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팝업스토어가 백화점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판교점 1층 열린광장에서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65㎡ 규모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미래지향적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콘셉트로 운영된다. 먼저, 행사장에 마련되는 5가지 체험 공간에서는 투자 성향 MBTI 진단 테스트, 가상자산 키워드 타자 게임, 업비트 관련 퀴즈 게임, 스톱워치 이벤트, 소셜미디어(SNS) 공유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은 각 미션 성공 시 비트코인(BTC) 모형 코인을 1개씩, 총 5개를 받을 수 있다. 수령한 모형 코인으로는 업비트 굿즈 상품 교환 또는 경품 행사에 참여 가능하다. 모형 코인 2개를 제시하면, 고객은 비트코인 기념 주화, 손선풍기 등 업비트 굿즈를 뽑을 수 있는 '100% 당첨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럭키 드로우를 통해 순금 1돈(3.75g)으로 만든 비트코인 기념주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 스마트폰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8:33:1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급등주 무료 증정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한 후,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홈페이지에 가입시켜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1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스스로 교수라고 칭하면서 약 4개월간 엉터리 재테크 강의를 제공했다. 또 출석만으로 수십만원의 현금 또는 가짜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구축,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 이들은 가짜 증명서나 허위 인터넷 기사를 제공하며 스스로 해외 금융당국에 등록한 적법한 업체로 소개했다. 이후 피해자 대상으로 추가 투자 또는 수익 실현을 위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했다. 금감원은 "'재테크 강의', '출석지원금', '급등주' 등을 공짜로 제공한다며 접근하는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1 15:44:30[파이낸셜뉴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영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데스크데이터(구 CC데이터)가 선정한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 거래소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발표된 이번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세계 1위는 총점 90점을 획득한 바이낸스가 차지했다. 이어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크립토닷컴 등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글로벌 순위로는 14위를 차지했다. 코인데스크데이터는 자체 분석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87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조사했다. 평가 기준은 크게 8가지 항목으로 고객 확인(KYC) 역량, 규제 준수 현황, 데이터 프로비전, 보안 역량, 팀 역량, 부정 동향, 마켓 품질 및 투명성 등으로 구성됐다. 업비트는 100점 만점 중 총점 70점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데이터는 특히 업비트의 ‘마켓 품질’ 항목을 높게 평가했다. 마켓 품질은 유동성, 거래량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9 13:45:45[파이낸셜뉴스] 코빗이 비영리 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매도 솔루션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금융위원회의 제4차 가상자산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오는 6월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한 비영리 법인 및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진다. 비영리 법인이 가상자산을 매도하기 위해서는 기부금단체 요건 충족, 감사의견 적정, 설립 5년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거래 가능한 종목은 3개 이상의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거래지원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세금 납부, 운영경비 충당 등 목적일 경우에만 매도가 허용된다. 아울러 자체 거래소를 통한 매도는 금지되며 분산 매도 방식 및 물량 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코빗은 법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매도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8 09:22: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글로벌 디지털 가상자산 G2로 도약하기 위한 7대 과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직속으로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두고 1거래소 1은행 원칙 폐기,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승인 등을 담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수민 원내대변인과 최보윤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디지털 자산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움직여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 G2 목표 아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7대 추진 과제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7대 과제에는 △1거래 1은행 원칙 폐기 △기업·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 제도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추진 △토큰 증권(STO) 법제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스테이블 코인 규율체계 도입 △디지털 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획기적 과세 체계 및 제도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 1거래소 1은행 원칙은 실명이 확인된 입출금 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등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투자자가 원하는 은행을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없고, 특정 거래소에 은행 제휴 요청이 집중되도록 해 독과점화를 고착화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내가 원하는 은행을 통해 다양한 거래소에 접할 수 있는 상식적 시대를 열겠다"며 "거래소 간 경쟁으로 활력에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한 뒤 홍콩과 영국 등에서 잇따라 현물ETF 거래를 승인한 것을 두고도 "대한민국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며 "현물ETF 문을 금년 내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디지털 자산 육성 기본법을 제정해 사업자, 시장, 인프라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생태계를 통합하고 투자자 보호·산업 혁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자본시장에 준하는 수준 높은 상장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되면 후보 직속으로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위에선 가상자산제도 및 산업 혁신기반 조성, 투자자 신뢰 회복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비대위원은 "제2의 IT 붐을 선도해 신성장 동력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8 11:06:45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금융사 제외)의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키로 한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 은행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법인계좌 개설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법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자금세탁방지(AML)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 업비트와 제휴 중인 케이뱅크에 가상자산 법인계좌 개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등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법인계좌 개설 기관이 100곳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방검찰청, 세무서, 지자체 등 국가기관 대상으로 실명법인계좌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몰수 및 추징된 가상자산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법인계좌 단계적 허용 방침을 내놓은 만큼 법인 가상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뱅킹 조직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의 입출금 대비를 위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업비트와 법인 연동 프로세스도 공동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가상자산 보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스터디(수탁) 등 다양한 가상자산 연계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손 잡은 빗썸은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 있는 법인을 찾아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인 회원 가입 절차는 물론 법인이 가상자산 투자시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맞춤형 안내와 상담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빗썸 관계자는 "법인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건 거래소 신뢰도와 투자 효율성"이라며 "기업의 전략적 자산운용 파트너로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빗도 신한은행과 협력해 법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금융위가 발표한 로드맵에 맞춰 단계적으로 법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빗 관계자는 "현재 법인 영업 부서에서 국가기관과 상장사를 비롯한 다양한 법인 대상으로 신한은행과 전략적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신한은행도 가상자산시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법인의 가상자산거래 허용에 맞춰 영향력을 넓히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상자산 법인 시장이 개방되면 AML에 대한 은행과 거래소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관련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및 불법금융 활동 방지를 위해 자금 흐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법인 자금 운용에 대한 별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법인 뱅킹 서비스는 예금, 이체 같은 기본 금융서비스인 만큼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즉 기업대출 횡령이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악용 우려 등에 있어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업무 특수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 본사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돼 내부통제력이 강하고 횡령과 같은 임직원발 리스크가 낮다"고 말했다. 다만 법인입장에서는 기존에 이미 법인계좌를 개설한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에 법인 네트워크가 강한 은행이 유리할 수 있는 지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법인 실사나 AML 등 기존 시중은행이 가지고 있는 안정성이 높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01 18:16:1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금융사 제외)의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키로 한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 은행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법인계좌 개설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법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자금세탁방지(AML)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 업비트와 제휴 중인 케이뱅크에 가상자산 법인계좌 개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등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법인계좌 개설 기관이 100곳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방검찰청, 세무서, 지자체 등 국가기관 대상으로 실명법인계좌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몰수 및 추징된 가상자산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법인계좌 단계적 허용 방침을 내놓은 만큼 법인 가상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뱅킹 조직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의 입출금 대비를 위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업비트와 법인 연동 프로세스도 공동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가상자산 보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스터디(수탁) 등 다양한 가상자산 연계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손 잡은 빗썸은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 있는 법인을 찾아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인 회원 가입 절차는 물론 법인이 가상자산 투자시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맞춤형 안내와 상담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빗썸 관계자는 “법인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건 거래소 신뢰도와 투자 효율성”이라며 “기업의 전략적 자산운용 파트너로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빗도 신한은행과 협력해 법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금융위가 발표한 로드맵에 맞춰 단계적으로 법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빗 관계자는 “현재 법인 영업 부서에서 국가기관과 상장사를 비롯한 다양한 법인 대상으로 신한은행과 전략적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신한은행도 가상자산시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법인의 가상자산거래 허용에 맞춰 영향력을 넓히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상자산 법인 시장이 개방되면 AML에 대한 은행과 거래소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관련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및 불법금융 활동 방지를 위해 자금 흐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법인 자금 운용에 대한 별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법인 뱅킹 서비스는 예금, 이체 같은 기본 금융서비스인 만큼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즉 기업대출 횡령이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악용 우려 등에 있어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업무 특수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 본사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돼 내부통제력이 강하고 횡령과 같은 임직원발 리스크가 낮다”고 말했다. 다만 법인입장에서는 기존에 이미 법인계좌를 개설한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에 법인 네트워크가 강한 은행이 유리할 수 있는 지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법인 실사나 AML 등 기존 시중은행이 가지고 있는 안정성이 높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01 15:53:32올 상반기부터 원화마켓 등 가상자산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 및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또 기부나 후원으로 가상자산을 받은 비영리법인을 비롯해 대학교 등도 올해 2·4분기부터 법인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일부 기관투자자에 대한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 실명계좌가 시범허용, 개인 중심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화 검토결과를 최종 논의·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와 시장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법인 시장참여를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올 상반기부터 현금화 목적의 매도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앞서 범죄수익 몰수 등 법적 근거가 있는 검찰·국세청·관세청 등 법집행기관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계좌발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 주무기관의 관리·감독을 받는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에 대해서도 2분기부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대부분 비영리법인은 가상자산 수령 및 현금화 기준과 절차 등이 미비한 만큼,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최소한의 '내부통제기준' 마련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우 수수료로 받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인건비와 세금 납부 등 경상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거래소의 대량매도 등에 따른 이용자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업자 공동의 '매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순차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에는 위험감수 능력을 갖춘 일부 기관투자자에 대한 투자·재무목적 매매 실명계좌도 시범허용이 이뤄진다.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회사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 총 3500여개사가 시범허용 대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는 리스크와 변동성이 가장 큰 파생상품에 투자가 이미 가능한 점, 해당 법인들은 블록체인 연관 사업 및 투자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범허용 범위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완조치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은행의 거래목적 및 자금 원천 확인 강화 △제3의 가상자산 보관·관리기관 활용 권고 △투자자에 대한 공시확대 등을 담은 매매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또 개별 전문투자자별로 역량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최종 실명계좌 발급 여부는 은행과 거래소가 세부심사를 거쳐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 관심사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개 및 거래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내세웠다. 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전에 논의할 부분이 많다"며 "2단계(가상자산 기본법) 법안이 어느 정도 마련된 이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검토 등 글로벌 논의를 따라가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과제일 뿐이란 게 금융위 입장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13 18:37:09[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 및 웹3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디지털자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인크립토는 전 세계 디지털자산 시장과 웹3 관련 기술 및 규제 등에 대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미디어다. 알레나 아파나세바 비인크립토 창립자 겸 대표이사는 “공공이 뒷받침하는 대한민국의 첫 디지털자산거래소인 비단과의 협력은 글로벌 암호화폐와 웹3 시장 참여자들이 관련 산업의 동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김상민 대표는 “세계 3대 웹3 전문 매체로 꼽히는 비인크립토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참여자들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디지털 자산 거래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을 웹3 및 디지털자산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단은 비트고(BitGo), 서틱(CertiK), ADDX,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그린엑스(GreenX), 토큰엑스(TokenX) 등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또 오는 3월 정식 출시 예정인 'Bdan' 플랫폼의 베타테스팅을 거듭하며, 분권형 디지털 자산 공정 거래소로서의 비전을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6 15:30:2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전산장애를 일으킨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3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현장점검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장점검은 이번주까지 이어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비상계엄 당시 전산장애가 발생한 이들 3개 거래소와 케이뱅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10시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들 3개 거래소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의 '코인런'(가상자산+뱅크런)으로 가상자산 투매가 벌어지자 접속량·트래픽이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이들 거래소는 장애 발생 후 1시간 안팎으로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업비트는 당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등 로그인과 오픈 API 서비스 지연으로 가상자산 매매가 불가했다. 일부 가상자산 출금과 원화 입금도 지연됐다. 오후 10시53분 오류가 발생해 1시간39분 만인 다음날 오전 12시32분께 복구됐다. 빗썸의 경우 모바일 앱과 PC 웹 접속 지연으로 가상자산 매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오후 10시38분 오류가 발생해 1시간2분 만에 정상화됐다. 코인원은 오후 10시55분부터 모바일 앱과 PC 웹 접속, 오픈 API 서비스 지연으로 가상자산 매매와 연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시스템은 40분 뒤 정상 복구됐다. 이에 따라 3대 거래소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지난달 9일까지 총 713건이었다. 업비트가 4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과 코인원은 각각 271건, 18건이었다. 업비트는 이달 3일에도 2시간 이상 거래 중단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오전 6시30분께 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결 과정에 이슈가 발견돼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공지한 후 오전 8시37분까지 가상자산 거래를 중단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현장점검 당시 5개 가상자산거래소에 전산장애와 관련해 인증 및 가입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베이스 처리능력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각 거래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1-21 15: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