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소프트뱅크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를 통해서인데 이를 통해 FTX는 180억달러 가치의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가 시리즈B를 통해 총 9억달러(약 1조400억원)를 조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 세쿼이어캐피털, 코인베이스벤처스, 멀티코인, 반에크, 폴 튜더 존스 일가 등 60곳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FTX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0조8000억원)로 데카콘 대열에 합류했다. 데카콘은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FTX의 기업가치는 불과 1년 전만해도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였다. 1년만에 기업가치가 15배 증가했다. 2018년에 설립된 FTX에서는 하루 평균 100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파생상품이 거래된다. 본사는 홍콩에 있으며 모회사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가상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플랫폼 블록폴리오를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 3월에는 향후 19년간 전미농구협회(NBA) 팀 마이애미히트 경기장명을 사용할 수 있는 명명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1-22 시즌부터 마이애미히트 경기장은 'FTX 아레나'로 불리게 된다. 설립자 샘 뱅크맨-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2021년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87억달러(약 9조7000억원) 재산으로 가상자산 업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29세인 샘 뱅크맨-프리드 CEO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할 때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후원한 개인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원한 금액은 52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의 시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안드레센호로위츠는 지난 달 22억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벤처펀드를 출범시켰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7-21 15:49:2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는 설립 3년만에 전세계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기면서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비트 신규 가입자가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바이비트는 △공정하고 안전한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의 트레이딩 대회 △업계 최고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비트는 서비스 및 플랫폼 개선을 위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매주 신규 제품 및 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고 있다. 또, 거래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고객들이 언제든지 원활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거래 환경을 마련했다. 더불어 바이비트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속도를 개선해 접속 시간을 크게 단축했고, 목표가·손절가 설정, 자산 한도 조정, 상호보험, 스마트 알림 등 여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트레이더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바이비트는 작년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대회 ‘월드 시리즈 오브 트레이딩(WSOT)’을 개최, 1만 2368명의 트레이더들이 참여해 100비트코인(BTC) 및 9만테더(USDT)의 상금을 두고 대회를 펼쳤다. 초보 트레이더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대회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대회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WSOT 대회의 상금 중 5%인 10BTC는 유니세프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는데 기부하면서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한 트레이딩 대회도 열고 있다. 바이비트 이용자 중 20% 이상이 한국 고객인만큼 올 1분기에도 최대 상금 1억원을 내걸고 한국 BTC 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고객 응대 서비스도 바이비트가 집중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다. 그 일환으로 바이비트는 사용자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문의할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해 접수된 고객문의 건수는 15만건을 넘었으며 고객 만족도는 96%를 기록했다. 바이비트 웹사이트의 'Live Chat' 아이콘을 클릭해 질문을 제출하면 60초 이내에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실시간 문의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가능하다. 바이비트는 올해 트레이더들이 향후 특정일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매도할 수 있도록 설계된 ‘BTCUSD 분기별 선물 계약’ 및 다양한 투자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 ‘서브 계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외환 트레이더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수월히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분석 및 알고리즘 트레이딩 도구를 제공하는 ‘메타트레이더4(MT4)’ 플랫폼을 통합한다. 바이비트 측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포트폴리오를 더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 유입과 유동성 증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18 17:52:3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수수료 수익의 1%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FTX의 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는 100억달러(약 11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가상자산 시장 부호로 지금까지 FTX와 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가 주도한 누적 기부금액은 1000만달러(약 111억원)에 육박한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총 거래 수수료 수익의 1%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 수수료는 지난해 12월 FTX가 벌어들인 2억달러(약 2235억원)를 근거로 한다. FTX는 지난해 총 8500만달러(약 95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였고,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총 4억달러(약 4472억원)의 거래 수수료를 수취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FTX는 자체 재단을 세워 기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재단이 관리하는 자금에 대한 감독 권한을 사용자에게도 일부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FTX 측은 "현재 FTX가 다음에 어떤 토큰화된 주식을 상장할지 선택할때 사용자 투표를 거치는 것처럼 재단 자금 관리 방식에도 이와 동일한 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즉, FTX 사용자는 재단의 자금을 감독하는 발언권을 갖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09 09:58:1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전날 9만4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9만8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2% 상승한 9만7107달러(약 1억3581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에는 9만7862달러(약 1억3686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전날 9만4000달러(약 1억 3150만원)를 돌파한 이후 이날 오전 9만5000달러에 육박했는데, 오후 들어 한 차례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선 1억36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오후에 1억3770만원까지 오르며 1억38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지난 몇 달 동안 고래들의 매집을 주시해왔다. 당시 데이터가 과장된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데이터는 정확했다"라며 "이제 매집의 이유가 꽤 명확해지고 있다.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9만3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약 2주만에 43% 가량 올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우크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8억164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만달러 돌파 등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동시에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아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15:12:2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1억329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제 9만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7% 상승한 9만4929달러(약 1억3280만원)를 기록했다. 전날 9만4000달러(약 1억 3150만원)를 돌파한 이후, 이날에는 9만5000달러에 육박한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1.34% 상승한 1억34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9만3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약 2주만에 35% 가량 올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우크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8억164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만달러 돌파 등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동시에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아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10:15:4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6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만, 코인개미들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 일부분이라도 팔아야 할지, 계속 갖고 있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코인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대세 상승장을 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단기 조정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푸틴이 도와주는 '비트코인 랠리' 20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0% 상승한 9만2115달러(약 1억279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9만4002.87달러(1억 3059만원)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선 이날 고점이 1억3000만원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거래 개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긴장감 고조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상무부 장관으로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러트닉 CEO는 비트코인과 테더(USDT)의 열렬한 지지자로 캔터 피츠제럴드는 수년간 테더의 미 국채 수탁 업체로 위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는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테레사 구디 기옌을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구디 기옌은 로펌 베이커호스테틀러(BakerHostetler)의 블록체인 실무 공동 책임자이다. 여기에 19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옵션 거래량이 약 19억달러(약 2조643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총 35만4000여건의 계약이 활성화됐으며, 이중 28만9000건은 콜옵션(82%), 6만5000건은 풋옵션(18%)이었다"라며 "이런 옵션 거래로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경신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안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금 가격도 현재 상승 중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의 파산 위기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며 상승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는 4가지 지표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J.A. 마르툰 연구원은 현재 고점에 육박했다는 4가지 지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공포 및 탐욕지수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포 및 탐욕지수는 90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7포인트 내린 83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마르툰은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80을 넘어선 공포 및 탐욕지수는 종종 시장이 정점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신규 자금 유입 부족이다. 마르툰 연구원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라며 "'실현된 시장 성장률(Realized Cap Growth)'을 보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아 잠재적인 하락 국면을 예고헌다.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이다. 그는 "시장의 정점은 장기 보유 비트코인의 재활성화로 나타나기도 한다"라며 "1500만~2000만개의 장기 보유 코인이 재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강력한 유통(매도) 신호"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거래소 간 흐름이다. 마르툰은 "현재 더 많은 비트코인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는 건 시장의 약세 정서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의 매도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고민이라면,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라며 "주요 신호가 더 많이 일치할수록,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확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0 16:01: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콘텐츠 제작 유통 기업 플레이그램은 자회사 플레이그램 싱가포르를 통해 투자한 영국 법인 ACCX GROUP (UK) LIMITED (이하 ‘ACCX Group’)가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이하 ‘FCA’)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를 위한 MTF(Multilateral Trading Facility)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ACCX Group은 오는 20일부로 플레이그램 김재욱 대표를 이사로 선임했다. FCA는 영국의 모든 금융산업을 규제, 감독, 관리하는 정부 기구로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금융 감독 기관으로 평가된다. 최초로 금융 감독과 금융 건정성 감독을 이원화해 감독 규정을 채택했고 투명한 감독 절차 및 체계를 구성했다. ACCX Group은 2021년 8월 홍콩, 런던, 싱가포르 주요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파생상품 전문인력들과 홍콩의 금융 당국 기관인 SFC 출신의 금융 감독 인력이 주축이 돼 글로벌 금융허브 영국에 설립한 회사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가상자산 현물의 거래량 증가세와 이와 연계된 상품시장 확대가 결국 파생 수요를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가상자산 파생 거래소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가상자산 인덱스, 변동성 인덱스, 개별 종목 선물 및 옵션, 포워드 등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파생 상품 거래를 준비해 왔다. 이러한 가상자산 파생 상품을 ACCX Group의 MTF에 상장시켜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ACCX Group의 거래 시스템은 거래 체결과 결제를 완전히 분리하고 모든 결제는 현물의 이동 없이 차익에 대한 현금 결제만 이뤄지게 해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을 최우선으로 한다. ACCX Group에 이사로 선임된 김재욱 대표는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는 재직 당시 빗썸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1위 거래소로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다수의 기업 인수 합병 경력이 있는 M&A 전문가로 유명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력은 물론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배급,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ACCX Group 관계자는 “자사는 홍콩 주식 파생상품 시장에서 30년 넘게 다수의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점유한 경력이 있다”며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옵션 블록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자사 CEO 던 리(Dun Lee)와 김재욱 대표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 노하우가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이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욱 대표의 ACCX Group 경영 참여는 협업으로 이어져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개장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08:37:23가상자산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에 반응했다. 그동안 눌려있던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21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주 대비 8.31% 상승한 9422만7530원이다. 이날 오전에는 95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전주 대비 8.91% 상승한 373만5936원을 기록했다. 주요 코인들의 강세로 시장 전체가 지난주에 강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시장지수 UBMI는 일주일 동안 10.03% 상승하며 1만3869.75에 한 주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0.07%, 코스피는 1.1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코인시장의 강세는 눈에 띈다. 강보합세를 보이던 코인시장이 뛰기 시작한 건 지난 주말 '트럼프 우세'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서비스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60.9%,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39.1%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기업 쟁글은 "10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 예측 우세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투자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17일 발표된 9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긍정론이 힘을 받고 있다. 코인 파생상품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 크리스 아룰리아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베팅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성명을 발표했으며 규제의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스바네빅도 "2025년은 역사상 가장 큰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예측시장 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마켓 칼시(Kalshi)의 설립자 타렉 만수르는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에 제기되고 있는 조작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 전용 플랫폼인 칼시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베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강세장이 근본적인 상승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가 저스틴 베넷은 "비트코인이 현재 6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이 약한 가운데 투기적 거래가 주도하고 있다"라며 "특히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레버리지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1 18:03:4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에 반응했다. 그동안 눌려있던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21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주 대비 8.31% 상승한 9422만7530원이다. 이날 오전에는 95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전주 대비 8.91% 상승한 373만5936원을 기록했다. 주요 코인들의 강세로 시장 전체가 지난주에 강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시장지수 UBMI는 일주일 동안 10.03% 상승하며 1만3869.75에 한 주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0.07%, 코스피는 1.1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코인시장의 강세는 눈에 띈다. 강보합세를 보이던 코인시장이 뛰기 시작한 건 지난 주말 '트럼프 우세'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서비스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60.9%,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39.1%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기업 쟁글은 "10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 예측 우세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투자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17일 발표된 9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긍정론이 힘을 받고 있다. 코인 파생상품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 크리스 아룰리아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베팅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성명을 발표했으며 규제의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스바네빅도 "2025년은 역사상 가장 큰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예측시장 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마켓 칼시(Kalshi)의 설립자 타렉 만수르는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에 제기되고 있는 조작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 전용 플랫폼인 칼시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베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강세장이 근본적인 상승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가 저스틴 베넷은 "비트코인이 현재 6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이 약한 가운데 투기적 거래가 주도하고 있다"라며 "특히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레버리지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쟁글 리서치팀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원유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어 상승세를 즐기되 글로벌 이슈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1 13:26:17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내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오르며 폭등했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한때 5.53%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RBC 캐피털 마케츠 애널리스트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제 문제는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지 여부"라면서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의 석유 공급이 위험에 처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 내린 1만7910.36으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2.25%까지 떨어졌고 S&P500지수는 한때 1% 넘게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68달러로 5.7%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6%, 도지코인은 8% 각각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9.20달러(1.10%) 뛴 온스(31.1g)당 2688.60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2일 이란의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3만7793.50으로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는 1.22% 하락한 2561.75로 거래를 마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8: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