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 1일 합병을 마친 SK E&S에 대해 "내년 3·4분기 이후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상업 가동될 예정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 원가 기반으로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 E&S는 단기적으로 북미 신규 LNG 수출 지연될 수 있어 추가적인 신규공급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유럽의 동절기 이후 재고수준, 우크라이나 경유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에 대한 대체 공급 파이프라인 찾을 수 있을지 여부, 중국 수요 성장세가 변동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국, 카타르 중심으로 다수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 준비 중이라 수급 균평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와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LNG 수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LNG 수요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집단 에너지 사업권 확보와 CCS 기술을 통한 LNG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4 10:38:01[파이낸셜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Global)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9월 초 투자 자문사 입찰을 개시해 같은 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자문사와 함께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S&P Global은 신용평가, 재무정보 분석 등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부문·모빌리티 데이터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S&P Global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분석 및 전망하고 원자재별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M&A 등 투자 관련 연구 및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업체로 알려졌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5 18:24:20[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계절성으로 인해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감소했지만, 발전 사업 이익이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6.6%, 9.6% 감소한 7조7000억원, 316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별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일원화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체인별 확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이는 회사의 역량 강화에 기반한 실적 증가가 2025~2026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천연흑연 등 일부 2차 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스코 그룹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려는 모습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과거 대비 시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아져 향후 실적 증가를 위한 투자 여력이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11 08:46:36[파이낸셜뉴스] 미국 양대 석유메이저 가운데 한 곳인 셰브론이 일본 도쿄가스에 텍사스 천연가스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도쿄가스는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기반을 공고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일본 유틸리티 업체들이 미국의 풍부한 화석연료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셰브론과 도쿄가스는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협상 중인 가스전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걸친 헤인즈빌 셰일 분지이다. 협상 대상에는 아직 대부분 개발되지 않은 토지 291㎢도 포함돼 있다. 이 분지에 얼마나 많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매각 금액은 최대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도쿄가스는 세계 최대 가스전 지대인 미 세일 가스전 지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세계 2위 석유메이저인 셰브론은 현재 추진 중인 석유가스업계 역대 최대 규모 M&A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 셰브론은 독립 석유가스 업체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 막바지에 있다. 도쿄가스는 이미 헤인즈빌 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록클리프 에너지를 25억달러에 인수했다. 하루 약 3680만㎥ 천연가스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9 03:40:01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7일 "현재 조광권하에 진행하는 동해 가스전의 (1차) 의무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해 가스전의 총사업비가 5년간 5761억원 이상 들어가니 기획재정부를 통해 예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과 계속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 최초 5년간의 사업비 합계액을 총사업비라 한다"며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1차 시추를 차질 없이 한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절차도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동해 가스전의 이번 1차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당연히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12월에 시추하려는 것은 현재 조광권을 가진 한국석유공사가 현재의 조광권하에 진행하는 의무 시추이고 이미 계획돼 있다"며 "올해 의무 시추 이후에 진행하는 것은 올해 시추랑 엮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업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 "전체를 보면 '동해 가스 개발사업'이긴 하지만 사업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다르다"며 "김 의원님 말씀대로면 비슷한 국가사업의 경우 모든 게 다 묶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1차공 시추가 끝나고 나면 조광권을 새로 설정할 계획이고 조광 제도도 바꿔놨다"며 "(1차공 시추 후) 조광권이 새로 설정돼 해외투자가 유치된 뒤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면 투자 상황을 봐서 필요시 기재부와 예타 부분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우리 정부가 체코 정부에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안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수출입은행을 통한 원전 건설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 아니냐. 공동선언에도 나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LOI는 해외 사업을 할 때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내용의 사업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도 원전 관련 사업에 7개의 의향서를 보낸 적이 있고, 우리 정부에서도 8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영어 원문으로 된 LOI 협약서까지 꺼내 든 안 장관은 '이 서신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자금 제공의 확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라'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7 18:20:56[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현재 조광권 하에 진행하는 동해 가스전의 (1차) 의무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해 가스전의 총사업비가 5년간 5761억원 이상 들어가니 기획재정부를 통해 예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과 계속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 최초 5년간의 사업비 합계액을 총사업비라 한다"며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1차 시추를 차질 없이 한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절차도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동해 가스전의 이번 1차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당연히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12월에 시추하려는 것은 현재 조광권을 가진 한국석유공사가 현재의 조광권 하에 진행하는 의무 시추이고 이미 계획돼 있다"며 "올해 의무 시추 이후에 진행하는 것은 올해 시추랑 엮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업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 "전체를 보면 '동해 가스 개발 사업'이긴 하지만 사업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다르다"며 "김 의원님 말씀대로면 비슷한 국가사업의 경우 모든 게 다 묶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1차공 시추가 끝나고 나면 조광권을 새로 설정할 계획이고 조광 제도도 바꿔놨다"며 "(1차공 시추 후) 조광권이 새로 설정돼 해외투자가 유치된 뒤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면 투자 상황을 봐서 필요시 기재부와 예타 부분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우리 정부가 체코정부에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안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수출입은행을 통한 원전 건설 금융 지원을 약속한 것 아니냐. 공동선언에도 나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LOI는 해외 사업을 할 때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내용의 사업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도 원전 관련 사업에 7개의 의향서를 보낸 적이 있고, 우리 정부에서도 8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영어 원문으로 된 LOI 협약서까지 꺼내 든 안 장관은 '이 서신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자금 제공의 확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라'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7 14:41:51"더 오를 호재들이 차고 넘친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반등세를 타면서 투자자들도 종목토론방에서 이같이 자신감 넘치는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동해 가스전 이슈에 다른 호재가 가려졌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지난달 5일 3만7950원에서 지난달 30일 5만2200원으로 37.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2조9922억원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전체 7위에 올랐다. 폭락장(8월1~5일) 이후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고, 상승률이 30%를 넘은 종목은 유한양행과 한국가스공사 뿐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강세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정부가 영일만에 석유 매장 가능성을 제시한 이후 4만원도 안 되던 주가가 6월24일 6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원·달러환율과 유가 하락 등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의 개선도 국내 에너지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해 한국전력, 삼천리 등 에너지기업이 포함된 KRX 유틸리티 지수는 지난 달 5일 555.40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 달 30일 648.84로 16.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헬스케어지수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여기에 실적 호재까지 겹쳤다.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15% 상승한 4657억원이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81.72% 높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민수용 가스요금의 6.8% 인상계획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57% 늘어난 2조292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에프앤가이드의 목표주가 평균은 5만2417원으로 현재 주가(5만2200원)와 큰 차이가 없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8만3000원으로, 투자 의견은 '강력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2·4분기 실적을 보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이연 법인세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며 "발전용 가스 미수금이 회수돼 전체 미수금은 15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대왕고래 가스전 테마로 인한 밸류에이션 상향도 높은 투자 매력의 한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은 "동해 자원 개발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충족해야 할 조건이 많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대규모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현재 총 15조4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회수가 필요하다"며 "가스요금 인상이 본격적인 미수금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1 18:37: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큰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할 것"이라며 "시점이 문제고 아직 검토 중인데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43조 원의 누적 적자에 직면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이다. 지난해 말(202조 4500억 원)보다 4400억 원가량 늘었다. 2022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kWh(킬로와트시)당 45.3원(44.1%)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작년 3·4분기부터 일단 '역마진' 구조에서는 벗어났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대규모 부채로 인해 지난해부터 연간 4조 원이 넘는 이자가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총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도 약 2조 2000억 원을 이자 비용으로 썼다. 안 장관은 최근 하남시가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의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전력계통 보완 노력과 함께 (국무총리 산하에 범정부 중재기구를 두는) 전력망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시급한 만큼 올해는 꼭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두 번째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2단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받아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어느 위치를 탐사할지는 해외 투자가 들어오면 투자사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투자 주관사 선정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내년도 11조 5010억 원의 산업부 예산이 편성됐다고 소개하면서 첨단산업 육성, 수출·외국인투자 활성화, 경제안보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목상으로는 올해보다 218억 원이 증가했지만 금융위원회 예산으로 간 반도체·원전 성장펀드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3418억 원 증가, 3% 정도 증가한 예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5조 2790억 원으로 올해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2023년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범정부 차원 'R&D 개혁' 차원에서 2024년 산업부의 R&D 예산은 2023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1:21:18[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2·4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로 에너지사업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823억원, 34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2.1% 감소한 수치다. 이번 2·4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원을 25%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작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갱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 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 별로는 에너지 사업에서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됐다.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철강재, 2차전지 소재 등을 아울러 총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 역시 전기차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세계적으로 43만대분의 제품을 판매해 81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 개선세에 힘입어,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2·4분기 차입금은 5조8755억원, 순차입금 비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996억원(8.9%p) 줄어든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 개발, 생산, 판매할 수 있는 탐사·개발(E&P)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승인 통과로 '2025년 3배 증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4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대로 집계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5 12:05:53[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주가가 강세다.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유력하다고 알려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몰린데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관련주가 부각되면서 우크라 재건 테마로도 디케이락이 엮이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 대비 260원(+3.02%) 상승한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복수의 언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시추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대외 보안을 위해 이들 유망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이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Fittings)·밸브(Valve)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디케이락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에 영일만 석유 시추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지금 주목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디케이락이 핵심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모였다. 특히 디케이락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대응 가능한 요구 조건을 충족해 미국석유협회(API)의 '6DSS'와 같은 국제표준인증을 받았다. 심해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피팅·밸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최근 암살 위기를 겪은 트럼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국내 증시에선 이른바 트럼프 관련 공약이나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디케이락을 우크라이나 재건 숨은 수혜주로도 꼽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젤차량 1000대 NGV 전환시 1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미국에 등록된 디젤 차량 710만대로 전방시장 매력도는 높고 NGV향 순차적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디케이락은 지난해 1월 우즈베키스탄에 100억원가량 물량 수주한 바 있는데, 지역적으로 주변 지역에 영업망 보유한 상황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디케이락은 1986년 설립된 석유화학·해양플랜트·반도체·조선 등의 산업에 적용되는 피팅 밸브 제조 업체다. 이 회사는 조선 업황 다운 사이클 시기에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며 엑슨모빌, 다우케미칼, 마라톤 페트롤륨 등 글로벌 유수의 석유 화학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6 11: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