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홈런볼, 자유시간, 포키 등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홈런볼, 자유시간, 포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은 200원씩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포키(46g)와 홈런볼(46g) 소비자 가격은 1700원에서 각각 200원씩(11.8%) 오른다. 롤리폴리(62g)와 초코픽(45g)은 1700원에서 100원, 자유시간(36g)은 1000원에서 1200원(20% 인상)이 되고, 오예스(360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10% 오른다. 이 밖에 버터링 딥초코(155g)와 화이트엔젤(27g)은 각각 4500원(2.3% 인상), 1600원(6.7% 인상)이 되고 티피(45g)와 얼초(52g)는 1300원(8.3% 인상), 3100원(3.3% 인상)으로 가격이 오른다. 해태제과 측은 주요 과자류의 원재료인 코코아 등의 가격이 급등했고 인건비와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려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은 상승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20일(현지 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8492달러로 한 달 만에 14.9% 올랐다. 한편 앞서 빼빼로 등을 생산하는 롯데웰푸드도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지난 6월에 평균 12% 인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2 10:07:09[파이낸셜뉴스] #. 최모씨(33)는 쿠팡 멤버십 가격이 인상된 지난 8월부터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을 쿠팡이츠로 자주 주문한다. 또, 참기름이나 샐러드 소스 등 평소 집 앞 마트에서 사던 작은 식료품도 모두 쿠팡으로 구입하고 있다. 최씨는 "멤버십 가격이 오른 이후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웬만한 물건은 가격 비교도 안하고 쿠팡에서 주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료가 신경 쓰여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도 쿠팡이츠 무료 배달 이후 많을 땐 일주일에 세 번씩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계가 멤버십 가격 인상 이후에도 회원 구매액과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충성고객' 효과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멤버십 가격 본전'을 찾기 위해 플랫폼 내 소비는 늘어나고, 다시 꾸준히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멤버십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멤버십 가격 인상이 오히려 고객을 붙들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면서 올해 활성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쿠팡이츠 무료 배송, 쿠팡플레이 콘텐츠 강화 등 서비스 확대로 고객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8월 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가격 인상 당시 제기됐던 '탈팡(쿠팡에서 탈퇴)' 우려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불식된 셈이다. 컬리도 최근 들어 멤버십을 통해 매출 재미를 보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최근 일 거래액의 60%가 컬리의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 10명 중 2~3명은 컬리 앱에 접속해 곧바로 구매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의 고객 구매 전환율이 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컬리가 유료멤버십을 처음 내놓은건 지난해 8월이다. 이미 쿠팡의 '와우멤버십'(2018년 10월), 롯데온 롯데오너스(2019년 7월), 11번가 우주패스(2021년 8월),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2022년 5월)의 유료멤버십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출시다. 이미 각 이커머스가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컬리는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최소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멤버스 고객 중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하는 비중은 40%"라며 "장보기 고객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멤버십이 되겠다는 초기 취지에 부합하게 멤버십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과 컬리의 이런 결과는 구독형 멤버십과 플랫폼 이용 경험이 누적되며 '나에게 잘 맞는 1개 플랫폼이 10개 플랫폼 혜택 안 부럽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마다 다른 혜택을 좇는 '혜택 노마드족'들이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혜택과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이커머스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6:40:14[파이낸셜뉴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들이 한시적으로 뷔페 가격 인상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는 다음 달 1∼19일 주중 점심 가격을 17만3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약 2.9% 인상한다. 같은 기간 주말 점심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2000으로 약 3.8% 오르며, 저녁 가격은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3.1% 인상돼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오른다.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다음 달 20일부터 31일까지 가격이 더 오르는데, 주중 점심 가격은 17만3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약 11% 인상되며, 주말 점심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약 7% 인상된다. 이 기간 저녁 가격의 경우 약 12% 인상된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오른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도 연말을 맞아 가격 인상에 나선다. 라세느는 다음 달 주중 점심 가격을 16만8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약 4.2% 올릴 예정이며, 다음 달 1∼19일 주중 저녁과 주말 가격도 기존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4.2% 인상된다.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다음 달 20∼31일 주중 저녁과 주말은 약 13.2% 오른 21만5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한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다음 달 뷔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 달 24, 25, 31일은 특수일자로 정해 오는 15일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8 10:38:45[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8.9%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1만 7450원에서 1만 911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kg 제품은 2만 3700원에서 2만 5950원으로 인상된다. 또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 7260원에서 1만 8900원으로, 맥심 티오피 275ml 제품은 1290원에서 1400원으로, 맥스웰하우스 500ml 제품은 1450원에서 1560원으로 인상된다. 동서식품은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커피 원두 및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원두 및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되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서식품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2 14:53:48[파이낸셜뉴스] 맘스터치가 대표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해 62종 메뉴의 가격을 오는 24일부터 인상한고 22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버거(28종), 치킨(12종), 사이드 메뉴(12종) 포함 총 62종이다. 인상폭은 버거 300원, 치킨은 500원, 사이드 메뉴 100원이다. 이에 따라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는 단품이 4600원에서 4900원,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가 9400원에서 9900원, ‘케이준양념감자’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조정된다. 버거와 함께 대표 메뉴로 꼽히는 ‘빅싸이순살’(1만1900원) 등 싸이순살치킨 메뉴와 탄산 음료를 비롯한 전체 음료는 가격 인상 없이 기존 판매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를 포함한 매장 운영 제반 비용 상승으로 파트너인 가맹점주들의 이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힘쓰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보다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8월 버거류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배달 메뉴 가격(리아 불고기·리아 세트 기준)을 1300원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5월 빅맥세트 가격을 300원 올리는 등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2 09:56:36최근 들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 흐름 속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는 ‘분상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올 8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746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했다. 이를 전용 59㎡(구 24평)로 환산 시 6억5906만원, 전용 84㎡의 경우 9억3367만원에 달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용 59㎡는 약 1억2000만원, 전용 84㎡는 1억6768만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이유로는 공사비 증가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치(100)를 기록했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이듬해 111.48로 11.48% 오른 것을 비롯해 2022년 123.81, 2023년 127.9까지 치솟았다. 올해 역시 7월 말 기준 129.96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동주택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표준형 건축비’ 역시 올 3월 사상 첫 2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9월 3.3% 인상된 210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 1~9월 수도권 분양단지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25곳으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1만561가구 모집에 총 청약자 63만7500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79대 1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며 “분양가 상승흐름 속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공급되는 만큼 주변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를 통해 큰 폭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요자들의 시선이 ‘부천아테라자이’로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부천시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천아테라자이’는 공공택지 내 들어서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59㎡ 분양가가 6억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부천시의 인근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전용 59㎡가 지난달(9월) 7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 8월, 8억 50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1~2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지난 8일(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3.14대 1, 평균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부천시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40분대,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 및 인근지역 브랜드 새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수억원 가량 저렴하다 보니 부천아테라자이의 가치를 알아본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 됐다”며 “특히 특별공급청약에서 모든 가구수가 소진됐고, 2년 이내에 부천에서 청약받은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한 만큼 계약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아테라자이’ 당첨자 발표는 10월 16일(수)이며, 계약은 같은달 28일(월)~30일(수)까지 3일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2024-10-11 11:05:24[파이낸셜뉴스] 영풍정밀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치열하게 가격 경쟁을 펼쳤던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영풍정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5% 하락한 3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풍정밀은 장 시작 직후 2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한때 3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날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개매수가가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며,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9%를 가지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혔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및 최씨 일가와 MBK·영풍 연합은 영풍정밀을 놓고 지금까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쳐왔다. MBK는 영풍정밀을 주당 2만5000원에 공개매수에 나섰다가 최 회장 측이 3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서자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7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0 09:49:19국내 시멘트 업계가 수출 다변화 등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수요 위축에 따른 재고 증가, 중국산 수입 우려,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다만 내수 위주의 산업이란 업종 특성상 수출로 인한 해결이 어느 정도 만회될지는 의문이다. 6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경영 악화에 대비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수출 확대 등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쌍용C&E의 경우 3년 여에 걸쳐 연구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다. 이 제품은 일반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석회석 미분말 첨가재를 10% 높였다. 이로 인해 탄소배출량은 일반시멘트 보다 6% 낮고 물리성능은 동일 성능을 유지한다. 쌍용C&E는 올해 미국에 석회석시멘트를 20만t 수출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설비를 확충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20억원을 투입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해 친환경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일 70t, 연간 약 2만t의 생활폐기물이 시멘트 생산 연료로 순환자원화되고 있다. 이 시설은 지역상생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향토기업의 모범사례로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수출확대 등 자구책이 경영 개선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시멘트업체 가운데 수출이 가능한 곳은 삼표시멘트, 쌍용C&E, 한라시멘트 등 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통한 유연탄 비용 절감은 각 업체마다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 단계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 특히 시멘트는 각국의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시멘트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 비용의 변동성, 전력비 지속 상승,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 국내 판매 여건 변화에 훨씬 민감한 특성이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원가 부담 완화가 중요하지 수출 확대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건설업계의 시멘트 가격 인하 압박이 크지만 오히려 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수준에 맞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기준 국제 시멘트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14.6% 상승한 14만7000원이다.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 2년간 3차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평균 가격 대비 6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산업 회생에 수출은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제한적"이라며 "결국은 원가부담 완화와 국제적 수준의 가격 현실화가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6 18:58:42[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멘트 업계가 수출 다변화 등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수요 위축에 따른 재고 증가, 중국산 수입 우려,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다만 내수 위주의 산업이란 업종 특성상 수출로 인한 해결이 어느 정도 만회될지는 의문이다. 6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경영 악화에 대비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수출 확대 등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쌍용C&E의 경우 3년 여에 걸쳐 연구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다. 이 제품은 일반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석회석 미분말 첨가재를 10% 높였다. 이로 인해 탄소배출량은 일반시멘트 보다 6% 낮고 물리성능은 동일 성능을 유지한다. 쌍용C&E는 올해 미국에 석회석시멘트를 20만t 수출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설비를 확충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20억원을 투입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해 친환경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일 70t, 연간 약 2만t의 생활폐기물이 시멘트 생산 연료로 순환자원화되고 있다. 이 시설은 지역상생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향토기업의 모범사례로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수출확대 등 자구책이 경영 개선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시멘트업체 가운데 수출이 가능한 곳은 삼표시멘트, 쌍용C&E, 한라시멘트 등 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통한 유연탄 비용 절감은 각 업체마다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 단계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 특히 시멘트는 각국의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시멘트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 비용의 변동성, 전력비 지속 상승,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 국내 판매 여건 변화에 훨씬 민감한 특성이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원가 부담 완화가 중요하지 수출 확대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건설업계의 시멘트 가격 인하 압박이 크지만 오히려 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수준에 맞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기준 국제 시멘트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14.6% 상승한 14만7000원이다.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 2년간 3차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평균 가격 대비 6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산업 회생에 수출은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제한적"이라며 "결국은 원가부담 완화와 국제적 수준의 가격 현실화가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6 11:49:30[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총 51종 제품의 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반면, 일부 빵 제품는 판매가를 6.7% 내렸다. 1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선물용 양과 제품과 우유, 음료 등 제조사 매입 제품 51종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요거트 웨이퍼샌드'와 '세 가지맛 양갱세트'는 1000원 올라 1만7000원, 1만9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버터 샤브레쿠키 가격은 300원 오른 6000원이다. CJ푸드빌 측은 "물류비와 인건비가 감내할 수 없는 수준까지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 부담을 이유로 일부 빵 제품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가격 인하 품목은 후레쉬크림빵과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등으로 평균 가격을 6.7% 내렸다. 이에 앞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최근 건강 식빵 일부 제품의 평균 가격을 7.3% 인하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9 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