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리얼 월드 게임 'Pokémon GO'에서 한국 트레이너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Pokémon GO 위크 인 코리아’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위크 인 코리아‘는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하남점 등에서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한국의 전 지역에서 평소보다 포켓몬의 출현 확률이 더 높아진다. 특히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하남점에서는 ‘세꿀버리' 또는 ‘고래왕자' 등과 같은 희귀 포켓몬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 ‘코산호’와 ‘안농’ 등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하남점 근처에서 대거 출몰해 많은 트레이너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켓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켓몬 팝업 스토어’와 피카츄 퍼레이드, 'Pokémon GO'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4-30 10:09:17겨울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일본 도쿄.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겨울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는 도쿄를 사람들은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12월 일본의 밤거리는 특히나 아름답습니다.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길거리를 수놓은 모습은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그자체입니다.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도쿄의 일루미네이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시오도메 - 카레타(The Caretta Shiodome) 올해 수많은 일본의 일루미네이션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카레타 시오도메를 소개합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장소이지만 현지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광고회사 ‘덴츠’ 본사 사옥 옆 광장에 펼쳐진 일루미네이션은 규모는 작지만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절경을 뽐냅니다. 이곳은 도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레스토랑과 무료 전망대도 있어 도쿄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롯폰기 - 미드타운(Tokyo Midtown)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말에는 관광 투어 버스들이 거리를 매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 하늘의 별빛을 그대로 땅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랑에 빠지게 합니다. 도시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루미네이션은 싸늘한 일본 겨울 날씨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듭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도 도시바가 같은 일루미네이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여행 일정상 딱 한곳만 보고 싶다면 롯폰기가 제격이라 할 정도로 대표적입니다. ■JR 신주쿠역 - 남쪽 테라스(JR Shinjuku - Southern Terrace)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은 JR신주쿠역입니다. JR히가시니혼외에도 오다와리선, 케이오선, 오에도선, 마루노우치선 등 모든 열차들이 통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입니다. 타카시마야 타임스퀘어와 신주쿠 센츄리 서던타워 호텔을 사이에 둔 JR신주쿠역 남쪽 테라스에 펼쳐진 일루미네이션. 기차와 지하철들이 지나다니는 철로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불빛들은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중심지답게 주위에는 수많은 맛집과 백화점들이 즐비해 식사와 쇼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빅뱅 콘서트 - 도쿄돔(BigBang Concert - Tokyo Dome) 번외로 일본 도쿄에서 겨울에 열리는 콘서트들을 꼽아봤습니다. 한국에서 절대 구할 수 없다는 빅뱅 콘서트 티켓. 일본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나은 편인 것 같습니다. 콘서트장을 가득 매운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그들이 보여주는 야광봉 일루미네이션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절경을 이룹니다.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맞춰 일본 도쿄를 여행하는 것도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2-22 11:21:12“날씨도 상당히 추워졌는데 가족이랑 단풍이나 구경하러 다녀와” 일상생활에 조금 지쳐있던 터라 평상시라며 흘려들었을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12월에 단풍이라. 한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얘기다. 한국에서 불과 2시간30분가량(인천-도쿄 기준) 떨어진 ‘멀고도 가까운’ 일본의 얘기다. 그렇게 일본 생활 5개월 만에 첫 여행을 지난 1일 출발하게 됐다. 일본이 한국보다 따뜻하다는 것은 익히 아실 것이다. 올해 들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니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9월 기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521만7700명으로 전년 동기 371만9453명에 비해 무려 40.3% 증가했다고 한다. 일본도 한국처럼 뚜렷한 ‘4계절’이 있으나 한국보다 위도상 더 낮은 곳에 위치해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따뜻하다. 그래서 일본은 12월에도 곳곳에서 단풍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향한 곳은 ‘하코네’다. 일본 도쿄에서 차로 약 2시간가량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 추운 새벽 날씨에 뜨거운 야외 온천물 속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이 만개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온천의 완벽한 온도 때문인지 눈앞에 펼쳐진 절경 때문인지 그 동안 쌓인 피로가 모두 풀리는 듯하다. 하코네에는 ‘온천’과 ‘단풍’외에도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피카소 미술관이 있는 ‘조각의 숲’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에서 사랑이가 소개한 ‘유리의 숲’, 해적선을 경험할 수 있는 '도겐다이 유람선'까지 정말 유쾌하게 아름다운 곳이 많다. 다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12월의 단풍’얘기다. 하코네에서 만난 일본식 료칸 주인장은 “하코네는 과거에 일본인들에게 ‘신혼여행’으로 각광받았던 곳”이라며 “이제는 젊은이들이 ‘하와이’나 ‘유럽’ 등 해외여행을 선호해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 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하코네에서는 아이들의 모습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단체로 단풍과 미술관 등을 구경 다니시는 모습이 더 눈에 자주 띄었다. 또 젊은 커플들이 싸늘한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팔짱을 끼고 해맑게 웃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만약 일본 도쿄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당일치기나 1박 코스로 ‘하코네’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도쿄 신주쿠역에서 이름마저 로맨틱한 ‘로망스카’(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정말 특별하기 때문이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2-02 08:58:13▲ 사진=찬열 인스타그램그룹 엑소 멤버 찬열도 ‘포켓몬 go’ 열풍에 동참하는 SNS를 올렸다. 찬열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한국에서도. 피카츄를 잡으면 뭐하나. 속초로 떠날까. 꼬마돌 잡고싶다 경수야. 포켓몬 고"라는 글과 함께 게임 동영상을 올렸다. '포켓몬 go'는 닌텐도가 증강현실을 이용해 만든 스마트폰 포켓몬스터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지만 제외 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속초와 울릉도에서는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13 18:26:22[파이낸셜뉴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대표들이 거친 발언을 주고받았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발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막말주의보 내린 한 위원장 '개' 발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신촌 유세 중 이번 총선의 관심을 촉구,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이날 그는 "제 주변에 있던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할 때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고 해서 저는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느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몸이 뜨거워지고 말실수하기 쉽다.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을 하는 게 맞다"고 말한 바. 그러나 하루 만에 스스로 막말을 동원, 야당 공격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김민석도 '돼지'로 되받아쳐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무학대사의 '불안돈목' 고사를 인용해 맞받아쳤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국 선거 격언을 언급하면서 "저희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후보들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기를 바란다.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라며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9 07:09:30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는 가능하면 블라디보스톡에서도 카우치서핑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카우치서핑은 17년 역사의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묵을 곳을 구할 수 있고 현지인은 여행자를 초대해 대리경험을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공유숙박과는 달리 돈은 절대 받지 않는다. 대신 작은 선물이나 음식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시하면 된다. 우리는 11년 전 여행에서 처음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곳을 통해 여러 외국친구들을 사귀었는데 현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진짜 삶을 경험하고 관광객은 모르는 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도 좋은 기억이 많았다.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러시아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우리의 여행계획을 카우치서핑에 올려놨는데 이를 보고 몇몇의 친구들이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었다. 쏘냐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였다. 처음엔 우리를 자기 집에 게스트로 초대했었는데 갑자기 여행계획이 생겨 취소되었지만 대신 페루 식당에서 그의 친구들 라다, 사샤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는 리마라는 이 식당은 엔칠라다가 매우 맛있었다. 다들 한국과 여행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러시아 청년들이어서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식당벽에 사진과 차키가 붙어있어 관심을 끌어서 우리 중 한명이 식당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세계여행을 하고 온 영국사람이 차키를 여기 두고 간 것을 걸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춤과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엘레나라는 친구도 만났는데 매우 톡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마치 모델이 된듯한 기분으로 그녀의 요청에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별히 유리는 우리가 출발 약 6개월 전에 곧 갈 수 있을 줄 알고 미리 여행계획을 올려놓은 글을 일찍 보고 메세지를 주고받던 친구였는데 자꾸 미뤄져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그가 "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톡 오는 배가 다시 다닌다고 하더라" 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와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떠올려주다니!' 고맙고 감동이었다. 우리는 바로 "맞아! 우리가 그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갈꺼야! 곧 만나자."라고 답을 보냈다. 우리는 언덕 위의 한 카페에서 그의 두 딸 마리아, 달리아와 유리를 만났다. 영어가 서툴렀던 유리는 주로 딸들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간접적인 소통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우리와 정말 친해지고 싶고 알고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져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집이 작아서 우리를 초대하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미안해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잔뜩 주었다. 초콜렛이 씌워진 전통간식과 연유, 그리고 콰스라는 러시아 전통음료였다. 콰스는 맛을 보니 우리나라의 맥콜과 비슷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들어 러시아 여행 내내 마트에서 종종 사다 마셨다. 마지막으로 밝은 미소가 멋진 에너지 킹, 표트르를 아르바트 거리에서 만났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매일 락, 발라드, 클래식 등의 음악을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한다. 우리와 함께 거리를 따라 걷던 표트르가 기타치며 노래하는 버스커를 보자 갑자기 옆에 걸터앉아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놀란 토끼눈이 된 우리는 '헉 이래도 되나? 연주자에게 무례한 행동은 아닌가?' 싶어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는 심지어 버스커보다 더 큰소리로 신나게 노래를 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그 버스커는 열심히 박수치는 우리는 제쳐두고 표트르에게 무척 고마와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우와 이런 것이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계속해서 우리는 아래쪽 바닷가를 함께 걸었다. 해양공원과 놀이기구들이 있었는데 우리끼리였다면 긴장하고 다녀야해서 못보고 지나칠 것들을 친구와 함께다니니 마음이 편해 기발한 화장실 픽토그램 등 많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 쿵푸, 가라데 등을 접하며 아시아 문화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히치하이킹으로 동러시아를 몇달간 여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청년때 전국 무전여행을 하셨다는 나의 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생각하기 힘든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다니 러시아는 아직도 50년 전의 정이 남아있는 나라인가 싶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자 불쑥 "우리 집에 게스트로 올래?" 하고 제안해준다. 예정에 없었지만 현지친구의 집에 묵는 좋은 기회를 놓칠소냐. 우리는 짐을 가지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건물 맨위층이었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주방에 싱크대가 없어 화장실에서 물을 써야했고 원룸에 접이식소파배드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표트르는 바닥에서 잤다. 그가 누우면 바닥이 꽉 찰 정도로 좁았다. 덜컥 초대를 받고 왔지만 한방에서 이렇게 지낼줄은 몰랐어서 미안스럽고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집이 넓고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 손님을 초대할 수 있고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라 생각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아예 누구를 초대하거나 하는 것을 피하는데 표트르는 풍족하지 않아도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하며 즐거워하였다. 그의 모습에 무언가 커다란 것을 배운 것 같았다. 그가 일하고 있는 시내에 새로 지은 39층 빌딩에 따라가 보았다. 아직 시멘트벽 상태였지만 통유리창 너머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가 보이는 상상초월의 황홀한 뷰에 말문이 막혔다. "와아! 미쳤네! 환상적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이 풍경이 정말 현실이라고? 말도 안돼!" 한동안 푹 빠져 창앞을 떠나지 못하던 나는 표트르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표트르, 여기 인테리어를 퍼펙트하게 해주길 바래. 우리 여행이 끝날때쯤 유튜브로 돈 많이 벌면 이곳을 살꺼니까!" 이 집에 들어올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우리는 표트르네서 그가 해준 아크로슈카(러시아음식)도 먹고 북한식당도 같이 가보고 하며 즐겁게 이틀을 함께 보냈는데 뭔가 낌새가 좀 이상했다. 사실 우리는 차를 되찾을때까지 표트르와 함께 있을 생각으로 온건데 그는 이틀 후에 또다시 6개월이상의 무전여행을 떠난다고 하는거다. 뭔가 영어의 소통이 불충분했나보다. 하여튼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의 여행 준비를 도우며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표트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집의 음식을 없애야한다며 우리에게 병조림과 쌀 등을 잔뜩 주었다. 몇일 후 우리도 차를 되찾아 여행을 시작할테니 가다가 혹시 길에서 얻어탈 차를 찾고 있는 표트르를 만나게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여행을 축복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이렇게 맛난 것도 먹고 구경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며 시간을 보내던 중 드디어 러시아통관대행사로부터 우리 차가 나온다는 연락이 왔다. 차에 고추장이며 온갖 한국음식과 탄의 촬영장비 등 짐을 잔뜩 실어서 세관에서 혹 트집을 잡거나 큰 돈을 요구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하던 최단시일인 열흘만에 추가비용은 하나 없이 가장 좋은 상황으로 차를 되찾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항구로 가서 통관세를 내고 몇가지 확인을 한 후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다. 철망 문이 열리며 까브리가 나오자 달려가 와락 안고싶었다. 없어진 것 하나없이 다시 만난 까브리가 너무 반가웠고 장해보였다. 차를 찾아 제일 먼저 한 것은 주유소 가기. 러시아는 기름값이 한국의 반값이다. 기름을 빵빵하게 넣은 까브리에 앉아 운전대를 잡은 탄이 무지 신나보인다. 힘들게 걸어다녀야했던 블라디보스톡을 차타고 드라이브하니 기분이 새롭고 매우 좋았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친해진 슈퍼스타사장님께 작별인사를 했다. 이제 배가 다시 다니니까 제발 게스트하우스를 그만두지 마시라고 우리 뒤에 오실 분들을 생각해달라고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렸고 사장님은 러시아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감사한 이야기를 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까브리와 정처없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었다. “이제 정말 진짜 시작이구나. Go West! 내차타고 가는 세계여행 출발!”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13:47:47[파이낸셜뉴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재보험협회가 15일 여의도 페어몬트엠베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열고 ‘100년 비전’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 안전관리 기관을 넘어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50년간 연간 5만5000여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과 150여 만 명의 유아 및 초등학생들에게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왔다”면서 “외부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협회가 연간 1135억원 이상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강 이사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 위험 등 신종위험이 급증해 위험사회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금은 위험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50년의 낡은 외투를 과감히 벗고 위험관리의 핵심축을 새롭게 쌓고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이사장은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확충하기 위한 종합위험관리 역량 강화, 위험관리의 나침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종합위험플랫폼 확대·발전, 국제위험관리표준을 선도할 업무별 글로벌화를 추진해 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행복한 인류를 만들어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협회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플랫폼도 선보였다. 손해보험회사, 특수건물관계자 등 고객에게 위험관리 정보를 제공할 일반보험 플랫폼 ‘BRIDGE’다. 브릿지는 ‘Beyond Risk & Insurance Data, Go for Evolution’의 약자다. 협회가 축적한 각종 위험관리 데이터를 분석 가공하여 손해보험회사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리스크관리 정보를 제공할 종합위험 플랫폼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현 의원(국회 정무위원회)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남화영 소방청장,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하여 정부기관 관계자, 손해보험회사 대표이사,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협회와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소방청·금융감독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는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석 기관과 회사들은 지속적으로 대국민 화재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17 08:55:56'Z세대 아이콘' 그룹 woo!ah!(우아!)가 첫 번째 미니앨범 'JOY'에 수록된 모든 음원의 일부를 공개했다. woo!ah!(우아!)의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 날 발매되는 미니 1집 'JOY'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해 woo!ah!(우아!)의 컴백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는 'JOY'에 담긴 여섯 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겼으며, 톡톡 튀는 청량한 스파클링 비주얼의 woo!ah!(우아!)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해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첫 번째 트랙은 파워풀한 타이틀곡 '단거(Danger)'로, 자꾸만 생각나고 계속해서 빠져드는 '너'를 단 것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다. 달콤한 너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음을 마치 '위험(Danger)'에 빠진 것으로 비유했다. 앞서 티저 콘텐츠를 통해 스위트하고 러블리한 다섯 소녀로 변신을 예고한 woo!ah!(우아!)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곡이다. 2번 트랙 'Joyride'는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고조되는 편곡을 통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신나는 기분을 표현했다. 3번 트랙 'Go Away'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웅장한 보컬 패드, 드롭 파트의 독특한 질감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며, 멤버들의 보컬에서 느껴지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가 노래의 개성을 더했다. 4번 트랙 'Switch Up'은 펑키한 기타 리프가 메인인 업템포 곡으로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춤추고 자유롭게 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고, 5번 트랙 'Straight Up'은 웅장한 드럼 소리와 woo!ah!(우아!)의 함성소리가 어우러져, 팬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한다. 마지막 트랙 '별 따러 가자'는 지난 1월 공개됐던 노래로,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는 woo!ah!(우아!) 멤버들의 하이틴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woo!ah!(우아!) 미니 1집 'JOY'는 즐거움, 신남, 꿈과 행복 등 무지갯빛으로 다채롭게 채워질 미래를 상상한 앨범이다"라며 "눈이 시원해지는 woo!ah!(우아!)의 청량 비주얼과 마음이 뻥 뚫리는 퍼포먼스로 팬들이 다가오는 여름을 신나게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woo!ah!(우아!)는 오는 9일 오후 6시 미니 1집 'JOY'를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2022-06-08 11:04:22'Z세대 아이콘' 그룹 woo!ah!(우아!)의 '환희'로 가득찬 미니 1집 트랙리스트가 공개됐다. woo!ah!(우아!)의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미니 1집 'JOY'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woo!ah!(우아!)의 미니 1집에는 타이틀곡 '단거(Danger)'를 비롯해 ‘Joyride', 'Go Away', ‘Switch Up', 'Straight Up', '별 따러 가자'까지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단거(Danger)'는 자꾸만 생각나고 계속해서 빠져드는 '너'를 단 것에 빗대어 표현한 댄스곡이다. 특히 싱글 2집 'QURIOUS'부터 woo!ah!(우아!)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HAE, Sonny, LIL G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woo!ah!(우아!)의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첫 번째 미니앨범 'JOY'는 기쁘고 즐거운 순간을 만끽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강렬한 틴크러쉬 매력을 선사하는 타이틀곡 '단거(Danger)'부터 팬들에게 힘을 실어줄 희망 가득한 'Straight Up'까지 woo!ah!(우아!)의 더욱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기대해달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woo!ah!(우아!)는 오는 6월 9일 미니 1집 'JOY'를 공개하고, 약 5개월 만에 컴백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2022-05-25 10:30:1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관광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단됐던 초・중・고 교육(수학)여행단이 지난 2일을 시작으로 전북을 본격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25개 학교 2960여 명이 교육여행 방문 신청을 했다. 전북도는 지역을 방문하는 교육여행단에 체험학습비, 버스임차료, 관광매니저를 지원한다. 또 백신접종 완료 외국인 격리면제, 무비자 입국재개 등의 조치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국제선 항공노선도 급속히 증편되는 추세로 전북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전북도는 최근 14개 시군과 함께 관광업계 홍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전북에 온 페스타)를 열어 ‘전북관광 활성화 재개(전북관광 리부팅)’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관광행사에 참여해 전북체험여행 등 특수목적관광 상품을 적극 알린다. 멕시코 한류문화 축제, 독일 프랑크프루트 코리아 페스티발, 미국 워싱턴 국기원 태권도 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민족캠프 등 해외 행사에 참여해 홍보관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전북관광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대상 당일여행과 숙박여행 상품을 기획해 다음달부터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전북 외국인 전용정기버스를 인천공항으로 운영해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한다. 전북도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체험 콘텐츠 확충과 안전한 전북여행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관광 홍보도 추진한다. 열차를 이용해 도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투어버스를 제공하는 KTX 연계 ‘기차타고(GO)! 버스타고(GO)! 오늘은 전북가자!’ 사업을 추진해 외래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하게 여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2년간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다채로운 대면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북의 축제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달에는 부안 매창공원에서 ‘부안마실축제’, 갯벌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고창 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은 자연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 7월은 진안과 고창의 ‘수박축제’, 8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억눌려 왔던 여행 수요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관광객이 전북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광객 수용 준비와 관광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04 18: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