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남강의 수려한 경관과 진주성, 촉석루, 다양한 축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향(藝鄕)답게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진주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진주비빔밥·진주냉면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며 "진주시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긴 뒤 진주를 대표하는 산책 코스인 남가람 별빛길을 걷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진양호 노을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해 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축제를 개최한 주최 측의 노력뿐만 아니라 진주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무원, 경찰, 소방, 많은 자원봉사자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축제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방문 의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큰 격려를 받은 만큼 올가을에는 종합평가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진주남강유등축제만의 매력이나 장점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949년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의 특별행사로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처음 자체 행사로 격상, 매년 10월께 빛과 예술의 향연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져 11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우주항공 유등, 대형 검무 유등, K컬처 유등 등 다양한 테마의 유등을 선보이고 드론 라이트쇼와 연계한 불꽃놀이, 김시민호를 통한 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통합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안내와 관리를 했고, 혼잡지역에는 안전망루를 설치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10월 도시브랜드 평가에서 진주시를 전국 1위 지역으로 끌어올릴 만큼 그 파급력과 인지도를 자랑했다. 이 밖에도 2020년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2022년 세계축제협회 세계축제도시 선정, 2023년 지역문화대상 수상,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 선정으로 국내외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더욱 활성화할 복안은.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돼 유등 제작 전문인력 양성 및 유등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디자이너, 조형, 전기, 배접, 채색 등 분야별 유등 제작 전문인력을 공개 모집하고 등(燈) 디자인 공모, 유등 작업장과 유등 보관소 조성 등 유등의 산업화를 진행해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유등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움직이는 유등, K컬처 유등 등 다양한 테마의 유등을 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소망진산 유등공원에 계절별 테마 유등을 제작·전시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사 축제 사례 및 축제 트렌드 종합 분석, 외부 전문가와 축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진주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소개한다면. ▲진주에 오면 방문해야 할 1순위로 진주성과 촉석루를 꼽는다. 진주성 바로 옆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지난해 9월 준공돼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주성 인근 남강 변에는 유등을 365일 관람할 수 있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과 소망진산 유등공원, 아름다운 남강의 물빛과 진주성의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와 물빛나루쉼터가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철도문화공원,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산실인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기업가 생가가 소재한 곳에서 한옥체험을 즐길 수 있는 지수승산마을, 진양호공원 등 관광시설이 많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리버나이트 진주, 진주문화유산야행, 올뺨야시장, 자전거 여행 대표 코스 60선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있다. 체류형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진주에서 전통과 현대의 멋을 두루 느껴 보시기 바란다. ―이번 축제평가에서 '개천예술제'도 종합순위 10위권에 들었는데. ▲개천예술제는 1949년 정부 수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개최된 광복 이후 최초의 축제다. 영남예술제로 시작해 1959년 제10회 대회부터 개천예술제로 명칭을 바꾸고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6·25전쟁, 코로나 시국 등 국가 비상사태 때를 빼고는 매년 개최하며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최고의 예술제라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예술 경연을 통해 전통예술 전승과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전국 및 해외도시들과 교류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경연대회 정부 시상 훈격 격상을 위한 노력과 고품격 종합예술제로의 재도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진주는 문화와 역사,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남강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하는 진주성과 촉석루뿐만 아니라 진주의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감성을 자극하는 도심의 철도문화공원 등 보고 즐길 만한 곳이 많다. 진주만의 전통문화가 담겨 있는 진주검무, 진주삼천포농악, 진주오광대 등의 토요상설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진주비빔밥과 진주냉면으로 만끽하는 음식여행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이다. 남가람별빛길, 진양호 노을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진주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30 18:35:24【 장성=황태종 기자】 "1000만 관광시대를 하루빨리 이뤄 관광으로 성장하는 장성을 만들겠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본지가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2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관광객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변한 황룡강을 보면서 찬사를 보내준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관광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각 지자체가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장성군은 관광을 콘셉트로 잡아 관광으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많은 관광객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ㅡ황룡강 가을꽃축제가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전국적으로 꽃 축제 붐을 일으킨 꽃강 축제의 원조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 화사한 100억 송이 가을꽃에 물든 10리 꽃강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는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는 문구에 착안해 축제장을 △문화존 △불먹존(불타는 먹거리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중앙무대인 황룡정원 인근 '문화존'에선 개막식과 유명 가수 공연 등 축제의 주요 행사를 진행했고, '불먹존'에선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였다. 장성 특산물인 새싹삼 파우더를 입힌 닭을 장작불로 여러 차례 구운 뒤 새싹삼 레몬소스를 곁들인 '새싹삼 치킨 바비큐'가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여유존'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캠핑과 피크닉을 더해 가볍게 머물며 쉴 수 있는 '캠프닉',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가든티타임' 등을 운영해 호평받았다. '장성존'은 강 건너편 힐링허브정원 방면에 마련한 곳으로, '놀이 한마당'과 예술작품 전시 등으로 꾸몄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을 위해 '성장존'을 운영해 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황룡강 곳곳에서 펼친 거리 공연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문화대교 등 강변 곳곳에 조성한 야간경관도 늦은 밤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축제가 열린 10월 5~13일 9일간 누적 방문객은 49만여 명에 달했다. ㅡ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나.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이번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전국적으로 높이 평가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더욱이 장성에서 발원해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황룡강은 우리 장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군민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이자 장성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주목받았다.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한번 다녀간 사람은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줘 앞으로도 관광객이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군은 황룡강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총 6개의 정원을 강변에 조성하고 있다. 봄에 여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가을에 여는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 외에도 사시사철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황룡강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체계적인 강 관리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황룡강사업소를 출범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올해는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연중 내내 풍성한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ㅡ관광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장성에는 뛰어난 관광명소가 많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 천년고찰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장성호, 황룡강 등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와 협력해 국립공원 관할 주차장인 백암·가인·남창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했는데,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무료로 운영할 예정으로,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4월 18~21일),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4월 30일~5월 2일) 개최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하면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ㅡ대표적인 관광 시책을 소개한다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은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다. 장성호 관광지에 예술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야간경관 등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 선정으로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장성 북부권 관광 활성화와 균형 발전,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호수를 가로지르는 '횡단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길게 만들어져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장성호 주변길 전체를 연결하는 총 연장 34km의 수변백리길도 조성 중이다. 편백숲이 일품인 축령산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과 주차공간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 국립아열대자생식물원을 유치해 장성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학생의 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ㅡ1000만 관광시대 포부를 밝혔는데. ▲지난해 가을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된 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누적 관광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장성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또 황룡강 가을꽃축제도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전국 2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발맞춰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면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축령산 방문객에게 무료 관광택시를 지원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선사해 사계절 축제 같은 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장성의 대표 명소를 '장성 방문의 해'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관광 수요와 지역 경제 연계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hwangtae@fnnews.com
2025-01-22 18:14:01전국 가을축제에 대한 성적표가 처음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전국에서 열린 84개 가을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 수원시 등이 공동 개최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 진주시가 지난 2000년부터 24년째 열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황룡강가을꽃축제'가 근소한 차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수원시를 중심으로 서울시, 경기도, 화성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펼친 대규모 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축제 유익성(1위), 대중교통 접근성(1위), 안전사고 대비(2위), 재방문 의향(2위), 타인추천 의향(2위), 다양한 볼거리(2위)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재방문 의향(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축제 유익성(2위), 지역사회 필요성(2위) 등에서, 황룡강가을꽃축제는 지속개최 희망(2위), 지역 이미지 향상(3위), 주차장 편리성(4위), 지출비용 적정성(5위)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통신사 KT와 BC·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유동인구 및 관광총소비가 많게는 100% 이상 늘어나 이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축제는 임실N치즈축제로 75%의 유동인구 증감률을 보였으며 계룡군(軍)문화축제(50%),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49%), 청도세계코미디페스티벌(39%), 청송사과축제(36%) 등도 유동인구 유입이 많았다. 또 외지인만 놓고 봤을 땐 계룡군문화축제(129%), 임실N치즈축제(109%),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증평인삼골축제(79%), 인제가을꽃축제(75%) 등이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카드 소비액이 눈에 띄게 증가한 축제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파주개성인삼축제(100%), 임실N치즈축제(91%), 인제가을꽃축제(8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67%) 순으로 조사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27:56올해 처음 실시한 'fn 전국가을축제평가'는 지난 10월 전국에서 열린 84개 가을축제를 대상으로 했다. 1년 중 10월에 가장 많은 지역축제가 열리는데,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열린 300여개 문화축제 가운데 방문객수 10만명 이상, 예산 1억원 이상인 축제를 조사 대상으로 한정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처럼 국가예산이 직접 지원되는 대형 국제 행사는 제외했다. 축제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는 총 4298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해 진행됐다. 각 축제에 직접 참여한 만 19세 이상 축제 방문자를 대상으로 재방문 의향, 타인추천 의향, 축제 주제 및 내용 평가, 축제 접근성 및 관리 평가, 축제행사장 및 주변 물가 평가 등 모두 18개 항목에 대해 설문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이 공개하는 이동통신사 KT 유동인구 현황 및 BC·신한카드 결제금액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유동인구 증감률 및 관광총소비 증감률 등을 산출·분석했다. 이번 전국가을축제평가에는 김기주 한국리서치 기획사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해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데이터전략팀장), 전종우 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영석 레인보우 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07:26[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의 가을축제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청남대 가을축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축제 기간 관람객 7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봄에 개최한 영춘제 기간 총관람객 수(8만1216명)에 근접한 것으로,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다녀간 것이다. 하루 최고 관람객 수는 1만2496명이다. 청남대는 가을 축제 기간 헬기장을 가득 메운 형행색색의 국화를 비롯해 풍성한 꽃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청남대 어울림마당에서는 영춘제 기간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한복쇼, 오페라 등 매일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는 특히 ‘물멍 이벤트’를 새로 마련,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2일 올가을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물멍대회에는 많은 관람객이 참가, 대청호의 풍광을 바라보며 심신을 안정하고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문의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남대는 이전까지 축제 기간에만 6~7동 운영하던 판매장을 올해 성수기 기간(10~11월) 19동으로 확대, 문의지역 우수 농특산물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지역 농가가 재배한 포도, 버섯, 삼, 대추 등 신선하고 품질 높은 농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남대 가을축제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 주간에는 본격적으로 국화꽃이 만개하고 단풍의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4 09:53: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가을꽃이 만발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꽃 축제와 음식 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울산시는 25~ 27일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새로운 울산, 정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2024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과 가을 국화,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코스모스, 물억새 등 다양한 가을 식물이 장관을 연출한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6시 30분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김유진 선수와 함께하는 태권도 특별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국화꽃을 활용한 개막 퍼포먼스와 가을을 주제로 한 신유의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봄 꽃씨 뿌리기, 고구마 캐기, 목화솜 따기 등의 체험행사와 가을정원 공연, 어린이 마술쇼 등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봄 꽃씨 뿌리기는 내년 봄을 기약하는 행사로 가족, 연인 등 팀 단위로 봄꽃 종자를 직접 뿌려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기원과 함께 울산이 정원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인 25∼26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는 음식문화축제 '2024 미식 대향연'이 열린다. '맛있는 울산! 울산의 자부심을 잇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외식산업 활성화와 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에 마술 쇼, 울산 고래 만두 빚기 공연과 함께 열린다. 첫째 날에는 숟가락 난타, 뮤지컬 '더 세프' 공연, 울산 음식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자연의 요리 발효 토크쇼', '담백한 트로트', 세계전통민속공연, 울산 외식 식구 한마당 등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우 육개장, 백고동 숙회, 석쇠 불고기, 육전 초밥, 정자 대게 등 울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구·군별 맛집과 무료 시식 행사가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도시락 케이크·쿠키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2 14:54:04경기도 광주 화담숲이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한달간 ‘2024년 가을 단풍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곤지암리조트 내 약 16만5289㎡ 규모로 조성된 생태수목원 화담숲에선 축제 기간 내장단풍을 비롯해 아기단풍, 산단풍, 고로쇠, 복자기 등 400여 품종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화담숲 가을 단풍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 단풍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축제 기간 상시 운영한다. 관람 인원도 시간당 1000명, 하루 1만명 이내로 관리해 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한편, 올해 3월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에선 축제 기간 분재 팝업 전시 '화담정원'을 진행한다. 화담숲이 소장하고 있는 소나무, 소사나무, 철쭉 등 희귀 분재 12점과 최원서, 권지영 작가의 조형 작품 10점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기념품과 즐길거리도 선보인다. 도토리 모양의 '마들렌'과 우리 쌀로 구운 자연 식재료를 담아 '쿠키전병'을 선보인다. 주요 테마원 스탬프 투어도 진행해 아이와 함께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7 23:03: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가을 최고 보양식 무안낙지 맛보러 오세요." 전남 무안군은 오는 26~27일 무안읍 뻘낙지거리 및 중앙로 일원에서 ‘2024 무안갯벌낙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무안갯벌낙지에는 특별한 그것이 있다(잿빛윤기가 흐른다, 여리고 부드럽다, 향미가 있다)'를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먼저, 축제 첫째 날인 26일 주무대에서는 무안낙지의 역사성을 알리는 '무안갯벌낙지 1454' 개막 선언에 이어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낙지 경매 및 낙지 잡기, 천태만상 윤수현·녹색지대 권선국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남도음식 명인 주금순 명인과 함께하는 무안갯벌낙지 쿠킹 클레스, 낙지 경매 및 낙지 잡기, 군민 가요제 등이 열려 군민과 방문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무안읍 중앙로 일원에서는 △포크송, 버블아트 버스킹 공연 △농수산물 홍보 판매 부스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판매존 △낙지 생애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뻘낙지거리에서는 쉼터와 포토존을 비롯해 △무안 분청 체험 △천연 염색 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별도장소) △떡메치기 등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안군은 축제 기간 먹거리 가격 안정화를 위해 낙지거리 상인회와 간담회를 실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안낙지를 맛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 축제 기간 낙지, 김, 장어, 새우, 황토 고구마 등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가을철 최고의 보양식이며 뻘밭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무안갯벌낙지를 맛보고 늦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3:26:00[파이낸셜뉴스] '깊어가는 가을, 부산의 골목이 축제로 물든다' 부산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연제구 연동 골목마켓, 사하구 다비치 소망페스티벌, 남구 문문마켓 등 부산 시내 3개 골목에서 다채로운 '가을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연제구 연동시장 인근에 위치한 골목상권에서는 10~12일 '연동되는 골목마켓'을 비롯해 전시회, 사생대회, 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문 사진가가 촬영한 상권 사진을 전시해 주민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연동되는 골목 아카이빙 전시회’, 골목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는 ‘우리 동네 그리기 사생대회 프로그램’, 상권 인근 유적지를 탐방하는 ‘연산동 고분군 투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사하구 다대포 동측 해안에 위치한 다비치 골목상권에선 12일 '제3회 다비치 소망페스티벌'이 열린다. '바다와 우리가족'을 주제로 어린이 사생대회와 백일장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에 위치한 문문상회 골목상권에서는 17일 '마을과 어우러져 너와 내가 함께 빛나는 하루, 문문마켓' 행사가 열린다.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수공예품과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벼룩시장과 향수 만들기, 도마 만들기 등 일일 강좌, 거리공연 등 도심 속 골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의 골목상권들은 상권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런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포스터의 큐알(QR) 코드나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블로그 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이후 11월에는 북구(화명, 만덕), 해운대구(송정) 골목상권에서 로컬마켓, 체험, 문화공연 등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골목상권의 매력을 발굴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시는 골목상권이 가진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해 상권이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9 10:05:42한국관광공사가 오는 12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나온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공사는 국민들이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지역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시내 궁궐 등 주말에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관광지부터 수원화성문화축제, 강릉커피축제 등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는 물론,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대구 수성 빛 예술제 등 시원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콘텐츠도 스탬프 투어 대상지에 포함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댓스탬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회원가입 후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기를 누르면 된다. 지정된 관광지의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축제를 다녀온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상민 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100가지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1 13: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