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신영재 홍천군수는 대한민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이자 주요 유통 판로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 유통 현장에서 홍천군 농산물을 직접 홍보했다. 21일 홍천군에 따르면 신 군수는 지난 17일 한국청과를 방문해 내면 농업협동조합·작목회와의 간담회를 가진 후 주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 유통의 실태를 살폈다. 이어 동화청과, 중앙청과, 농협가락공판장, 서울청과, 대아청과 등을 둘러보고 주요 도매법인에서 진행하는 농산물의 경매 현장을 참관했다. 특히 신 군수는 오후 10시30분 본격적인 경매에 앞서 직접 경매대에 올라 “홍천군 내면 농산물이 우수한 품질에 걸맞은 제값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고랭지 농산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실질적 지원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농가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21 09:31:03[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개장 4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부터 가락시장에 농수산물 출하대금정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 출하대금 조회, 향상된 정산 편의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락시장 이용고객들에게 쌀 소비촉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농협 즉석밥을 나누어주고, 음료 등의 간식을 제공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개장 40주년을 축하한다”며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락시장이 더욱 발전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6 16:54:56[파이낸셜뉴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미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배현진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송파을 지역구 의원인 배 의원도 동행했다. 김 후보는 경기 불황을 호소하는 상인들에게 시장 홍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현진 의원만 많이 보는데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 의원이 약속 좀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배 의원이 웃으며 "아예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님으로 (임명됐다)"며 박수쳤다. 김 후보는 "배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권위적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국회의원인 공직자에게 외모가 부각되는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국민의힘에선 다선 여성 국회의원도 ‘미스 가락시장’ 취급을 받는다”, “이 시대에 여성 국회의원한테 미스 어쩌고 하는 인식이라니 참담하다”, “여성에 대한 의식 자체가 너무 낮다”, “의견이나 조율 따윈 없이 죄다 떠넘기고 임명하면 끝인가 보다”, “소녀시대 쭉쭉빵빵, 춘향이 X먹으려고..막말이 아주 일상”, “그렇게 비판을 받고도 변한 게 없네” 등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여성관" 비판 더불어민주당도 "지금 봉건시대를 살고 있느냐"며 김 후보를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문수 후보가 망언 본색을 감추지 못하고 유세 첫날부터 또 망언해댔다. 유세 현장에 동석한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는 당의 여성 의원을 장식품으로 여기느냐"며 "김 후보의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느냐. 이 정도면 김 후보가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차별적 인식은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망언으로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즉각 사과하고 언행을 자중하기 바란다. 아울러 성평등 인식을 재정립하고 국민 앞에 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과거에도 성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 당시에는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이거 안 되잖아요.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를 다듬어 줘야 돼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 당시 후보 토론회에서 “(동성애는) 담배 피우는 것보다 훨씬 더 인체에 유해하고 한 번 맛을 들이면 끊을 수 없다”, “동성애는 에이즈 감염과 출산에 문제가 있다”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혐오 발언을 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05:30:5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교체 논란으로 촉발된 내홍을 추스르는 한편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김 후보의 중수청을 향한 구애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5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포부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을 택했다. 김 후보는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는 곳, 어떠한 통계보다도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소화한 일정에서도 경제를 재차 언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표심을 위해서는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대를 약속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고안한 광역교통망 구상이다. 김 후보는 공약을 통해 임기 내 GTX A·B·C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노선을 착공하며 타당성 검증 중인 A·B·C노선 연장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GTX를 수도권·부울경권·대구경북권·충청권·광주전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30대 김용태 의원을 최일선에 내세웠다. 김 지명자 선임은 앞서 후보 단일화 내홍으로 실망한 유권자에게 당 쇄신은 물론 젊음의 이미지를 피력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2 18:21:18[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돌아본 뒤 취재진과 만나 "경제의 어려움, 민생의 고달픔, 하향 고착화되는 위기를 다시 반등시킬 수 있겠나 현장에서 방향을 찾고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서민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 모든 일꾼,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곳,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김 후보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며 "우리 당에 그동안 나뉘었던 모든 훌륭한 인재, 세력을 통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어떻게 좁힐지에 대해 김 후보는 "대선은 다이내믹하다. 제가 다시 후보가 될 줄 모르지 않았나. 나도 몰랐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지도부가 찬성했나 반대했나"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당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투표를 제안한 사람의 의중과 다르게 반대가 많이 나온 흑백 투표는 세계 역사상 없다. 어제 기적을 썼다"며 "우리는 완전히 곤두박질치는 상태까지 갔지만 극적으로 반전이 됐다. 바로 이것이 정치다. 정치는 산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대반전 시킬 힘은 바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발현될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2 07:42:52[파이낸셜뉴스] 가락시장 채소2동이 개장했다. 온도관리 시설을 도입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동물류체계 및 전자송품장 시스템도 적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가락시장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채소2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 물량의 37%가 거래된다. 채소2동에서 거래하는 11개 품목은 무, 배추, 양배추, 총각무, 양파,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생강, 건고추다. 가락시장 소매권역(가락몰)은 2015년 6월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순환 재건축 방식에 따라 1공구(채소2동), 2공구(채소1동, 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으로 단계별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고 있다. 채소2동의 1층 경매장과 점포 등 모든 거래 구역에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겨울철 5도 이상, 여름철 26도 이하) 설비를 도입해 도매 유통단계에서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개선했다. 특히 혹한, 폭염 등의 영향을 최소화해 무, 배추, 양파, 파 등 온도에 민감한 품목을 시민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채소2동 3층에는 농산물 소비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농산물 소분·가공·포장이 가능한 상품화 시설과 저장시설을 도입했다. 원물 구매부터 상품화,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품목 중도매인 점포·사무실을 새로 조성하는 한편 샤워실, 편의점, 정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유통인과 시장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채소2동에는 상품의 이·배송을 전문 물류업체에 일괄 맡기는 ‘공동물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도입 시 물류 장비를 약 54% 감축하고 물류비용을 연간 850억원(현재 기준 약 32%)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전자송품장’도 활성화한다. 전자송품장 활성화로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전 반입물량 예측과 수급 조절 가능해져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2동 에너지사용량의 27%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12%+지열 15%)로 확보하고,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시는 이번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동물류 사업과 전자송품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은 신선식품 도매시장 선진화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도매시장의 유통·물류 효율화 및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19 14:32:38[파이낸셜뉴스]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 법인들이 20% 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과점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에 따르면 가락시장 도매시장 6개 도매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24.3%, 2023년 22.1%였다. 이는 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형마트 2개사의 영업이익률 평균(7.4%) 대비 3배나 높은 수준이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것은 농안법 31조가 보장한 도매시장법인의 독과점적 지위 때문이다. 박유진 의원은 "법은 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법인이 하는 도매는 출하자로부터 위탁받아야 하고 중도매인은 도매시장법인이 상장한 물품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런 독과점 구조는 도매법인 자체를 투기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 중 하나인 동화청과의 경우 2015년 540억원에 매각된 후 이듬해 587억원(47억원 차익), 2019년에는 771억원(184억원 차익)에 재매각됐다. 박 의원은 "농협을 제외한 5개 법인의 소유주가 제조업체, 건설회사, 경영컨설팅 회사 등으로 바뀌면서 매매차익을 노린 거래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자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도매법인 재지정 평가권이 농림부에 있어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18%에 불과한 개설자 평가 비중을 높이고, 19개 정량평가 지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에 제안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20년간 이어진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수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가 체계를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농안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먹거리와 직결된 도매시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2 10:10:5428일부터 공식 선거전과 함께 여야간 사활을 건 한 판 승부가 시작됐다. 선거전 첫 세리머니는 해당 정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와 직결되며 13일간 열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송파 가락시장에서 '민생안정'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정권심판론'을 고리로 한 표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첫 일정을 소화했다. 고물가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층 삶의 질 향상에 선거운동의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진 서울지역 유세에서도 고물가 대책과 서민가계 안정이 지원 유세의 골자를 이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라며 고물가 해소대책의 하나로 라면, 밀가루 등 서민들이 애용하는 일부 가공식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한시 인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출산, 육아용품, 라면 등 가공식품과 설탕, 밀가루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식재료 등에 현 부가세 10%를 5%로 인하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부가세는 특히 서민층에과 직결된 조세로 사실상 '조세개혁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릴 만큼 건드리기 어려운 세목이다. 전날 정부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각종 법정부담금을 대폭 정비하는 내용의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은 '여당 버전'의 추가 물가대책인 셈이다. 한 위원장은 또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상품권 캐시백 제도 등의 보완책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 험지와 경기 동북부를 아우르는 수도권 격전지를 릴레이 순회하며 바닥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조국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한 '이·조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을 통한 한강벨트 규제 철폐 공약 등을 재차 언급하며 최근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재점화한 '수도권 위기론' 타개 행보에 주력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망원역 유세 현장에서 "이조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고 방어만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재명-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편이 많은데 니들이 어쩔래'라면서 뻔뻔하게 나온다.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파탄이 났다면서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4년만에 탈환을 노리는 곳이 용산인 만큼 '용산발(發)' 정권심판 의지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심판의 장이다.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누가 진정한 권력과 예산의 주체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윤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후 모든 지원 유세에서도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계 임종석 전 실장은 전현희 서울 중·성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임 전 실장이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했고, 임 전 실장은 "이 정권은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 정권, 불량정권"이라며 한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을 방문해 유세전을 이어갔는데 이번이 5번째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원내 1당 유지를 위한 '단독 151석'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갔느니, 분위기가 좋아졌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엄중한 심정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주변에 포기한 사람들을 설득해 한 표라도 더 표를 주고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서 민주당이 반드시 독자적으로 151석 이상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등도 이날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민생을 책임질 대안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김해솔 정경수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3-28 18:21:34[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배 경매 현장을 참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동향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52%가 경유하는 곳이다. 사과는 지난 11~12일 일평균 110톤이 반입돼 전주보다44.7% 증가했다. 배는 일평균 41톤 반입돼 17.1% 늘었고, 배추는 일평균 379톤 반입돼 17.7% 증가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채소류의 경우 지난달 일조량 부족, 잦은 강우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3월 들어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농산물 공급 확대와 납품 단가 지원을 통한 할인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도매 시장에서도 유통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4 10:18:49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의 결과물이 11월 30일 공식 출범했다. 비대면·온라인 거래를 지원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 세계 최초로 공식 운영을 앞두고 첫 거래를 끝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공식 출범식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홍문표 의원, 정부 관계자, 농업인 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포함하는 등 중점 추진한 과제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을 마쳤다. 역사적인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품목은 양파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구매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 10t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할 계획이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되면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을 지원하는 물류 최적화가 이뤄진다. 기존 3단계의 유통과정을 1~2단계로 줄이며 유통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수 있고,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의 비교·구매 가능하다. 공식 출범 이전에 플랫폼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11건의 파일럿 사업이 추진됐다. 분석 결과 산지 직접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소득에 직결되는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했다.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도 7.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대량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해 출범 시 판매자 자격요건을 연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구매자 측에도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뿐 아니라 당도·산도, 색택, 크기(㎝) 등 상세한 품질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1단계는 당사자 간 자율 합의, 2단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중재관 분쟁 중재, 마지막 3단계는 분쟁조정위원회 중재안 의결·제시다.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30 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