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파견할 유학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유학생으로 선발되면 자매결연 도시인 가나가와현에서 일본어 연수과정을 포함한 4년6개월의 수업료 전액과 기숙사비, 생활비(월 8만5000엔), 국민건강보험료, 왕복항공료 등을 지급받는다. 전공분야는 간호학과, 영양학과, 사회복지학과, 이학요법학전공, 작업요법학전공 등이다. 신청자격은 1977년 4월 2일부터 1991년 4월 1일 사이 출생한 도내 거주자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에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이상 자격자면 된다. 도는 오는 7∼18일 경기도청 국제협력관실에서 지원서류를 접수받아 모두 4명을 선발, 일본 가나가와현에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와 일본 가나가와현은 지난 90년 4월 자매결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특히 양 도와 현은 보건 복지 의료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유학생 파견 사업을 실시, 현재 5명의 유학생이 있다. /수원=jwyoo54@fnnews.com 유제원기자
2008-04-06 14:32:4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AV 배우 겸 유튜버 오구라 유나(26)가 출연한 국내 유튜브 채널 영상이 접근 차단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 CONSO'의 'B급 청문회' 코너에는 '너무 귀여운 그녀, 오구라 유나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과 토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화면이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 창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고 나온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다시 보고 싶던 콘텐츠였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왜곡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 "요즘 이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에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오구라 유나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방송인 다나카(김경욱)과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룹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아 인기 많을 것 같다. 꼭 데뷔해달라"며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지원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구라 유나는 199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했다. 그는 2017년 11월 AV 배우로 데뷔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10:01:02#. 61세의 하라다 시게루씨는 13일 아침 일찍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 농업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한다. 5년간 건설부서에서 부장을 지낸 그는 60세에 정년을 맞이한 뒤에도 '조정관'이라는 새로운 직책으로 다시 일하고 있다. 민원인이 들어와 농업 보조금 상담을 요청하자 하라다씨는 차트를 펼치고 차분히 설명을 시작한다. 그의 설명은 단순히 서류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자주 놓치는 포인트나 절차상의 팁까지 담겨 있다. 그때 한 젊은 직원이 다가와 예산배정 기준에 대해 묻자 하라다씨는 곧바로 필요한 서류를 찾아 함께 검토해보자며 자리를 권한다. 그는 직원이 놓치기 쉬운 세부사항을 짚어주고 한발 더 나아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노하우까지 알려준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은 고령화로 숙련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퇴직자와 경력(중도) 채용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새로운 인사 제도를 시행한다. 일본의 지방 공공기관들이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대대적 인사개편을 단행하면서 이러한 고령 직원을 재교육·활용하는 방식의 채용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하라다씨의 사례처럼 한번 은퇴했던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현장으로 돌아'와 젊은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안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노하우는 사라지지 않는다 히라카와시는 지난 2006년 3개의 정촌(한국의 시도군에 해당)이 합병해 탄생했다. 당시 직원은 500명 정도였으나 고령 직원의 퇴직이 겹치던 시기로 2023년 직원 수가 300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커진 조직의 관리직은 20%에서 40% 이상으로 증가한 반면, 실무를 보는 부·과장 수는 60%에서 40%로 감소해 업무에 차질이 많았다. 청년 사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중간급 이상의 비율은 감소해 베테랑의 역할이 절실해진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히라카와시는 올해부터 60세 정년을 맞는 베테랑 관리직들을 위한 3가지 새로운 직책인 '조정관'(부장급), '추진관'(참사급), '전문관'(과장급)을 신설했다. 일본의 현행 제도에서 60세 이상은 관리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직책은 퇴직 후에도 고령 직원들이 기존 직무경험을 살려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라다씨처럼 오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실무 지원뿐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 직책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관리 스페셜리스트'다.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노하우를 조직에 계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히라카와시 총무과 관계자는 "제도상으로는 퇴직자를 과장이나 과장보조로 임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새 직책을 만들면서 젊은 직원들의 승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숙련된 경험을 조직에 남기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첫해인 올해는 하라다씨 1명으로 시작됐다. 시는 내년부터 직책마다 2~3명씩을 충원할 계획이다. ■50대 은퇴요? 아직 현역입니다 일본 도도부현(일본 행정구역)과 정령지정도시(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고령화 문제뿐 아니라 세대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경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도도부현과 정령시의 경력 채용은 2489명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절반 이상인 23개의 도도부현과 정령시의 70%에 해당하는 14개시가 채용을 늘렸다. 이 중 도쿄도는 올 4월까지 가장 많은 326명의 민간 경력 채용을 통해 조직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어 홋카이도 115명, 효고현 90명, 가나가와현이 87명을 고용했다. 정령시 중에선 나고야가 최다인 107명, 요코하마가 93명이었다. 요코하마는 민간 기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적성 검사를 도입해 경력 입사자들이 공공기관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 횟수도 연중 2회로 늘려 사회 경험이 있는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미에현은 다른 지자체 출신 퇴직자는 물론 민간 및 중앙정부 출신 인재에게까지 경력직 문호를 개방했다. 미야기현도 예상보다 많은 퇴직자 발생에 따라 경력 채용을 늘려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닛케이는 "은퇴자를 재고용하는 지자체 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행 착오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조직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km@fnnews.com
2024-11-13 18:00:2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자율주행 및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관련 합작회사를 신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 3월 이전에 50%씩 출자해 무인 택시 운영, 전기차 배터리 활용 확대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중이다. 또 미쓰비시상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요미우리는 "두 회사가 무인 택시 사업을 할 경우 닛산이 자율주행 차량을 실험하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등이 대상지로 우선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집에서 활용하는 사업과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재활용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지난 7월 혼다와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닛산, 혼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 구동장치 부품 공통화 협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4 15:00:01[파이낸셜뉴스] 재일 한국인을 겨냥해 인터넷 게시판에 혐오 글을 쓴 일본 10대 소년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은 이날 모욕 혐의로 지바현에 거주하는 10대 소년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올해 2월 말 인터넷 게시판에 일본에서 혐한 시위, 혐오 발언과 오랫동안 싸워온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 씨를 지목해 '일본에서 나가'라는 제목으로 혐오 글을 작성했다. 최씨는 도쿄변호사회가 인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인물에게 주는 도쿄변호사회인권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작성한 글 중에는 차별적 언어 200개 정도가 나열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이 차별을 동기로 삼는 범죄인 '헤이트 크라임'의 가해자가 되는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상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8 08:19:45【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 맨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조사업체 도쿄 칸테이에 따르면 8월 신축 소규모 단독 주택의 평균 호가는 도쿄도가 전월 대비 4.9% 상승한 6864만엔(약 6억43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개시한 201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가 매물이 집중된 도쿄 23구가 8.1% 상승한 7783만엔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해 전체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조사는 부지 면적 50㎡ 이상 100㎡ 미만의 신축 목조 단독주택(토지 포함), 근처 역까지 도보 30분 이내 또는 버스로 20분 이내의 물건을 대상으로 했다. 수도권은 1.3% 오른 5442만엔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쿄도의 상승이 수도권 시세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도쿄도 주변 3개 현은 하락했다. 가나가와현은 1.1% 하락한 4763만엔, 치바현은 3.4% 내린 4325만엔, 사이타마현은 1.4% 하락한 4282만엔 등이었다. 실수요층 일부가 최근의 가격 상승을 따라오지 못해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와 교토 지역인 킨키권의 평균 가격은 1.7% 상승한 4000만엔으로 3개월 연속 올랐다. 킨키권은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4000만엔 선을 넘었다. 중부권은 0.5% 상승한 3857만엔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칸테이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최근 맨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실수요층이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려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과 물가 급등 등의 변수로 도쿄 23구에서도 이 같은 상승 페이스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10 10:54:05[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 때 도쿄 인근 수도권이 상당 부분 마비될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역 화산재 예보 도입을 추진한다. 앞서 후지산은 과거 5600년간 평균 30년에 1번 정도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약 300년 전 ‘호에이 분화’를 마지막으로 분화하지 않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서 수년 뒤 광역 화산재 예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도 여러 화산 분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산재가 떨어지는 양과 피해 면적을 예측하는 ‘화산재 낙하 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다만 화산재 양을 소량만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예보 시기도 향후 6시간으로 한정돼 후지산 분화와 관련한 대규모 사태를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가 2020년 공표한 추정 자료에서는 최악의 경우 후지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가 약 3시간 뒤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멈추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2주간 화산재가 내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수도권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두께 30㎝ 이상, 도심부에도 10㎝ 이상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우려됐다. 또 제거할 화산재는 약 4억 90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나온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이르는 양이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구체적인 화산재 처리 방침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지침에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도로를 최우선 제거 구역으로 정하고, 상·하행선 1차선씩 먼저 치워야 한다고만 정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발생할 대량의 화산재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화산재를 바다에 버릴 경우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양오염방지법에서는 폐기물 해양 투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정부가 긴급 사안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인정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환경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후지산은 화산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활화산’으로 에도 시대 중기였던 1707년 12월 호에이 분화 이후 300년간 폭발하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05:37:18[파이낸셜뉴스]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도로 위에서 잉어가 발견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전날 오전 아이치현 남쪽 해역에서 혼슈 중부를 향해 북쪽으로 이동하다 열대 저기압이 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각각 최대 150㎜, 도쿄와 주변 지역에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일본 남서부 가나가와현엔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일부 도로는 침수돼 경찰에 의한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오후 7시부터 집중호우의 여파로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가나가와현이세하라 시의 한 주택가에선 도로 위에서 잉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던 일본 후지TV의 기자는 “걷는 속도보다도 (도로 위로) 빠르게 물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던 중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잉어다! 침수된 도로 위로 매우 큰 잉어가…”라며 잉어를 비췄다. 보도에 따르면 잉어가 발견된 지역은 시부타 강 본류로부터 300m 떨어진 곳이었다. 주변은 범람의 영향으로 대량의 진흙과 토사까지 넘어와 있었다. 가나가와현은 72시간 동안 무려 529㎜의 비가 내렸다. 태풍 산산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시즈오카현은 64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평년 8월 한 달 치 강우량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같은 가나가와현 내에 있는 히라쓰카 시 등 도시도 주변 강이 범람하면서 도시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3 06:53:5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규슈에 큰 타격을 입힌 10호 태풍 '산산'이 예상된 진로를 바꿔 혼슈 중부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으나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혼슈 중부 아이치현 남쪽 해역에서 서서히 중부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이다. 기상청은 산산이 혼슈를 향해 서서히 북상하다 2일께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혼슈 중서부에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혼슈 중부 아타미시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평년 8월 강우량의 3배에 달하는 640㎜의 비가 내렸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에비나시는 같은 기간 강우량이 439.5㎜였다. 기후현, 미에현 등지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변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일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 최대 200㎜,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최대 150㎜, 도쿄와 주변 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산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127명이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는 주택 860여 채가 파손됐다. 고속열차 신칸센 등 철도, 도로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현 미시마역과 나고야역 사이 운행이 이날 중단됐고, 혼슈 서부 산요 신칸센은 운행 편수가 감소했다. 규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산은 이달 27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하려던 강연회를 취소했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2일로 예정했던 정책 발표회를 5일로 연기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전날 아베 신조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려 했던 일정을 미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1 11:05:19'일본 슈퍼 아이돌' 나니와단시(なにわ男子)가 내년 한국을 찾는다. 나니와단시는 지난 13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아시아 투어 'Naniwa Danshi ASIA TOUR 2024+2025 '+Alpha''의 포스터를 게재하며, 투어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나니와단시는 2024년 11월 30일~12월 1일 타이베이, 2025년 1월 11일~1월 12일 한국, 2025년 1월 25일~1월 26일 홍콩을 차례로 찾는다. 특히, 나니와단시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가운데, 이들은 지난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아레나 투어 'Naniwa Danshi LIVE TOUR 2024 '+Alpha''에서 아시아 투어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이날 공연에서 나니와단시는 "여러분에게 전할 뉴스가 있다. 나니와단시가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라면서 타이베이, 한국, 홍콩에서 투어를 펼칠 것을 예고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이어 나니와단시는 "멤버들과 언젠가 해외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꿈을 이뤘다. 이 모든 것은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나니와단시는 2021년 11월 12일 데뷔한 일본의 인기 보이그룹이다. 니시하타 다이고, 오오니시 류세이, 미치에다 슌스케, 타카하시 쿄헤이, 나가오 켄토, 후지와라 죠이치로, 오오하시 카즈야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이 중 미치에다 슌스케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나니와단시는 지난 6월 정규 3집 '+Alpha' 발매와 함께 일본 아레나 투어의 막을 올렸다. 이어 8월 13일 요코하마에서 투어의 반환점을 돈 이들은 오는 10월 6일까지 일본의 9개 도시, 총 42회 공연을 통해 약 43만 4천 명의 관객과 만난다. 세련된 연출을 중심으로 나니와단시의 반짝이는 매력이 어우러진 이번 아레나 투어는 다채로운 영상 기술과 접목된 무대 구성이 단연 압권이다. 한편, 나니와단시의 첫 아시아 투어의 한국 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예매처를 비롯해 주최사 라이브 랜드와 타입커뮤니케이션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なにわ男子 LIVE TOUR 2024 '+Alpha'
2024-08-14 12: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