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그동안 결정을 미뤄오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피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대기업 행사와 간담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친시장·친기업 면모를 지속하면서 '우클릭 행보'를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친기업 마인드를 집중 부각시켜 중도층 끌어안기를 고리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시·발표 행사 'SK AI 서밋 2024'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차담회를 갖고 AI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친기업 행보에 집중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최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정책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 대해 제1 야당 대표로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유력한 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실물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친시장적 면모를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재계와 중도층 끌어안기를 본격화하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이 대표가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진영의 정치 원로들과 연이어 회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우클릭 행보가 야권의 전통적인 개혁·진보 성향 기조와 충돌함으로써 앞으로 진영 내 이념 및 노선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당장 조국혁신당은 "깊은 고민은 없이 눈앞의 표만 바라본 결정"이라며 이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불합리한 세제를 그대로 둔 채 자본 이득에 눈감아 주는 그런 세상인가"라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로 세수 경보가 울리고 증권 거래세도 폐지되는 마당에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이 대표의 대표 철학인 기본소득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1-04 18:37: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그동안 결정을 미뤄오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피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대기업 행사와 간담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친시장·친기업 면모를 지속하면서 '우클릭 행보'를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친기업 마인드를 집중 부각시켜 중도층 끌어안기를 고리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시·발표 행사 'SK AI 서밋 2024'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차담회를 갖고 AI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친기업 행보에 집중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최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정책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 대해 제1 야당 대표로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유력한 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실물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친시장적 면모를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재계와 중도층 끌어안기를 본격화하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이 대표가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진영의 정치 원로들과 연이어 회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우클릭 행보가 야권의 전통적인 개혁·진보 성향 기조와 충돌함으로써 앞으로 진영 내 이념 및 노선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당장 조국혁신당은 “깊은 고민은 없이 눈앞의 표만 바라본 결정”이라며 이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불합리한 세제를 그대로 둔 채 자본 이득에 눈감아 주는 그런 세상인가”라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로 세수 경보가 울리고 증권 거래세도 폐지되는 마당에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이 대표의 대표 철학인 기본소득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1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1-04 15:26:17엔비디아가 엔비디아 이더넷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엑스AI(xAI)가 구축한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엑스AI의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을 사용해 10만개의 엔비디아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된 대규모 시스템을 구현했다. 스펙트럼-X 플랫폼은 표준 기반 이더넷을 사용해 멀티 테넌트,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팩토리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RDM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콜로서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슈퍼컴퓨터로, 엑스AI 그록 거대 언어 모델(LLM) 제품군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이 모델은 엑스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데도 활용된다. 현재 엑스AI는 콜로서스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총 20만개의 엔비디아 호퍼 GPU로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와 엑스AI는 지원 시설과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단 122일 만에 구축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기간을 생각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첫 번째 랙이 바닥에 설치한 시점부터 훈련이 시작되기까지 단 19일이 걸렸다. 초대형 그록 모델을 훈련하는 동안 콜로서스는 전례 없는 네트워크 성능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패브릭의 세 계층 모두에서 이 시스템은 플로우 충돌로 인한 애플리케이션 지연 시간 저하나 패킷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스펙트럼-X 혼잡 제어를 통해 95%의 데이터 처리량을 유지했다. 엔비디아 네트워킹 담당 수석 부사장인 길라드 샤이너는 “AI는 이제 필수적인 존재가 됐으며 향상된 성능, 보안,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필요로 한다"며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은 엑스AI와 같은 혁신가들에게 AI 워크로드의 빠른 처리, 분석, 실행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AI 솔루션의 개발과 배포,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콜로서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훈련 시스템"이라며 "엑스AI 팀과 엔비디아, 그리고 많은 파트너, 공급업체들이 훌륭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엑스AI 대변인은 “엑스AI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했다"며 "우리는 엔비디아의 호퍼 GPU와 스펙트럼-X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 훈련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이더넷 표준을 기반으로 초고속화되고 최적화된 AI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스펙트럼-X 플랫폼의 핵심은 최대 800Gb/s의 포트 속도를 지원하는 스펙트럼 SN5600 이더넷 스위치로, 스펙트럼-4 스위치 ASIC을 기반으로 한다. 엑스AI는 전례 없는 성능을 위해 스펙트럼-X SN5600 스위치와 엔비디아 블루필드-3 슈퍼NIC를 함께 사용하기로 선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0:11:26[파이낸셜뉴스] "급변하는 AI 시대, 카카오는 단순히 서비스에 AI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 네이티브(Native)가 목표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틀째 진행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의 기조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CTO는 이를 위해 카카오 내부에서도 AI가 자연스럽게 조직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 CTO 판단이다. 그는 AI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가 사내 문화에 AI를 도입해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우선 국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체적으로 구축한 'AI 네이티브 성숙도 레벨' 지표를 설명했다. 카카오의 AI 네이티브 성숙도 레벨은 AI 도입의 초기 단계인 ‘탐색’부터 ‘적용’, ‘혁신’, ‘일상’ 등 총 4단계로 구성된다. 정 CTO는 "카카오는 현재 AI를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에 ‘적용'하는 단계에서 우리의 일상을 바꿀만한 ‘혁신'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달 자체 개발한 'AI 버디'와 '코드 버디'를 사내 업무 시스템에 도입했다. 'AI 버디'는 사내에 흩어진 데이터와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인사, 복지 제도, 내규 등의 지식 통합과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자료 검색과 요약, 번역, 회의실 예약 등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사내 시스템에 로그인 후 회의실 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원하는 시간대의 빈 회의실을 찾아 회의 주제, 참석자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면, 'AI 버디' 도입을 통해 간단한 프롬프트 작성을 통해 AI가 예약 가능한 회의실을 찾아서 보여주고 회의를 잡아 참석자 초대도 대신하도록 바뀌었다. '코드 버디'는 개발자를 돕는 AI 도구로 코드 작성 및 리뷰 시 필수로 거치는 단계들을 AI가 대신해주고 개선된 코드를 제안한다. 카카오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AI 서비스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카카오 AI 플랫폼(KAP)도 구축했다. KAP는 데이터 준비, 모델 트레이닝, 검증, 배포 등의 과정을 자동화하고, 개발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CTO는 "'혁신'의 단계는 AI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전면에 나타나면서 우리의 일상을 바꾸기 시작하는 시점을 의미한다"며 "2025년은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AI 서비스 적용을 가속화하는 시기로, 카카오 내부에도 AI 가 곳곳에 스며들어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또한 AI 네이티브로 바꾸는 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버디와 코드 버디 또한 툴이나 봇의 형태를 넘어선 AI 에이전트로, 복잡한 업무도 소화할 수 있는 단계로 고도화해 카카오 사내에서 크루와 실제로 협업하는 동료가 될 것"이라며 "AI에이전트는 회사 내 모든 영역에 퍼져 크루들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카카오를 AI 네이티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3 11:29:0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자협의체인 '기후클럽'의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후클럽 출범 초기 규범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임기 2년의 초대 운영위원회에 한국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산업 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4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다.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 '회원국이 40개국에 도달하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합의한 데 따라 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한국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운영위원회 7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이집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등이다. 기후클럽은 저탄소 철강의 정의, 배출량 산정의 상호 운용성, 저탄소 제품 거래 기준 등 국제 산업의 탈탄소화 관련 이슈에서 규범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1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기후클럽의 향후 운영 방안과 함께 탄소 누출에 대해 논의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8 21:08:15[파이낸셜뉴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럭스는 국내 유일 글로벌 경쟁력 보유 드론 기업"이라며 "국가별 시장의 니즈에 맞춰 직접 진출과 현지 유통 채널 기반의 총판 진출을 병행,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초경량 드론과 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코드론, 프로보커넥스, 프로보테크닉 등이 있으며, 70종 이상의 독립 제품을 자랑한다. 또 로봇 및 코딩 관련 국내외 특허 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럭스가 꼽은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 필요한 FC, 센서융합, 무선통신, 디자인 기술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또 통합관제 기술과 비전 기술의 경우에도 2년 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에이럭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60억원에서 2022년 372억원, 지난해 54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39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예년만큼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이유는 매출 인식이 늦어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럭스는 상장 후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럭스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특히 현지 시장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국에 대해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보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촬영(엔터테인먼트), 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하는 드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럭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1500원에서 상단 1만3500원이며,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8 13:51: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북미·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1위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앞서 엔켐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18일 엔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및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자금 2500억원을 시설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으로 공시되었으나,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 또는 조기 상환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80% 수준으로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는 전환청구를 통해 취득시점에 정해진 주식교환비율보다 더 많은 엔켐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모 방식으로 CB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엔켐은 이번 CB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국내 메이저 증권사 2곳(KB증권, 대신증권)이 미달 물량에 대해 총액 인수하기로 결정해 공모 흥행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KB증권의 경우 이번 엔켐 CB 공모를 올해 첫 메자닌(CB·BW·CPS·RCPS) 공모 주관 업무로 선택했다. CB 만기일은 2029년 11월 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를 진행하지 않고 CB로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 1.0%(3개월마다 후취), 만기 이자율은 3.0%로 설정됐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 결정은 201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와 유사하다”며 “그때도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결국 엔켐은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북미 시장 완전 공략을 위한 최종 선언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을 본격 공급하며 북미 내 주요 고객사를 크게 확대했다. 또한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LGES+GM)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핵심원재료(LiPF6)의 내재화를 이디엘(중앙첨단소재 JV)을 통해 추진하고 있어 핵심원재료와 전해액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08:40:10[파이낸셜뉴스] 야놀자클라우드가 독보적인 ‘버티컬 AI’를 통해 여행 시장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야놀자클라우드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의 밸류 체인을 연결하고, 모든 과정을 초개인화·완전자동화 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 산업에 집중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에 최적화한 소형언어모델(sLLM)로 자체 ‘버티컬 AI’를 구현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여행 밸류 체인에서 거래되는 방대한 양의 트렌드 데이터를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데이터 확보의 지표가 되는 통합 거래액(Total TTV)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비 247% 급증한 7.2조 원을 돌파하며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대다수 AI 기업이 아직 자체 AI 기술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한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레이크를 이미 확보해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여타 AI 기업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으로 사업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 중이다. 지난 2분기 야놀자클라우드 전체 매출 중 데이터 솔루션의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10%P 이상 증가한 26.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속 확장 중인 자체 데이터 레이크와 연결한 ‘버티컬 AI’ 서비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여행업계의 생산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초개인화 등 혁신 기술도 빠르게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야놀자 서울 본사에서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 고글로벌트래블(GGT), 산하정보기술, 데이블, 마이즈 등 야놀자클라우드 국내외 멤버사를 대상으로 ‘2024 글로벌 서밋’을 열고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각 멤버사의 글로벌 경영진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글로벌 사업 전략과 영업 및 개발 목표 수립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가 주력하고 있는 버티컬 AI 여행 솔루션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멤버사 간 솔루션 연계와 시너지 전략이 중점 논의됐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서밋은 야놀자클라우드 리더십 간 버티컬 AI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교류하고, 글로벌 AI 여행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자리”라며 “야놀자클라우드의 모든 글로벌 멤버사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전 세계 고객에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4 10:42:28[파이낸셜뉴스] SAP가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쥴(Joule)’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SAP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연례행사인 SAP 테크에드(TechEd) 2024를 열고 업그레이드된 쥴을 소개했다. SAP는 AI 전략과 실행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SAP를 활용하는 것이 곧 AI 시대를 앞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출시 1주년을 앞둔 '쥴'은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SAP는 비즈니스 언어를 이해하는 코파일럿인 '쥴'에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쥴의 기능을 확장해 SAP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더 깊이 통합한다.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특정 작업 처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며,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조정하도록 돕는다. SAP는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고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공동으로 완수하는 여러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쥴에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은 사일로를 허물고,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SAP AI 시대에는 혁신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들을 상호연결하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혁신의 속도에 맞춰 단기간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만큼 혁신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 이전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SAP는 클라우드 ERP 솔루션인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와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를 통해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그로우 위드 SAP는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며, 라이즈 위드 SAP는 기존 ERP를 현대화하려는 고객 대상 솔루션이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SAP는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며, 오늘 발표된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SAP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1 15:42:58[파이낸셜뉴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의 사망자를 낸 운전자가 첫 재판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차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차량이 가속했고, 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바와 같이 역주행하고 경적을 울리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해도 피고인에게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공판을 열고 국과수 직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차씨는 지난 7월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차씨는 줄곧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정밀 감식·감정을 통해 차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 등으로 강한 외력이 작용할 때 발생하는 우측 신발 바닥의 패턴 흔적이 제동 페달이 아니라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을 때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11 11: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