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5억원을 들여 '혁신적 유방 확대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 출신인 링링은 지난 2017년 단골 미용실 원장이 홍보한 가슴 확대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당 미용실은 이 수술방법에 대해 베이징 소재 메디컬 미용 클리닉이 환자의 콜라겐을 추출해 배양한 뒤 가슴에 재주입해 "거부 반응 없는 ‘자가 파생, 자체 사용’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링링은 같은해 9월 미용실 원장과 함께 이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클리닉 의사는 수술이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수술 이후 가슴에 통증과 이물질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링링은 6년 동안 보형물 삽입과 보정 등을 위해 9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239만 위안(약 4억8100만원)의 비용을 썼다. 그런데 지난 2023년 링링은 "가슴 보형물이 변형되고 그 안에 있던 물질이 누출된 것을 발견했다"라며 “가슴에 있던 두 개의 덩어리가 위장까지 닿았다”고 말했다. 링링이 베이징의 해당 클리닉에 교정 수술을 요구하자 클리닉에서는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링링은 보형물 제거와 검사를 위해 상하이의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그의 가슴에 주입된 물질이 신체 손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그의 가슴 확대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 등 동물 DNA가 발견됐다. 병원측은 링링의 가슴 기형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각한 장애'로 분류했다. 환자의 자가 조직을 추출해 배양한, ‘자가 유래’ 보형물이라는 클리닉의 설명과 모순되는 결과에 링링은 보상을 요구했지만 두 곳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클리닉은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398건에 이르는 의료과실 분쟁에 휘말린 상태였다. 링링에게 수술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클리닉 의사는 당국에 의사 면허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21:58:2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소비자 관심 제품 3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탈모치료'를 내세운 제품 20건, '가슴확대' 효능 및 효과를 표방한 제품 10건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11개,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 5개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파바'의 경우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여성 제품에 포함된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했다. 향후 국내 반입은 물론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 제품들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사진을 포함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1 10:28:05[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년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가슴 확대 수술을 받게 한 병원이 알려져 논란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19세 소년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병원 직원의 말에 속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소년의 어머니인 루씨는 "5살의 지능을 가진 아들이 병원에서 일자리를 구하던 중 병원 직원으로부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으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 28일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가슴 성형수술을 받았다는)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가족은 충격에 빠졌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녀가 공개한 아들과 직원 간의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아들은 월급 3000위안(약 57만원)에 숙식을 제공하는 해당 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문의를 했다. 아들이 병원에 일자리가 있는지 묻자 한 직원은 "가슴 수술을 받은 후 회복되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들이 "성형수술은 보통 여성들이 하는 것이며 수술비가 없다"고 걱정하자 직원은 "남성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안심시키고는 "수술 비용은 라이브 스트리밍 수익으로 갚으면 된다. 분할 상환 방식으로 지불할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직원은 "이곳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많은 돈을 버는 라이브 스트리머가 많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아들은 2년 동안 원금 3만 위안(약 570만원)과 이자 7000위안(약 134만원) 등 총 3만7000위안을 대출해 수술비를 지불했다. 루씨는 "수술로 인해 아들의 가슴이 B컵이 됐다"며 "가슴 밑에 생긴 수술 흉터를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분노했다. 루씨는 "수차례 항의 끝에 가슴에 넣은 보형물은 제거됐지만 아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후베이 투데이 로펌의 후준제 변호사는 "만약 당사자가 법적 소송을 할 능력이 없는 경우 그의 보호자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돈 환불은 물론 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19세 소년이 가슴 확대 수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판단력이 부족한 애를 상대로 뭐 하는 건가" "5살짜리 지능을 가진 19살 소년에게 가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괴물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9:29:56[파이낸셜뉴스] 섹시한 몸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명 리얼리티 스타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MTV ‘조디쇼어’와 CBS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에 출연했던 리얼리티 스타 클로이 페리(27)가 SNS에 사진을 올리자 팬들이 댓글로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로이 페리는 총 3차례 가슴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흰색 탑과 바지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팬들은 사진속 페리의 가슴 보형물에서 이상을 감지했다. 팬들은 “보형물이 뒤집힌 것 같다”, “가슴이 이상하니 병원에 가 봐라”, “교정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호사라는 한 팬은 “오른쪽 가슴을 진찰 받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보형물이 움직인 것 같으니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페리가 댓글을 보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리는 2015년 ‘조디쇼어’에 함께 나온 출연자가 입술 시술을 한 것을 본 후 성형 수술에 집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름 없는 얼굴을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기 시작한 뒤 눈, 가슴, 코, 입술, 엉덩이 등 수많은 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튀르키예까지 가서 세번째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4 20:56:19[파이낸셜뉴스] 성형외과 전문의인 척 행세하며 여성의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 환자의 양쪽 가슴을 괴사시킨 의사에게 법원이 사기 혐의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 9단독 김두희 판사는 6일 사기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외과의사 A(41)씨와 무면허의사 B(70)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B씨는 2018년 11월 10일 전남 한 지역의 일명 사무장 병원에서 신체적 위해가 발생하지 않게 할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채 30대 여성 C씨에게 가슴 확대 성형수술을 해 양쪽 가슴이 괴사하는 상해(전치 6주)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씨가 성형외과 전문의인 것처럼 행세하며 C씨를 속여 900만 원을 받고 수술을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A씨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외과 전문의였고, B씨는 의사 면허가 아예 없었다. 해당 수술과 관련한 전문적인 의료 지식이 없는 이들은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초음파 등)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장은 "가슴 확대술은 상당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의 수술이다. 피고인들은 수술 경험과 지식이 전혀 없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잘못된 방법으로 수술을 했다. 피해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줘 주의 의무 위반 정도가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명목으로 4040만 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피해 회복 기회를 주기 위해 A씨를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06 07:00:24반달가슴곰과 공존은 지리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전제한 것이 아니다. 공존이라는 단어 자체가 뜻하는 것처럼 함께 살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지리산 외에 설악산, 오대산 등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도 반달가슴곰 복원 계획을 조심스럽게 세우고 있다. 국민 의식이 반달가슴곰을 여전히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어서다.12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종복원기술원은 이른바 '반달가슴곰 프로젝트'에서 서식지를 크게 두 갈래로 잡았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개체 수가 당초 목표인 50마리에 근접한 48마리로 늘었다는 점을 감안해 또 다른 서식지인 설악산을 검토 중이다. 지리산이 한반도 남부라면 설악산의 북부권의 중심지 역할이다. 다른 서식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개체 수 증가뿐만이 아니다. 어떤 종이든 50여 마리에 불과하면 근친 교배 등으로 생물학적 열등종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고 먹이 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고려됐다.김의경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은 "지리산에서 복원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이 김천 수도산 일대로 서식지를 확대하는 등 복원 개체 수가 증가할수록 안전한 공간 확보 마련이 절실한 시기"라며 "설악산은 1983년 마지막 반달가슴곰이 발견되는 등 복원 사업의 주요 대상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반달가슴곰과 공존을 위해선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적정 서식지를 개발해도 반달가슴곰을 단순히 위협적인 동물로만 여겨선 복원사업에 진전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행히 설악산 등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반달가슴곰이 두 차례나 지리산을 벗어난 뒤 80km를 이동해 찾아갔던 수도산의 김천시도 반달가슴곰 방사를 희망하고 있다. 해당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에서 생활 중이지만 따뜻한 내년 6월이면 다시 수도산으로 서식지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아울러 반달가슴곰이 덕유산 등 지리산, 수도산 외에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자체에 반달가슴곰 정보를 공유하고 곰 현황 알림 서비스 등 위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인안내시스템을 현재 34곳에서 80곳으로 옮기고 예상 활동 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지역 주민 대상 교육도 추진한다. 아직 법률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캐나다처럼 곰 퇴치 스프레이 도입도 생각 중이다.다만 정부는 국민의 관심과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만처럼 반달가슴곰을 브랜드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설악산 방사는 지리산의 경험이 쌓인 만큼 보다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반달가슴곰 존재와 그들 영역을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12-12 19:24:44곰은 우리 정서와 닿아 있다. 단군신화의 '웅녀'는 우리의 뿌리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는 그래서 더 의미 있다. 반달가슴곰은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예쁜 털옷을 입은 예쁜 아기곰~'이라고 동요에 등장할 정도로 친숙하다. 하지만 현실은 위험하고, 동물원에서 만나야 하는 동물이다. 인간과 공존하는 반달가슴곰을 기대하며 복원 추진 프로젝트와 방사 상황을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올해 6월 지리산이 발칵 뒤집혔다. 자체 증식에 성공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곰에게 부착했던 발신기도 떨어져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다행히 1주일여 뒤 이 반달곰은 80㎞ 떨어진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지만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공격성향을 가진 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게 핵심이다.정부는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곰에게 부착된 발신기는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벗어나 10일 만에 또다시 수도산을 향해 있었다. 그렇다면 반달가슴곰이 왜 지리산을 두 차례나 벗어난 것일까. 우선 동물 고유의 본능으로 추정된다. 등산객이 많이 찾는 지리산보다 조용하고 간섭이 덜한 수도산으로 갔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미 한 차례 답사를 통해 수도산의 이점을 습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다른 반달가슴곰 47마리와 먹이활동, 교미 등에서 경쟁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밀려나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 제한된 지역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해당 반달가슴곰 고유의 특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곰은 인간으로 치면 활동력과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연령인데, 우연히 지리산을 벗어나 이동과 먹이활동을 반복하면서 지리산 외의 지역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익혔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제 러시아에서 관리하는 반달가슴곰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1000㎞ 떨어진 곳에 방사했지만 4개월 만에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온 사례도 있다. 정부는 지리산에만 최소 50마리의 반달가슴곰 증식.복원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엔 자연출산 3세대 반달가슴곰이 확인됐다. 문제는 앞으로 반달가슴곰 숫자는 늘어나고 수도산 곰처럼 지역을 이탈하는 개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환경.동물단체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천 수도산과 덕유산, 설악산, 오대산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반달가슴곰이 이같이 한반도에서 광범위하게 생존하려면 몇 가지 사항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정부의 복원사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인식 전환을 주문한다. 반달가슴곰을 더 이상 전설 속 동물로 생각하지 않고 멧돼지,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발신기를 부착하면서 관리하는 동물은 사실상 반달가슴곰 한 종밖에 없다. 발신기 부착과 개체 수 확산을 위해 거세하는 과정도 잔인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달가슴곰이 더 이상 '관리'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함께 살 수 있는 '공존'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도 있다. 이를 위해선 반달가슴곰 영역을 인정해야 한다. 아울러 그들 공간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을 땐 손님으로서 예의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실제 일본은 반달가슴곰뿐만 아니라 불곰 등 곰 1만여마리를 야생 곳곳에 풀어놓고 있다. 그 대신 주민들에게 이들 곰을 마주했을 때 각종 대처방법이나 예측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2016년 발생했던 일본 야생 반달가슴곰의 주민 습격은 그해 곰의 먹이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주민이 곰의 영역인 깊은 산속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했다. 캐나다 역시 탐방객이나 주민의 대처를 권장한다. 이 나라에서 국립공원에 들어가려면 의무적으로 곰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4명 이상이 그룹을 이뤄야 한다. 어기면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녹색연합,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수도산까지 이동한 반달가슴곰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안정적 서식지 확보와 함께 지역주민.대중의 인식이 함께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지리산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야생의 법에 따라 살아가는 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12-07 17:45:31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만든 식품을 가슴확대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푸에라리아 미리피카가 함유된 식품을 판매한 최모씨(여, 28세) 등 5명과 영업신고 없이 자신의 집에서 식품을 재포장하여 판매한 김모씨(여, 34세)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태국칡으로 섭취 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활성 작용으로 자궁비대, 유방확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최모씨 등 5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푸에라리아 미리피카가 함유된 제품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뒤, 인터넷 블로그,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면서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김모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제분소에서 칡가루를 환(丸,)으로 만든 뒤, 이를 식품소분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빈 용기에 나누어 담고 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재포장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700여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김모씨는 해당 제품에 푸에라리아 미리피카가 함유돼 있어 가슴확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며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식품 섭취 등 손쉬운 방식으로 특정 욕구를 이루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악용한 기만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 "식품의 무분별한 섭취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8월, 해당 제품들에 대해 이미 회수 조치하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9-18 01:10:45한방가슴성형 미형한의원은 오는 9일부터 개인별 가슴특징에 맞는 침법을 본격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전까지 미형한의원에서 성인대상 가슴성형침으로 개발된 것은 '자흉침'과 '자흉침플러스2' 두 가지다. 이 침은 가슴 크기에 대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시술을 받는 것으로 자흉침은 브래지어 사이즈로 한 컵 정도의 성장을, 자흉침플러스2는 두 컵 성장이 된다. 이번에 임상을 마치고 도입한 시술은 크기만 주력했던 기존 자흉침에 비해 리프팅과 짝가슴 부분을 각각 보완했다. 이 시술은 가슴의 윗부분에 보다 많은 기운을 몰아주어 전체적으로 가슴을 올리는 원리를 둔 것이다. 결국 가슴 윗부분이 탄력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랫가슴이 따라 올라오는 리프팅 효과를 보는 것이다. 게다가 가슴 윗부분의 탄력이 좋아지다 보니 옷을 입을 때 상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환자들의 평가다. 미형한의원의 한주원 대표원장은 "자흉침으로 가슴확대가 가능한지에 대한 논쟁은 7000명이 넘는 환자의 선택으로 이제 끝난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자흉침이 확대뿐 아니라 리프팅이나짝가슴이 고민인 가슴성형 환자들에게 포지셔닝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술은 확대를 원하지 않고 단지 리프팅과 짝가슴에 대해 고민 있는 환자 50명을 선발해 임상을 진행했으며 리프팅은 80% 짝가슴은 90% 이상인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음이 조사됐다고 병원 측은 주장했다. 병원은 처진가슴과 짝가슴 효과에 대한 자흉침 데이터를 보다 더 보완한 후 유력 학회지에 치료기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2-06 17:07:48가슴이 작아서 고민인 여성도 많지만, 너무 커서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는 여성도 알려진 것보다 적잖다.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크면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시름이 깊어진다. 직장인 이 모씨(30·여)는 사춘기부터 친구들보다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멍청해 보이는 인상을 줄까봐 늘 신경이 쓰였고, 여름에도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마음 편히 입지 못한다. 노출 패션도 부담스럽지만 더운 날씨로 매년 여름이면 땀이 많이 흘러 가슴 밑 부위에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저런 마음고생 끝에 이 씨는 가슴축소술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한쪽 가슴이 250∼300g이면 이상적인 가슴 크기라고 본다. 반면 한쪽 가슴이 400g 이상이면 거대유방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운동을 꺼리고, 외모 콤플렉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거대유방은 직접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슴 무게 때문에 허리나 목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가슴 아래 부위에 땀띠 같은 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 무게 때문에 어깨끈과 함께 아래로 처지면서 피부에 심한 마찰을 일으키고 찰과상을 입기도 한다. 가슴축소술은 가슴성형 중 가장 널리 시술되는 가슴확대술보다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칫 수술이 잘못되면 흉터와 수유능력의 상실 등 후유증을 남기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슴축소수술은 제거해야 하는 가슴조직량, 유륜의 위치, 가슴이 처진 정도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결정된다. 흉터가 남는 모양에 따라 수직절개법, 유륜절개법, 오자절개법으로 나뉜다. 이같은 몇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수술을 선택하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축소수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고, 무게 때문에 처진 가슴을 위로 올려주며, 수유기능이나 유두감각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라며 "개인의 체형에 맞게 가슴의 사이즈나 전체적인 모양, 라인을 잡아야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모양을 예쁘게 하면서도 가슴 볼륨을 줄이는 물방울가슴축소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6-03 13: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