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월 둘째주 가상자산 시장은 간만에 일명 '불장'을 연출했다. 주요 가상자산이 지난 주 대비 약 10~40% 가량의 급등세를 보였고, 한동안 침체돼 있던 투자심리는 단숨에 '탐욕' 상태로 진입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08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35%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을 대비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 비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2%다. 지난 9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마존을 넘어서면서 전체 글로벌 자산 가운데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상승률이 가장 컸던 가상자산은 이더리움으로, 지난주 대비 38.78% 급등한 2510달러에 위치해 있다. XRP(리플)은 2.37달러로 9.67% 올랐으며 BNB와 솔라나 역시 각각 11.02%, 20.13% 오른 651달러, 173달러다. 이번 상승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경기를 뒤흔들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발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서 촉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이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영국은 실질적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에 대해 기존 27.5%에서 10%로 감면된 관세를 적용받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면제받기로 했다. 이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첫 합의라는 점에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현지시간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행됐다. 이를 두고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각각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언했다. 이에 스탠터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전장대비 1.2%, 1.6%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산은 일주일 새 4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이더리움이다. 지난 7일 이더리움 재단은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릭 수 최소화 등 사용자 경험 향상에 방점 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스마트 지갑 기능이 도입되면서 승인 생략, 가스비 대납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테이킹 상한이 기존 32 이더리움(ETH)에서 2048 ETH로 대폭 확대됐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출금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 공포탐욕지수는 75포인트를 기록하며 '탐욕' 상태에 진입했다. 지난달 공포단계에 있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크게 대조된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12 10:56:27[파이낸셜뉴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영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데스크데이터(구 CC데이터)가 선정한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 거래소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발표된 이번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세계 1위는 총점 90점을 획득한 바이낸스가 차지했다. 이어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크립토닷컴 등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글로벌 순위로는 14위를 차지했다. 코인데스크데이터는 자체 분석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87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조사했다. 평가 기준은 크게 8가지 항목으로 고객 확인(KYC) 역량, 규제 준수 현황, 데이터 프로비전, 보안 역량, 팀 역량, 부정 동향, 마켓 품질 및 투명성 등으로 구성됐다. 업비트는 100점 만점 중 총점 70점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데이터는 특히 업비트의 ‘마켓 품질’ 항목을 높게 평가했다. 마켓 품질은 유동성, 거래량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9 13:45:45[파이낸셜뉴스] 코빗이 비영리 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매도 솔루션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금융위원회의 제4차 가상자산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오는 6월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한 비영리 법인 및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진다. 비영리 법인이 가상자산을 매도하기 위해서는 기부금단체 요건 충족, 감사의견 적정, 설립 5년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거래 가능한 종목은 3개 이상의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거래지원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세금 납부, 운영경비 충당 등 목적일 경우에만 매도가 허용된다. 아울러 자체 거래소를 통한 매도는 금지되며 분산 매도 방식 및 물량 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코빗은 법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매도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8 09:22:19[파이낸셜뉴스] 북한 해커들의 전세계 금융자산 등에 대한 공격이 최근 급증하면서 주요 7개국(G7) 차원의 공동 대응이 검토되고 있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지난 2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이더리움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탈취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3억달러(약 4400억원)가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단일 해킹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했다. 또한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지난해에는 47건의 공격을 통해 1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규모가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의제에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포함 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북한 해커조직은 가상화폐 탈취와 자금세탁 등을 일삼아왔다. 북한이 해커들의 탈취로 얻은 수익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대북 소식통은 보고 있다. G7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문제 논의 거론은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유엔도 북한 해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지난해부터 구속력 있는 공동 대응이 크게 약화됐다. 유엔의 대북제재의 실질적 감시기구인 전문가패널은 2017~2023년 북한 해커가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해 무기 개발 자금으로 전용했다고 밝혔고, 50개국 이상이 북한 해커의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이 무산과 함께 해체되면서 유엔 차원의 실질적 감시·공조 역량이 크게 약화됐다. 유엔과 별도로 북한 해커와 해킹조직에 대해 한국, 미국 등 각국에선 독자제재를 시행해왔다. 한국은 지난 2023년 2월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 7개 기관과 박진혁 등 해커 4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처음 지정했다. 이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한 첫 독자제재 조치였다. 미국 정부도 지난 2018년 소니픽처스 해킹,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연루된 북한 해커 박진혁과 그가 속한 조직(라자루스 등)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연말 최대 500만달러(약 71억5000만원) 현상금을 내걸고 북한의 정보기술(IT) 노동자의 해외 송출 및 돈세탁 등에 관여한 중국 및 러시아 소재 북한 IT 회사 관련 정보를 공개 수배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8 07:07:52빗썸이 거래금액에 비례해 상금을 주는 '제1회 빗썸 거래왕' 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가상자산 거래금액 일부를 상금으로 적립해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거래금액이 많은 투자자가 거래왕이 된다. 누적 거래금액이 커질수록 상금 규모도 커진다. 이번 '제1회 빗썸 거래왕'은 5월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기간 중 빗썸 공지사항 내 링크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 가상자산은 스택스(STX), 월드코인(WLD), 카이아(KAIA) 등 총 23종이다. 상금은 가상자산별 누적 거래금액에 따라 상위 20명, 총 460명에게 차등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 및 상금 지급은 오는 5월 28일에 이뤄진다. 아울러 대회 기간 메이커 주문(지정가 주문)으로 거래한 이용자 전원에게는 메이커 주문 체결 금액의 0.05%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기존 멤버십 포인트와는 별도로 제공되며, 가상자산별로 회원당 최대 300만p까지 지급된다. 리워드는 오는 6월 4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강두식 빗썸 고객전략실장은 "앞으로도 거래 경험을 높이고 다양한 가상자산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7 18:09: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가상자산 행사 2개를 통해 수 천만달러를 확보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 가상자산과 관련해 두 차례 만찬 행사를 주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만찬에 참석하려면 상당한 입장료를 내야 한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1인당 입장료가 150만달러(약 20억7000만원)에 이르는 후원금 행사를 연다. 또 트럼프는 이달 22일에는 자신의 핵심 측근들과 함께 만찬행사를 갖는다. 입장료는 없지만 참석 대상은 밈코인 '$트럼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다. 5일 밤 마가잉크(MAGA Inc)가 주최하는 '암호와 인공지능(AI) 혁신가 만찬'에는 특별 손님으로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가 참석한다. 삭스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를 도와 미 가상자산 산업, AI 산업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산업 정책은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트럼프가 규제에 초점을 맞췄던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정책 기조에서 180도 선회해 규제 완화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만찬은 트럼프가 소유한 워싱턴DC 개인 클럽인 트럼프 내셔널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밈코인 $트럼프 발행업체가 선정한다. 이 만찬에는 입장료는 없지만 $트럼프 밈코인을 보유해야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밈코인 보유자들이 오는 12일까지 경쟁을 치러 상위 220명이 트럼프와 함께 식사를 한다. 트럼프 밈코인 만찬 참석자들은 'VIP 백악관 관광'과 더불어 트럼프 밈코인 25명 최대 주주들과도 만날 수 있다. 한 시민단체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밈코인 참석자 선정 방식이 "미 대통령 가운데 역사상 가장 날 것 그대로의 부패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민단체는 아울러 외국인들도 트럼프 밈코인을 대량으로 구입하면 이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의 로비 창구 역할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6 18:10:0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 증시와 함께 반등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해 9만4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강세다. 반면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4755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1.38%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횡보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 상승한 1818달러인 반면 XRP(리플)는 4.02% 하락한 2.17달러, BNB는 2.55% 하락한 589달러, 솔라나는 1.47%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 반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관세정책 속 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3%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폭은 전달 대비 8만5000명 가량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이렇듯 나날이 커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컨센서스가 시장에서 형성되며 증시와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시장이 반등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기에는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발표될 미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될지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아울러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 상장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13.7%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률 목표는 기존의 15%에서 25%로 상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세전쟁 기간 동안 그간 동조세를 보여 오던 미국 기술주와 가상자산 사이의 연관성이 약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명 '관세폭탄'을 쏘기 시작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했던 상황에서, 같은 기간 가상자산은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에서 가상자산을 '위험자산'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금과 유사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49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수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이는 4월 초 ‘극도의 공포’ 구간에서 꾸준히 회복된 결과로, 투자 심리가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5 11:48:3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디지털 금융 이해 증진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업클래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업클래스(UP Class)’는 업비트(Upbit)와 클래스(Class)의 합성어다. 청년부터 장년·노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두나무의 가상자산 교육프로그램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투자자 수도 1825만명에 달한다. 즉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적인 교육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각종 제약에 부딪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두나무는 업클래스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지식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두나무는 오는 6월 금융감독원과 함께 50대 이상 전국 장노년층 대상 온라인 가상자산 교육 프로그램 ‘도전! 금융골든벨’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업클래스 청년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장이 성장하고 투자자 저변도 2030 청년에서 5060 시니어까지 확대되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자산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업클래스를 통해 세대별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건전한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2 17:59:18금융당국이 비영리법인 및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각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비영리법인 및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거래 계좌 발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영리법인은 가상자산을 기부 받은 즉시 현금화하고, 가상자산거래소는 법인세 등 세금 납부나 인건비 같은 운영경비를 충당할 때만 보유한 가상자산을 팔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달 중 비영리법인 및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시 고객확인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2월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대한 후속조치다. 2단계 후속조치인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방안도 올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가상자산을 기부 및 후원 받은 비영리법인의 경우, '5년 이상 업력을 갖춘 외감법인'부터 매각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당 법인은 자체 '기부금 심의위원회(가칭)'를 설치해 기부 적정성, 현금화 계획 등을 사전 심의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부 받은 가상자산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현금화가 이뤄져야하는 만큼 기부 대상을 3개 이상 원화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으로 한정했다"며 "기부 받은 가상자산은 '수령 즉시 현금화'를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각 가이드라인 역시 투자자와의 이해상충을 방지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가상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거래소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한 거래소만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도 대상 가상자산은 5개 원화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20개로 한정했다"며 "전체 매각예정 물량의 10% 이내 등 일일 매각한도를 정하고 자기 거래소를 통한 매각 금지 원칙 등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 매도계획에 대한 이사회 의결 등 내부통제 절차 및 사전공시 의무와 함께 매도 결과, 자금사용내역 등에 대한 사후공시 의무 등도 규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거래지원(상장)시 '상장빔' 등 투자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거래지원 모범사례'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는 오는 6월 1일 이후 거래지원 종목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 직후 가상자산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급변동하는 이른바 상장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매개시 전 최소 유통량 확보의무를 부과했다"면서 "매매 개시 후 일정시간 시장가 주문을 제한하는 등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최소한의 완충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량이나 시총이 미미하거나(좀비코인), 용도 또는 그 가치가 불분명한(밈코인) 가상자산의 경우, 무분별한 상장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별 자체 기준도 마련토록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1 18:31:42[파이낸셜뉴스] 빗썸이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두나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섰다. 작년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며, 가상자산거래소의 고객 예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은 92개로 작년보다 4개 증가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작년보다 17개 줄어 3301개로 나타났다. 올해 엘아이지,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올해 상출집단은 46개다. 상출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이 가장 최근의 명목 GDP 확정치(2324조원)의 0.5%에 해당하는 11.6조원 이상기업을 말한다. 상출집단 수 및 소속회사는 지난해(48개, 2213개) 대비 각각 2개, 120개 감소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두나무 등이 상출집단으로 상향 지정됐다. 반면 지난해 상출집단이던 교보생명보험, 태영 및 에코프로 등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 미국 대선 등 기업집단을 둘러싼 대외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방위산업, 가상자산업 및 해운업 주력회사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주요 방위산업회사를 계열회사로 둔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엘아이지의 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엘아이지는 자산이 2조 원 이상 증가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유코카캐리어스의 자산이 증가하고 순위가 상승했다.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운임률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및 지난해 말 급격한 환율 상승에 따른 표시통화 환산이익 발생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자동차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인 유코카캐리어스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반면 보험업 주력 집단의 경우 자산이 감소하거나 재계 순위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감독원의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로 보험계약부채가 증가(자본 감소)함에 따라 보험업 주력집단인 DB,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공정자산이 감소하고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상위 10대 기업집단 중에서는 철강업 업황 악화로 포스코(5→6위)가 토지자산 재평가로 자산이 증가한 롯데(6→5위)와 순위가 바뀌었다. 또 석유화학업 업황 악화로 지에스(9→10위)가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자산이 증가한 농협(10→9위)과 순위가 바뀌었다. 대형 M&A도 기존 집단 자산 변동 또는 신규 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한진의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업결합을 완료함에 따라 아시아나 등 8개사가 계열회사로 편입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자산이 19.1조원 급증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한온시스템 등 3개사를 인수하면서 11.1조원 자산이 늘었다. 공정위는 "지정된 대상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1 09: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