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년부터는 동물원이나 보호시설이 아닌 곳에선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된다. 문제는 기존 사육 곰들을 수용할 보호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사육곰은 전국 19개 농장에 280여 마리로 내년 말까지 보호시설로 옮겨야 한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전남 구례와 충남 서천, 2곳에 곰 보호시설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용 가능한 곰은 120마리뿐, 나머지 160마리는 갈 곳이 없다. 곰들을 농장주에게서 사들일 예산과, 곰 전용 운반 차량, 그리고 보호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장주들은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됐다면서 정부가 사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호시설 건립에 이미 317억원이나 투입한 정부는 마리당 수백에서 수천만원 하는 곰 매입엔 난색을 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장주들은 키우던 곰을 방치하고 있는 상황. 한국에서 '웅담' 쓸개 채취 목적으로 길러온 녀석들은 반달가슴곰으로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종이다. 가까이서 본 곰들은 곰팡이성 피부병은 물론 불안한 마음에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 정형 행동도 보였다. 동물보호단체는 안락사당할 위기인 사육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예산과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6:30:40[파이낸셜뉴스] 알몸에 상자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자기 가슴을 만져보라고 했다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이모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모씨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의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지만 당시 노출된 신체 부위와 노출된 정도를 고려하면 음란한 행위로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기소된 성인 콘텐츠 제작사 대표 등 2명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씨 등은 작년 10월 서울 압구정과 홍대 등 번화가에서 행인들에게 상자 안에 들어간 이씨의 가슴을 만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 등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지게 된 이씨는 "고루한 성문화를 깨는 퍼포먼스이자 행위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판부는 "그 행위가 음란행위인지에 대한 법리적 평가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봤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24일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14:31:09[파이낸셜뉴스] 고양이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블랜번에 거주하는 사이마 마프잘(52)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캣(Kat)'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목 통증과 두통이 있었다는 사이마는 "고양이가 계속 가슴에 올라와 두 앞발로 같은 부위만 꾹꾹 눌러댔다"라며 "통증 때문에 밀어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캣은 다시 와서 같은 부위를 계속 눌렀다"고 말했다. 결국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느낀 사이마는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유방암의 일종인 2기 침습성 유관암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유관암은 유방암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전체의 75~85%를 차지한다. 유방암은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는 암으로 유명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에 꾸준한 자가 검진이 필요하다. 겨드랑이 림프샘이 부었을 때도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앉거나 서서 상체를 세운 상태로 유방을 부드럽게 눌러 보고, 멍울과 통증, 유두와 유방의 크기, 위치, 형태 변화를 꼼꼼히 살피면 된다. 평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마는 종양 절제술과 오른팔 아래 모든 림프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사이마는 "캣은 원래 남동생이 키우던 고양이였으나,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며 내가 돌보게 됐다"라며 "나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지만, 증상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며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캣이 내 목숨을 구함으로써 은혜를 갚은 것"이라며 "캣과 나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이마는 암 후유증으로 몸 오른쪽의 영구적인 신경 손상과 약물로 인한 시력 저하를 겪었다. 현재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암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동물은 뛰어난 후각으로 여러 질병을 감지하기도 한다. 개는 흑색종, 유방암, 위장암 등 여러 유형의 암과 말라리아를 포함한 전염병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들은 지난 팬데믹 시기에도 크게 활약했다. 2021년 9월 미국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재단에서는 두 마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훈련시켜 코로나19 감염을 감지하도록 했다. 탐지견 스칼렛과 리조는 여러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발목, 신발 냄새를 맡아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찾아냈다. 신속 항원 검사와 비교했을 때, 스칼렛은 감염 10건 중 8~9건, 리조는 10건 중 8건을 검출해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1:19:33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의 주인공 배우 신지웅은 유튜브 채널 '배우런'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독백을 완성시켰다. 그는 SBS '질투의 화신'에서 배우 조정석이 맡았던 이화신으로 변신,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먼저, 카메라 앵글에 따른 디테일한 시선 처리와 함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몰입감을 높이는 대사 톤은 물론 대사가 없는 순간에도 다채로운 표정과 제스처로 복잡한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신지웅은 드라마 tvN '눈물의 여왕', '빈센조', 쿠팡플레이 '안나', JTBC '날아올라라 나비', 영화 '한산', '양자물리학'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작품에 캐스팅 돼 브라운관에서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신지웅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지웅은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자신을 만화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실 연기를 포기한 척했던 적도 있습니다. 연기를 하지 않았던 동안에 저는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처럼 생기가 없었습니다. 이젠 제가 연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고 제 꿈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고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신지웅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어려서부터 영화와 드라마 보는 걸 정말 좋아했습니다. 인상 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에 직접 출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밌고 즐거울지 행복한 상상을 했고, 앞으로의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은 생각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언급하며 "딱 한 명을 선택한다면, 저는 영화 '트루먼 쇼'의 짐 캐리 배우가 롤모델입니다. '트루먼 쇼'를 처음 봤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밝고 유쾌한 표정의 트루먼에게서 내면의 슬픔 같은 심오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일차원적인 눈에 보이고 머리로 이해하려는 연기보다는 짐 캐리처럼 가슴으로 느껴지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지웅은 "영화 '광해'에서 백성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임금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밑바닥 인생을 버티고 잘 자란 이지안에게서 용기를 얻었고,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더불어 사는 걸 보면서 사랑을 배웠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밝히며, 배우로서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신지웅의 독백 영상은 '배우런'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배우런'
2024-09-11 12:54:46[파이낸셜뉴스] 닭가슴살 전문 기업인 푸드나무 랭킹닷컴은 국내 최초로 펫 전용 전문브랜드인 '너혼자멍냥'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2년 4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랭킹닷컴을 브랜드 론칭과 함께 반려견 전용 닭가슴살 및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각 제품은 반려견의 다양한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소화&면역력케어(천마분말) △관절케어(상어연골분말) △피부&모질케어(물범오일) △스트레스케어(발아현미) △아이즈케어(흑염소간분말, 마리골드분말) 등 맞춤형 영양 설계를 제공한다. 너혼자멍냥은 국내 최초의 펫 전용 냉동식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 후 간편하게 급여가 가능하다.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사람이 먹는 식재료와 동일한 원료를 담아 만든 100% 휴먼 그레이드 제품이다. 랭킹닭컴 관계자는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너혼자멍냥은 반려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간편한 급여 방식을 통해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9 10:20:08[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일제 강제징용과 관련, "이곳 서울에서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6 17:50:42[파이낸셜뉴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일본의 한 여성 코미디언이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돼 논란다. 5일 히가시스포웹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25)는 닛폰TV가 개최하는 '24시간 TV' 마라톤에 참가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완주를 400m 앞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코스 밖에 서있던 한 중년 남성이 갑자기 달리고 있는 야스코에게 손을 뻗었고, 손은 야스코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야스코 바로 뒤에 뛰던 관계자가 남성의 손을 쳐내자, 그는 웃으며 팔을 거뒀다. 야스코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이 장면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방금 야스코의 가슴을 만진 아저씨가 있었다” “이건 범죄 아닌가” “저 남성을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성추행은 비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다”며 “가해자 얼굴이 확실히 방송에 나왔으니 경찰이 꼭 찾아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남성이 사건 당시 반대쪽 손에 들고 있던 흰색 액체가 담긴 투명한 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년 남성이 늦은 밤 야외에서 흰색 액체가 담긴 젖병으로 보이는 병을 들고 있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젖병이나 로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든 늦은 밤 야외에서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항의에도 야스코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선행사 성격인 '24시간 TV'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고 전국 평균 시청률 19.7%, 시청자수 881만명을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21:49:03[파이낸셜뉴스]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강제로 추행까지 한 승객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최근 강제추행,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8일 새벽 지하철 5호선 길동역에서 피해자인 60대 여성 B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뒷좌석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B씨에게 "왜 대꾸가 없냐"고 따지며 오른쪽 눈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전 중이던 B씨 옆으로 본인의 얼굴을 밀착시킨 뒤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 등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재판부는 "심야에 택시를 운행 중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해 그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공포심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임에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해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30 06:26:2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슈퍼마켓 여주인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영업하다가 문을 닫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서울경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저장성 항저우의 한 슈퍼마켓 여주인이 도발적인 의상으로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다가 주변의 민원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현지 매체 레드스타뉴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여주인의 영상이 이달 초 중국 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여주인은 카운터 위로 몸을 숙여 남성 고객 앞에서 가슴 골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그녀의 옷차림이 부적절하다며 지역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한 신고자는 “그녀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슴이 파이고 몸에 꼭 맞는 드레스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그녀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있다”며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불법 행위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돌아갔다. 여주인은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옷차림을 바꿨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이 몰렸다. 대부분 남성들이었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 결국 여주인은 지난 17일 자신의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슈퍼마켓에 몰려와서 나를 괴롭힌다. 한 남자는 심지어 나를 때려 피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결국 가게 문을 닫고 매각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개업한 지 3개월도 못채운 채 폐업한 것이다. 이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은 "내 가게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장사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문제라면 수영장도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7:37:39[파이낸셜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2년 3개월 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최장수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 장관은 재임 기간 성과를 비롯해 5세대(5G) 이동통신 28㎓,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진통 등 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이 장관은 16일 이임사를 통해 과거 취임사에서 밝힌 5대 중점사항에 대한 추진 성과를 나열했다. △국가 R&D 혁신 시스템 재설계 △핵심기술 조기 확보 및 원천 기초연구 강화 △디지털 신산업 선제적 육성 △네트워크 경쟁력 유지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등이다. 이 가운데에서 추진 과정에서 지적이 일었던 5G 28㎓와 R&D 예산 축소 등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먼저 네트워크 분야 성과로 6세대(6G) 이동통신 및 저궤도 위성 예타 통과 등을 언급한 이 장관은 5G 28㎓ 정책과 관련해선 "28㎓ 서비스를 국민께 못 드려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가 반납한 5G 28㎓를 활용해 신규 사업자 진입 정책을 추진했지만, 지난달 제4이통 선정을 최종 취소하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선도형 R&D 체계 구축 과정에서 일어난 R&D 예산 축소 과정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밝히기도 했다. 이 장관은 "선도형 R&D 체제로 바꿔야 하는데, 지난해부터 우리는 절박한 마음으로 치선의 노력을 다해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R&D 예산 축소가 있었고, 과학기술계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고, 연구체계 혁신과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며 "이제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고 선도형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외 '누리호 성과' 및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소회도 남겼다. 그는 "누리호 2차 발사성공으로 매우 기뻤다"며 "다누리호 및 누리호 3차 발사도 성공했고, 관련된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 고생이 컸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추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선도적이면서도 탄력적인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디지털에 있어 유비무환(有備無患·미리 준비가 돼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음)과 '최고경쟁력(最高競爭力)'을 만들어야 한다"며"연구인력 부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 및 연구환경에 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탄력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디지털에 있어 유비무환, 최고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R&D 체계 혁신과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 있는 연구계에서 큰 진보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최고·최초 연구에 도전해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6 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