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등에서 요금제 인상을 단행했던 넷플릭스가 결국 한국에서도 일부 요금제 가격을 올린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와 베이식 요금제를 국내에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5500원에서 7000원,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이 된다. 인상률로 따지면 26~27%에 달한다. 변경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은 신규 회원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존 회원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되며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 적용되는데, 변경된 가격은 고객 동의 후에만 적용된다. 이 밖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요금제(4900원), 스탠다드 요금제(1만35000원), 프리미엄 요금제(1만7000원)를 비롯해 회원 추가(월 5000원), 광고형 요금제 회원 추가(월 4000원) 등은 그대로 가격이 유지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스탠다드 요금제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광고형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22.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가격 변동은 시간 문제였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의 한국 서비스 뿐 아니라 한국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전 세계 각국의 콘텐츠와 창작자들과의 협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때때로 요금제를 변경하며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신사 등과의 제휴 상품을 통해 회원 분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 패턴에 맞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9 10:29:18[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요플레, 닥터캡슐 등의 발효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5.3%, 닥터캡슐은 4.0% 오른다. 이에 따라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의 소비자가는 3780원에서 3980원으로 인상된다.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제품들의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부담이 늘고 있다"며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더위사냥, 슈퍼콘, 붕어싸만코, 부라보콘을 200원씩 올리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과채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8 13:14: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가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무기질비료를 구입하는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농협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할인해 판매하고, 정부·지자체·농협이 사후 분담해 보조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전남도는 2025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를 17차례에 걸쳐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해서 국고 건의 활동을 펼친 결과 정부 추경에 국비 255억원(전국)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국도비를 사전 편성했으며, 농식품부에서 무기질비료 예산 통보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 총사업비는 183억원(국비 확보 기준 예상액) 수준으로 농가 영농비 및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생산비는 오르고 무기질비료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농가 영농 의욕 고취를 위해 무기질비료 구입비 지원은 필요하다"면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짓도록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각적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08:51:00[파이낸셜뉴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매머드 커피가 다음 달 9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 2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매머드 커피는 다음 달 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나머지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인상폭은 100원~700원 수준이다. M사이즈 기준 카페라떼가 2,700원에서 2,900원으로, 바닐라 라떼와 아몬드 라떼가 3,1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오른다. 꿀 라떼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카페 모카는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된다. 콜드브루 메뉴는 각각 500원씩 가격이 오른다. 논커피의 경우 M사이즈 초코라떼는 2,900원에서 3,400원으로, 그린티 라떼와 토피넛 라떼는 3,300원에서 3,400원으로, 로얄 밀크티는 5천 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1일에는 메가MGC커피가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또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는 지난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했고, 컴포즈 커피도 올 초 10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인상 배경에는 치솟는 커피 원두값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국제원료 가격 정보를 보면, 커피 전문점 등이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이번 달 평균 톤당 8153.6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5 17:18:37LG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했다. 관세망을 피해 미국·멕시코 공장 생산도 확대한다. 올 3·4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충격파가 한층 거세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LG전자는 4~5월 미국 현지 고객사(유통기업)들과 가격 인상 협의를 마무리하는 등 관세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1·4분기 이미 '실적 효자'로 입증된 자동차 전장, 냉난방공조 등 양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수주활동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美 관세대응 로드맵 준비됐다" LG전자는 24일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대미 관세대응 체제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이미 준비됐다"며 "일정 수준의 판매가격 인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판매 가격 인상을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일부 고객사(유통사)와의 협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그간 한국공장에서 생산한 가전은 무관세 적용을 받아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당초 25% 부과)으로 90일 유예조치 기간인 현재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유예조치가 조치가 끝나는 7월 초부터는 불확실성 그 자체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는 "관세 전체 금액에 대한 최종가 개선이나 고객사 판매가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준비됐다"며 "3·4분기, 4·4분기 상호관세가 지속된다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판단, 4~5월 중 고객사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관세 안전지대'인 미국, 멕시코 현지 공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해 미국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증량된 물량을 기준으로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新사업' 전장·냉난방공조 공격적 수주 LG전자를 포함해 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미래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해 간다는 각오다. LG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 1·4분기 잇따라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이날 LG전자는 1·4분기에 매출(연결 기준)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 감소했으나, 매출은 7.8% 증가하며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주력인 가전은 물론이고,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 전장 사업,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매출 확대의 확실한 견인차 역할로 올라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관장하는 E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의 합은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친환경 냉난방기 등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예고하며, 내년 HVAC 사업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1·4분기 335억원의 영업흑자로,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지속했다. 1·4분기 흑자는 2022년 1분기(영업이익 38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이노텍도 반도체 기판인 FC-CSP, 전장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5-04-24 21:30:1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했다. 관세망을 피해 미국·멕시코 공장 생산도 확대한다. 올 3·4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충격파가 한층 거세질 것이란 판단이다. LG전자는 4~5월 미국 현지 고객사(유통기업)들과 가격 인상 협의를 마무리하는 등 관세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1·4분기 이미 '실적 효자'로 입증된 자동차 전장, 냉난방공조 등 양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수주활동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美 관세대응 로드맵 준비됐다"LG전자는 24일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대미 관세대응 체제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이미 준비됐다"며 "일정 수준의 판매가격 인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판매 가격 인상을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일부 고객사(유통사)와의 협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그간 한국공장에서 생산한 가전은 무관세 적용을 받아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당초 25% 부과)으로 90일 유예조치 기간인 현재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유예조치가 조치가 끝나는 7월 초부터는 불확실성 그 자체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는 "관세 전체 금액에 대한 최종가 개선이나 고객사 판가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준비됐다"며 "3·4분기, 4·4분기 상호관세가 지속된다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판단, 4~5월 중 고객사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관세 안전지대'인 미국, 멕시코 현지 공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해 미국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증량된 물량을 기준으로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新사업' 전장·냉난방공조 공격적 수주LG전자를 포함해 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미래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해간다는 각오다. LG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 1·4분기 잇따라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이날 LG전자는 1·4분기에 매출(연결기준)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 감소했으나, 매출은 7.8% 증가하며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주력인 가전은 물론이고,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 전장 사업, 냉난방공조(HVAC)사업이 매출 확대의 확실한 견인차 역할로 올라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관장하는 E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의 합은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및 친환경 냉난방기 등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예고하며, 내년 냉난방공조(HVAC)사업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1·4분기 335억원의 영업흑자로,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지속했다. 1·4분기 흑자는 2022년 1분기(영업이익 38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이노텍도 반도체 기판인 FC-CSP, 전장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5-04-24 20:46:36''"" [파이낸셜뉴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국 관세와 관해 "(미국 유통사들과)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판가(판매가격) 인상 논의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4일 서울대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보편관세인 10% 정도의 수준이면 판가 인상으로 (손실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1·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부터 본격 부과된 미국발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세 대응 전체 금액에 대한 제조 원가 개선, 판가 인상 등 전체 로드맵은 이미 준비돼 있다"며 "판가 인상에 대한 고객사 협의는 이미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4분기~4·4분기에 상호관세가 본격화되면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그 영향에 대해서는 2분기에 고객사와 별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관세 적용이 제외된 멕시코 공장에서 TV와 가전을 생산하고 있는데, 해당 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 CEO는 "멕시코에서 들어가는 관세가 없기 때문에 멕시코에 좀 집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기업공개(IPO) 관련해서는 "우리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 것이 중요하고, 그게 주주들한테도 도움이 되겠다 하는 생각"이라며 "기간은 모르겠지만, 몇 개월 정도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 사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했다. 조 사장이 대학에서 재학생 대상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강 주제는 '기술로 완성하는 경험의 혁신'으로, 조 사장은 기술을 넘어 고객 경험으로 전환된 혁신 사례들과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조직문화를 소개했다. 조 사장은 "인재 확보에 대한 측면도 있지만, 공대 출신으로서 우리 공학도들에게 기술이 기술만이 아닌 고객의 경험도 고려하고 그로 인해서 더 큰 삶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과정까지 폭넓게 사고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큰 비전을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4 20:06:04[파이낸셜뉴스] hy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hy는 "원당, 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1 10:26:29【도쿄=김경민 특파원】 닌텐도는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미국 예약 접수를 이달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당초 9일로 예정돼 있었던 예약 시작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영향을 살피기 위해 연기됐다. 회사는 본체와 게임 소프트 가격은 기존 계획을 유지하고 주변기기는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6월 5일로 예정된 정식 출시일은 변동 없다. 닌텐도 스위치2 본체의 가격은 449.99달러(약 64만원)로 이전 발표와 동일하다. 전용 소프트웨어 '마리오카트 월드'는 79.99달러, '동키콩 바난자'는 69.99달러로 각각 책정돼 있다. 다만 주변기기는 가격이 인상됐다. 조이콘 컨트롤러는 2개 세트 기준 94.99달러, 카메라는 54.99달러로 판매된다. 닌텐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제품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20 10:33:35[파이낸셜뉴스] 버킨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 기업 에르메스가 다음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단, 이번 가격 인상의 원인이 관세인 만큼 미국 시장에서만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에르메스의 에리크 뒤 알구에 재무 담당 부사장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 통화에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이 이달 초 부과한 10% 보편 관세의 여파를 완전히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르메스는 지금까지는 관세 부과 영향이 없었으나,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20%의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이후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기본 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 계획을 두고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기업들도 글로벌 무역 긴장 시대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에르메스가 가격 결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관세전쟁을 헤쳐 나가는 데 다른 기업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에르메스의 1분기 매출은 41억 3천만 유로(약 6조6천700억원)로 환율 변동을 감안했을 때 7.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41억 4천만 유로에는 살짝 못 미친다. 전 분기 18% 증가에 비해서도 상승 폭이 작아졌다. 프랑스의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이번 주 초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다. 프랑스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한때 에르메스에 내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8 10: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