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경찰서가 전 재산이 든 여행가방을 분실한 70대 노부부의 귀중품을 무사히 찾아줬다. 기억이 흐릿한 상황에서 경찰은 4시간 넘는 추적 끝에 택시를 특정해 가방을 회수했다.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 온 70대 부부가 기장지구대를 찾아와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택시에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현금 1000만원과 금 2돈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황한 탓에 택시 번호와 하차 장소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일대를 돌며 하차 지점을 추정했다.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상을 분석해 4시간 만에 택시를 특정했고, 기사를 통해 가방을 확보해 부부에게 전달했다. 황성현 범죄예방대응과 경정은 “처음 지구대를 찾았을 때 글도 제대로 못 쓸 정도로 긴장하셨다”며 “카드 사용이 익숙지 않아 집에 보관하던 돈을 들고 온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시간은 112 신고가 가장 몰리는 시간대였다. 그럼에도 경찰은 인력을 나눠 일부는 추적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다른 신고를 병행 처리하며 대응했다. CCTV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택시를 특정하는 데만 약 4시간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기장지구대 구성원들이 협력해 현금을 찾아줄 수 있었다”며 “부부가 경찰관에 계속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0 15:57:46[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돼 논란이 됐다. 13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9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에는 지난 8일 전두환의 얼굴과 ‘THE SOUTH FACE’라는 영문 문구가 적힌 가방 판매 글이 게시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판매점을 둔 사업자는 해당 가방을 “창의적인 캔버스 백”이라고 소개하며 약 1만5000원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5·18 기념재단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한 전두환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일본 욱일기, 독일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의 상품이 유통돼선 안 된다”며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관련 규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해당 판매 글은 현재 알리에서 삭제돼 검색 및 판매 불가한 상태로 변경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3 05:24:11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지난 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여성 가방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젠지(Gen Z) 세대와의 감성적 연결과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충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코치는 2021년부터 전개한 브랜드 메시지 ‘Courage To Be Real(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를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젠지 세대의 자아 표현과 정체성에 호소하는 감성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대표 제품군인 ‘태비 컬렉션’은 1970년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복고와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감각으로 젠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브루클린 숄더 백’, ‘참(Charm) 컬렉션’ 등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 감성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노혜정 코치 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지 브랜드의 성과를 넘어, 고객과의 진정한 관계를 쌓아온 여정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자신감, 그리고 자기 표현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키(Brand Keys)가 공동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신뢰도,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전환 의도 등 다양한 소비자 지표를 반영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2025-05-09 15:26:33[파이낸셜뉴스] 자택 도난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한 방송인 박나래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그 전말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언니 저 피해 다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조보아를 게스트로 초대해 진행한 이번 회차에서 박나래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자택 도난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박나래의 55억원 단독 주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래식’ 조보아편 촬영이 밀렸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난 주에 (도난당한) 물건을 다 돌려받았다”라고 밝힌 박나래는 생각지도 못하게 물건들이 사라진 걸 빨리 알게 된 덕분에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지민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찾다가 옷장에서 물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라진 물건들에 당황한 박나래는 아는 동생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100% 중고 명품 숍에 팔았을 것“이라고 추측한 동생이 밤새 인터넷을 뒤져 매물로 올라와 있던 가방을 발견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다수의 전과가 있고 박나래와는 전혀 친분이 없는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박나래는 "경찰에 신고 후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 미안했다"라며 조보아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촬영이 밀리게 된 점을 사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06:25:30[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슈즈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슈펜'과 패션 인플루언서 짱구대디가 함께한 신발과 가방을 '무신사 에디션'으로 발매한다고 7일 밝혔다. 협업 상품은 오는 8일부터 무신사 스토어에서 한정 발매될 예정이다. 무신사 에디션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 간의 협업 혹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등이 공동 기획해 무신사 고객만을 위해 선보이는 한정 상품이다. 짱구대디는 구독자 56만 명을 보유한 패션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템은 슈펜의 실용성과 짱구대디의 유니크한 디테일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신발과 가방 모두 5만9900원 가격에 선보인다. 첫 번째 발매 상품은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오버솔 버클 클로그'로 고급스러운 빈티지 질감 처리가 된 금속버클 디자인이 적용됐다. 함께 발매되는 가방은 '투웨이 스터드 숄더백'이다.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고, 토트백, 크로스백, 숄더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무신사는 협업 상품 발매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10% 할인 혜택과 15% 단독 쿠폰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7 09:21:52[파이낸셜뉴스] 중국인 남성이 억대 돈다발이 든 지인의 가방을 훔쳐 해외로 도망가려다 인천공항에서 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 함께 투숙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의 가방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300만원) 등 총 2억6000여만원 상당의 지폐가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인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호텔에서 달아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절도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17:04:29[파이낸셜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워싱턴DC에서 식사하던 중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 놈 안보부 장관은 전날 저녁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자녀 및 손주들과 외식하던 중 가방을 도둑맞았다. 가방에는 현금 약 3000달러(약 428만원)와 백지 수표, 국토안보부(DHS) 출입증, 여권, 운전면허증, 약, 화장품 파우치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정황이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마스크를 착용한 한 백인 남성이 놈 장관의 가방을 훔친 뒤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놈 장관 테이블과 식당 출입구 사이에 놈 장관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2명 이상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식당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놈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부활절 행사에서 도난 사실을 인정하고, 아직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놈 장관이) 자녀, 손자녀 등과 저녁식사를 했으며 부활절 선물 등을 위해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 조사는 놈 장관에 대한 경호를 제공하는 비밀 경호국(SS)이 하고 있으며, 범인이 놈 장관이라는 걸 알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놈 장관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을 억류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수용소를 방문했을 당시 죄수들 앞에서 5만달러(약 71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착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 체포 현장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총기를 잘못 파지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놈 장관이 총괄하는 국토안보부는 국경 통제 및 이민, 테러 방지, 사이버보안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에는 긴급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비밀경호국 등이 포함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0:08:32[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들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30분이 지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5월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달 4일에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나고, 지난달에는 한국인 1명이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강력사건 예방을 위해 대사관, 지역한인회, 관할 경찰서 등 비상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야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할 것과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05:05:25[파이낸셜뉴스] 길에서 주운 가방에 든 카드로 4000원을 쓴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해 누범기간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김회근 판사)은 지난 9일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후 9시12분께 서울 도봉구 길거리에서 피해자 A씨가 야외테이블 의자에 놓아둔 7만원 상당의 손가방을 자신의 조끼 속에 숨겨서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가 가져간 가방에는 A씨의 물건과 그의 지인 소유 무선이어폰 등 81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에 있던 카드를 서울 도봉구의 한 식당에서 4000원 어치 순대를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사기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이듬해 6월 춘천교도소에서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 출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형법 제35조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뒤 3년 이내에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경우 '누범'에 해당해 형량이 최대 2배까지 가중될 수 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하여 누범기간 중에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별다른 죄의식 없이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에 대한 실형의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을 자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7 16:19:00[파이낸셜뉴스] 미국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방을 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보유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미니 캔버스 토트백 4가지 파스텔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을 출시했다. 트레이더 조 로고가 새겨진 이 가방은 2.99달러(약 4400원)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된 이 가방은 출시 당시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구매 가능한 가방의 개수를 제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출시되자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전국 트레이더 조 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판매 몇 시간 만에 매진된 매장도 상당수였다. 폭발적인 인기에 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매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은 온라인상에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기도 했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된 가방은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원)부터 개당 280달러(약 41만원)에 판매됐으며, 많게는 50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레이더 조 측은 "우리의 승인 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공급망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다"며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묵인하지 않으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0 16: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