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추적대회 'SCAN 2024'가 오는 9월 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1등에게는 비트코인 1개(약 9000만원 상당)이 지급되고, 추적대회 총 상금도 2비트코인에 달한다. 'SCAN 2024'는 디지털자산 정보기업 ㈜디애셋과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전세계 가상자산 추적 전문가들과 한국 경찰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화이트해커, 웹3보안 전문가, 사이버범죄 수사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4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7월 30일에 온라인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 8팀이 9월5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에는 한국 경찰청 참가팀 중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개 팀과 인터폴의 지원을 받아 GLACY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국가의 수사기관 중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개 팀이 특별 게스트로 참가한다. GLACY는 유럽평의회가 주도한 국제사이버범죄협약(부다페스트협약) 신규 가입국가의 사이버수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선과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디지털자산 추적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평가하는 문제들을 풀게 된다. 대회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많은 깃발을 얻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본선에서 최고점을 얻은 1등에게는 '1BTC'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0.5BTC', 3위부터 8위까지는 '0.5BTC'를 나누어 갖는다. 부상으로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그룹의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QLUE'를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가상자산 추적 교육 모듈 'CCI'가 제공된다. 본선 다음 날에는 시상식과 함께 'SCAN 2024' 컨퍼런스가 열리며, 이 컨퍼런스는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세계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입법 및 규제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다. 유신재 디애셋 공동대표는 “7월 19일부터 한국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2024년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률과 제도가 도입되는 중요한 해"라며 "'SCAN 2024'가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생태계의 역량을 확인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CAN 2024'는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4의 사이드 이벤트 중 하나다. KBW 2024의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는 9월 3일과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13:16: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 20개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모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수수자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한 동선 추적에 나섰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도 관심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6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기소하면서 300만원짜리 돈봉투 20개가 모두 현역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강 전 위원은 2021년 3~5월 윤 의원, 이 의원 등과 공모해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총 9400만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의원을 상당수 특정하고 이들의 행적과 동선에 대한 자료를 국회사무처 등 관련기관에 요청했다. 출입기록 등 관련 증거를 통해 돈을 받은 장소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강 전 위원 공소장에는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수수자에 대한 특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돈봉투 수수자에 대해선 이번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일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의원들의 동선 확인이 마무리되면 이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송 전 대표 소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30일 본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 표결은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이번 의혹의 성격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으로 불거진 도덕성 논란 등을 고려할 때 앞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달리 반대표를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모두 검찰의 수사를 '정치 행위', '기획 수사'라고 비판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5-29 14:51:49[파이낸셜뉴스]경찰대학이 27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디지털자산 범죄의 선제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급증한 디지털자산 이용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의 중요성 확인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첨단 수사기법 개발 현황 공유 △금융범죄 대응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대안 찾기를 위해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금융범죄 예방, 범죄 수사, 기술개발, 피해자 보호 등 네 가지 주제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 강연에서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탈중앙화한 분산금융(Decentralized Finance) 과정을 이해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수사기법에 적극 접목해 신종 금융범죄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자산 이용 금융범죄 대응전략과 공조체계 마련을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범죄가 발생한 뒤 추적수사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투자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러 기관이 미리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상호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4-27 15:00:0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른바 '상위 1% 소개팅 모바일앱'을 표방한 데이팅앱 골드스푼 서버를 해킹해 회원 13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뒤 25억원어치의 가상화폐를 요구한 20대 해커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공갈 혐의를 받는 A씨(26)를 지난 18일 체포해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말 골드스푼 서버에 무단침입해 회원 13만명의 재산, 학력, 직업 인증자료, 사진 등 개인정보를 취득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데이팅앱 업체에 2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요구하고, 실제 21명의 회원정보를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9월 27일 골드스품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업체 서버의 로그기록, A씨가 발송한 협박 이메일 등을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했다. IT 개발자인 A씨는 골드스푼에 가입한 회원으로, 독학으로 IT 기술을 습득한 후 개발자로 근무하며 해킹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포한 일부 회원정보는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며 "해킹한 회원정보 일체를 확보했고, A씨 노트북을 확보해 추가 유출 혐의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드스푼은 가입과정에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사업가 등이 모인 엘리트 사교 공간을 표방해 전문직 자격증, 연봉 1억원 이상을 증명하는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제출해야 가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1-11-25 12:33:2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반감기 이후에도 여전히 펀더멘탈을 회복하지 못한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전에 비해 1.72% 하락한 8886달러에 거래되면서, 그동안 유지하던 9000달러 선을 내줬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더리움(ETH)은 1.27% 하락한 20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XRP)은 1.47% 하락한 0.19달러 선이다. ■스위스 '크립토밸리' 주크시, 생존위기...코로나19 구제금융 지원 못받아 세계적인 블록체인·가상자산 모범도시로 유명세를 탔던 스위스의 '크립토밸리' 주크시가 생존위기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주크시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신청한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특히 스위스 현지 24개 가량의 코로나19 관련 구제금융 중 지원을 거부당한 것은 크립토밸리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립토밸리의 가상자산 스타트업 중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대출을 받지 못해 심각한 생존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사모투자자들이 주크시 소재 가상자산 기업들에 투자한 지분을 회수하면서 크립토밸리에서 영업중인 기업 중 80%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텔레그램, 美 법원 항소 철회...블록체인 프로젝트 완전 포기 텔레그램이 美 연방 법원의 그램(Gram) 토큰 동결 및 판매 금지 결정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과 가상자산 그램을 완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공개된 미 연방 법원 자료를 인용해 "텔레그램이 사실상 톤 프로젝트를 완전히 포기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연방 법원은 미 증권 당국의 텔레그램에 대한 토큰 판매 및 발행 금지 명령을 인정했다. 이에 텔레그램은 법원에 항소를 신청한 바 있다. ■러 최대 국영은행,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 도입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비접촉식 ATM을 도입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베르방크가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ATM은 가상자산과는 무관하고,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여러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결제를 위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이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베르방크는 1억 8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입찰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제 스베르방크가 러시아 전역에 보유한 ATM은 총 7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 전인대 대표 "전국 의료 물자 운영에 블록체인 도입해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치디그룹 기술 총괄 우신빈(伍新滨)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가 "현재 물류 시스템으로 긴급 의료 물자를 운영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추적 가능한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6일 코인니스가 보도했다. 그는 "효율적 방식에 입각한 현대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전국 통합의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각 기관들이 블록체인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 정보, 물자 정보, 주문 정보, 재고 정보, 신용장 정보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5-26 06: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