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는 7월 중으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내부적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한화 건설부문,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공사기간 등 사업 조건 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조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나오자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DL이앤씨는 "기초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상 공사는 4차례 유찰 끝에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지난 4월 공사기간을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연장하고, 공사비도 1조원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토부가 이를 거부하며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최가영 기자
2025-06-24 15:24:40부산시가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조성공사의 공사기한 7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추진방안이지만, 착공 후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할 경우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9일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시는 "새 정부의 많은 공약 가운데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중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록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됐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큰 충격을 줬지만,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당초 정부 입찰조건인 공사 기한 84개월(7년)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빠른 추진방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가 적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적기 착공과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9 19:18:00[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조성 공사의 공사기한 7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지만 착공 후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할 경우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9일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시는 "새 정부의 많은 공약 가운데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중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비록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됐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큰 충격을 줬지만,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 기한 84개월(7년)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 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가 적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적기 착공과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9 10:53:37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와 물건 등에 대한 손실보상 협의가 드디어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협의를 전격 개시해 두 달 안으로 협의를 끝낸다는 목표다. 1일 시에 따르면 가덕도 내 신공항 건설에 따른 토지 손실보상 규모는 사유지 총 668필지에 37만 9000여㎡다. 지난 4월 말 신공항 예정지 내 토지·물건 등에 대한 감정평가가 완료돼 보상액이 산정됨으로 행정절차 후 소유자 및 관계인들과 본격적으로 손실보상 협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협의 일정은 소유자·관계인에 사전 통지됐다. 시는 신속하고 원활한 보상 협의 추진을 위해 협의 장소로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구 천가초 대항분교), 부산시청 3곳을 운영한다. 토지·물건 소유자 등 보상 대상자는 보상 안내와 함께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앞서 시는 신공항 건설 예정지 내 토지와 물건에 대한 기본조사를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개월간 시행했다. 이후 그해 6월 기본조사를 거쳐 토지·물건 조서의 누락사항을 최소화하고 오류를 방지하고자 소유자와 관계인들이 조서를 사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7월에는 토지·물건 조서의 내용과 보상 방법, 절차 등이 포함된 보상계획을 공개해 열람·공고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건은 다음 달인 8월 소유자 입회하에 현장 확인을 거쳐 조서를 보완했다. 이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에 따라 그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8개월간 토지, 물건 등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는 관련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1개 감정평가 법인을 선정하고 부산시장과 토지소유자가 각 1개 법인을 추천, 3개 법인이 보상 감정을 시행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01 18:54: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경제 활력을 찾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을 견인할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략인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단순한 지역SOC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2021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3년이 지난 작년 10월에서야 사업자가 정해졌고 그마저도 다시 중단 위기에 빠졌다”며 “하루라도 빨리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을 바라는 부산 시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현대건설이 네 번의 유찰 끝에 사업자가 정해지려는 순간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며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은 유감스럽다”며 “이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온전히 새 정부의 책임이 된 만큼 사업자를 찾는 일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찾는 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대선 #대통령선거 #가덕도신공항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31 09:39:55[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부지조성 공사의 수의계약자인 현대건설이 기본설계안에 제시한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을 수용하지 않는다며 수의계약 절차 중단에 이어 현대건설이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했다. 국토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했지만, 현대건설과 갈등을 빚은 만큼 무기한 연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30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다.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 포기다. 다만 컨소시엄 와해를 막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서 사업지연이 최소화되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250여명의 전문가와 6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6개월간 기술검토를 진행했다.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유사 사례와 최근 무안공항 사고 등까지 면밀히 분석해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적정공기를 도출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주장이다. 현대건설은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 추가(17개월) 및 공사 순서조정(7개월) 등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파제 건설과 매립을 병행하는 기본계획 대신 방파제를 일부 시공(7개월)한 뒤 매립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공사비도 정부가 설정한 10조5000억원보다 1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졌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입찰 재공고 및 후속사업자 선정 과정에 적극 협조해 신속히 후속사업자가 선정,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의 부지조성을 수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난공사에서 적정공기 확보는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제1선결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도 이번 가덕도신공항 건설 파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사옥 앞에서 열린 상경집회 등 근거 없는 비난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개항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부당하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이번 제안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한 기본계획상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임에도, 추가 공사비 요구 꼼수, 특혜 의혹, 사회적 책임 회피 등의 비판을 제기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현대건설의 결정으로 6월 3일 대선에 대한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TV 토론에서 "가덕신공항을 취소할 경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목표, 지역 소외 등에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진행을 보완해 가면서 해야 하지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HMM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029년 12월 개항’을 두고 각각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제”, “2029년 12월 개항 지연은 부산 미래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은 2021년 여야가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의결을 거쳐 2023년 기본계획으로 고시된 국책 사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30 14:19:04[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정부 등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이유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 업체인 현대건설이 사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 확보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공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국책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는 당사가 속한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으로, 컨소시엄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13:51:27정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재입찰을 추진하면서 2029년 조기 개항에 제동이 걸린 가덕도신공항과 관련, 부산시가 유감을 표명하고 국토교통부에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국토부는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했지만 입찰 조건을 위반한 해당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추가적인 자문까지 진행하며, 소모적인 행정절차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이 적기 개항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인 만큼 이 시기를 놓치면 사업 지연은 물론, 지역 발전 전체가 수년씩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전날 국토부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속히 종료할 것과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실현가능한 사업 추진 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김 부시장은 "84개월의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은 1년8개월간 153억원을 들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60여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한 것"이라며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국토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의 공기가 필요하다는 설계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입찰 공고와 다르게 공사 기간을 제시한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현대건설이 108개월 공기 주장을 굽히지 않자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후 자문회의를 통해 공사 기간과 다음 입찰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애초 목표로 했던 2029년 12월 개항은 힘든 상황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0 18:31:2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재입찰을 추진하면서 2029년 조기 개항에 제동이 걸린 가덕도신공항과 관련, 부산시가 유감을 표명하고 국토교통부에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국토부는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했지만 입찰 조건을 위반한 해당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추가적인 자문까지 진행하며, 소모적인 행정절차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지금이 적기 개항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인 만큼 이 시기를 놓치면 사업 지연은 물론, 지역 발전 전체가 수년씩 늦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전날 국토부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속히 종료할 것과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실현 가능한 사업 추진 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김 부시장은 "84개월의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은 1년 8개월간 153억원을 들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60여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한 것"이라며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국토부의 책임있는 결정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의 공기가 필요하다는 설계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입찰 공고와 다르게 공사 기간을 제시한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현대건설이 108개월 공기 주장을 굽히지 않자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후 자문회의를 통해 공사 기간과 다음 입찰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애초 목표로 했던 2029년 12월 개항은 힘든 상황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0 14:16:21[파이낸셜뉴스] 공식선거운동 2일차를 맞은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교통 공약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부산시민들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부울경 GTX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13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부산 경제, 김문수가 살리겠다"며 "부울경이 하나의 도시가 돼 수도권과 맞먹는 최고의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자갈치시장 유세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김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북과 꽹가리를 치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김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김문수!", "대통령!"이라 연달아 소리쳤다. 부울경(PK)은 대구경북(TK)보다 보수 민심이 옅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8석 중 17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교육감 에 진보 교육감이 당선했고, 거제시장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집토끼'라고 하기엔 국민의힘도 눈을 떼선 안되는 지역인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부울경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공약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산시장,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시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한 경험을 살려 '부울경 GTX'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시속 180km로 달리는 그 철도 제가 만들었다"며 "대통령이 되면 부울경에 고속철도를 만들어 30분 내 울산-부산-창원-진주가 전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부울경 맞춤형 공약'들을 던졌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그린벨트 해제권 부산시장에 이양 △부산지역 대학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이 세계적인 허브도시이자 세계적인 항만·공항으로써 세계적인 물류 중심 도시가 돼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위대한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3 18: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