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서밋'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글로벌 파트너와 수소 사회 가속화" [경주 APEC]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수소 분야 세션을 주도하며 수소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기반 쌓기에 집중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0일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서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면서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을 진행,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이기도 한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와의 대담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의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한 장 부회장은 향후 수소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소 생태계는 여러 국가의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있어야 이뤄진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실제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및 공동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신설한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 달성 등 글로벌 수소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왔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잇는 해외 수출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도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10-30 18:16:13
오르는 것만 더 오른다...국내 증시 '쏠림'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가 상승 랠리를 이끄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동일가중 방식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 ETF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는 9월 1일 이후 지난달 말일까지 34.7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에 속한 상장사를 시가총액 순이 아닌 동일한 비중으로 담는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12.3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총이 큰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더 뛰었다는 뜻이다. 이 지수를 따르는 ETF 수익률 격차도 벌어졌다. 'KODEX 200'과 'TIGER 200'의 9월 이후 수익률은 34.59%, 34.51%다. 이들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약 25%, 16%씩 담는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KODEX 200동일가중'과 'TIGER 200동일가중'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11.43%, 11.66%에 그쳤다. 이 두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 미만씩 담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난 9월 이후 코스피 지수가 3100에서 4100선까지 뛰어오르며 유가증권시장 시총도 9월 초 대비 800조원 불어났다. 이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 증가분은 57.1%에 달한다. 대형주 쏠림 현상은 빚투(빚내서 투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최고가 랠리가 재개된 9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융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351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111.2% 올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신용잔액 2026억원이 증가했다. 한화오션(2335억원)과 두산에너빌리티(973억원) 등 국내 주도 업종인 반도체·조선·원자력 대형주에 대한 빚투 규모도 늘었다.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쏠림 현상이 완화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 종목 수 대비 상승 종목 수 비율(ADR)은 지난 7~8월까지 상승세였지만, 지난달 이후 지수 급등 상황에서 오히려 급락했다"며 "이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반도체 종목 위주로 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이후와 같은 시장 상황이 더 지속될 수 있지만 그럴수록 특정 업종, 기업 만의 상승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지수 상승을 위해선 ADR 반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증시 상승 투자심리가 꺼지지 않으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결제일) 기준 코스피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역대 최대치인 15조6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38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22일부터 신용융자 잔액은 연일 최대치를 돌파해 24일에는 15조원선을 넘어섰다. 빚투 열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증권사에서는 주식 투자자금 신규 대출을 임시 중단했다. KB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준수를 위해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빚투 급증에 따라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10-30 16:11:59
지아이텍, 로보에테크놀러지와 로봇 사업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로보에테크놀러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로봇 산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아이텍은 로보에테크놀러지와 함께 국내외 주요 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AI 자율 작업 로봇의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부터 물류 자동화 라인에 본격적으로 로봇 장비를 투입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아이텍은 30년 이상 축적된 초정밀 기계 가공 및 장비 제조 기술을 로봇의 핵심 하드웨어 제조에 접목하고, 로보에테크놀러지는 AI·3D 비전 기반 소프트웨어 및 자율 작업 솔루션을 담당하는 분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로봇 산업의 수직 계열화 및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스마트 물류 로봇 글로벌 현장 투입 "2026년 시장 선점" 지아이텍 관계자는 "로보에테크놀러지와의 협력은 기술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현장 적용 및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로보에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카트형 박스 핸들링 로봇 'CBR(Cart type Box handling Robot)', 모바일 박스 핸들링 로봇 'MBR(Mobile Box handling Robot)' 등을 국내외 주요 물류 및 제조사 유통 라인에 투입한 뒤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고속 작업 환경에서의 반복 정밀도와 내구성, AI 기반 자율 작업 안정성 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 지아이텍 2차전지 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한 고정밀 로봇 하드웨어가 로봇의 핵심 성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현장 피드백을 통해 로봇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을 이미 확인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국내 대형 물류기업 및 해외 유통업체 물류 라인에 로봇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특히 로보에테크놀러지가 보유한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북미 등 인력난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지아이텍 측은 예상했다. 지아이텍이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중인 미국 인디애나주 크라운포인트 생산 거점은 로봇 하드웨어 현지 생산 및 신속한 공급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아이텍의 로봇 사업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이어 로봇 제조 분야로의 전방위적 사업 확장 모색 이 관계자는 "로보에테크놀러지와의 협력을 스마트 물류 로봇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입증된 초정밀 가공 기술 및 특수 장비 제조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제조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노칭 금형' 등 기존 주력인 2차전지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로봇을 활용한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토털솔루션' 구축에 주력한다. 이는 2차전지 셀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미세 소재 이송 △불량품 검출 및 리페어 △핵심 장비 부품의 자동 교체 및 정밀 유지 보수 등 특수화된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역할을 수행한다. 지아이텍은 금속·세라믹 등 특수 소재 정밀 가공 기술과 고정밀 구동부 설계 능력을 활용, 협동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핵심 구동 부품 및 모듈 제조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이는 로봇 완제품을 넘어, 로봇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정밀 하드웨어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부품 매출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로보에테크놀러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자사가 2차전지 핵심 기술을 미래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로 확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물류 자동화 시장의 실질적인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는 동시에,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정밀 제조 역량을 다양한 산업의 고부가가치 로봇 하드웨어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10-30 07:47:17
아마존, 인천·경기 AI 데이터센터에 50억달러 투자…李 "AI 3대 강국 도약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가먼 대표는 접견 자리에서 오는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6월 울산에 4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존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내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먼 대표 접견에 이어서 10시 30분부터'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AWS 맷 가먼 대표를 비롯한 글로벌기업 7개사 대표가 참석하여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전기차 등)·디스플레이(소재)·의료기기·배터리(소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AWS 투자계획 포함)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은 글로벌 사업전략의 핵심 허브(hub)임을 강조하면서 금번 투자계획을 통해 한국내 생산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 개별 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ICT 역량, 우수한 인력, K-문화를 보유한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재확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10-29 11:02:34
델, ‘델 AI 데이터 플랫폼’ 대거 업데이트 실시.. AI 성과 가속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AI)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델 AI 데이터 플랫폼’을 대거 업데이트했다고 29일 밝혔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스토리지와 프로세싱을 분리하여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학습, 미세 조정, 검색증강생성(RAG), 추론 등 다양한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설계와 통합돼 있으며 △스마트한 데이터 배치 및 원활한 데이터 이동을 위한 스토리지 엔진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데이터 엔진 △내장형의 사이버 복원력 기능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서비스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돼 있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스토리지 엔진인 ‘델 파워스케일’과 ‘델 오브젝트스케일’은 AI 데이터에 필수적인 성능, 보안 및 멀티 프로토콜 액세스를 제공한다. 또한 델은 엔비디아, 엘라스틱, 스타버스트와 협력해 AI 데이터를 구성, 쿼리, 활성화하는 데이터 엔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10-29 10:53: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려 국내 식품업계가 AI 도입을 통해 경영 효율성, 신제품 개발, 원가 관리 등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챗봇, 자동화 시스템 등 AI 기반 기술이 생산·유통·고객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이 자체 AI 플랫폼을 도입하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AI 중심 전환(AX)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의 AI 도입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도입한 AI 플랫폼 '대상 AI'는 웹 검색, 자료 요약, 보고서 작성, 번역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임직원들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연말까지 실무 중심 교육 등 다양한 변화 관리를 진행해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향후 각 사업 부문별 특화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그룹은 내년을 AI 기반 업무 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특정 업무를 AI가 전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에 착수한다. 연구 활동 지원, 영업 보고서 자동화 등 실질적 효과가 높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2022년 전사적 디지털 전환(DT)을 선언한 뒤 제품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도입한 'AI 구매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통해 날씨, 환율, 재고량, 선물 가격 등 여러 변수를 종합 분석, 과학적 예측값을 도출하고 있다. 가격 등락을 반복하는 팜유의 경우 일일 예측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 AI 검색 서비스 '파이'를 도입했다. '오늘 저녁 뭐 먹지',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이 없을까' 같은 질문에 적합한 제품을 제시해준다. 동원그룹은 자체 AI 플랫폼 '동원GPT'를 도입하고, 실습 교육과 사내 경진대회를 통해 임직원이 업무에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원그룹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2020년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고, 올해 초 44억원을 추가 출연했다. AI가 도입된 오프라인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AI 기술을 제품 개발,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에 도입한 미래형 매장 '청담점'을 운영 중이다. 매장 시그니처 메뉴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등 AI 가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유통, 경영까지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는 등 신기술 도입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10-23 14:43:10
LS일렉트릭, 내년 성장 가속화 기대…효성중공업, 전력망 수주 확대 [株토피아]
[파이낸셜뉴스] 10월 23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LS일렉트릭은 내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사업 효과로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중심 중공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됐습니다. LS일렉트릭, 내년 성장 가속화 기대… 목표가 37만원으로 상향 (현대차증권) ◆ LS일렉트릭(010120) ― 현대차증권 / 강동진 연구원 - 목표주가 : 37만원 (상향, 기존 35만원) - 투자의견 : 매수 현대차증권은 LS일렉트릭이 올해 다소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사업 효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강동진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이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100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일부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4조원 수준으로 늘어나 내년 실적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LS파워솔루션 증설 효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전력기기 매출 성장,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개선, 관세 완화 등으로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전력기기 부문은 미국 배전 시장 내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효성중공업, 북미·유럽 전력망 수주 확대…영업이익 48% 증가 (유안타증권) ◆ 효성중공업(298040) ― 유안타증권 / 손현정 연구원 - 목표주가 : 186만원 (상향, 기존 150만원) - 투자의견 : 매수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북미·유럽 전력 인프라 확충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859억원, 영업이익을 16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48.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1.1%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고부가 수출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45%, 영업이익이 55%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지난 2분기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던 건설 부문도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株토피아]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기사 제목 아래에 있는 '기사원문'을 누른 후 소제목(링크)을 누르면 더 자세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10-23 10:55:53
LS일렉트릭, 내년 성장 가속화 기대↑…목표가 상향-현대차증권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23일 LS일렉트릭에 대해 "내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일부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수익성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LS일렉트릭의 내년 실적 성장은 문제없을 것"이라며 "올해 기말 수주 잔고는 4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LS파워솔루션 증설 효과와 ESS 관련 전력기기 성장,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개선, 관세 효과 완화 등으로 성장폭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력기기는 미국 배전 중심 시장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10-23 08:37:27
다카이치 새 내각 우익 인사 대거 포진..'우클릭' 가속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21일 열린 임시국회에서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104대 총리에 올랐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메이지 헌법으로 내각제를 도입한 1885년 이후 140년 만이다. 이날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은 정치는 '강경 보수', 경제는 '완화' 색채가 강해질 전망이다. '아베노믹스(재정확대·통화완화)' 계승과 방위비 증액 및 안보 정책 변경 등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다카이치 내각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우경화 노선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카이치 내각 출범..총선 경쟁자·초선 대거 기용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중의원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 465표 중 과반(233표)을 웃돈 237표를 얻었다. 참의원에서는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125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총리직이 확정됐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는 26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한 공명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제2야당인 유신회와 새롭게 연정을 구성하며 이날 총리 지명 선거를 무난히 통과했다. 총리 확정 직후 발표된 새 내각 명단은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자민당 총재직을 놓고 결선 투표에서 경쟁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림수산상을 방위상에, 하야시 요시마사 전 관방장관을 총무상에, 모테기 도시미쓰 전 당 간사장을 외무상에 임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의 최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는 경제산업상에 기용했다. 당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초선급 인사도 대거 기용했다. 법무상(히라구치 히로시)과 문부과학상(마쓰모토 요헤이), 후생노동상(우에노 켄이치로), 농림수산상(스즈키 노리카즈) 등 초선만 10명에 달한다. ■방위비 증액 등 우경화 가속화 우려 새 내각은 우익 성향의 유신회와 손을 잡은 만큼 안보·외교 분야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양당이 전날 서명한 연정 합의문에는 방위비 증액과 안보 정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4일로 예상되는 취임 연설에서 안보 3대 문서에 대해 개정 검토를 지시할 예정이다. 특히 방위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 등을 명시하는 방위력정비계획(DBP)의 개정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방위비 증액은 이달 28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올릴 계획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5%까지 증액하는 걸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내각은 공명당의 제동으로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방위 장비 수출 제한 철폐'와 '스파이방지법'도 추진한다. 국영 군수공장 도입과 원자력 잠수함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무인기(드론) 활용 확대 및 우주사이버 분야의 방위력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다만 자민·유신회가 소수 여당이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이 원활할지는 미지수다. 법안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다른 정당과 협력이 필요하지만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양당 의석수는 과반보다 각각 2석, 5석 부족하다. ■아베노믹스 2.0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새 내각은 재정확대, 통화완화,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이라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해 경기 부양에 나설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명된 각료들에게 "삶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 강한 경제를 만들자"며 경제, 지방·안전, 외교·안보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공통 지시서를 내렸다. 특히 첫번째 목표로 '강한 경제 실현'을 내걸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항상 배려하면서도 전략적으로 재정을 확대해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심리를 개선하며 세수를 증가시키자"고 강조했다. 새 내각은 이를 위해 곧바로 고물가 등을 포함한 경제 대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휘발유세의 한시세율 폐지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에 통과시키고 소득세의 기본공제와 환급형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제도 설계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이 없는데다 '적자 국채 발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 선출에 기여한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나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모두 재무상 경험이 있다는 점 △아베 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화두라는 점에서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이날 도쿄 증시는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4만9316으로 장 마감했다. 엔화 약세는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1.6엔까지 오르며 전거래일보다 0.5% 이상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10-21 20:33:02
다카이치 새 내각 ‘강한 일본’ 내세우며 우클릭 가속 [일본 첫 여성총리 탄생]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21일 열린 임시의회에서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104대 총리에 올랐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메이지 헌법으로 내각제를 도입한 1885년 이후 140년 만이다. 이날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은 정치는 '강경 보수', 경제는 '완화' 색채가 강해질 전망이다. '아베노믹스(재정확대·통화완화)' 계승과 방위비 증액 및 안보정책 변경 등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다카이치 내각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우경화 노선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카이치 내각 출범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중의원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 465표 중 과반(233표)을 웃돈 237표를 얻었다. 참의원에서는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125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총리직이 확정됐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는 26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한 공명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제2야당인 유신회와 새롭게 연정을 구성하며 이날 총리 지명 선거를 무난히 통과했다. 총리 확정 직후 발표된 새 내각 명단은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자민당 총재직을 놓고 결선투표에서 경쟁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림수산상을 방위상에, 하야시 요시마사 전 관방장관을 총무상에, 모테기 도시미쓰 전 당 간사장을 외무상에 임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의 최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는 경제산업상에 기용했다. 당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초선급 인사도 대거 기용했다. 법무상(히라구치 히로시)과 문부과학상(마쓰모토 요헤이), 후생노동상(우에노 겐이치로), 농림수산상(스즈키 노리카즈) 등 초선만 10명에 달한다. ■방위비 증액 등 우경화 가속화 우려 새 내각은 우익 성향의 유신회와 손을 잡은 만큼 안보·외교 분야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양당이 전날 서명한 연정 합의문에는 방위비 증액과 안보정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4일로 예상되는 취임 연설에서 안보 3대 문서에 대해 개정 검토를 지시할 예정이다. 특히 방위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 등을 명시하는 방위력정비계획(DBP)의 개정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방위비 증액은 이달 28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올릴 계획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5%까지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민·유신회가 소수 여당이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이 원활할지는 미지수다. 법안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다른 정당과 협력이 필요하지만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양당 의석수는 과반에 각각 2석, 5석 부족하다.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새 내각은 재정확대, 통화완화,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이라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해 경기 부양에 나설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명된 각료들에게 "삶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 강한 경제를 만들자"며 경제, 지방·안전, 외교·안보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공통 지시서를 내렸다. 특히 첫번째 목표로 '강한 경제 실현'을 내걸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항상 배려하면서도 전략적으로 재정을 확대해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심리를 개선하며 세수를 증가시키자"고 강조했다. 새 내각은 이를 위해 곧바로 고물가 등을 포함한 경제 대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휘발유세의 한시세율 폐지 법안을 이번 임시의회 회기 중에 통과시키고 소득세의 기본공제와 환급형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제도 설계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이 없는 데다 '적자 국채 발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 선출에 기여한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나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모두 재무상 경험이 있다는 점 △아베 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화두라는 점에서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이날 도쿄 증시는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4만9316으로 장 마감했다. 엔화 약세는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1.6엔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0.5% 이상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10-21 18: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