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로투세븐의 영유아 및 민감성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24'에 2년 연속 참가했다. 궁중비책은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과 홍콩 현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20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궁중비책은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 참가해 '왕실 비법' 스토리텔링과 제품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적 색채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부스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4800명 이상의 바이어와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온 500여 명의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높였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전 세계 2500여개의 글로벌 뷰티 기업이 참가하고 약 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궁중비책의 '워터풀 선로션'은 영유아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코스모트렌즈 선케어 부문에 선정되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코스모트렌즈는 글로벌 트렌드 분석 기관인 뷰티스트림즈가 매년 아시아 뷰티 시장을 분석해 발표하는 권위 있는 리포트로, 참가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선정해 업계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궁중비책은 신규 출시된 키즈라인을 포함해 프리뮨, 선케어, 매터니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였다. '왕실 아기의 목욕 비법'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컨셉존을 통해 브랜드의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이 제품의 향과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스트 공간을 마련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확장된 제품 라인업과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유아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궁중비책은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중동과 유럽 등 궁중비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0 14:19:29[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 로봇용 배터리 셀 공급에 나섰다.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베터로보틱스가 내년부터 양산할 서비스용,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될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게 됐다. 공급 규모 자체가 대규모는 아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이번 계약의 의의가 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비전 선포회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시장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비전기차 사업 분야인 로봇용,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배터리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축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2170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46시리즈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PC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차, 상용차에 이르까지 그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8 09:45:14[파이낸셜뉴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동남아시아 시장 석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65mc는 지난 13일 베트남 다낭 푸라마 리조트 호텔에서 김남철 대표이사와 하모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MG 365mc Vietnam’ 합작 투자 법인 설립 및 365mc 호치민 지점 오픈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 365mc는 동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동남아 경제 규모 4위인 베트남을 확정짓고, 현지 최대 의료뷰티 그룹 하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지방흡입'의 브랜드 파워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365mc는 호찌민에 베트남 1호점, 2호점 설립을 확정하기로 결정지었다. 이번 베트남에 1, 2호점이 차례로 개설되면, 365mc의 글로벌 지점은 총 6개 지점이 된다. 하모그룹은 350명의 직원과 20명의 의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표 뷰티 의료 그룹으로, 호치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8개의 브랜드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하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365mc병원, 서울365mc람스병원 등 주요 지점을 둘러보며 365mc의 기술력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MG 365mc Vietnam’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브랜드를 론칭하고, 하모그룹의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365mc가 자체 개발한 지방추출 주사 시술인 LAMS(람스)와 연계된 비만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올해 태국 진출에 이어 베트남 최고 뷰티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K-지방흡입의 글로벌화와 365mc의 동남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시장까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는 현재 약 35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K-메디컬’은 현지에서 신뢰받는 산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의료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125억 달러(약 14조 2000억 원) 규모로 확장되고 있다. 365mc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독자적인 지방추출 주사 람스와 차별화된 맞춤형 비만 치료 솔루션을 통해 베트남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8 08:11:17【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와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업무협약)와 협약서를 체결한 것을 밝히면서, "한-페루 방산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대통령궁에서 한-페루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양국은 △KF-21 부품 공동생산 MOU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기업이 페루 육군과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핵심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했다. 이 명판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양국 간 방산 협력 파트너십의 증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07:42:16[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한 8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신신제약의 호실적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 기반 기존 ‘아렉스’, ‘아렉스 플러스’, ‘노스엣’ 등 핵심 제품과 올해 출시된 ‘디클로맥스 플라스타’, ‘세나트리플’ 등 신규 품목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핵심 제품들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제품의 단가 인상으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했으며, 수출용 제품의 마진율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법인세 환급 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향후 신제품 및 해외 수출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제품군인 플렉스 시리즈 두 번째 제품인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Worldwide 2024(이하 CPHI)’에 참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 논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핵심 제품인 첩부제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이익 극대화에도 성공했다”며 “기존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도 이미 시장 내 포지셔닝이 완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뿐 아니라 수출 실적도 최근 2년간 43% 이상 급상승 중이며, 최근 글로벌 박람회에서 다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원사업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의약품과 신약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위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니코메디칼과 협력해 파일럿 제품 생산 공정 세팅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09:36: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해외 박람회 참여, 매장 개점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지난달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 '서울푸드 인 방콕 2024'에 참가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및 밀키트, 소스류 등 해외 진출 파트너 모집 상담과 현장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 스리랑카의 한국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인 '케이마트&코리안푸드'와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어졌다. 향후 스리랑카 지역에 매장 진출과 밀키트, 소스류 수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인생아구찜은 올해 '중국 CFE프랜차이즈박람회', '베트남 국제 외식 프랜차이즈 박람회(VIETRF2024)'에 한식 대표 주자로 참가하는 등 해외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인구 1위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워홈은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구씨반가 청잎김치'가 간편식 혁신 제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아워홈은 이번 시알 파리 2024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신규 수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실제, 영국 대표 아시안 마트인 H마트와 OSEYO(오세요), 코스트코, 네덜란드 AEF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신규 및 추가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 식품 박람회에서 한국 식음료 기업들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 식품이 주목받는 현시점을 해외 진출의 적기로 보고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2 10:06:05[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우주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리지는 '태국 스페이스 위크(THAILAND SPACE WEEK 2024)'에 참가해 회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지난 8일 태국 지질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 우주 인프라 공동개발 △발사 서비스 제공 △위성·추진 시스템 공동개발 △우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리지 신동윤 대표, 심수연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GISTDA 파콘 아파판 청장, 담롱릿 니암무아드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페리지는 GISTDA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태국이 동남아 시장 진출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은 발사장 구축, 위성 개발, 우주산업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페리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리지 신동윤 대표는 "태국은 지리적 특성상 위성 수요가 많으며, 이를 활용해 더 많은 사업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이 큰 나라"라며, "GISTD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페리지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국 방콕에서 지난 7~9일 3일간 열린 '태국 스페이스 위크 2024' 행사에서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우주기관 및 기업들과 소통했다. 특히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소개 전시와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등 회사 마일스톤을 소개하고 홍보했다. 태국은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우주산업 육성을 선정하고 국가적 지원을 쏟고 있다. 특히, GISTDA는 2000년 설립 후 약 20여년간 태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우리 항공우주연구원과 '태국 우주 발사장 구축 공동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2 09:24:24[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핵심 자회사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는 싱가포르에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DL케미칼은 올 3·4분기 연결 기준 1조 231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조 1005억 원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연결 기준 3·4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액 3조 7782억 원 및 영업이익 2594억 원이라는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액 3조 2860억 원 및 영업적자 525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고부가 ‘스페셜티(Specialty)’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의 결과로, ‘메디칼(Medical)’ 및 산업용 소재 사업의 핵심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DL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DL케미칼이 6200억 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Polyisoprene)’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및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L케미칼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 수요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공장 단지 내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을 건설했으며, 최근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단지 내 6만 1000㎡(제곱미터) 규모로 준공된 신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함으로써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신규 공장을 거점으로 메디칼 소재 사업 확장 및 추가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DL케미칼은 신규 공장 상업 가동과 함께, 생산 시설 확충 및 시설 고도화에 대한 투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카리플렉스 싱가폴 신규 공장 상업 가동을 통해 메디칼 소재 시장에서 압도적 ‘글로벌 No.1’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1 08:48: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그동안 결정을 미뤄오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피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대기업 행사와 간담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친시장·친기업 면모를 지속하면서 '우클릭 행보'를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친기업 마인드를 집중 부각시켜 중도층 끌어안기를 고리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시·발표 행사 'SK AI 서밋 2024'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차담회를 갖고 AI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친기업 행보에 집중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최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정책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 대해 제1 야당 대표로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유력한 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실물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친시장적 면모를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재계와 중도층 끌어안기를 본격화하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이 대표가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진영의 정치 원로들과 연이어 회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우클릭 행보가 야권의 전통적인 개혁·진보 성향 기조와 충돌함으로써 앞으로 진영 내 이념 및 노선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당장 조국혁신당은 "깊은 고민은 없이 눈앞의 표만 바라본 결정"이라며 이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불합리한 세제를 그대로 둔 채 자본 이득에 눈감아 주는 그런 세상인가"라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로 세수 경보가 울리고 증권 거래세도 폐지되는 마당에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이 대표의 대표 철학인 기본소득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1-04 18:37: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그동안 결정을 미뤄오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피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대기업 행사와 간담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친시장·친기업 면모를 지속하면서 '우클릭 행보'를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친기업 마인드를 집중 부각시켜 중도층 끌어안기를 고리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시·발표 행사 'SK AI 서밋 2024'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차담회를 갖고 AI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친기업 행보에 집중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최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정책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 대해 제1 야당 대표로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유력한 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실물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친시장적 면모를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재계와 중도층 끌어안기를 본격화하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이 대표가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진영의 정치 원로들과 연이어 회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우클릭 행보가 야권의 전통적인 개혁·진보 성향 기조와 충돌함으로써 앞으로 진영 내 이념 및 노선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당장 조국혁신당은 “깊은 고민은 없이 눈앞의 표만 바라본 결정”이라며 이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불합리한 세제를 그대로 둔 채 자본 이득에 눈감아 주는 그런 세상인가”라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로 세수 경보가 울리고 증권 거래세도 폐지되는 마당에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이 대표의 대표 철학인 기본소득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1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1-04 15: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