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18:38:16[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재현 박사팀이 경북대 전상은 교수팀과 함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고체 리튬금속전지를 개발했다. 이 이차전지는 전체적인 전지 부피를 줄이고 분리막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구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폭발이나 화재의 염려가 없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원용 전지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DGIST에 따르면, 이 리튬금속전지는 안정적인 고체 전해질 분리막이 형성돼 300㎂/㎠의 높은 전류 밀도에서 충방전을 500번 이상 반복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풀셀에서 300번 충방전 후에도 99.7%의 높은 용량을 유지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이차전지에 들어간 액체 전해질은 외부 충격이나 변형으로 분리막이 손상되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다. 특히, 충·방전을 계속 하면서 리튬이 나뭇가지 모양으로 성장하는 '덴드라이트' 현상이 발생해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게 되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분리막도 필요 없어 전체적인 전지의 부피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고체 고분자 전해질에 탄성이나 강도를 조절하는데 쓰이는 고체 가소제를 첨가했다. 이를통해 리튬금속전지는 음극이 전해질에 접촉하는 부분에서 리튬 덴드라이트의 형성을 억제해 안정성이 향상됐다. 김재현 박사는 "안정성을 높이고 용량 유지율을 향상시킨 고체 전해질을 개발함으로써 리튬금속전지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고체전해질을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2 16:04:46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소파, 벽지는 물론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매트 등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 현상이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고무 등의 물질을 유연하게 만들어 압연이나 압출이 용이하도록 가공성을 개선하는 재료다. 프탈레이트계, 트리멜리트계, 에폭시계, 폴리에스터계 등이 다양하지만 PVC와의 상용성이 우수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각종 플라스틱의 합성 원료 및 첨가제가 포함된 소비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생태계는 물론 인간에게도 정상적인 내분비 즉 호르몬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유해화학물질로 지정하고 총합 0.1% 이하로 관리하고 KC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유아용품 및 벽지, 바닥재,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면서 친환경 가소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미르가 인체에 안전한 친환경 항균가소제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가소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강점인 물성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인체 무해성을 실현했다. 2018년 성균관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환경 호르몬을 완전 배제해 완제품 생산 시 유해물질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내이행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지난해에는 파미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항균, 항곰팡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추가,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 통해 시험을 통해 대장균, 폐렴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유해균을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구리, 은나노 파티클, 알루미늄, 니켈, 크롬, 티타늄 산화성 중금속을 이용한 항균 제품의 경우 산화반응 발생 시 DNA 세포를 교란해 발암성 및 인체 유해한 화학 물질이 배출돼 식약처에서 사용을 규제한 바 있다. 이에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가소제는 물리적인 표면 장벽을 사용해 세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원리를 적용해 기존 산화성 중금속을 이용한 항균 제품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 가소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친환경 신장투석용 일회용 의료용품 및 제약용 블리스터 필름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향후 영유아들이 입에 넣어도 안전한 장난감 등 그 영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파미르 윤주일 대표는 “파미르 친환경 항균 가소제는 모든 플라스틱에 적용이 가능해 DEHP 가소제의 대체재로 인정받으며 국내 판매 및 수출을 본격화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체는 물론 환경에 무해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미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차후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향균 가소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2-07-04 16:01:32[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의 생산능력을 연 6만5000t으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에코데치의 생산량을 기존 1만5000t에서 5만t을 늘려 이달 울산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에 첨가해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시키는 물질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년 자체 개발한 수소 첨가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에코데치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450억원을 투자해 가소제의 연 생산능력을 330% 이상 끌어올렸다. 기존에 가소제로 주로 사용됐던 프탈레이트 계열 제품이 환경호르몬 이슈로 사용 제한면서, 최근 친환경 가소제의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업계에선 전 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이 2023년까지 매년 6.3% 성장해 222만t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에코데치는 수소 첨가 기술로 유해성의 원인이 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완벽히 제거한 친환경 제품으로, 벽지와 바닥재, 아아들을 위한 매트, 완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데치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유럽에서 식품포장용 물질로 승인을 받는 등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에코데치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그 밖에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소재를 지속적으로 상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1-25 09:13:35성인의 혈중 납 농도가 중고생보다 2배 높게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 몸속의 납, 수은 등 환경유해물질의 노출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제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결과, 혈중 납 농도는 중고생 0.80㎍/dL, 성인 1.60㎍/dL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혈중 수은 농도는 중고생 1.37㎍/L, 성인 2.75㎍/L로 성인의 혈중 납, 수은 농도가 청소년에 비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성인의 혈중 납, 수은 농도는 제1기(납 1.77㎍/dL, 수은 3.08㎍/L), 제2기(납 1.94㎍/dL, 수은 3.11㎍/L) 결과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변 중 카드뮴 농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유아는 0.11㎍/L, 초등학생 0.23㎍/L, 중고생 0.29㎍/L, 성인 0.36㎍/L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경우 제1기 결과보다는 낮고 제2기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플라스틱 가소제 성분인 프탈레이트(DEHP)의 소변 중 농도는 성인의 경우 23.7㎍/L로 제1, 2기 결과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영유아 60.7㎍/L, 초등학생 48.7㎍/L, 중고생 23.4㎍/L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 역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린이는 단위체중 당 음식 섭취량과 호흡률이 성인보다 높으며(약 2~3배), 장난감을 빨거나 바닥에서 노는 등의 행동특성을 갖고 있어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와 같은 환경유해물질의 몸속 노출 수준이 더 높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233개 지역(읍·면·동 수준)과 183개의 보육·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국민 6167명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하여 26종의 환경유해물질 농도를 분석했고, 설문조사를 거쳐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요인을 파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12-26 10:34:51#사진설명 = 진도예향홍주 60% #사진설명 = 리큐르주 성원홍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진도 소재 주류제조업체인 진도예향영농조합법인과 성원홍주가 각각 제조해 판매한 '진도예향홍주 60%' 제품과 '리큐르주 성원홍주' 제품에서 가소제 성분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돼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 한다고 2일 밝혔다. 가소제는 딱딱한 성질의 폴리염화비닐(PVC) 제조 시 유연성을 주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7년 8월 5일로 표시된 '진도예향홍주 60%' 제품과 2017년 8월 16일로 표시된 '리큐르주 성원홍주'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할 지방 식약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2-02 16:38:34한화케미칼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를 생산한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3공장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 생산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생산능력은 연간 1만5000t 규모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됐다.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8년 간의 연구 끝에 친환경 가소제를 독자 개발했다. 신제품은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에 비해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고,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자외선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에 설치되는 제품에도 사용이 적합하며 내한성을 개선해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5-31 17:58:48한화케미칼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를 생산한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3공장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 생산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생산능력은 연간 1만5000t 규모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됐다.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8년 간의 연구 끝에 친환경 가소제를 독자 개발했다. 신제품은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에 비해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고,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자외선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에 설치되는 제품에도 사용이 적합하며 내한성을 개선해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말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5-31 09:51:09애경유화 이종기 사장(왼쪽 두번째)과 시부르그룹 공장 총괄 책임자 콘스탄틴 유고브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부르 본사에서 친환경 가소제 신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그룹 화학부문 계열의 애경유화가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에 1000만달러 규모의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을 수출했다. 애경유화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부르(SIBUR) 본사에서 이종기 대표이사 사장과 시부르 페름공장 총괄책임자 콘스탄틴 유고브 사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 수출 체결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종기 사장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가소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유화의 이번 러시아 기술 수출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수출로 가소제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고 앞으로도 다양한 가소제 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소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유화가 2008년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제조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속식 설비를 적용해 환경규제가 되고 있는 프탈산계 가소제와의 혼입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공법을 적용시키면서 제품의 질은 오히려 높인 신기술이다. 또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등 원가절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규모는 약 100만t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애경유화가 약 12만t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1970년 설립된 애경유화는 무수프탈산, 가소제, 폴리올, 바이오디젤 등 각종 산업용 중간제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7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화학 전문 기업이다. 애경유화의 기술을 전수받는 시부르는 전세계 70여개국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약 9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한 러시아 최대의 에너지 및 석유화학, 플라스틱관련 글로벌 기업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6-04-06 09:52:18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필름이 적용된 어린이집 공간 LG하우시스는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실시한 인테리어필름 제품의품질 테스트에서 모든 실험 항목의 기준을 통과하며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PVC수지를 원료로 하는 인테리어필름 8개 제조사 제품을 조사한 결과 LG하우시스 등 2개사의 제품만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4개 제조사(LG하우시스·한화L&C·3M·삼성필름)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필름 만이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필름은 각종 상업시설, 어린이 교육시설, 숙박시설의 내부 벽면이나 일반가정의 가구와 실내 문 등의 표면에 붙여 원목무늬 등 다양한 디자인 효과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인테리어필름의 원료인 PVC수지에 첨가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PVC수지의 성형을 용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인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관리되어 세계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에 있다. 반면 인테리어필름은 PVC바닥재나 벽지와 달리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규제 기준이 없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는 인테리어필름은 한번 시공된 후 장기간 사용되기 때문에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기에 정부기관의 관련 규제 마련이 시급하며, 제조사들의 자율적인 사용 금지도 요구된다고 권고했다. LG하우시스 고기능소재 사업부장 박노웅 상무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그 동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인테리어필름의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공급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녹색 생활공간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01-20 09: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