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화가 금리는 그리 높지 않아서 메리트는 떨어져요. 그래도 원·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엔화를 사려는 문의가 거의 없다가 이달에는 전월대비 5~10% 정도 (엔화를 구매하려고 상담받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김학수 PB팀장) #요즘 엔으로 환차익 보시겠다고 계좌 만들러 많이 오시죠. 또 하나은행 같은 경우에는 '원큐어플'에서 저희가 고객들 환율 우대 등록을 해드리면 본인이 직접 그 안에서 환율을 보고 엔화를 샀다가 팔았다가 할 수 있거든요. 내국인 거주자의 경우 한도도 없어 굳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엔테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증권금융센터 안지은 PB부장) #현재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 엔화 약세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통화긴축정책이 종료되고 일본 통화정책이 변화하면 엔화 강세도 전망됩니다. 그래서 엔화가 쌀 때 금리가 0%인 엔화예금을 분할로 매수하셨다가 환차익을 보려는 고객분들도 계시고, 상장지수펀드(ETF) 엔화 선물 관련 상품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NH농협은행 남명수 WM전문위원) 엔화 가치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며 '엔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환 차익을 고려한 엔화 매수와 예치, 일본시장에 상장된 미국채 장기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다양한 '엔테크'(엔화+재테크) 조언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엔화 예금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8109억7400만엔으로 전달(6978억5900만엔) 대비 16%(1131억1400만엔·약 1조243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잔액(5862억3000만엔)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엔화 환전액 역시 지난해 9월 91억8300만엔에서 한 달 만에 197억3300만엔으로 2배 가량 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엔화 환전액이 가장 많았던 한 시중은행의 환전 건수(14만1743건)는 4월(7만8643건)에 두 배에 달했다. 전년 동월(1만8041건)과 비교하면 약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원·엔 환율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를 기록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 등이 늘고, 엔테크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오전 8시 23분 기준 100엔당 897.49원(하나은행 고시 매매기준율)으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개장 후 원·엔 환율은 900원대로 오른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05.21원을 기록했다. 또 20일 오전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142.182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유례 없는 엔화 약세에 '엔테크 붐'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김학수 하나은행 잠원역 지점 PB팀장은 "환차익의 경우 비과세의 영역이며,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누릴 수 있는 수익이라 자산가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지은 하나증권금융센터 PB부장 역시 "머니마켓펀드(MMF)를 보유하고 있던 여유 있는 고객들은 대부분 다 엔테크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엔테크 어떻게 할까…외화예금 개설이나 엔화ESL 투자 엔테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엔화를 싸게 매수했다가 원·엔 환율이 올랐을 때 되파는 일차원적 엔테크와 외화예금, 엔화 주가연계증권(ELS), 일본 펀드, 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엔화예금의 경우 미리 엔화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환전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엔화로 바로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 전문위원은 "원화가 반도체 수출, 무역적자 폭 축소 등의 요인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원·엔 환율이 880원대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있겠지만 현재가 (엔화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분할 매수를 통해 엔화예금을 취하는 투자기법을 추천했다. 엔화 ELS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나 유로스탁지수, 닛케이지수 등을 기초자산 가격으로 해 지수가 일정 부분(20%) 이상 빠지지 않을 경우 원금과 이자가 다 나오는 상품이다.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가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엔화를 저렴하게 사서 엔화 ELS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기상환구간이 6개월이므로 최소 6개월 동안은 해당 상품을 팔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안 부장은 "당장 내일이라도 환율이 오르면 팔아야 하는 투자자가 아닌 '엔화가 싸니 좀 사놓자'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라면 엔화 ELS가 효과적인 투자상품"이라고 밝혔다. 일본 펀드·엔화 ETF·日 상장 미국채 장기 ETF도 인기 일본 펀드도 대세다. 김 팀장은 "기초자산인 엔화 환율 자체가 싸기 때문에 원화보다는 엔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일본 펀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라며 '피델리티 지속 가능 일본 주식 펀드'를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소니, 올림푸스 등 일본 IT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년 수익률이 13% 정도다. 여기에 환차익이 10% 난다고 가정하면 총 2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 팀장은 "펀드 자체의 상승 가능성과 함께 엔화를 저가에 사서 환차익을 보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주식이 빠지더라도 원·엔 환율을 통해 상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엔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엔화엔선물 ETF'의 순매수 규모는 337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로 거래소에서 발표되는 '엔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일본에 상장된 미국채 장기 ETF 또한 효과적인 엔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TLT가 대표적이다. 현재 미국채 ETF의 경우, 엔·달러 환율 기준으로 환헤지(환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가 걸려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내려올 때 (ETF 상품에서) 수익을 낼 수가 있다"며 "결국 엔화 환전과 미국채 ETF를 통해 양쪽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엔화 가치가 이미 최저점이기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테크를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금까지 (엔화가) 계속 떨어져 왔으니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일본은행(BOJ)의 총재가 바뀐 상황이라 정책이 점진적으로 바뀔 조짐이 있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폭도 천천히 줄고 있기 때문에 원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나경 기자
2023-06-20 19:26:14[파이낸셜뉴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으나 올해는 물가 상승으로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장만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단순 소비성 선물보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장기 경제적인 여유를 선물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비대면으로도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주식부터 펀드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주식보다 변동성 관리가 가능한 펀드 상품에 관심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8일 국내 대형운용사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추천한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아이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배당귀족펀드’ △삼성자산운용 KODEX 선진국MSCI World 상장지수펀드(ETF) △신한자산운용 ‘SOL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NH아문디자산운용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펀드' △KB자산운용과 ’KB 온국민 타깃데이트펀드(TDF)‘ △한화자산운용 '한화 Lifeplus TDF’ 등이다. ‘미래에셋우리아이어린이펀드 시리즈’는 미래를 위한 재테크와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 혜택을 제공한다. 2005년에 나온 이 펀드는 올해 4월 말 기준 순자산이 24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펀드다.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에서 각각 15%를 청소년 금융기금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은 국내를 대표하는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총 4회에 걸쳐 중국 상하이 또는 선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운용의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는 전 세계 23개국의 1600여개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아시아에 상장된 MSCI World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최근 3년 수익률 63.3%, 5년 수익률 81.7%, 설정(2016년 8월) 이후 수익률은 120.0%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을 포함한 23개 선진국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해 개별 국가 ETF 투자 대비 상당한 안정성을 보여준다"며 "연금계좌에 묻어둘 수 있는 주식형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전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한국투자 미국배당귀족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달러 이상이며,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거래액이 500만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한투운용 측은 "배당귀족주는 이익창출력이 강건하고 재무상태가 건전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하락 방어력이 높은 편"이라며 "어린이가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DF도 생애주기에 따라 운용되므로 연령층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기에 운용사들이 가정의 달 재테크로 자주 꼽는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연령대와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비중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한화 Lifeplus TDF'도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연한 환 전략으로 위기 발생시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활용함으로써 주식 손실 방어와 변동성 제어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화 Lifeplus TDF'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전 빈티지를 통틀어 TD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KB온국민 TDF'는 패시브 전략을 통해 4만여개의 글로벌 주식·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주식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온국민 TDF 2055'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3.85%(3일 기준)로 전체 TDF 가운데 1위다.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이석희 본부장은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로 연금 등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복리효과가 중요한 연금상품의 특성에 맞게 변동성을 최소화해 디폴트옵션시 저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나 초보 투자자들이 가입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NH아문디운용이 추천한 ‘올바른 지구 외부위탁관리(OCIO)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에 골고루 전략적 자산배분을 펼쳐 안정성을 추구한다. 중장기 수익률 7% 내외의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4 16:14:48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연령별로 적합한 펀드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4일 추천 펀드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TDF는 일반적으로 은퇴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녀 학자금 준비와 같은 특정한 시점이 있는 목적투자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온가족이 TDF 가입해볼까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는 2020부터 2055까지 총 8개 라인업을 갖췄다. 온가족이 본인의 투자성향 및 연령(은퇴시점)에 따라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선택할 수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미국 TDF 시장점유율 1위인 뱅가드와 협업하고, 업계 최저의 피투자펀드 보수(0.15%)로 장기투자를 할수록 운용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화자산운용의 '한화 Lifeplus TDF'는 은퇴준비에 특화된 상품인 만큼 역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신흥국 주식과 같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추가 수익이 가능한 자산은 적극적인 액티브운용을 통해 알파수익에 집중한다. 반면, 미국 대형주처럼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패시브운용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모두 6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투자자에게 다양한 시점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엄격한 펀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내외 펀드를 선별하고, 자산에 맞는 환율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며,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 운용사인 MAQS의 자문을 받아 자산배분 투자 및 펀드운용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한다.■우량 종목 집중하는 펀드 인기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 삼성그룹주펀드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필승코리아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뉴노멀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한다. 운용보수의 50%를 적립해 관련 분야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수익률은 6.3%(4월 29일 기준)으로 최근 변동장세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저점 이후 시장 상승기에 투자하기에 안성맞춤인 인덱스펀드를 제시했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로, 추종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운용된다.삼성운용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인덱스 프리미엄 펀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미국 인덱스펀드',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유럽 인덱스펀드' 등에 투자해 장기 성과를 노릴 만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어린 자녀가 장기 투자하기 좋은 '입문펀드'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이하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을 추천했다. 경쟁력이 높은 삼성그룹의 우량 계열회사에 집중 투자해 장기간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테디셀러'인 어린이펀드를 제시했다. 운용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최대이며, 경제교육 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 적립식K-1호'는지난 2005년 4월 출시됐다. 국내주식에 60% 이상, 해외주식에 40% 이하로 투자하도록 고안된 펀드로, 해외주식 비중은 각국의 정치, 경제 상황 및 시장밸류에이션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5-05 17:15:38저금리 상황에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의 재테크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로 자녀의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노후자금을 굴려보는 것은 어떨까.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들은 어린이펀드를 비롯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인출식연금펀드(RIF), 채권전략펀드, 소액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등을 추천했다.한국투신운용은 '스테디셀러'인 어린이펀드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한국투자한국의힘아이사랑적립식펀드'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성장성을 감안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주목, 자녀들에게 올바른 기업관을 정립하게 해준다. 지난 2008년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성과는 130%에 이른다. 최근 6개월 성과 11.18%(2일 기준)를 기록했다.신한BNP파리바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릴 적임자로 '채권 전략의 자산배분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각각 추천했다. 신한BNPP운용의 '스노우볼인컴펀드'는 주식을 50% 이하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한다.NH아문디운용의 '하나로 단기채 펀드'는 불확실한 시황에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회사의 '글로벌후순위채펀드'는 연초 이후 5%가 넘는 안정적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적격투자기업(은행)들이 발행 한 후순위채에 투자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KB운용은 투자자별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관리 솔루션을 더한 'KB 온국민 TDF펀드'를 내세웠다. 2020부터 2050까지 7가지 유형으로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투자자의 연령이나 투자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삼성운용은 퇴직후 자산관리에 특화 된 은퇴솔루션 상품인 '삼성한국형RIF'를 꼽았다.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저금리 극복을 추구하는 안정적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매달 필요한 연금소득을 받으면서도 일정기간 투자 후 잔존자산을 확보해 장수와 물가상승에 대비토록 설계됐다.미래에셋운용은 소액으로도 시황 변화에 안정적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을 유망상품으로 들었다. 국내 최초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인 이 상품은 2017년 9월 설정 이후 10.9%(4월 말 기준)의 성과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7.90%) 대비 월등히 우수한 성과를 냈다. 김경아 기자
2019-05-06 17:11:35[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어느덧 올 한해도 끝자락에 접어들고 있다. 이 시점이 되면 직장인들에게는 송년회 모임만큼 중요한 것이 연말정산이다. '13월의 보너스'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가급적 많이 돌려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남은 기간 지출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과거의 소비기록을 미리 돌아봐야 한다. '귀차니즘'으로 인해 연말정산 세테크(세금을 줄이는 재테크) 계획을 미루다가는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환급금을 놓치게 된다. 13월의 보너스를 짭짤하게 챙길 수 있는 노하우를 정리했다. ■신용·체크카드 제대로 쓰기연말정산의 출발점은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에 있어 특별한 포인트를 찾는 것이다. 우선 연봉과 수당을 합친 총급여의 25% 이상 사용 금액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5%에서 한푼이라도 부족하면 공제를 전혀 받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한 비율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국세청은 25%를 기준으로 소득 공제를 판단할 때 결제 순서대로가 아닌 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 이용액부터 계산한다. 이에 따라 올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 정도가 되도록 하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사용한다면 환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카드로만 300만원 공제액을 채울 수 있다면 굳이 체크카드와 현금을 쓸 필요가 없다. ■주택 관련 공제 살피기 적절한 시점에 전입신고를 해놔야 월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이면서 무주택자인 세대주가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고시원 포함)에서 월세 살이를 할 경우 연간 750만원 한도로 월세 납입액의 10%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단 12월 31일 기준으로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와 주민등록등본의 주소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전입신고를 해둬야 한다. 이밖에 무주택자는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을 전·월세로 빌릴 경우 대출받은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주택청약저축에 대한 소득공제와 합산해 연 300만원이다.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렸을 때는 이자상환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취득 당시 기준시가가 4억원 이하이어야 하고, 상환 기간과 방식에 따라 공제 한도가 다르다. ■소득세율 따라 적절한 배우자 카드 사용 맞벌이 부부는 좀 더 세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총급여와 카드 결제 금액은 부부간 합산되지 않고 각각 산정된다. 부부의 소득 수준이 동일한 소득세율 구간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배우자 중 소득이 적은 사람의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게 이득이다. 이는 '총급여 25% 초과'라는 카드 공제의 문턱을 넘어서기가 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의 소득 차이가 커서 서로 다른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경우엔 소득이 높은 쪽의 카드를 사용하는 게 공제 효과가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세율을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가족합산 공제항목 점검 가족과 합산되는 공제 항목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의료비 총액이 총급여의 3%를 초과하면 세액공제(16.5%)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부모 또는 자녀의 자료를 합치면 문턱을 넘기가 보다 쉬워진다. 아울러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소득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이 낸 보장성 보험료 공제도 합산이 가능하니 미리 챙겨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낸 보험료의 13.2%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연 소득 100만원 이하인 가족이 낸 보험료를 합산할 수 있다. 다만 부모는 만 60세 이상, 자녀는 만 20세 이하여야 한다. ■연금저축·IRP·청약저축 점검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하면 최대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 등 연금저축은 한 해에 보험료로 낸 돈의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IRP를 합치면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소득에 따라 공제 혜택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만능 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저축은 연 240만원 한도로 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년도 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확인서를 제출한 무주택자, 근로소득자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활용 매년 연말 2~3개월 전 국세청은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연말정산 이전에 예상되는 세금 액수와 세금 감면·공제 액수를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올해는 이달 초부터 서비스가 개시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간 다음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하면 된다. 현재까지의 신용·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대중교통 등 사용액을 확인할 수 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11-04 17:45:16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자녀에게 재테크 함량을 고취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은 금융상품을 선물하려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간다. 그간 어린이펀드가 가정의 달 대표적 어린이 재테크 상품으로 부각됐었다. 그러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증권사들은 성장 잠재력이 지역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또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추천했다. ■ 주식을 기프티콘으로 선물…로보어드바이저 전략으로 학자금 마련 7일 신한금융투자는 주식, ETF(상장지수펀드)를 기프티콘처럼 쉽게 선물할 수 있는 '스톡기프트'(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천했다. 이 서비스는 신금투의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자산관리인 '신한 아이 알파'에서 주식 또는 ETF를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번호 또는 휴대전화 번호 만으로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주미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단순히 용돈을 주는 것을 넘어서 주식시장 및 배당, 투자 등과 같은 경제개념을 이해하는데 주식만한 선물이 없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와 2030세대의 경제적 사고와 재테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최저 보수가 강점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자녀 학자금 마련용 재테크 선물로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대상을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펀드형은 제한이 없고 일임형 랩은 300만원이다. 일반적인 펀드등과 비교시 운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낮췄으며 운용보수도 제로다. 저비용, 저변동성 장기투자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거나 미래 상급학교에 진학 할 자녀들의 학자금 명목으로 자녀명의의 금융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 4차산업.G2지역.우량주 투자 상품 추천 줄이어 또한 증권사들은 자녀들의 성장에 발 맞춰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지역이나 자산에 투자하라고 한 목소리냈다. 하나금융투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우량한 글로벌 기업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시장에 상장된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20개 내외의 종목을 선정해 집중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이장호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 본부장은 "이 펀드는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내며 4차산업 혁명의 경제 효과를 체험하는 일석이조까지 자녀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장기 성장성이 유명한 섹터과 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G2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혁신적 기술발전과 이로 인한 구조적 성장 트렌드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린이날 자녀에게 선물 할 추천 펀드로 알맞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가는데 맞춰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삼성우량주장기펀드'를 추천했다. 실적이 양호한 삼성전자를 비롯 금리인상을 대비한 금융주의 높은 투자비중 보유하고 있어 자녀의 성장에 맞춰 안정적인 성과 수혜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은 기업 이익의 질, 성장성, 밸류에이션 등을 분석해 전 세계 3000여개 기업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한국투자웰리텅글로벌퀄리티펀드'를 내세웠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5-07 16:21:09미국이 이달 다시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 금리는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지난달 1.47%로 상승 반전하며, 주담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투자보단 '빚테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빚을 내서 투자를 했을때 수익률이 높지 않다면, 빚에 대한 이자부담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라는 설명이다. ■단기는 변동금리, 장기는 고정금리 요즘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장.단기 대출에 대한 전략을 별도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3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상품은 고정금리로, 만기 1~2년 가량의 신용대출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신규 대출자라면 1년 이내 단기로 빌릴 경우 변동금리가 유리하지만, 3년 이상 만기를 가져갈 예정이라면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홍승훈 WM스타자문단 팀장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급격하게 인상될 소지는 적기 때문에 단기대출은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로, 3년 혹은 5년 이상의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도 상승할 수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요인이 이미 반영된 만큼, 변동금리보다는 인상 폭이 적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때문에 통상 10년 이상 만기로 계약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단기 상환이 쉽지 않기 때문에 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은행 WM금융센터 박지혜 자산관리컨설팅팀 차장은 "한국도 내년되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쪽을 택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주담대의 경우 일정기간 고정금리로 가져간 후 항후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고정금리로 전환도 고려해볼만 하다. 주담대의 경우 같은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홍 팀장은 "일단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금리를 변경하면서 대출 상품을 바꿀 때 조기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수수료 발생 여부를 확인한 뒤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의 대출을 찾는다면 정책금융상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보금자리론.적격대출.디딤돌대출 등의 정책금융상품은 일반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금리인상 시기 투자처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를 줄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가정했을때 적당한 수준의 레버리지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박승주 PB센터장은 "국제금융위기 이후 고착화되었던 저금리 기조가 바뀌어 가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껄끄러운 소식"이라면서도 "여전히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인상 폭 역시 예측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레버리지 투자는 재테크에 있어서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레버리지 투자에선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시기의 재테크 추천 상품으로 뱅크론 펀드가 꼽히기도 한다. 뱅크론 펀드는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도 함께 오르는 상품으로 금리 인상기의 대표적 투자상품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뱅크론 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박 차장은 "미국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금리를 인상해 최종적으로 3%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뱅크론 펀드는 장기적으로 봐도 충분히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재테크로서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보유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서서히 늘리는 것도 추천한다. 홍 팀장은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시그널이다. 수출 산업 위주의 한국은 미국 경기 회복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완연한 성장세인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추가적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성초롱 기자
2017-06-18 19:51:48Q : 직장 3년차 28세 남자다. 목표는 5년에 1억5000만원을 모아서 결혼하는 것이다. 월급 실수령액은 280만원 정도다. 현재 월 50만원을 넣는 적금 2개(100만원)와 적립식 주식형펀드 20만원, 주택청약저축 10만원을 넣고 있다. 매달 학자금 이자로 8만원이 나간다. 한 달에 저축과 투자로 180~200만원 정도 넣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또 주택은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까. A : 현재 학자금 이자가 한 달에 9만원 정도인 것으로 봤을 때 원금은 3300만원(2.9% 정부보증 이자시)으로 추정된다. 적금은 기준금리 인하로 메리트가 많이 사라진 상태다. 주식형펀드도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기대수익이 낮다. 하지만 적금의 경우 확정이율 상품이라면 만기까지는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례자가 젊기 때문에 한 달에 200만원 한도로 저축과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산관리 전략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주택청약저축 금액을 20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택청약은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아 한도를 채워 넣는 것이 좋다. 둘째 개인연금 월 납부액을 33만원 한도까지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연금은 세액공제가 주목적이어서 채권혼합형펀드나 고배당펀드를 추천한다. 나머지 100만원은 상장지수채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투자를 권한다.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보면 ETF와 ETN을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먼저 주가상승 및 하락의 2배 수익을 내는 국내 인덱스 ETF(레버리지, 인버스)에 20만원을 투자하면 예상 기대수익률 연 20% 수준이다. 최근 박스권 증시의 일 년 사이클은 통상 두 번이어서 인버스(지수 하락시 2배 수익)는 코스피지수 2000선 위에서, 레버리지(지수 상승시 2배 수익)는 1900선 밑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곡물 ETF, ETN(옥수수와 콩에 반반씩)에 비중 50만원을 투자하면 예상 기대수익률은 연 30%다. 나머지 해외 인덱스 ETF(인디아 ETF)에 15만원을 투자하면 예상 기대수익률은 연 -15~30%다. 원자재 ETF(은, 철광석 반반씩)에 15만원을 투자하면 예상 기대수익률은 연 -5~50% 수준이다. 이렇게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연 환산 종합 수익률은 15~22%가 예상된다. 나머지 50만원은 주식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주식은 테마주가 아닌 배당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가 변동이 거의 없고, 꾸준한 고배당을 하며, 현금흐름이 꾸준한 종목을 매달 매수하는 것이 유망하다. 종합해 보면 월 150씩 1년에 18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1년 수익금은 210만원에서 294만원 사이가 예상된다. 여기에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로 1년에 52만8000원의 세혜택을 볼 수 있다. 개인연금저축 1년 투자수익률 3%로 예상하면 2240만원 이상을 벌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적금과 예금은 모두 학자금대출 상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금과 예금이 없다고 가정하면 연말마다 1100만원씩 상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간 학자금 1100만원씩 상환한 나머지 금액(1140만원)을 3년 동안 재투자할 때의 수익률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연 환산 종합수익률 15%를 가정하면 5년 후 7700만원의 목돈이 생긴다. 예상 연 환산 종합수익률을 20%로 가정하면 5년 후 1억3000만원이 된다. 이처럼 연간 수익률 수준에 따라 복리 계산하면 목돈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연 환산 종합 수익률을 20%로 가정해 목돈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개봉동지점 이승환 PB 재테크 Q&A 고민상담 받습니다. market@fnnews.com
2016-06-12 18:20:49Q : 제조업에 다니는 40대 직장인입니다. 회사가 연봉제인데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얼마씩이라도 퇴직금 명목으로 적금이나 펀드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기간은 7~8년 이상, 한 달에 30만~40만원 정도 넣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A : 직장인은 의무가입돼 있는 국민연금 이외에도 회사에서 부담금을 납입하는 퇴직연금이라는 든든한 노후소득이 퇴직 후 생활을 안정감 있게 받쳐준다. 2012년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를 통해 회사 납입액 이외에 개인이 추가로 퇴직소득을 더 준비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퇴직연금 가입자로 한한다. 이 사례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아니므로 IRP에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IRP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를 추천하고 싶다. 개인연금저축은 IRP와 마찬가지로 노후소득 준비와 연금수령을 목표로 하는 세제상품이다. 납입액에 대해 400만원 한도로 13.2%(연봉 5500만원 이하는 16.5%)를 세액공제해주고, 연금 수령 시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를 부과한다. 넣은 돈은 13.2%~16.5%의 이자를 주고, 원금은 이자소득세인 15.4%보다 낮은 세금(3.3~5.5%)을 내는 구조로 직장인에게 이만한 '재테크 이면서 세테크'인 상품이 없는 것이다. 연령이 40세일 경우 노후소득을 위해 매월 30만원씩을 8년 간 연금저축으로 불입하고, 7년 간 운용하면, 퇴직금처럼 연금수령이 가능한 55세가 됐을 때의 목돈은 운용수익률에 따라 아래와 같다. 연 5% 투자수익률이라면 매월 30만원씩 불입하고 운용한 돈은 약 5000만원에 가까운 퇴직소득으로 만질 수 있게 된다. 직장인의 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더 많은 퇴직금을 갖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을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목돈 5000만원을 65세 국민연금 수령하기 전 소득공백기인 55세에서 64세까지 10년간에 걸쳐 연금으로 받을 경우에는 매월 53만원(연 5%수익률 가정)의 월급과 같은 효과를 낸다. 5000만원의 집을 하나 사서 매월 53만원의 임대수익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목돈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면 연금저축을 펀드로 가입하자. 연금저축을 보험이나 신탁으로 가입할 경우 저금리의 영향을 받은 약정된 낮은 이율을 받는다. 하지만 펀드는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확정액이 아니라 펀드는 원하는 만큼 인출하고 나머지 돈을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인출액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매월 불입할 수 있는 여력이 적은 직장인의 경우에는 연금저축을 펀드로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금액을 더 크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세액공제 받은 돈도 재투자하자는 것이다. 이자를 재투자하는 것과 같다. 매월 30만원을 불입한다면 매년 360만원에 13.2%인 47만5200원씩 세액공제받은 만큼 연금저축계좌 또는 적립식으로 재투자하자. 같은 연 5%의 투자수익률이라면 매월 58만원으로 연금수령금액을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매월 불입금액을 최대한 높여 보자. 월 40만원으로 납입한다면 55세가 되는 시기에 약 6600만원(연 5%수익률 가정)이 넘는 돈을 만지게 된다. 월 30만원을 납입했을 때 목돈 5000만원과 약 1600만원의 노후소득 차이는 현재 불입금 월 10만원, 연 120만원이 만드는 것이다. 더 많아진 퇴직소득은 월 70만원의 연금수령으로 거듭나게 된다. 재테크의 방도는 새로운 곳에, 모르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근로소득이 쉽게 생활비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월급의 일부분을 미래 퇴직소득으로 멀리 두는 연습이 먼저다. 특히 직장인은 1%대의 예금이나 세액공제도 없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연금저축계좌'로 세액공제 한도인 연 400만원(월 33만원)까지 최대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자. 퇴직연금을 가입하지 못한 불안감은 사라지게 하고, 매년 연말정산에서 재투자하고 돈까지 주니까 말이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한정 수석연구위원 재테크 Q&A 고민상담 받습니다. market@fnnews.com
2016-05-15 18:22:54처음으로 연차 휴가를 썼다. 한달만에 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맞는다. 평일 늦잠이 이렇게 달콤한 줄이야. 오늘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은행 업무다. 처음 월급통장이란게 생기면서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재테크의 시작은 월급통장부터'이지 않은가. 26일 3단계 계좌이동제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다음달 중순에 시작된다. 경제는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고, 금융 상품들은 이름도 생소하고 어렵다. 겁만 내고 있자니 너무 많은 기회가 있는데 혼자 멍청히 있는건 아닌가 막연한 불안감만 가득이다. 첫 연차 휴가일, 나는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회사에서 지정해 월급통장을 개설한 B은행을 찾았다. 내가 은행 창구에서 재테크 상담을 받게 되다니. 이제 정말 어른이 된 기분이다. ■계좌이동제, 주거래 은행 만들기 "주거래 은행이 어디세요?" 그의 질문에 정신이 번쩍 든다. 처음 만난 창구직원 한상우 대리. 웃는 모습도 어쩜 저렇게 멋있지. 내가 드디어 인연을 만난건가. 정신줄을 놓아가던 중이었다. 문득 A은행이 떠올랐다. 내가 아는 주거래 은행은 '주로 거래하는 은행'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 손에 이끌려 A은행에 갔다가 처음 입출금 통장을 만들었다. 그날 이후 15년간 모든 돈 거래는 그 은행을 통해서 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엄마는 용돈을 매달 통장으로 넣어주셨고 교통카드가 포함된 체크카드를 썼다. 대학교에 가고 독립을 하면서 아르바이트 비용은 매번 그 통장으로 받았고 신용카드와 휴대폰 비용, 전기료, 가스비 등이 매월 자동이체로 빠져나갔다. 다른 은행으로 통장을 옮길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잘 생긴 한 대리의 첫번째 조언은 "이제부터라도 '진짜 주거래 은행'을 만드는게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주거래 은행이란 단순히 월급이 모이고 자동이체가 되는 은행이 아니다. 은행들은 대부분 고객마다 등급을 매기는데 그 등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나뉘기도 하지만 그 은행의 상품에 많이 가입돼 있을 수록 올라간다. 가령, 월급통장을 만든 B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예·적금을 든다. B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 파생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에도 가입한다. 나의 자산 대부분이 한 은행에 모이면 B은행은 내 주거래은행, 나는 B은행의 주고객이 되는 것이다. 주거래 은행을 만드는게 유리한 이유는 혜택 때문이다. 가장 큰 혜택은 대출이다.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결혼 자금, 전세 자금 등으로 대출을 받을 때 우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한 대리는 "은행별로 여신 금리는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우대금리를 받는 것이 가장 싸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크게는 1.5%포인트 까지도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사회 초년병때 부터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이날 계좌이동제를 이용해 A은행에서 B은행으로 옮겨탔다. 26일부터 시작된 3단계 계좌이동제 덕에 앉은 자리에서 바로 계좌를 이동할 수 있었다. A은행에 남아있던 잔고를 모두 B은행으로 옮기고, A은행 통장에 걸려있던 자동이체건도 모두 B은행으로 이동했다. 신청서를 작성하자 간단히 끝이 났다. B은행에서 신용카드도 하나 개설하고, 꼼꼼한 설명을 바탕으로 적금도 하나 가입했다. 나의 첫 상담사는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패키지를 추천했다.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다. ■ISA로 비과세 혜택 챙겨두기 챙겨둬야 할 비과세 상품 정보도 얻었다. 올해 정부가 새롭게 마련한 비과세 상품은 두가지, ISA 그리고 해외비과세전용 펀드다. 우선, ISA는 장바구니와 같은 통장이다. 계좌 안에는 내가 원하는 금융 상품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예·적금과 주식형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을 선택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채권형 펀드,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상품을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투자일임형 ISA를 선택해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운용포트폴리오를 따라가면 된다. 은행의 경우 자신이 직접 선택하는 신탁형 ISA는 3월14일부터, 투자일임형 ISA는 3월말이나 4월초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ISA계좌는 연 최대 2000만원 한도 안에서 5년간 총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최고 200~250만원 추가 수익 한도 안에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250만원을 넘어서는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기존 15.4%보다 낮은 9.9%의 세율을 적용한 세금만 내면된다. 만일 내가 최대 한도로 연 2000만원씩 5년간 1억원을 '공격적 성향'의 상품으로 투자해 6%의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해보자. 5년 후 내 자산은 1억1951만원으로 불어난다. 투자수익 1951만원을 얻은 셈이다. 비과세 혜택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일반적으로 15.4%의 과세를 한다고 가정하면 세후 내가 얻는 수익은 1650만원이다. 하지만, 수익액 200만원에 대한 비과세, 나머지 수익에는 9.9%의 세금을 제하는 ISA라면 투자수익은 1777만원으로 늘어난다. 즉, 127만원 만큼의 세제혜택을 보는 셈이다. 한 대리는 "정부에서 비과세 혜택을 줘 국민 재산을 불려주겠다고 작정한 상품이기 때문에 일단 하나씩은 가입하고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억해둬야할 것이 있다. ISA는 일단 가입하면 5년은 갖고 있는게 유리하다. 처음 가입한 ISA가 맘에 들지 않으면 계좌이동제를 통해 다른 은행의 ISA로 옮겨탈 수는 있지만, 통장 자체를 해약하면 그동안 쌓였던 모든 비과세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ISA의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한 대리는 "장기로 5년간 묶을 수 있는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ISA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며 "가입 전에 자신의 자산 규모와 장단기 투자 전략을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비과세전용 펀드의 경우는 비과세라고 해서 무턱대고 가입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는 "수익이 나는 부분에 대한 비과세이므로 수익이 없으면 그 혜택도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을 나서는 길, 친절한 한 대리님은 마지막으로 반가운 팁을 한가지 더 귀뜸해준다. "요즘 젊은 분들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많이 이용하시지만, 사실 한 은행지점을 종종 찾아서 창구 직원들과 친해지시면 도움 받을 수 있는게 많아요. 주거래 고객에, 친분까지 생기면 직원 재량으로 할 수 있는 환율 우대를 최고로 받을 수도 있고, 좋은 상품 정보, 재테크 정보도 얻을 수 있거든요. 시간 될 때마다 저 찾아오세요. 잘 해드릴께요." 걱정 말아요. 한 대리님. 안그래도 자주 만나게 될거예요. 후훗.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 도움말: 한승우 팀장 (KB국민은행 스타PB센터)
2016-02-28 17:5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