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북극 천연가스 공급 프로젝트에 배치될 초대형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2호기를 인도했다. 해당 설비는 바다 위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26일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건조한 36만1600입방미터(㎥)급 LNG-FSU인 '코랴크(Koryak)' 가 설치 지역인 극동 캄차카 해역의 베체빈스카야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건조된 LNG-FSU 1호기 '사암(Saam)' 역시 올해 상반기 무르만스크 지역에 인도된 바 있다. LNG-FSU는 해상에서 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뒤 다시 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하는 해상 LNG터미널이다. 육상터미널과는 달리 수요처에 따라 지역을 이동하며 가스를 공급할 수 있고, 설치에 걸리는 기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사암과 코랴크는 노바텍이 북극해에서 생산한 LNG를 아시아와 유럽으로 운송하기 위해 거치는 중간 지점에 설치될 예정이다. 노바텍은 북극에 가까운 시베리아 야말산에서 얻은 천연가스를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로 빙하지대 밖으로 옮겨 저장한 후 상대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일반 LNGC에 옮겨싣고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연간 1980만t의 LNG가 생산될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인도된 LNG-FSU 설비에는 자체 개발한 재액화시스템(NRS)이 적용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의 NRS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액화천연가스 중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회수하는 장치다.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는 탱크 압력을 상승시키는 주 원인이 돼 화물창의 안전을 위해서는 발생된 가스를 대기방출하거나 강제 연소해야 한다. NRS는 기화 가스를 액화시켜 화물창의 압력 상승을 막는 것은 물론 LNG 손실을 최소화 해 해양플랜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열교환기·냉매 압축기·팽창기 등 재액화 관련 주요 장비들의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보전도 가능하도록 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26 16:12:01[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전력과 천연가스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공급 설비인 부유식 발전설비 액화천연가스 화물창관리시스템 (FSPP LNG CHS)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설비는 길이 161m, 폭 60m, 높이 33m의 부유식 구조물 위에서 최대 200MW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약 2만2000㎥의 천연가스를 저장·재기화를 거쳐 육상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복합 플랜트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육상에 건설하는 일반 발전소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육상 부지 확보와 대규모 토목공사를 최소화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설비는 기존 육상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달리 LNG를 연료로 사용해 생태계 보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벙커링선박을 통해 해상으로 운반된 액화천연가스를 총 4대의 LNG 화물창에 저장하고 설치된 CHS 등을 통해 재기화를 거쳐 육상에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이 설비는 주로 에너지 공급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대규모 발전설비 설치가 어려운 개발도상국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 설비가 필요한 선진국 등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림픽이나 국제 박람회 등 특정 시기에 에너지 공급이 집중되는 곳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 복합 에너지 공급 설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0-26 10:20:44한국가스공사는 경남 하동군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비는 142억원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단독 수주해 내년 12월 설비를 준공한다. 가스 공급물량은 2019년 6047t을 시작으로 2027년에 10만5902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하동권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8년 준공을 기점으로 탱크로리 방식에서 배관 방식으로 전환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월 1일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12월 5일 착수회의를 거쳐 건설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한편 하동군은 당초 2008년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천연가스 배관공급 대상지역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수요 부족으로 공급관리소 설치가 연기됐었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탱크로리 방식으로 하동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해왔다. 정상균 기자
2017-12-05 19:21:54한국가스공사는 경남 하동군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비는 142억원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단독 수주해 내년 12월 설비를 준공한다. 가스 공급물량은 2019년 6047t을 시작으로 2027년에 10만5902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하동권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8년 준공을 기점으로 탱크로리 방식에서 배관 방식으로 전환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월 1일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12월 5일 착수회의를 거쳐 건설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한편 하동군은 당초 2008년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천연가스 배관공급 대상지역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수요 부족으로 공급관리소 설치가 연기됐었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탱크로리 방식으로 하동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해왔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7-12-05 13:26:10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가스 리퀴팩션사와 가스처리설비 1조1747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5.89%에 해당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2009-12-29 10:30:15STX엔진이 영국 롤스로이스와 사업협력을 체결하며 발전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TX엔진은 정동학 STX엔진 사장, 플로이드 롤스로이스 부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롤스로이스와 발전용 가스터빈 발전설비 공급에 관한 사업협약을 최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체결했다. STX엔진은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롤스로이스에서 생산하는 5MW급 발전용·비상용 가스터빈 및 최신형 가스엔진 모델인 TRENT60(64MW급)의 설비 공급권을 획득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해양설비, 에너지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가스터빈 발전설비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STX엔진이 공급하게 될 가스터빈은 액체, 기체 연료 모두 사용 가능한 고출력, 고효율, 저녹스(질소산화물)형 발전설비다. 특히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복합발전 및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등에도 설치할 수 있어 차세대 그린 에너지 동력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STX엔진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발전용 디젤엔진 부문 외에 발전용 가스터빈·엔진 분야에서 거점까지 확보함으로써 발전 사업부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향후 STX그룹에서 추진하는 국내외 발전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2009-07-21 13:57:08에코에너지홀딩스는 5일 수도권매립지 발전소에 매립가스 가스 관련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발전소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50㎿ 전기를 발전하는 세계최대규모의 매립 발전소로 이번에 회사가 공급하게 되는 장비는 발전소의 주연료인 매립가스를 일정한 압력으로 올려 보일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설비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이번 계약이 수도권 매립발전소가 안정적인 매립가스 공급을 통한 운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에 따라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100% 자회사 토탈이엔에스가 수도권매립지 발전소에 22억원 규모의관련 자재 공급 및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지난달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송효순 대표가 신임대표로 선임됐고 탄소배출권 사업, 매립가스 발전사업 등을 신규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이날 에코에너지 주가는 전일 보다 1.36% 오른 1870원에 장을 마쳤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07-12-05 14:14:25현대중공업이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신태백변전소용 800kV급 가스절연 개폐설비(GIS) 8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800kV급 가스절연 개폐설비는 대용량의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수요처로 보낼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1월 3기를 한전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 4월까지 총 8기를 공급하게 되며 이 설비는 한전의 765kV 격상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신태백변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의 니바사와 지난 97년부터 3년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이 설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초고압 가스절연 개폐설비 사업을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규석기자
2001-12-05 07:08:4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미개척 상태의 대규모 가스전을 개발하고자 미국 시추업체들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에 셰일가스 시추용 부품을 공급 중인 우림피티에스의 사업 내용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우림피티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7% 오른 7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경제 매체는 16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나프토가즈가 드니프로, 도네츠 분지 지역을 포함해 대규모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가스전은 매장량이 최대 400억㎥로 유럽 내 두번째 규모로 추정된다. 주목할 점은 현재 미국 업체들과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공동 협정을 논의 중이라는 점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제재에 맞서 가스 공급을 감축하면서 에너지난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셰일시추용 구동장치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등을 생산하는 우림피티에스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일본 및 미국 등 해외 글로벌 업체에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감속기, 중장비용 감속기 등을 미국 해외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18 09:38:08국내 조선3사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인증 경쟁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무탄소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를 이용, 선박 운항 중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 자연기화율이 하루 0.05%에 불과할 정도로 구조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부터 선박 탱크 전문사인 미국 CB&I사, DNV와 함께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구조안전성 등과 관련 협력을 진행해 왔다. 파트너사인 미국 CB&I의 마크 버츠대표는 한화오션의 이번 인증과 관련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며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향후 수소시장 전개에 따라 액화수소를 해상으로 운송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관련한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국내 조선업계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도 앞서 지난 16일 DNV에서 8만㎥급 전기 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글로비스, 우드사이드에너지(우드사이드), 일본 선사 MOL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수소운반선에 HD현대의 최신 대형 액화 수소 탱크와 수소 이중연료 엔진인 힘센(HiMSEN) 엔진을 탑재, 선박유(벙커씨유)와 수소를 상황에 맞게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장광필 부사장은 "이번 AIP 인증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화수소운반선의 연구개발에 대한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액화수소운반선 시장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인증(미국선급·ABS)을 획득했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암모니아를 말한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 체에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건조 기간을 단축하는 등 경제성이 강점인 친환경 설비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부사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삼성중공업이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9 18: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