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2024년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참가, 가을 나들이객에게 말산업 소개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20일 김해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찬란한 가야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열렸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도심 어린이들에게 말에 대한 체험과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말 관련 직업 체험, 다양한 품종의 말 소개, 안전교육, 승마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말과 승마'를 친숙한 여가 활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4 10:23: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복천박물관의 ‘찾아가는 가야문화 체험교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다시 돌아왔다.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특수학교인 부산 동암학교 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 제1회 찾아가는 가야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가야문화 체험교실은 박물관에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장애아동들에게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복천박물관의 특수학교 대상 교육이다. 이번 체험교실은 ‘주물럭주물럭 칠두령 가방고리’를 주제로 동암학교 4층 꿈마루실에서 6월 8일, 22일, 29일에 학년별 각 1회씩 총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천박물관 소속 교육강사들이 동암학교를 직접 방문해 복천동 고분군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에 대한 강의와 아트볼클레이를 활용해 칠두령 모양의 가방고리를 만드는 체험활동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나동욱 복천박물관장은 “박물관을 방문하기 힘들었던 장애학생들에게 가야역사를 접하고 배워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복천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6-06 08:46:43【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가야문화권 광역시도 및 시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문체부로부터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영·호남지역에 분포한 고대 가야의 역사문화자산을 기반으로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의 비전과 기본방향 정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가야문화권은 신라와 백제문화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 정부지원을 통한 조사연구·복원정비 및 활용사업들이 부진하거나 소외된 측면이 강하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야문화권의 조사연구·복원정비사업과 경남·경북·부산·전남·전북 등 5개 광역시도에 걸친 영·호남 화합 및 발전의 원동력이 될 권역별 특색 있는 활용사업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의 총괄책임자인 국토연구원 이순자 박사는 “전문가 자문 및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 국내·외 역사문화도시 추진사례 조사 등을 통해 가야문화권이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 마무리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가야문화권 역사문화자산의 잠재력과 세계사적 가치를 활용한 국제적 관광국가 구현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야의 주요 문화유산을 활용한 학문적 연구는 물론, 도시 및 지역재생과 지역 간 연계·협력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선도 사업들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25 10:55:39【전주=이승석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가감 없는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군 방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수군을 찾아 장수 가야문화 유산의 국가사적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적극 추진키로 약속했다. 송 지사는 15일 장수군 침령산성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곽장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장(사학과 교수)으로부터 발굴조사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장영수 장수군수와 김종문 장수군의회 의장, 박용근 도의원을 비롯해 발굴조사단과 장수가야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곽 교수는 “침령산성을 비롯한 장수군 일원의 가야문화유산은 한국 고대사 연구 100년사에 한 획을 그을 중요자료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같은 중요성을 토대로 국사사적, 세계유산 등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 지사께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가야의 천오백년 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송 지사는 “전북의 가야문화유산이 제대로 조명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사적 지정과 세계유산 등재 등으로 나아가 지역 관광자원을 확충해야 된다”며 “우리 전북도가 적극 노력할 것이며, 그동안 역사에서 잊혀버린 가야의 뚜렷한 실체를 밝히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침령산성은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대 둘레 400m 내외의 포곡식 산성으로 2000년 12월에 전북 문화재자료 제176호로 지정됐다. 2014년부터 진행된 총 5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집수정, 도르래, 건물지, 성문지 등이 확인되는 등 목제유물 1000여점이 출토됐다. 특히 원형집수시설은 호남지방 최대 규모로, 성벽과 유적 내 유구의 잔존상태가 뛰어나 고대 가야·백제·신라의 역학관계 증명과 당시의 관방체계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향후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될 예정이다. 송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 1호로 건립된 장수군 거점산지유통센터와 구시농장을 방문해 농장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장수 거점산지유통센터는 과수 주산지역의 농산물 물류 효율화와 규모화된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송 지사는 센터에서 관계자들과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졌다. 해당 센터는 사과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력품목을 집하·선별·유통해 전국망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에 이어 취급물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만6413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해 출하비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노후화된 선별기 교체 등 시설보완 사업에 19억1700만원을 투입해 비파괴 당도선별 뿐만 아니라 색상 선별이 가능한 선별라인, 공기관리 저장고(CA저장고) 등 최첨단 상품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송 지사는 민선 6기 때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시설온실을 갖춘 ‘스마트 팜 구시농장’을 찾았다. 해당 농장은 지난 2015년 첨단유리온실을 신축하고 환경제어시스템(ICT)과 지열냉난방, 미스트시설을 설치해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장수 토마토는 남덕유산과 팔공산, 뜬봉샘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재배해 신선도와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돼 있어 사과와 더불어 장수군의 대표적인 농산물 품목 가운데 하나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구시농장을 비롯한 장수의 스마트 온실과 김제의 혁신밸리가 동서로 축을 이뤄 전북이 명실상부한 스마트팜 선두주자로 앞서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을 대표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지사는 오는 23일 8번째 시·군 방문지로 정읍시를 찾을 예정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5-15 17:38:17【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해시는 18일 수릉원과 수로왕릉 및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제43회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란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수로왕을 기리는 춘향대제 △세계화합 줄다리기 등 7개 분야 44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식전행사인 가야금페스티벌·공군 군악대 초청공연·국제자매도시 초청공연·허왕후를 주제로 한 가야왕후무·미디어 아트쇼 ‘가야이야기’에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장윤정·진시몬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조명에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형형색색 미디어불꽃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축제기간 △첨단기술과 가야의 전통문화가 융합된 ICT가야역사체험관 △인문학 토크콘서트 ‘두근두근 가야사’ △스타쉐프 쿠킹쇼 ‘김해9미를 부탁해’ 등 가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과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밖에도 김해가야금축제,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 및 초대전, 가야차문화한마당, 김해식품박람회 및 향토음식경연대회, 전국백일장, 김해전국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축제는 김해시의 국제화 프로젝트, 역사문화 예비도시 김해를 알린다는 점에서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명실 공히 가야문화권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8 10:58:25【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본격적인 예비사업에 착수한다. 9일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총 8억 원을 투입해 ‘공존과 교류의 가야 역사 계승으로 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문체부 평가를 통해 전국 10개 문화 예비도시 중 하나로 지정됐다. 오는 10월까지 예비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에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 시는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주관으로 △문화도시포럼 △미래하우스 조성사업 △거점 연결프로젝트 △시민문화기획사업 △문화도시 페스티벌 △문화도시 미디어 등의 세부사업을 통해 가야역사 문화도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도시포럼은 ‘말하는 김해, 듣는 김해’라는 슬로건으로 도시문화 및 사회의제에 대해 공론화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통해 문화적 토론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도시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하우스 조성사업은 청년문화공작소와 시민문화학교 등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하며, 거점연결 프로젝트는 봉하 아트프로젝트·가야 리빙랩을 통해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누어진 도시를 문화적으로 연결하고 문화도시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문화기획사업은 시민과 문화단체를 대상으로 문화기획 사업 공모를 통해 김해지역 문화 쟁점을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가는 문화프로그램이다. 문화도시 페스티벌은 시민과 공동으로 가야문화프린지·가야시민합창제·문화공존페스티벌 등을 기획하고 역사와 문화다양성 주제의 문화축제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문화도시미디어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클럽 및 웹진 발행을 통해 문화도시사업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된다. 김해문화재단 윤정국 문화예술본부장은 “시민이 주도하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문화예비사업 추진을 통해 김해시의 문화도시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란 도시의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영상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09 10:22:45‘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을 비롯해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3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한 가야 시대 유물 3건은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가 각종 금속 제련 기술은 물론, 금속공예 기법에도 능해 고유한 기술과 예술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보물 제2018호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은 1978년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발굴경위와 출토지가 확실하고, 함께 출토된 유물에 의해 5세기 대가야 시대에 제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얇은 동판을 두드려 판을 만들고 그 위에 도금한 것으로, 삼국 시대의 일반적인 금동관 형태인 ‘출(出)’자 형식에서 벗어나 중앙의 넓적한 판 위에 X자형의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새긴 매우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가야 시대 금동관은 출토된 사례가 매우 적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희소가치가 탁월하며, 특히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단순하고도 세련된 문양으로 인해 신라와 백제의 관모(冠帽)에 비해 고유성이 강해 5~6세기 대가야의 관모공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보물로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 보물 제2019호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은 1980~1982년 부산 복천동 22호분 발굴 때 출토된 7개의 방울이 달린 청동방울이다. 고조선 시대 의례에 사용된 청동제 방울은 팔두령(八頭領), 쌍두령(雙頭領) 등 여러 점이 알려져 있으나, 삼국 시대 유물로는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다. 따라서 복천동 22호분 출토 칠두령은 가야 시대까지 관련 신앙과 제례가 계속 이어져 왔음을 증명해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 보물 제2020호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은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시행한 부산 복천동 38호분 제5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4세기 철제 갑옷이다. 종장판주(縱長板冑, 투구), 경갑(頸甲, 목가리개), 종장판갑(縱長板甲, 갑옷)으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유일하게 일괄품으로 같이 출토되어 주목된다. 출토지가 명확하고 제작 시기 역시 뚜렷해 삼국 시대 갑옷의 편년(編年)에도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철제갑옷은 재료의 특성상 부식으로 인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려운 편인데, 이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아 가야 철제 갑옷의 구성형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군데군데 보수해서 사용한 흔적이 있어 가야 군사의 생생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가야의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 갑옷의 제작방식을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유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2-27 09:58:27다음주 주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하면 고대 가야왕국 중 가장 번성했던 금관가야 역사문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오는 27~28일 이틀간 '금관가야 마철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과 체험 모두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우선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가야의 융성했던 철기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불 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재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과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분청도자기 홍보관'도 마련된다. 또 가야유물 발굴, 가야순장, 가야의복 체험 등이 진행된다. 다음으로 김해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생 문화관’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농업인 생산물 만으로 운영되는 장터를 행사장 내에 열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전통 공연 한마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가야설화 인형극과 가야금 공연 등 다양한 역사문화 공연이 실시된다. 마지막으로 렛츠런파크에서 실시되는 만큼, '전통 마(馬) 문화관'이 준비된다. 그 중 최고의 볼거리는 ‘세계 희귀 말 전시’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호스’를 방문객들이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승마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말과 관련한 유물과 도구들이 전시돼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10-18 09:29:52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 문화유적지를 활력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는 17일 경남지역 초·중·고 교원들과 함께하는 '2018년 가야 문화유산 알아가기 팸투어'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함안 등 가야 고분군은 최근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유적지로 이번 행사는 이런 우수한 가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살아있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는 올해 일단 경남지역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타 지역 교원까지 확대하면서 매년 교사, 학생,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경남 교원들과 함께 문화재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김해 대성동고분 박물관, 김해 봉황동 유적, 함안 가야리 유적, 그리고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을 다양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팸투어 일정에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현장'과 최근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로 확인된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현장'이 포함되어 있어 과거 고대인들의 토목기술, 방어체계, 생활 문화 등의 다양한 역사적 삶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경남지역 교원들이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야 유적을 답사함으로써 유서 깊은 문화재와 그 속에 깃든 풍부한 역사 이야기 등을 다양하게 익히고 이를 교육 현장으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10-16 09:17:38【전주=이승석 기자】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북자존의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일환으로 전북가야 문화의 발굴과 유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지사는 8일 호남지역 가야유적 중 첫 번째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42호)로 지정된 남원 두락·유곡리 가야고분군 유적 현장을 찾아 정비추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펼쳤다. 이날 송 지사는 “전북가야유적이 동부권 7개 시·군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전북가야의 정체성과 실체규명을 위해 유적발굴과 조사·연구 등에 좀 더 속도를 내 추진해야 된다”며 “가야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경상가야 지자체를 비롯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전북가야도 공동 등재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가야 유적 집중 발굴조사로 고증을 통해 전북가야의 실체를 빠른 시일 내 규명하고 정치권 및 시·군과 공조해 국가예산에 확보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 가야문화 유적정비와 활용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것은 전북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한 축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전북가야의 발굴과 유적정비 상황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국비확보 등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남원 가야유적 현장 방문에 앞서 전북가야 출토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 전주박물관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전북 가야문화의 역사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두락·유곡리 가야 고분군은 남원시 인월면 성내리 35-4외, 유곡리 746-1외 문화재 구역 40필지 9만8225㎡로, 호남지역 최초의 가야유적 지정 사례이자 전북가야 유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적으로 5~6세기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는 남원시와 두락·유곡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경상가야 고분군(김해·고령·함안)과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와 시는 빠른 시일 내에 토지매입과 발굴조사, 고분군 정비, 전시관 및 편의시설을 조성 등을 위해 사업비 240억원(국비 168억원 포함)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남원 두락리 일대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2011년 정밀지표조사, 2013년 32호분 발굴조사 등이 진행되는 등 그간의 조사를 통해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와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확인됐다. 여기에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도 출토됐다. 특히 2013년 32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7.3m 내외의 대형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됐는가 하면,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로 청동거울(수대경), 금동신발 등의 최고급 위세품이 출토돼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무덤의 축조도 판축기법을 통한 봉토의 조성, 흙 채취 및 배수를 위해 무덤 주변에 두른 구덩이를 뜻하는 주구의 조성, 석곽 축조 시 목주(木柱)의 이용 등 삼국시대 최고의 기술력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등 도내 전문가 그룹과도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며 “전북가야 유적이 경상가야 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게 우선 대상 유적을 집중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5-08 12: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