 엣지의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149만6000원으로, 가격 장벽이 다소 있는 편이어서 실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지 봐야 한다. 여전히 단말기를 왜 접었다 펴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탓에 폴더블폰 시장은 이제 역성장하고 있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 대비 높은 가격도 판매 부진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5 엣지도 제품 두께가 얇아서 좋은 이유를 명확히 제시해야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9 23: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