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락시장 채소2동이 개장했다. 온도관리 시설을 도입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동물류체계 및 전자송품장 시스템도 적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가락시장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채소2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 물량의 37%가 거래된다. 채소2동에서 거래하는 11개 품목은 무, 배추, 양배추, 총각무, 양파,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생강, 건고추다. 가락시장 소매권역(가락몰)은 2015년 6월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순환 재건축 방식에 따라 1공구(채소2동), 2공구(채소1동, 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으로 단계별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고 있다. 채소2동의 1층 경매장과 점포 등 모든 거래 구역에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겨울철 5도 이상, 여름철 26도 이하) 설비를 도입해 도매 유통단계에서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개선했다. 특히 혹한, 폭염 등의 영향을 최소화해 무, 배추, 양파, 파 등 온도에 민감한 품목을 시민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채소2동 3층에는 농산물 소비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농산물 소분·가공·포장이 가능한 상품화 시설과 저장시설을 도입했다. 원물 구매부터 상품화,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품목 중도매인 점포·사무실을 새로 조성하는 한편 샤워실, 편의점, 정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유통인과 시장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채소2동에는 상품의 이·배송을 전문 물류업체에 일괄 맡기는 ‘공동물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도입 시 물류 장비를 약 54% 감축하고 물류비용을 연간 850억원(현재 기준 약 32%)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전자송품장’도 활성화한다. 전자송품장 활성화로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전 반입물량 예측과 수급 조절 가능해져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2동 에너지사용량의 27%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12%+지열 15%)로 확보하고,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시는 이번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동물류 사업과 전자송품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은 신선식품 도매시장 선진화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도매시장의 유통·물류 효율화 및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19 14:32:38[파이낸셜뉴스]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 법인들이 20% 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과점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에 따르면 가락시장 도매시장 6개 도매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24.3%, 2023년 22.1%였다. 이는 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형마트 2개사의 영업이익률 평균(7.4%) 대비 3배나 높은 수준이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것은 농안법 31조가 보장한 도매시장법인의 독과점적 지위 때문이다. 박유진 의원은 "법은 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법인이 하는 도매는 출하자로부터 위탁받아야 하고 중도매인은 도매시장법인이 상장한 물품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런 독과점 구조는 도매법인 자체를 투기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 중 하나인 동화청과의 경우 2015년 540억원에 매각된 후 이듬해 587억원(47억원 차익), 2019년에는 771억원(184억원 차익)에 재매각됐다. 박 의원은 "농협을 제외한 5개 법인의 소유주가 제조업체, 건설회사, 경영컨설팅 회사 등으로 바뀌면서 매매차익을 노린 거래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자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도매법인 재지정 평가권이 농림부에 있어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18%에 불과한 개설자 평가 비중을 높이고, 19개 정량평가 지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에 제안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20년간 이어진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수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가 체계를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농안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먹거리와 직결된 도매시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2 10:10:5428일부터 공식 선거전과 함께 여야간 사활을 건 한 판 승부가 시작됐다. 선거전 첫 세리머니는 해당 정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와 직결되며 13일간 열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송파 가락시장에서 '민생안정'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정권심판론'을 고리로 한 표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첫 일정을 소화했다. 고물가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층 삶의 질 향상에 선거운동의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진 서울지역 유세에서도 고물가 대책과 서민가계 안정이 지원 유세의 골자를 이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라며 고물가 해소대책의 하나로 라면, 밀가루 등 서민들이 애용하는 일부 가공식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한시 인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출산, 육아용품, 라면 등 가공식품과 설탕, 밀가루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식재료 등에 현 부가세 10%를 5%로 인하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부가세는 특히 서민층에과 직결된 조세로 사실상 '조세개혁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릴 만큼 건드리기 어려운 세목이다. 전날 정부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각종 법정부담금을 대폭 정비하는 내용의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은 '여당 버전'의 추가 물가대책인 셈이다. 한 위원장은 또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상품권 캐시백 제도 등의 보완책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 험지와 경기 동북부를 아우르는 수도권 격전지를 릴레이 순회하며 바닥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조국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한 '이·조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을 통한 한강벨트 규제 철폐 공약 등을 재차 언급하며 최근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재점화한 '수도권 위기론' 타개 행보에 주력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망원역 유세 현장에서 "이조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고 방어만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재명-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편이 많은데 니들이 어쩔래'라면서 뻔뻔하게 나온다.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파탄이 났다면서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4년만에 탈환을 노리는 곳이 용산인 만큼 '용산발(發)' 정권심판 의지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심판의 장이다.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누가 진정한 권력과 예산의 주체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윤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후 모든 지원 유세에서도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계 임종석 전 실장은 전현희 서울 중·성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임 전 실장이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했고, 임 전 실장은 "이 정권은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 정권, 불량정권"이라며 한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을 방문해 유세전을 이어갔는데 이번이 5번째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원내 1당 유지를 위한 '단독 151석'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갔느니, 분위기가 좋아졌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엄중한 심정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주변에 포기한 사람들을 설득해 한 표라도 더 표를 주고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서 민주당이 반드시 독자적으로 151석 이상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등도 이날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민생을 책임질 대안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김해솔 정경수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3-28 18:21:34[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배 경매 현장을 참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동향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52%가 경유하는 곳이다. 사과는 지난 11~12일 일평균 110톤이 반입돼 전주보다44.7% 증가했다. 배는 일평균 41톤 반입돼 17.1% 늘었고, 배추는 일평균 379톤 반입돼 17.7% 증가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채소류의 경우 지난달 일조량 부족, 잦은 강우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3월 들어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농산물 공급 확대와 납품 단가 지원을 통한 할인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도매 시장에서도 유통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4 10:18:49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의 결과물이 11월 30일 공식 출범했다. 비대면·온라인 거래를 지원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 세계 최초로 공식 운영을 앞두고 첫 거래를 끝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공식 출범식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홍문표 의원, 정부 관계자, 농업인 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포함하는 등 중점 추진한 과제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을 마쳤다. 역사적인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품목은 양파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구매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 10t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할 계획이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되면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을 지원하는 물류 최적화가 이뤄진다. 기존 3단계의 유통과정을 1~2단계로 줄이며 유통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수 있고,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의 비교·구매 가능하다. 공식 출범 이전에 플랫폼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11건의 파일럿 사업이 추진됐다. 분석 결과 산지 직접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소득에 직결되는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했다.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도 7.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대량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해 출범 시 판매자 자격요건을 연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구매자 측에도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뿐 아니라 당도·산도, 색택, 크기(㎝) 등 상세한 품질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1단계는 당사자 간 자율 합의, 2단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중재관 분쟁 중재, 마지막 3단계는 분쟁조정위원회 중재안 의결·제시다.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30 18:02: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의 결과물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비대면·온라인 거래를 지원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 세계 최초로 공식 운영을 앞두고 첫 거래를 끝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공식 출범식을 이날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홍문표 의원, 정부 관계자, 농업인 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포함하는 등 중점 추진한 과제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을 마쳤다. 역사적인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구매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 10t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할 계획이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되면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을 지원하는 물류 최적화가 이뤄진다. 기존 3단계의 유통과정을 1~2단계로 줄이며 유통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수 있고,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의 비교·구매 가능하다. 공식 출범 이전에 플랫폼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11건의 파일럿 사업이 추진됐다. 분석 결과 산지 직접 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소득에 직결되는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했다.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도 7.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대량 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해 출범 시 판매자 자격요건을 연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구매자 측에도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뿐 아니라 당도·산도, 색택, 크기(cm)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1단계는 당사자 간 자율 합의, 2단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중재관 분쟁 중재, 마지막 3단계는 분쟁조정위원회 중재안 의결·제시다.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29 10:28:13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국내 최대 지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 '지열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서울을 국제적 수준의 '지열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일환이다. 서울시는 278메가와트(MW) 수준의 지열에너지 보급량을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기가와트(GW)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가락시장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거점사업에 지열 설비를 도입한다. 시는 우선 가락시장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 '지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가락시장엔 2030년까지 국내 최대규모인 23MW 수준의 지열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의 90% 이상을 담당케 한다. 이 외에도 서울아레나, 서울혁신파크,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사업에 대규모 지열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1000㎡ 이상 규모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 32% 중 절반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한다. 건축 기획단계부터 지열 설비를 시공할 수 있도록 사전검토도 강화한다.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 대비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2023-11-21 18:12:53[파이낸셜뉴스]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국내 최대 지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 '지열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서울을 국제적 수준의 '지열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일환이다. 서울시는 278메가와트(MW) 수준의 지열에너지 보급량을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기가와트(GW)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가락시장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거점사업에 지열 설비를 도입한다. 시는 우선 가락시장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 '지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가락시장엔 2030년까지 국내 최대규모인 23MW 수준의 지열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의 90% 이상을 담당케 한다. 이 외에도 서울아레나, 서울혁신파크,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사업에 대규모 지열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1000㎡ 이상 규모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 32% 중 절반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한다. 건축 기획단계부터 지열 설비를 시공할 수 있도록 사전검토도 강화한다.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활용한다. 지열 냉·난방 설비를 설치할 경우 시가 초기 투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규모 지열 설비는 지열 생산량에 비례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열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공모를 진행,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건물 분야가 차지하고, 건물 에너지의 56%를 냉·난방에 사용하고 있다. 건물 냉·난방의 화석연료 이용 비중 축소가 절실한 이유다.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시행될 경우 온실가스 51만8000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전기차 32만대 가량을 보급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효용이다. 시는 지열에너지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씨에 따라 불규칙하고 도시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효율적이고 실용적이란 판단에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 대비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21 10:58:32[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는 하남 위례에서 가락시장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시내버스 36번 노선을 신설 개통하고 위례 주민들과 함께 시승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36번 노선은 하남 위례에서 장지터널을 거쳐 3⋅8호선 가락시장역을 최단거리로 연계하는 노선으로, 기존 31번 노선 이용시 가락시장역까지 약 50여분 걸리던 시간을 약 30여분으로 20분 단축했다. 36번 노선은 지난 4월 대광위와 하남시가 발표한 위례지구 광역교통보완대책 노선 중 하나로 하남시에서는 운송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총 7대 중 우선 5대를 개통 운행하며 잔여 2대는 승무사원 추가 모집하여 7~8월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기점(위례로제비앙,단독주택단지) 기준 첫차는 오전 5시 30분, 종점(가락시장역 5번출구) 기준 막차는 오후 11시 50분이며 배차 간격은 20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현재 시장은 "위례~가락시장역 시내버스 신설 개통으로 위례 주민들의 대중교통 숨통이 틔이게 됐다"며, "위례~복정역 마을버스 신규노선은 운송사업자와의 사전협의 관계로 다소 늦어졌으나, 위례 수요응답형버스(DRT)와 함께 6월 운송사업자를 모집해 8월 중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6 12:04:46가락시장 경매에서 당일 나온 최상급 과일을 편리하게 구매해 맛볼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다. NS홈쇼핑은 오는 24일 오전 8시30분 가락시장 경매에 참가해 당일 낙찰 받은 농산물을 바로 판매하는 '시크릿 지인 찬스 노마진 쇼' 론칭방송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크릿 지인 찬스 노마진 쇼'는 생산자가 지인에게만 판매할 정도로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로 국내 최대 농산물 경매 시장인 가락시장에 NS홈쇼핑 직원이 직접 참가해 최상급 과일을 낙찰 받아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상급 과일의 경우 보통은 백화점 선물용 등으로 먼저 구매가 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노마진 쇼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전문 경매사와 가락시장 경매에 직접 나선다. 경력이 긴 전문 경매사만 알 수 있는 품질 좋기로 유명한 농가의 농산물 중에서도 최상급만 골라 낙찰 받기 위해서다. 첫 방송의 상품은 '귤'이다. 24일 새벽 경매에서 낙찰 받은 최상등급의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가장 빠르고 신선한 상태의 농산물을 전하기 위해 낙찰 받은 그대로의 단위로 판매하고, 당일 주문 받아 바로 출고한다. NS홈쇼핑 라방컨텐츠팀 심우찬 팀장은 "'시크릿 지인찬스 노마진 쇼'는 말 그대로 몇몇 지인끼리만 소개 받아 구매할 수 있었던 합리적인 가격의 고퀄리티 농산물을 NS의 이름을 걸고 고객께 제공하고자 선보이는 엔라방의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23 17: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