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준혁 임수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내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차기 2D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2D 전투 △직접조작을 통한 수동전투 △깊이 있는 스토리 등 강점을 내세워 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 글로벌 팬덤 흡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가디스오더 개발진인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디스오더는 글로벌 2500만 사용자가 플레이 한 전작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후속작이다. 레트로 감성을 기반으로 조작이 간편한 횡스크롤 액션 RPG인 점이 특징으로, 내년 3·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배 대표와 개발진은 가디스오더의 직관적인 2D 액션 감성을 비롯해 직접전투 시스템과 게임 스토리를 강조했다. 이 같은 특징들이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배 대표는 "가디스오더의 특징은 생동감 있고 디테일이 들어간 2D 캐릭터다"며 "손맛 있는 전투,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등 3개의 비전을 시연빌드에 녹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태룡 로드컴플릿 PD는 "게임 세계를 체험하기 위해선 직접 조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수동전투를 지향하면서 게임의 구조적인 시스템을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조작을 넣으면 캐릭터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어렵다"며 "전투뿐 아니라 스토리 또한 직접조작으로 풀면서 캐릭터의 촉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스오더는 내년 출시 이후 국내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향후 북미와 일본 등에 진출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배 대표는 "우선 국내 사용자 호응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지스타 2021 때 공개된 (가디스 오더) 영상에 대한 부기 유저 반응을 보니, 북미 유저도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 PD는 "2D 픽셀 캐릭터, 직접 조작을 통하느 수동전투, 깊이 있는 스토리가 일본시장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일본 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드컴플릿 가디스오더 팀은 내년 3·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지속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부터 개막한 지스타 2022에서도 가디스오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만들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1-18 16:24:3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는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가디스 오더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야심 차게 제작 중인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레트로 스타일의 아름다운 2D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검극 액션, 육성 및 수집 등 다양한 요소로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 오더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보유하게 됐으며 양사는 연내 글로벌서비스를 목표로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다년간 캐주얼 및 미드코어 장르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쌓아온 로드컴플릿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독창적인 게임성이 매력적인 신작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2-04 10:27: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4분기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1·4분기에는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와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 또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약 69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4분기부터 주요 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며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4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아울러 자회사 및 투자회사를 통해 다변화된 플랫폼 및 장르 기반 신작들을 순차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모멘텀을 다진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대작 IP 확보를 위한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크로노스튜디오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8 13:37: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출시,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각각 약 11%, 58% 감소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으며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대 기록은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392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1%, 약 57% 증가했다. 대표작 ‘오딘’의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에서 진행한 1.5주년 콘텐츠 업데이트, ‘패스 오브 엑자일’의 신규 리그 추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운영에 효율적인 비용집행 노력 등이 더해져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로 내정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진행된 2023년 연간 및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전략을 취해왔다"며 "바로 모바일 게임의 장르 다변화와 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PC 및 콘솔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출시"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모바일 게임에서 ‘아키에이지 워(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에버소울(일본 지역)', ‘오딘(북미유럽 지역)'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도 순차 공개한다.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으로는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를 올해 선보이고 AAA급 대작 ‘아키에이지2’, 웹소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2025년 이후 출시로 준비 중이다.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 내부적으로 PC 및 콘솔 게임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를 전담할 수 있는 팀을 새롭게 구축했고 개발 단계부터 라이브 서비스 이후까지 이용자들과 게임 개발 과정에 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테스트 환경까지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토리, 작곡, 영상 등에 대해서 서구권 전문가들이 게임 개발 초기부터 적극 합류해 콘텐츠 뿐 아니라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포함한 종합적 경험에 대한 공감과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도 글로벌에 선보일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8 13:35:29[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각각 약 11%, 58% 감소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으며 3년 연속 연간매출 1조원대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 ‘에버소울’ 등 여러 신작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392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1%, 약 57% 증가했다. 대표작 ‘오딘’의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에서 진행한 1.5주년 콘텐츠 업데이트, ‘패스 오브 엑자일’의 신규 리그 추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운영에 효율적인 비용집행 노력 등이 더해져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아키에이지 워’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국, ‘에버소울’ 일본 지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지역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시장 출시를 비롯해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으로,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AAA급 대작 ‘아키에이지2’, 웹소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준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모멘텀을 갖춰나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8 09:55:57연초부터 게임업계의 물량공세가 뜨겁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신작들이 쏟아진다. 다양한 게임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 초부터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만 각 업체당 3개에서 7개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연초부터 대규모 물량공세 돌입 넷마블은 올 상반기 7종을 비롯해 올해 총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신작 흥행이 절실한 넷마블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기대작이다. 이 중 최고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원작인 웹툰의 경우,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넘어서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작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흥행 기대작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로 여름 출시가 확정됐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아크레이더스'도 올해 출시 가능성이 높다. 엔씨는 지난해 말 출시한 TL을 시작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와 '프로젝트 G' 등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엔씨가 11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PC MMORPG인 쓰론앤리버티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롬'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위메이드 그룹의 위메이드커넥트와 위메이드플레이도 올해 각각 7종과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위메이드커넥트가 스스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 밝힌 올해 신작들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외부 및 자체 IP 활용 등 다양한 배경의 작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올해 공개한다. ■게임쇼·CES…해외마케팅 전개 게임사들은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게임쇼 등을 다양한 마케킹을 전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5일부터 3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서 '나이트 크로우',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올해 1·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2년 연속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북미 이용자들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업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소수 정예보다는 다작으로 흥행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다만 기대작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7 18:45:51#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게임업계의 물량공세가 뜨겁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신작들이 쏟아진다. 다양한 게임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 초부터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만 각 업체당 3개에서 7개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연초부터 대규모 물량공세 돌입 넷마블은 올 상반기 7종을 비롯해 올해 총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신작 흥행이 절실한 넷마블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기대작이다. 이 중 최고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원작인 웹툰의 경우,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넘어서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작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흥행 기대작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로 여름 출시가 확정됐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아크레이더스’도 올해 출시 가능성이 높다. 엔씨는 지난해 말 출시한 TL을 시작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와 ‘프로젝트 G’ 등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엔씨가 11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PC MMORPG인 쓰론앤리버티(TL)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롬’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위메이드 그룹의 위메이드커넥트와 위메이드플레이도 올해 각각 7종과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위메이드커넥트가 스스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 밝힌 올해 신작들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외부 및 자체 IP 활용 등 다양한 배경의 작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올해 공개한다. 게임쇼·CES…해외마케팅 전개 게임사들은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게임쇼 등을 다양한 마케킹을 전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5일부터 3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서 '나이트 크로우',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올해 1·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2년 연속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북미 이용자들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업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소수 정예보다는 다작으로 흥행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다만 기대작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7 14:54:38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성장이 정체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수 산업만으로는 외형적·질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인공지능(AI) 및 AI 반도체, 메타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로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통3사, AI로 글로벌 도약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개인형 AI 비서(PAA)와 텔코(통신사업자)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 SKT는 독일 도이치텔레콤, 싱가포르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통신서비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고 있다. 또한 SKT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 조직을 만들었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도 신설해 AI 데이터센터, UAM, AI반도체, 양자, 엑스칼리버 등 AI 관련 내부역량을 결집해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아울러 최근 동남아시아 3개국의 IT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이 해외로 진출한다. KT는 태국 대표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함께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LLM 구축과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한다. 또 싱텔 및 현지 대표 물류기업과 협력해 동아시아 물류허브인 싱가포르 현지에서 AI 운송 플랫폼도 선보인다. 베트남에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해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 서비스도 곧 상용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통신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익시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영문버전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본격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에 한정적인 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최근 ICT 서비스는 어느 한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더 적어져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이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게임·웹툰, 해외성과가 실적 좌우 또한 상장된 주요 게임사 중 절반가량이 적자일 정도로 침체에 빠진 게임업계는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성장한 게임사들의 경우 해외매출 확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데이브더다이버'가 해외에서 흥행하면서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메이플스토리' '블루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 성과와 맞물리면서 넥슨의 북미 및 유럽 지역 매출은 78%, 동남아 등 기타 지역도 17% 각각 증가했다. 크래프톤이 깜짝 실적을 거둔 배경도 해외에 있다. 크래프톤은 작년 3·4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4%, 31% 늘었다. '펍지(PUBG):배틀그라운드'가 효자 역할을 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6% 급증한 네오위즈는 신작 'P의거짓' 글로벌 흥행에 웃었다. 판매량 90%는 해외에서 비롯됐다. 조이시티도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8% 성장했다. 대표 IP '프리스타일'이 최고 일 매출을 경신하는 등 중국에서 꾸준한 흥행세를 보인 덕이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국민게임' 위상을 누리는 '미르' IP 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어닝쇼크를 맞은 엔씨소프트는 새해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 BSS', 난투형 액션게임 '배틀크러쉬'를 공개하고 실적회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상반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를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신작 4종을 내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중동에도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웹툰 시장에서도 해외매출이 실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북미, 유럽 등지로 시장을 넓혀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갔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며 일본 계열사 서비스도 실적이 좋은 편이다. 일본, 프랑스에 웹툰과 만화를 서비스 중인 카카오픽코마 역시 재작년 884억엔의 거래액을 올렸고 지난해 1·4~3·4분기 누적 거래액 757억엔을 넘겨 무난히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임수빈 기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임수빈 기자
2024-01-02 18:16: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신작 성과에 게임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 등이 신작 성공을 딛고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오랫동안 신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8% 하락한 4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5% 빠지면서 4만44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메이드(8.85%), 더블유게임즈(5.57%), 컴투스홀딩스(5.25%) 등 다른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8일 3·4분기 영업이익 흑자 소식을 전한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더블유게임즈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 반면, 펄어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펄어비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10% 급감했다.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0% 줄었다. 이들의 실적을 가른 요인은 ‘신작’이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컴투스홀딩스는 각각 6월과 9월에 출시한 ‘제노니아’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의 성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장기간 신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에 구멍이 났다.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 목표였던 신작 ‘붉은 사막’의 개발도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붉은 사막의 출시 및 성공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붉은 사막의 판매량을 351만장으로 가정했을 때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실적 성장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기업은 펄어비스뿐 만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도 3·4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4% 줄었다. 신작이 출시됐지만 예상보다 낮은 성과에 매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NH투자·삼성·미래에셋·다올투자·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특히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를 계획했던 R.O.M, 가디스오더 글로벌 출시와 오딘 북미 출시 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다"며 "기존 게임들의 짧아진 수명을 감안하면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9 16:03:18국내 중견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가 4·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에 걸쳐 신작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3·4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기준 매출은 2646억9800만원, 영업이익 225억5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48.4% 감소했다. 컴투스도 같은기간 연결 기준 매출 1867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는 내년까지 신작에 집중하면서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3·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이후 출시될 모바일, PC, 콘솔 등 다각화된 플랫폼 기반의 약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개발 단계별로 시장 테스트와 피드백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을 공개할 계획이다.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 확장도 준비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IP '오딘'은 국내, 대만, 일본까지 섭렵한 노하우를 토대로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올 6월 MMORPG 비주류 시장으로 알려진 일본에 진출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8위까지 오르는 등 게임성을 입증한 '오딘'은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전략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1월 글로벌 출시 후,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바탕으로 덱 구성과 진형 배치를 통한 전략적 재미, 3차원(3D) 그래픽의 매력적인 캐릭터 등의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현재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컴투스는 대작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근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서비스명을 확정했다.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발표하고 내년 1·4분기 중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의 넷이즈와 인기 PC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생존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하며 경쟁력 높은 신작 라인업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08 18: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