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나전 패배를 두고 조롱하는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8일(한국 시간)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다룬 기사를 여러 건 냈다. '전반에만 2실점, 아시아의 기적은 끝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우리 대표팀에 대해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아프리카 팀에 비하면 약소국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에서 이룬 4강 신화마저 깎아내렸다. 매체는 "한국은 2002년 홈 어드밴티지에 의존,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 개최국이 아니다. 20년이 지나 한국 축구는 보복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월드컵 참가국에 대한 중국 매체의 혹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4일 중국 시나스포츠는 일본과 독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 결과를 소개하며 "지금 아시아 팀은 독일이 절대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B조 5위로 탈락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30 07:59:54[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승룡이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SNS에 분노의 이모티콘을 남겼다가 삭제 후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후 논란의 판정을 여럿 남긴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지난 28일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한국과 가나는 11분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추가 시간 막판, 한국의 권경원이 찬 슈팅이 가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 상황이 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 등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 후 앤서니 테일러의 계정을 찾아가 글을 남겼고, 배우 류승룡도 머리카락이 없는 테일러 주심을 겨냥해 문어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류승룡에게 “우리나라에 좋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경기 내용도 아닌 문어 이모티콘으로 인신공격까지 했다”고 불만을 표출하자 류승룡이 즉시 수습에 나섰다. 류승룡은 테일러 SNS에 달았던 본인의 댓글을 삭제한 뒤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는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등 대한민국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불만스러울 만한 판정을 내려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9 21:15:37[파이낸셜뉴스] 축구팬들은 '킹우의 수(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주식부터 팔았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치맥주(닭고기·주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배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3분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3% 하락한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와 마니커에프앤지도 각각 전일 대비 4.87%, 4.62% 내린 1270원·34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내림세가 적은 하림도 전날보다 1.28% 하락한 2690원에 거래 중이다. 주류 관련주에서는 제주맥주의 하락세가 크다. 같은 시각 제주맥주는 전일 대비 10.97% 떨어진 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도 전일 대비 약보합세(-0.96%)를 보인다. 이들은 일명 ‘치맥주’라고 불리며 카트르 월드컵 개막에 따른 치킨·맥주에 대한 수요 상승 기대로 주가가 반짝 올랐던 바 있다. 치킨 관련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신한 FnGuide 치킨 ETN(상장지수증권)'도 전날 대비 2.07% 떨어지고 있다. 월드컵 개막 직전 급등세를 보였던 ‘치맥주’는 월드컵 개막 하루만에 대부분 반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추세는 이전 월드컵 때도 마찬가지였다. ‘치맥주’가 월드컵 이벤트를 앞두고 단순히 막연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타다 차익실현으로 나오는 매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승부처였던 가나전에서 패배하면서 관련주도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전날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이후 주식시장은 사실상 ‘월드컵 특수’가 끝났다고 보는 셈이다. 이어진 이날 새벽 4시에 열린 같은 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2-0으로 완승했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라운드에서 2위 가나(승점 3·1승 1패·골득실 0·득점 5), 3위 한국(승점 1·1무 1패·골득실 -1·득점 2), 4위 우루과이(승점 1·1무 1패·골득실 -2·득점 0)가 마지막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앞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지거나 비기면 곧바로 탈락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차로 이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승리하는 것은 한국에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29 11:36:33[파이낸셜뉴스] 치킨전쟁을 방불케했던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경기인 우루과이전보다 가나전에서 치킨판매가 더 증가했다. 29일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가나와의 경기가 펼쳐진 전일(28일) 축구 경기에서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97%, 전주 동일 대비 312%, 전년 동일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 24일 열린 우루과이전 당일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치다. 앞서 우루과이전 종료 직후 전 가맹점 발주량이 평소 대비 2배가량 늘어나 또 한 번의 매출 신장이 예견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bhc치킨은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염원과 더불어 축구 국가대표팀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하는 대국민적 관심이 응원 문화 대명사로 떠오른 치킨 수요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토너먼트 진출로 연결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의 투혼을 향한 대국민적 응원과 관심이 치킨 매출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남은 축구 경기 역시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게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hc치킨은 우루과이전에 앞서 자사앱 동시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를 최대 3배 늘리는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 대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29 11:34:32[파이낸셜뉴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경기 중계방송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검열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날 벌어진 한국 대 가나 조별 예선 경기 중계 당시 득점 후 양팀 서포터스의 상반된 모습이 전세계에 방영된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양팀 감독들의 반응이 대신 방영된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후 패배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 팬들의 모습도 방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카타르 월드컵의 자유로운 관중들의 모습과 달리 중국에서는 강력한 제로코로나 봉쇄가 계속 이어지면서 불만이 커져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BBC는 보통 월드컵 같은 주요 국제 경기에서 방송사들이 카메라 각도를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신 일부 방송사들은 편집이 가능하도록 약간 늦춰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BBC의 자체 분석에서 한국 대 가나전을 중계한 중국 CCTV5 방송은 52초를 늦춘 장면들이 화면으로 나갔다. 이 같은 CCTV5의 조치를 알아차린 중국의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BBC는 넓은 각도의 화면에 비치는 관중들은 완전히 검열을 할 수 없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맞춘 관중들의 모습은 이번 대회 기간동안 중국 TV에서는 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29 09:22:21[파이낸셜뉴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H조 조별리그 가나전에서의 안타까운 2대3 패배에 “아쉽다는 말 말고는...”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구 위원은 “정말 축구란 게 참 어렵습니다”라며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패배한 대표팀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격려를 건넸다. 28일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전반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조규성이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후반 13분 조규성의 첫 골은 교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어시스트 끝에 들어가 환호성을 자아냈다. 불과 3분 후인 후반 16분, 조규성은 두 번째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고, 한국은 수 차례 처절한 공격을 펼쳤지만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아쉬운 2대3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종료 후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은 구 위원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싶어했는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월드컵이라는 게 그렇습니다"라며 온 국민이 자신들을 응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경기에 나간 선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경기에선 구 위원의 월드컵 개막 전부터 ‘픽’이었던 조규성과 이강인에 대한 신뢰가 현실이 됐다. 구 위원은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으로 꼽았던 조규성에 대해 이날도 “개인적으로 조규성 선수는 유럽 어느 팀에 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증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에 대해서도 구 위원은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여왔다. 구 위원은 “이강인은 반드시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은 무리다. 후반에 조커로 출전하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위원의 말대로 이강인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 가나와의 2차전에 모두 후반 교체 투입, 가나전에서는 ‘황금 어시스트’까지 선보였다. 이날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비디오판독(VAR) 뒤에도 취소되지 않은 가나의 첫 골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며 ‘축구 백과사전’의 면모를 자랑했다. 전반 24분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의 골이 VAR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취소되지 않고 인정된 상황에 대해 한 위원은 “가장 최근의 룰에서는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드볼만 골이 취소가 되게 돼 있거든요. 동료에게 맞았을 때는, ‘진짜 핸드볼 반칙’이었을 때는 취소가 되죠. 그런데 우연한 핸드볼일 때는 취소가 안 돼요”라고 설명했다. 살리수가 골을 터뜨리기 직전, 동료의 손에 볼이 맞고 살리수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는 우연한 상황으로 판정됐다. 한 위원은 “지금은 우발적인, 그러니까 평상시 같으면 핸드볼 파울이 아닌 상황이었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취소가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29 07:48:57[파이낸셜뉴스]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던 ‘태극 철기둥’ 김민재가 다시 뛴다.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을 딛고 가나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누녜스를 막다가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이후 팀 훈련에는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휴식과 재활을 거듭했다. 한편, 최전방 공격수에는 황의조가 빠지고 조규성이 들어간다. 조규성은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 대신 교체로 들어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적지 않은 시간에도 조규성은 과감한 슈팅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조규성이 최근 경기력은 황의조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K리그1 득점왕을 향한 기대치도 작지 않다. 한국은 4-2-3-1 시스템이다. 엄청난 활동반경을 자랑하는 '작은' 정우영이 조규성 밑에 선다. 정우영은 일단 많이 뛴다. 중원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더블볼란치 즉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사드)이 그대로 포진한다. 황인범 또한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줬다. 포백 라인은 변화가 없다. 한국의 가장 안정적인 라인이다. 김진수(전북) 김민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늘어선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킨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나상호(서울) 이재성(마인츠) 대신 조규성(전북) 권창훈(김천)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것이 이번 가나전의 가장 큰 변화다. ▲ 가나전 선발 라인업 FW: 조규성 MF: 손흥민-정우영-황인범-권창훈-정우영 DF: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 GK: 김승규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8 20:43:14[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전의 경기 시간 서울지역에 많은 강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얼마나 오든 거리응원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2차전 2차 거리응원전이 광화문광장에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2차 응원전에도 지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 1차전(우루과이전) 거리응원전과 같이 현장종합상황실 운영 및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 소방인력이 투입돼 붉은악마 주최측 안전요원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사고의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인명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차 거리응원전은 낮은 기온과 더불어, 강우가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참여 시민들에게 우비와 우산을 꼭 준비하고 방한복 착용 등 방한대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 광화문 일대는 오후 들어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 서울의 경우 11월 하순 일 최고 강수량 기록(60.3㎜)을 웃도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주최측과 협의해 임시대피소를 현장에 마련하고 구급인력을 통해 대비할 계획이다. 관람공간 내에서는 안전을 위해 우산을 펴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7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또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증편과 막차시간 연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12명→53명)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지하철 1·2·3·5호선은 밤 12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상·하선을 각 2회씩 총 16회 증회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도착기준 익일 1시로 평소와 동일하다. 광화문 경유 46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은 광화문 출발 기준 밤 12시 30분으로 연장한다. 다만, 도로가 통제될 경우 해당 도로를 통과하는 버스 노선은 인근도로를 통해 우회 운영한다. 차내 및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사전안내할 예정이다. 거리응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다.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1-28 17:40:28[파이낸셜뉴스]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한국이 가나를 격파할 확률을 40.9%로 예측하고, 이강인(마요르카)을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지목했다. 태극전사들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 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옵타는 지난 26일 슈퍼컴퓨터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예상 승리 확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40.9%, 가나 31.3%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9.6% 높았고, 무승부는 27.8%가 나왔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과 bet365 등도 비슷하게 전망했다. 앞서 태극전사들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접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일각에선 FIFA 랭킹 61위로 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낮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가나가 같은 H조에 속한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보다는 겨뤄볼 만한 상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옵타는 한국의 저조한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옵타는 “한국은 지난 5번의 월드컵 경기 중 3번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우루과이와 1차전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을 가나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옵타는 “우루과이전에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두 번의 중요한 패스를 성공시켰는데 한국 선수 중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수치”라면서 “확실히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극적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이강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조커로 깜짝 투입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가나와의 격돌에서 태극전사들이 16강을 향한 골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태극전사들의 발끝에 붉은 악마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8 11:14:48[파이낸셜뉴스] 28일 밤 10시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의 거리응원 인파가 3만여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경찰청은 가나전 거리응원이 열리는 전국 6곳에 3만 9000여명이 운집해 거리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중 서울 광화문 광장이 3만명, 인천 도원축구전용경기장이 1500명, 수원월드컵경기장 5000명, 안양종합경기장 500명, 의정부 신한대학교 실내체육관 500명 등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경찰관 316명과 기동대 14개 부대, 특공대 3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2개부대(700명), 특공대 20명이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이 열렸던 지난 24일 광화문 광장에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했었다. 당시 1만 5000여명이 모였는데, 2배 이상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측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지방자치단체·주최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기동대와 특공대를 배치해 행사장 질서유지와 대테러 안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거리응원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가나와의 2차전은 한국대표팀에게 68년간 이어온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한국팀은 1954 스웨덴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본선 2차전에서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다. 통산 10경기 4무 6패다. 가나 언론도 한국팀의 해당 징크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8 09: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