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10월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됐으나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수도권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4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9월 0.21%에서 0.08%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미추홀구(0.14%), 동구(0.13%), 계양구(0.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수구(-0.05%)와 부평구(-0.08%)는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10월 0.58%로 9월(0.6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수도권 평균(0.33%)을 크게 상회했다. 서구가 1.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평구(0.72%), 중구(0.71%), 남동구(0.57%), 연수구(0.27%), 계양구(0.25%)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추홀구와 동구는 각각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지가변동률은 8월 0.19%에서 9월 0.14%로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중구(0.18%→0.19%)와 남동구(0.14%→0.15%)는 소폭 상승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8월 4143건에서 9월 3301건으로 2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6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534건), 부평구(486건), 미추홀구(434건), 연수구(425건), 계양구(329건), 중구(216건), 동구(64건) 순이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서구, 미추홀구, 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세가격은 정주 여건이 좋은 서구, 부평구, 중구, 남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0 08:53:03[파이낸셜뉴스] 10월 주택가격 상승폭이 두달째 줄었다. 대출규제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3% 상승했다. 전달(0.54%)에 이어 상승폭이 더 축소되면서 두달째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매물이 적체됐다. 상승세는 일부 선호 단지에서만 국지적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81%)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서초구(0.61%)도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55%)는 성수·응봉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용산구(0.53%)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0.17%)는 고양 일산서구·김포시·성남 중원구 위주로, 인천(0.08%)은 부평·서·미추홀·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 가격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0.40%)보다 축소돼 0.30% 상승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과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방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 하락에서 상승전환됐다. 울산(0.12%)은 동·북구 주요단지 위주로, 전북(0.09%)은 공급부족 영향 보이는 등 전주·정읍시 위주로 상승한 영향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5 10:41:36[파이낸셜뉴스] 주민공동 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전체 아파트 평균보다 2배가 넘게 상승하면서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당 가격상승률은 0.95%(2089만→2109만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세대 규모별 가격상승률을 살펴보면 △300세대 미만 0.05%(1846만→1847만원) △300~499세대 0.33%(1836만→1842만원) △500~699세대 1.29%(1838만→1855만원) △700~999세대 0.16%(1876만→1879만원) △1000~1499세대 0.39%(2046만→2054만원) △1500세대 이상 2.13%(2722만→2782만원)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풍부한 단지 내 편의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요와 환금성이 높다"며 "반면 높은 수요와는 반대로 공급은 희소하기 때문에 입주 후 매매가격 상승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62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메이플자이'(3307세대)를 비롯해 90.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방배'(3064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올해 전체청약자 중 19.79%(123만7053명 중 24만483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청약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주거시설은 총 15만㎡ 부지 중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 전용면적 59~244㎡ 1856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2082가구 중 1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로 복용초, 유성중 고교를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초 중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영무건설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전용면적 39~117㎡ 총 2226가구 중 15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8 10:15:11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최근 수도권에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단지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우수한 생활환경이 수요자들에게 선호되는 이유로 꼽히며, 이러한 단지는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 2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12% 상승했다. 하지만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이 기간 동안 2.69% 상승해, 평균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그에 반해 1000~1499가구 단지는 0.84%, 500~699가구 단지는 0.41%, 300~499가구 단지는 0.17% 상승하는 데 그쳐, 대단지 아파트의 상승률이 확연히 높았다.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새 아파트는 2.67% 상승해 6~10년 차 아파트(1.61%)와 10년 초과 아파트(0.92%)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가 제공하는 첨단 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이유로는 체계적으로 갖춰진 생활 인프라가 꼽힌다. 대단지는 주거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단지 내외부에 조성된다. 조경, 커뮤니티 시설, 첨단 시스템 등이 마련되면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 6단지’는 이러한 대단지 아파트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총 1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교통 인프라 역시 뛰어나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대교 등과 인접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다. 특히 송도역에서는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월판선)의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상업시설, 영화관, 인천 뮤지엄파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와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특화 산책로인 ‘링크오씨엘’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단지는 12%대의 낮은 건폐율과 최대 약 160m의 넓은 동간 배치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 광장, 선큰 정원,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입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인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도서관,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하며,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다.
2024-10-25 14:25:4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0주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매수·매도인 간의 눈치싸움이 심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연속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 0.11% 대비로는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둘째 주 0.23%를 기록한 뒤 셋째 주 0.16%, 넷째 주 0.12%, 다섯째 주 0.10%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보합세와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다가 이번 주 다시 0.10%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0.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첫째주 0.09%를 기록한 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폭 둔화는 정부가 시행한 ‘스트레스 DSR 2단계 대출 규제’와 매수·매도자 간의 희망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지연되며 매물이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 중심부와 외곽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상승폭 저하로 이어졌다. 실제로 강남구는 이번 주 0.23%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0.19%, 용산구는 0.18%, 마포구는 0.14% 오르며 강북 주요 지역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0.13% 상승하며 강남권의 강세를 보여줬다. 반면 노도강 지역(노원구·도봉구·강북구)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봉구의 상승폭은 0.01%로 거의 보합세에 가까웠고,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5%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는 0.05% 상승했으나 지난주 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이 0.14%, 성남 중원구와 안산 상록구가 각각 0.12%, 안양 동안구는 0.11% 상승하며 재건축 단지가 있는 일부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6%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0.02% 하락했지만 지난주(-0.03%)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전세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05% 상승했지나 지난주 0.06%에 비해 상승폭은 낮아졌다. 서울은 0.09% 상승하며 7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0.10%와 비교하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수도권은 0.10% 상승했지만 지난주 0.12%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상승폭의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이나 신축 아파트와 같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외곽 지역과 구축 아파트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거래도 나타나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4 14:05:30[파이낸셜뉴스] '뭉쳐야찬다', '골때리는그녀들', '최강야구' 등 스포츠 프로그램이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프로스포츠 암표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암표에 대한 수사 의뢰는 0건으로 밝혀졌다. 암표 거래 의심사례 건수가 한해 5만건을 넘어섰지만 어려운 신고 절차와 함께 처벌 수위가 약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받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30일까지 좌석번호가 확인된 온라인 암표 의심사례 건수는 4713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좌석번호가 확인되지 않은 건수까지 합치면 5년여간 총 16만4802건이 집계됐다. △2020년 495건 △2021년 680건 △2022년 821건 △2023년 1294건 △2024년(8월30일까지) 1423건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지난 2020년부터 프로스포츠협회를 통해 온라인 암표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암표 가격도 급등했다. 전체 프로스포츠 암표 거래 가운데 95%를 차지한 야구의 경우 한국시리즈를 맞아 암표 가격이 치솟았다. 중고 플랫폼 사이트에는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경기 SKY지정석 가격이 장당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식 가격이 3만원임을 고려하면, 6배 이상 형성된 것이다. 또 다른 3만원짜리 K3구역 좌석도 15만원에 형성돼 5배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축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20일 한 게임사가 주최한 이벤트 매치의 경우, 7만원짜리 2등급 C구역 좌석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직전주에 열린 자선 경기는 트로트가수 임영웅 씨가 출연하며 6만원짜리 2층 일반 좌석이 17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프로스포츠의 인기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많아졌지만, 정작 암표 적발에는 소극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시리즈 예매에 실패한 20대 임형균씨는 "지금은 한국시리즈 뿐만 아니라 일반 경기도 예매가 너무 힘들다"며 "가끔 유혹이 생겨 암표를 찾아본 적이 있지만, 이제와서 남 좋으라고 비싸게 사긴 싫어 구매를 포기했다. 경기장에서 대놓고 암표를 파는 상인들을 적발하지 않는 것을 보고 주최탓을 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권 실명제 등 실질적 방안을 고려하거나 공론화를 통해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며 강조했다. 지난해 축구 이벤트 매치 암표 구매를 고민했던 30대 진모씨는 "15만원짜리 티켓을 중고 플랫폼에서 40만원에 구매하려다 말았다"며 "내가 구매하면 다른 팬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꼴이다. 매크로를 단속한다고 해도 암표상들은 어떻게든 비싸게 파니 답답하다"고 전했다. 중고 플랫폼 업체들은 현행법상 개입하기 어렵지만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 한 관계자는 "온라인상 재판매되고 있는 티켓은 현행법상 암표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법거래나 사기거래로 의심될때는 모니터링을 해 제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관계자도 "영리적 목적으로 다량의 티켓을 상습적으로 판매하는 경우 자체 모니터링과 이용자 신고를 통해 제재하고 있다"며 "매크로 등을 활용한 전문 판매업자의 활동은 강력히 차단 중"이라고 밝혔다. 늘어가는 암표 신고건에도 담당부처는 수동적인 조치만 시행할 뿐이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문체부가 처리한 조치건수는 총 4313건으로 해마다 증가(495→680→821→1294→1423)하고 있지만, 정작 경찰 수사 의뢰 건수는 신고센터 운영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암표 신고의 경우 좌석번호가 확인돼야만 티켓 판매사를 통해 구매자를 특정해 후속조치를 할 수 있다. 올해 3월 국회에서 컴퓨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표를 예매하고 되파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해 처벌하는 법이 통과됐음에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전문가들은 암표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매크로가 광범위하게 활용되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접근을 방해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 부당행위를 한 판매자들에게는 무거운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이해람 기자
2024-10-23 15:19:30[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51% 상승했다.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건설공사비와 생산자 물가 등의 상승세 둔화로 가격 인상률이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공통자재 6808개 품목, 시장시공가격 582개 품목 가격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통자재는 평균 1.63%,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0.18% 상승했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연 2회 조사해,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원가계산에 적용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달 21일 기초금액을 발표하는 공사부터 적용된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민관협업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벌여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나라장터 및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는 16일 공개되며,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가격은 나라장터를 통해 누구나 질의 및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검증을 거쳐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격 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0:02:43[파이낸셜뉴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취약부문의 부실이 증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및 거시건전성 관리 방안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상승을 여전히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은은 지난달 26일 열린 금통위 비통방 의사록을 공개했다. 다수 위원들은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될 경우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의 보완 등을 통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 조화로운 운용과 취약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등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기업신용이 회사채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자영업자 대출중에서 중신용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저신용자와 고신용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 그 원인에 따라 대응책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5 16:22:20최근 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날로 치솟는 분양가 상승흐름 속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입주물량 감소도 예고돼 있는 만큼, 소형 선호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20일 기준) 수도권 분양단지 중 전용 60㎡이하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4.58대 1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85㎡이하가 21.92대 1, 전용 85㎡초과가 5.97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형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셈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87%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85㎡이하 중형 0.75%, 전용 85㎡초과 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각각 0.75%, 0.6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가장 큰 상승폭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중앙동 소재의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의 매매시세는 올 1월 14억6000만원에서 이달(9월) 16억2500만원으로 11.3%(1억65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84㎡가 19억9000만원에서 21억2500만원으로 6.78%(1억3500만원) 상승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소형 평형의 인기 비결로 1인 가구 증가를 꼽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288만8545가구였던 1인 가구 수는 이듬해 312만1552가구로 8.07% 늘었다. 이어 2021년 338만8650가구, 2022년 357만4726가구, 2023년 373만7387가구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내년 수도권 전용면적 60㎡ 이하 입주물량은 총 3만5051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는 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5만2107가구) 보다 약 32.73% 감소한 수치인데다 지난 5년간(2020년~2025년) 연간 단위로 가장 적은 입주 예정 물량이다. 이러한 가운데 총 200가구가 모두 60㎡ 이하 소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여기에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실내는 3~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일부타입)가 적용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생활패턴에 따라 침실, 드레스룸, 서재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침실2 다목적공간(일부타입)과 ‘ㄱ'자형 주방에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주방동선 설계 등이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가구당 거주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단지의 입주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져 앞으로 소형 평형대의 단지가 희소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천아테라자이의 경우 단지의 전용면적이 모두 60㎡ 이하로 구성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2030세대 등 수요자들 사이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9-24 11:12:59[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석유류도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2 08: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