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보수적 가정(원칙모형)으로 적용하도록 보험업계를 압박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료의 일괄 상승과 함께 보험업계 담합으로 비칠 수 있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어서다. 무·저해지 보험은 일반형 대비 보험료가 20~30%가량 저렴한 대신, 가입자가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했을 때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이다. ■가성비 상품 사라져 소비자는 피해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요 보험사와 회계법인 경영진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무·저해지 보험에 대한 해지율 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올해 연말결산부터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현재보다 낮게 가정해야 한다. 이는 보험상품의 손해율 상승과 마진 축소로 이어지고, 보험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 나아가 가격 인상으로 무·저해지 보험의 장점인 '가성비'가 사라지면 인기는 시들해지고, 보험사는 사업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상품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원칙모형을 모든 보험사가 함께 도입하면 보험사는 무·저해지 보험을 사실상 판매할 수 없다. 판매시 보험부채가 급증하고 건전성도 훼손되기 때문"이라며 "'가성비 상품'이 사라지는 것은 소비자에게 피해다. 또 소비자의 선택권과 의사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지도도 '부당한 공동행위' 당국의 주문에 따라 업계 공동으로 무·저해지 보험에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이 금지하는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서로 가격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다자 또는 양자 접촉을 통해 가격을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는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일괄적으로 원칙모형이 적용된 가운데 무·저해지 보험 판매가 지속될 경우 모든 보험사가 동일한 모형을 바탕으로 해지율을 예측할 수밖에 없어 보험료 가격경쟁은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른 행위라고 하나 담합으로 간주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아울러 원칙모형이 사실상 강제돼 무·저해지 보험의 판매가 중단되면 소비자는 보험료가 비싼 일반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부당한 공동행위 중 상품의 종류·규격 제한에 해당할 수 있다. 실제 금융감독의 행정지도에 의한 공동행위가 '부당'하다고 판시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2년 금감원은 단체상해보험 경쟁이 심화되자 보험사에 정비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보험사와 금감원, 보험개발원은 '단체상해보험 공동정비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단체상해보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상품 심사기준도 수립했다. 문제는 공정위가 이를 '부당한 공동행위'로 판단했다는 점이다. 당시 공정위는 '금감원의 경우 보험업법상 보험상품에 대한 심사권한만 갖고 있을 뿐, 보험료를 공동으로 결정하도록 할 권한은 없다'며 행정지도에 따른 담합도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법원도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체상해보험 관련 법원 판단은 금감원이 보험료 할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한 공동행위로 본 것"이라며 "원칙모형은 개혁회의를 거쳐 보도자료를 냈고 감독행정 또는 세칙에 반영할 예정이라 당시와 동일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7 18:25:30신세계그룹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가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쓱데이 첫 주말인 지난 1~3일 전국 이마트 점포에 한우와 대게 등 파격가 상품을 사려는 고객이 영업 시작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을 빚었다. 한우는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리며 지난해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했다. 계란과 라면, 과자 등 파격가로 내놓은 식품과 가전제품에도 고객들이 몰려 이마트가 역대 일일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쓱데이 행사 슬로건 가운데 하나로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를 내걸고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등을 강화했다. 쓱닷컴은 이날 오후 8시 '쓱라이브'를 통해 하나투어의 호주 시드니 6일 또는 7일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7일 오후 8시에는 그랜드 조선 부산 숙박권을 할인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내년 10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쓱데이 전용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전 호텔이 참여해 객실과 식음뿐만 아니라 김치, 침구 등 다양한 쓱데이 상품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쓱데이빌리지'에서는 제주항공과 연계한 이벤트 부스가 쓱데이 내내 운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준비한 쓱데이에 많은 고객이 참여하고 있다"며 "남은 쓱데이 동안 파격적인 여행 상품 획득 기회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마지막 8∼10일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차원이 다른 쇼핑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도 초반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고물가 속 가성비 높은 상품에 고객들이 몰리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서 20% 할인해 판매한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e쿠폰은 행사 첫날에만 6만장 이상 팔리며, 지난 4일까지 누적 10만장 이상이 완판됐다. 이어 45% 저렴한 '버거킹' e쿠폰이 4만장 이상, '파리바게뜨 모바일 금액권 5만원권'과 '신지모루 스마트폰 케이스'가 1만개 이상 판매됐다. 또한 높은 할인율을 앞세운 '웨이브 12개월 이용권', '주연테크 게이밍 컴퓨터',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 등 4일까지 누적 거래액 1억원을 넘은 상품은 110개를 돌파했다. 정상희 기자
2024-11-05 18:12:45[파이낸셜뉴스]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이 행사 초반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고물가 속 가성비 높은 상품에 고객들이 몰리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5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서 20% 할인해 판매한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e쿠폰은 행사 첫날 하루에만 6만장 이상, 4일까지 누적 10만장 이상이 팔리며 완판됐다. 이어 45% 저렴한 '버거킹' e쿠폰이 4만장 이상, '파리바게뜨 모바일 금액권 5만원권'과 '신지모루 스마트폰 케이스'가 1만개 이상 판매됐다. 또한 높은 할인율을 앞세운 '웨이브 12개월 이용권', '주연테크 게이밍 컴퓨터',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 등 4일까지 누적 거래액 1억원을 넘은 상품은 110개를 돌파했다. 한정 할인 상품에는 이커머스 고객들의 '오픈런'도 이어졌다. 매일 오전 10시, 단 10분간 엄선된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이는 '10분 러시'는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행사 첫 날 파격적 할인가로 선보인 '세라젬 S급 리퍼(V7 마스터)'는 10분 만에 1억 원 가까이 판매되어 '10분 러시' 론칭 이래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 날 총 5개의 상품으로 진행된 '10분 러시'에서는 1분에 평균 2050만원, 10분만에 총 2억5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 점심시간을 겨냥해 오전 11시부터 4시간만 운영되는 e쿠폰 전용 할인딜인 '런치박스딜'도 인기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판매된 '버거킹 불고기와퍼주니어', '피자마루 이탈리안치즈피자', '파리바게뜨 샌드위치'는 3일 연속 제한 시간 내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남은 '2024 그랜드 십일절' 기간에도 할인 판매가 쏟아진다. 5일 삼성전자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 6일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9 프로 11번가 패키지(22만원 대), 6일 포칼 뉴 유토피아 헤드폰(360만원 대) 등 엄선된 디지털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2024 십일절'에서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행사에 참여했던 브랜드들을 모두 모아 연중 최대 쇼핑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5 13:26:20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70㎡ 안팎의 실속 있는 평면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적당한 공간과 다양한 수납 설계가 장점으로 꼽히며, 분양가 상승 속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구당 인원 수가 줄어드는 사회적 변화와 주거비 부담 심화에 따라 이러한 ‘가성비’ 평면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용 70㎡대 면적은 소형 평면보다 넓으면서도 중형 평면에 비해 분양가 부담이 덜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2~3인 가구 수는 약 1,054만 가구로, 이는 전체 가구의 47%에 해당한다. 전용 70㎡는 넉넉한 공간감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동시에 갖춰 이러한 가구 유형에 적합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도 가성비 평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본형 건축비는 올해 1㎡당 210만 6,000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13만 원,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45만 6,000원이 올랐다. 이처럼 건축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중소형 평면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전용 70㎡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 계양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두산위브더제니스계양’의 전용 74㎡는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용 49·59㎡의 평균 경쟁률인 3.9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 역시 전용 72㎡가 39.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용 84~147㎡의 중대형 타입(10.4대 1)을 압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 60~85㎡ 이하 중소형 주택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9대 1로, 대형 평면(8대 1)보다 높았다. 소형 평면은 29.2대 1로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분양가 인상으로 인해 가성비가 뛰어난 중소형 평면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면적 70㎡의 경우 방 3개와 화장실 2개 구조에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까지 설계가 가능해 2~3인 가구에게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중소형 평면이 세금과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선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가구 구성 변화와 분양가 인상 속에서 가성비 평면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5일 충남 아산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70㎡임에도 전 타입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팬트리 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총 9개 동에 걸쳐 전용 70·84㎡, 1,163세대 중 975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남서향과 동향 위주로 배치된 이 단지는 일부 세대에서 매곡천과 곡교천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청약은 오는 11월 4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5일에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4-10-30 17:11:10[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9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6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0조8750억원 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11조6086억원보다도 약 8.35% 감소한 수준이다. 휴가철이 지난 것과 높은 물가 등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파악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10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7개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7%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결제 건수 역시 5.37% 감소세를 보였다. 17개 지역 14개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것은 '뷔페'다. 가장 급격히 오른 지역은 울산으로 311.6%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충남(49.8%), 충북(26.5%), 제주(25.5%), 인천(19.6%), 경북(16.2%) 순으로 뷔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역 내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적인 업종별로 따져봤을 때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3.78%)와 패스트푸드(6.39%), 일식(3.59%), 카페(0.62%)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뷔페와 패스트푸드, 일식은 각각 객단가가 7.16%. 11.25%, 2.84% 오른 것으로 보아 건수의 증가보다 음식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업종인 뷔페,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업종별 외식업 매출 편차가 심한 만큼, 예비 창업자와 사장님 모두 구체적인 업종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4 12:15:53[파이낸셜뉴스]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스파(SPA·제조와 유통 일원화) 패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물가 상황 속에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트렌디한 디자인에 품질까지 만족시키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자 의류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도맡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드 변화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경쟁력이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포함된 SPA/스트리트패션 상품군의 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가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소비층이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브랜드 선호가 커지면서 소비력이 확대됐고, 특히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옴니보어(Omnivore)' 고객들이 늘며 연령대, 성별 등의 소비 패턴을 탈피한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점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일본의 대표 중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와 국내 토종 브랜드 '탑텐키즈' 브랜드는 웹툰, 이모티콘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10~20대 젊은세대 중심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무신사 스탠다드', '에잇세컨즈', '탑텐키즈' 등 SPA브랜드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펼친다. 먼저, 국내 토종 브랜드 '탑텝키즈' 매장에서는 10월 10일 텐텐데이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전품목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에잇세컨즈'는 20일까지 멤버쉽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라'는 패딩, 사파리점퍼 등 2024년 겨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부산지역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0일까지 '슈퍼세일'을 테마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7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지역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1772㎡(약 536평) 규모로 백화점에 들어선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부산 내에서 스포츠, 키즈 라인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와 달리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성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김수규 영업팀장은 “가성비 강점을 내세운 SPA 브랜드가 최근에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라며 “올 겨울은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아우터 매출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6 08:43:57지난해 '0원 요금제'로 달아올랐다가 잠잠해졌던 알뜰폰 시장에서 다시 출혈 경쟁이 일고 있다. 한 달에 100원만 내도 1년간 월 데이터 6GB를 쓸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넘치는 요금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 '매달 100원', '평생 월 3300원'2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체 슈가모바일은 최근 LG유플러스망을 활용해 데이터 6GB+음성통화 200분+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Sugar 실속(200분/6GB)' 요금제를 월 100원에 선보였다. 1년이 지나면 월 8790원으로 가격이 뛰지만 매달 100원만 내면 되는 것이기에 소비자 입장에선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 회사는 1년간 월 550원에 데이터 9GB를 쓸 수 있는 'Sugar 실속(180분/9GB)' 요금제를 비롯해 평생 월 715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Sugar(300분/10GB)' 요금제, 'Sugar 통화마음대로 5GB+' 등도 선보였다. 아이즈모바일은 SKT 통신망을 사용해 평생 월 2300원에 데이터 5GB, 통화 300분, 문자 100건을 쓸 수 있는 '아이즈우정' 요금제, 데이터 6GB, 통화 200분, 문자 100건이 사용 가능한 'LTE 아이즈팡팡' 요금제를 내놨다. 모빙은 평생 월 3300원에 데이터 5GB, 통화 무제한, 부가통화 60분을 제공하는 '데이터 5GB' 요금제를, 프리티모바일도 이와 비슷한 '음성기본데이터5G'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초과 사용하면 요금폭탄 맞을 수도앞서 지난해 4월부터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 후 수개월간 이용요금을 받지 않는 '0원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후 이동통신 3사가 중소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는 판매 지원금을 대폭 줄이면서 알뜰폰 빙하기를 맞았으나 이제는 해빙기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중소 알뜰폰 업체가 저가요금제를 조금씩 선보이면서 경쟁이 본격화됐고, 최근 아이폰 16 시리즈를 타깃으로 초저가 상품 경쟁이 더 활성화된 분위기"라며 "알뜰폰 업체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에 고객을 뺏기는 만큼 대응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저가요금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0원 요금제 당시만큼 알뜰폰 시장이 과열되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입자 목표치 등 실적 달성을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것 같은데, 가뜩이나 알뜰폰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런 요금제 경쟁은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런 저가 요금제를 가입할 때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렴한 요금제에 솔깃해 가입했다가 기본 제공량보다 더 많은 데이터나 통화, 문자 등을 사용하면 초과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2 18:27:45지난해 ‘0원 요금제’로 달아올랐다가 잠잠해졌던 알뜰폰 시장에서 다시 출혈 경쟁이 일고 있다. 한 달에 100원만 내도 1년간 월 데이터 6GB를 쓸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넘치는 요금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매달 100원', '평생 월 3300원'2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체 슈가모바일은 최근 LG유플러스망을 활용해 데이터 6GB+음성통화 200분+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Sugar 실속(200분/6GB)’ 요금제를 월 100원에 선보였다. 1년이 지나면 월 8790원으로 가격이 뛰지만 매달 100원만 내면 되는 것이기에 소비자 입장에선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 회사는 1년간 월 550원에 데이터 9GB를 쓸 수 있는 ‘Sugar 실속(180분/9GB)’ 요금제를 비롯해 평생 월 715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Sugar(300분/10GB)’ 요금제, ‘Sugar 통화마음대로 5GB+’ 등도 선보였다. 아이즈모바일은 SKT 통신망을 사용해 평생 월 2300원에 데이터 5GB, 통화 300분, 문자 100건을 쓸 수 있는 ‘아이즈우정’ 요금제, 데이터 6GB, 통화 200분, 문자 100건이 사용 가능한 ‘LTE 아이즈팡팡’ 요금제를 내놨다. 모빙은 평생 월 3300원에 데이터 5GB, 통화 무제한, 부가통화 60분을 제공하는 ‘데이터 5GB’ 요금제를, 프리티모바일도 이와 비슷한 ‘음성기본데이터5G’ 요금제를 출시했다. #OBJECT0# 데이터 초과 사용하면 요금폭탄 맞을 수도앞서 지난해 4월부터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 후 수개월간 이용요금을 받지 않는 ‘0원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후 이동통신 3사가 중소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는 판매 지원금을 대폭 줄이면서 알뜰폰 빙하기를 맞았으나 이제는 해빙기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중소 알뜰폰 업체가 저가요금제를 조금씩 선보이면서 경쟁이 본격화됐고, 최근 아이폰 16 시리즈를 타깃으로 초저가 상품 경쟁이 더 활성화된 분위기”라며 “알뜰폰 업체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에 고객을 뺏기는 만큼 대응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저가요금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0원 요금제 당시만큼 알뜰폰 시장이 과열되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입자 목표치 등 실적 달성을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것 같은데, 가뜩이나 알뜰폰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런 요금제 경쟁은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런 저가 요금제를 가입할 때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렴한 요금제에 솔깃해 가입했다가 기본 제공량보다 더 많은 데이터나 통화, 문자 등을 사용하면 초과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2 14:49:04폭스바겐이 해치백 모델 골프 등 '가성비'를 갖춘 차량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국내 출시된 폭스바겐 골프는 올해 3월 기준 5만8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수입 소형 해치백 가운데 국내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한 것은 골프가 처음이다. 한국 시장은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지만 고성능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경제성까지 겸비한 골프는 예외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3000~4000만원대 수입차 비중은 올해 1~8월 기준 2%에도 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줄었지만 골프는 2.0 TDI 프리미엄 가격 기준 기본가격은 3985만원으로 책정해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이 공개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700만대 이상을 기록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폭스바겐 모델로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린다. 신형 8세대 골프는 탄탄한 주행 성능과 밸런스를 기반으로 더욱 경쾌하고 균형 잡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 엔진과 가장 진보한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7.8㎞로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8세대 골프는 전 모델에 동일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해 가치를 더욱 높였다. 특히 사고 감지 시 창문을 닫고 안전벨트를 조여 탑승객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시스템도 기본화 했다. 아울러 발광다이오드(LED) 기반의 주간주행등, 헤드램프와 후면등도 기본 장착해 시인성을 높였다. 최종근 기자
2024-09-24 18:00:28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지면서 이번 추석 선물세트도 가성비 제품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심리 위축이 선물세트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추석 전날인 지난 16일까지 46일간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누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다만, 4만원대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6.4%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었다. 제품군 중에서는 신선세트가 두드러졌다. 국산 과일세트의 경우 5만원 미만 실속 상품 매출이 27.5%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3만원대 상품은 매출이 65.2%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용 외에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성비 과일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도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10만원대 상품 매출이 52%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가공식품 역시 5만원 미만 상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김이나 멸치, 견과 등이 포함된 신선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4만원대 상품 매출 증가율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판매가 주춤했던 와인 선물세트도 실속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타고 다시 고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각각 30%,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3만원대와 1만원대 저가 세트가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5%가량 증가한 롯데마트에서도 가격이 싼 선물세트가 잘 팔렸다. 수산 품목에서는 9900원에 판매된 비비고 토종김 5호, 동원 양반 들기름김세트가 나란히 판매량 1∼2위를 차지했고, 과일은 3만원이 채 안 되는 매일견과 하루한봉(80봉)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상희 기자
2024-09-19 1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