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 등이 자신의 미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150가지 직업 정보를 한 곳에서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자신의 관심·소질·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진로 상담은 물론 진로 콘서트, 진로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7월 16~19일 4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서울 초·중·고 학생, 학부모, 청소년 등은 23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1회차(9:20~11:20), 2회차(12:30~14:30), 3회차(15:00~17:00)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접수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는 한 번에 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서울 초·중·고 학생, 학부모,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별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진로 상담, 진로 가치체험, 진로 콘서트, 진로 특강, 진로 전시 등 크게 5가지 영역으로 운영한다. 우선 진로 상담 영역은 1대1 맞춤형 진로검사 상담, 고입 상담, 대학 진학 상담, 학부모 상담, 고교학점제 상담을 진행한다. 또 진로 가치체험 영역에서는 7개 영역 총 15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직업 정보 뿐만아니라 직업적 가치와 만족감을 생생하게 느껴보며 세상의 가치를 탐색하고 자신의 관심·소질·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진로 콘서트는 축사, 공모전 시상식 등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학생동아리 124명의 공연과 직업인 6팀의 생생한 진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로 특강은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7월 17일에는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학부모 대상 특강을, 7월 18일에는 박위 작가가 진로와 미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진로 전시 영역은 교육과정 연계 진로가치 탐색을 주제로 한 포스터, 슬로건, 이모티콘, 동영상 등 진로 공모전 수상작 76점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진로 가치 공유 공간, 휴게 공간, 포토존, 학생 참여 게시판, 도장 이수대, 온라인 만족도 조사 등이 운영되며, 참가자에게는 초등학생 대상 전세버스 지원, 리플렛, 입장팔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가치를 담아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져 진로 교육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22 00:52:17[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안마의자 외관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사이드 커버 교체 서비스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우제 피팅 서비스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분위기에 맞춰 안마의자 외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유상 서비스다. 안마의자를 인테리어로 인식하는 '헬스테리어(Health+Interior)'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재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세라젬은 해당 서비스를 우선 '파우제 M8 핏'에 적용한다. 색상과 패턴, 소재 조합에 따라 총 12가지 스타일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부클레 소재 크림 화이트와 블렌디드 우븐 소재 오트밀 베이지 외에도 취향과 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다. 부클레 소재는 샌드 베이지, 스톤 그레이가 있으며, 블렌디드 우븐 소재는 올리브 그린, 스트로베리 핑크 중 선택할 수 있다. 공간에 색상 포인트를 더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플레인 우븐 소재 토파즈 옐로우, 에메랄드 그린, 시에나 오렌지, 루비 레드 색상도 선보인다. 또한 도회적인 분위기의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인 스무디 베이지, 격자무늬 질감이 돋보이는 트위드 우븐 소재 코코 화이트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신청 방법도 간편하다. 세라젬 공식몰에서 디자인 선택 및 결제 후 방문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전문기사가 방문한 뒤 10분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소재 질감이나 색상은 웰카페, 웰라운지 등 체험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사용자 취향과 공간에 맞춰 안마의자 스타일을 바꾸는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술력에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6 09:03:22"PET, PE, HDPE, LDPE, PP, PVC, PS." 암호처럼 느껴지는 약어들의 행진. 처음 이 단어들을 마주했을 때 눈앞이 아득해졌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같은 PET라도 페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폴리에스터 등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릴 만큼 복잡하다. 새로 맡게 된 정유·석유화학·철강 산업의 언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미로 같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항공·조선·방산 업계를 취재했다. 제주항공 참사,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KDDX 구축함 등 굵직한 이슈들을 따라가며 업계의 흐름을 익혀가던 차였다. 그런데 지금은 산업도, 용어도, 마주하는 사람도 모두 달라졌다. 전투기와 유조선, 플라스틱과 철강. 겉보기엔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세계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하자 산업 간의 연결고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겉보기엔 각자 다른 길을 걷는 듯한 산업들도 실은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 '가지뻗기(branching out)' 구조 속에 긴밀하게 얽혀 있다. 예컨대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업계는 마진 개선으로 웃지만, 항공사는 비용 부담에 울상을 짓는다. 후판 가격이 오르면 철강사는 수익을 내지만, 조선사는 수익성이 악화된다. 언뜻 보면 무관해 보이는 산업들도 실제로는 하나의 흐름 속에 연결돼 있다. 과거의 취재가 여전히 현재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유효한 이유다. 기자에게 가지뻗기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취재란 사건과 사람, 숫자와 정책 사이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일이다. 겉보기엔 무관해 보였던 정보들이 어느 날 하나로 이어지며 새로운 가지를 틔우고 그것이 또 다른 기사의 뿌리가 된다.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흐름으로 맞춰진다. 가지뻗기에 필요한 건 낯선 영역을 마주할 용기다. 관련 없어 보이던 인터뷰 하나, 숫자 하나, 메모장에 남겨둔 문장 한 줄이 시간이 지나 새로운 가지를 틔운다.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연료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이유, 철이 물 위를 떠다니는 이유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물론 지금 이 기사 하나하나가 어디로 이어질지 때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사람과 현장, 데이터는 결국 어딘가에서 하나의 가지로 이어져 있다. 지금은 작고 가느다란 가지일지라도 애정을 담아 취재를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 단단한 가지로 뻗어갈 것이라 믿는다. 취재는 선형이 아니라 방사형이다. moving@fnnews.com
2025-06-15 19:31:55[파이낸셜뉴스] 귀국이 임박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대 특검 출범 등으로 윤석열 정권과 윤 전 대통령 관계자 상당수가 처벌될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국민들에게 지은 두 가지 죄를 속죄(贖罪)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남은 인생 동안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두 가지 죄로 꼽은 건 "3년 전 사기경선을 당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나라를 혼란케 한 죄", "21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똑같이 사기 경선을 당해 이재명 정권을 탄생시킨 죄"다. 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사기'로 규정하고 이를 꾸민 당내 친윤계 인사들을 겨낭해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의 칼바람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지 걱정된다"며 최근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이 출범한 데 따른 대규모 구속과 기소 사태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죄 지은 사람들이야 죗값을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무고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재명정부를 향해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도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한 지지자가 "야성(野性)이 거세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을 당하기 전에 해체하고 범야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박찬종 전 의원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대체로 맞는 말"이라고 동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은 퇴출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한번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최근 귀국을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11:23:57[파이낸셜뉴스] 최종현학술원은 12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7주년을 맞아 ‘협상, 교착, 그리고 억제: 북미 외교 재개를 위한 시나리오’ 보고서 및 정책 제언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북·중·러의 연대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 트럼프 2기 행정부 및 대한민국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외교 환경을 반영해 기획됐다. 보고서에는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고 북미 간 외교 재개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을 6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보고서 집필에는 패트릭 크로닌 미국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를 비롯, 프랭크 아움 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제니 타운 미국 스팀슨센터 산하 38노스 국장,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NCNK) 사무국장, 미측 핵협의그룹(NCG) 대표를 역임한 비핀 나랑 MIT 교수 등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은 보고서 집필진 간 화상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대표 집필을 맡았다. 전문가들이 정리한 북미 외교 재개 시나리오는 크게 △미국과 북한의 안정적 공존을 위한 잠정적 합의 △북미 관계 재정의 △북미 지도자 간 신뢰 형성을 통한 새로운 외교의 길 모색 △‘행동 대 행동’ 원칙 전제 △대북 관여 △협상력 강화 등이다. 아움 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미 간 ‘안정적 공존’을 위한 방안으로 ‘스몰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스몰딜을 성사시켜 나감으로써, 향후 포괄적이고 우호적인 협상의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랑 교수는 조급한 외교는 북한을 유리하게 만들고 한미 동맹에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근까지 미국 측 핵협의그룹(NCG)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나랑 교수는 “북한은 2019년 이후 핵과 미사일 능력을 크게 고도화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실질적인 외교보다는 북핵 억지력 강화가 오히려 한반도 내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나랑 교수는 억지력 강화의 일환으로 핵추진 순항미사일(SLCM-N)의 한반도 전진 배치 같은 실질적 조치를 제안했다. 이번 정책 제언서 집필에 참여한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 협상 과정에서 동맹인 한국의 이해가 배제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 대 행동’ 방식의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합의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접근 방식을 취하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사전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7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을 계기로 이번 보고서가 양국 정책당국자에게 실질적인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고서와 정책 제언서는 최종현학술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12 09:58:59[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국민 배우로 잘 알려진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양극성 감정장애'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고 연예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히로스에의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스에가 양극성 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고, 현재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모든 활동을 멈추고 심신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사 폭행 혐의로 불구속 수사 히로스에는 지난달 7일 시즈오카현에서 대형 트러일러와 충돌해 응급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하거나 팔을 할퀴는 식으로 상처를 입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현재 간호사 측과 합의가 진전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불구속 수사를 위해 석방 당시 차에 탑승하자마자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히로스에는 과거 불륜 스캔들에 이어 폭행 스캔들까지 겹치며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2023년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이 알려져 공개 사과하고, 남편과 이혼했다. '양극선 감정장애'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받아 히로스에가 진단받은 '양극성 감정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연달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울증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장기들의 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와 손 떨림, 잦은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TV아사히는 히로스에가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낯선 행인에게 난데없이 ‘히로스에입니다’라고 인사하거나, 운전 도중 도로로 뛰쳐나가려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의사이자 의학 저널리스트인 모리타 유타카는 "양극성 감정장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고,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렵다. 낯선 사람에게 이상행동을 보인 것도 양극성 감정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호사 폭행 건과 관련해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중 하나가 과민성이다"라며 "불안하고 긴장할 수 있어 나타난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들어본 적도 없다. 이러한 요인들의 조합은 다양한 문제 행동으로 이어져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뭐길래..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매우 드물어 '양극성 장애'는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문제 증상이 일정 기간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한다. 조증·경조증 일 때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한다. 흥분을 잘하며, 화를 잘 내고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으로 인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심할 경우 환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일 때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재미를 느꼈던 일들에 흥미를 잃고, 만사에 귀찮아하며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부린다. 심해지면 환자들은 이인증(내가 아닌 것 같은 상태)과 주변 환경을 다르게 느끼는 비현실감을 자주 겪는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되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뛰는 효과가 나타난다. 심박동 수가 빨라지고, 혈압 이상, 숨찬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못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는 정서 변화가 나타난다. 불면증도 생길 수 있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고 머리가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아주 드물지만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목 부위(갑상선 부위)가 커지는 증상이 생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11:28:1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각 사업부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세 가지 기류가 감지된다. 우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HBM3E(5세대)까지 경쟁사에게 밀렸지만, HBM4(6세대)에서는 수율(양품 비율)을 잡고 예정대로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사업부는 첨단 공정 제품 양산을 위해 주요 장비사와 접촉을 늘리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성숙 공정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동차용 칩 등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적자 늪 탈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HBM3E 넘어 HBM4에 승부 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핵심 고객사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 퀄테스트(품질인증)를 받지 못해 양산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요구에 맞춰 성능을 극대화한 HBM3E 개선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양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관련 장비 수백 대 가량이 현재 가동되지 않고 멈춰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음 세대인 HBM4에서는 승기를 꼭 잡겠다는 생각이다. HBM4는 고객사 일정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최근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HBM4는 고객사 과제 일정에 맞춰 기존 일정대로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고, HBM4 스탠다드 제품은 오는 2026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필요한 투자를 집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율도 원하는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임원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HBM4는 수율이 잘 나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며 "당장 HBM3E 양산이 어려운 상태지만,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장비사와 선단 제품 수율 높인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도쿄일렉트론(TEL) 등 주요 반도체 장비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선단 제품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짓고 있는 대규모 복합 연구개발 단지 기흥 NRD-K에도 차세대 파운드리 기술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들이 반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데 이어 이젠 수율(양품 비율) 확보 등 성능 향상을 위해 장비사와 컨택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파운드리만의 커스텀(맞춤형) 주문 등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객사 확보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진다. 올해 1·4분기 전후로는 미국 퀄컴과 선단 제품 수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향 제품 수주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도 TSMC 단일 공급망에만 의존하기엔 부담이 커서 (삼성도) 기회를 꾸준히 엿보고 있다"며 "니모(엔비디아 코드명) 수주를 위한 프로젝트에 핵심 인력들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숙(레거시) 공정에서도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현재 성숙 공정 시장에서는 SMIC 등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약진이 위협이 되고 있다. SMIC는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대만 UMC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선 상태다. 이에 삼성 파운드리는 성숙 공정에서 파워, 성능, 원가 경쟁력 등을 최적화하고 스페셜티 공정 개발로 원가경쟁력 극대화 및 시장 확대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숙 공정에선 자동차용 칩, 전력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6 14:03:5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해커가 계좌에서 돈을 뺄 수 있다"는 확인 안된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세간에 도는 궁금증에 대한 팩트 체크를 진행했다.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부사장)이 팩트체크를 맡았다. -유심이 해킹 당했는데, 해커가 계좌에서 돈을 빼는 것도 가능한가 ▲금융자산 개인인증정보는 나가지 않는다. 유심에서 개인의 계좌정보 등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 -유심복제하면 핸드폰 저장된 문자나 앱 모두 복제할 수 있나 ▲유심은 하나지만 물리적으로 2부분이 있다고 보면 된다. 하나는 망과 연동된 부분이다 개통 인증 등의 정보를 담는다. 또하나는 메모리 공간이다.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부분은 망 연동과 관련된 정보다. 그렇기 때문에 복제 염려는 없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유심 전체를) 도난당한다면 위험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심이 주민번호와 같은 역할 한다는데 나의 정보, 계좌정보 다 담겨있나 ▲절대 아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유심은 2개 공간이 있고, 흔히 얘기하는 개인정보를 도난당하지 않는 한 문제 없다. 개인정보가 털린 것이 아니다. -복제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하거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유심보호서비스 등에 가입하면 문제가 전혀 되지 않는다. 복제된다 하더라도 망에서 2개 동시 전화 등록 할 수 없다.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했는데, 교체까지 해야 안심인가 ▲우리는 3중 안전장치가 있다고 말씀드린다. 망에서 걸러내는 FDS시스템이 있고, 유심보호서비스, 유심교체 이렇게 3가지다.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데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안하다면 교체하라고 하는 것이다. -서버가 해킹당하면 유심교체해도 소용없는거 아닌가 ▲해킹당하거나 유출 침해 판단되는 서버는 HSS서버인데. 이건 유심 관련정보만 저장됐다. 모든 서버가 다 털리지 않았다. 유심만 교체해도 피해가 없다 -유심보호 가입해도 은행에서 추가 보안조치 해야 하나 ▲관련없다. 금융 정보가 해당 금융앱에 저장되지 유심에 저장되지 않는다. -유심재고 도착했다는 문자 오던데. 가면 되나 ▲이런 문자를 발송하고 있지 않다. 대기 순서가 오면 발송할 것이고, 발송은 반드시 114 번호로 보낼거다. 현재 이런 문자 나가고 있지 않다 -복제폰에서 SKT서버에 저장된 에이닷 음성녹음 등이 유출될 수 있는건가 ▲에이닷과는 관련이 없다. 에이닷으로 녹음된 음성은 전화기의 물리적 메모리에 저장되고 유심과 전혀 관계 없다. 내일부터는 여러가지 오해가 나오는 기사 한건 한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5-02 11:28:57[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한 30대 여성이 식단과 생활 방식만 바꿔 9㎏을 감량해 화제다. 2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차 프라사드(39)는 2년 전 미국 시애틀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큰 노력 없이 9㎏을 감량한 경험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프라사드는 "포르투갈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식습관을 바꾼 것이었다"라며 "미국에 살았을 때는 종종 걸으면서 음식을 먹었지만, 유럽에서는 이동하면서 먹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포르투갈에 처음 왔을 때는 손에 음료수를 들고 다녔고, 가끔은 점심을 테이크아웃해서 먹기도 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생산적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걸으면서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에 따르면 포르투갈 사람들은 평일에도 1시간 30분~3시간에 걸쳐서 식사한다. 많은 양을 먹기 때문이 아니라 대화에 맞춰 식사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라사드는 "체중 감량을 위해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체육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대신 매일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으로 생활 습관을 바꿨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간식을 먹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했다"라며 "군대처럼 정밀하게 식단을 하다가 바쁠 때 외식하며 폭식하고, 폭식에 대한 처벌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등 극적이고 위험한 질주를 멈추고 꾸준하고 일관된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천히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식사 속도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결정적 차이 식사 속도는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를 넘어 체중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 증가, 칼로리 섭취 감소, 대사 개선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영양사 사마르 쿨랩은 "우리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약 20분이 걸린다"라며 "빨리 먹을 수록 과식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먹는 습관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제2형당뇨병 환자 5만여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일본의 한 대학 연구에 의하면, 식사를 가장 천천히 하는 사람의 비만 위험이 가장 낮았다. 보통 속도로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비만 위험이 약간 더 높았지만, 가장 높은 위험은 음식을 빨리 먹는 그룹에서 나타났다.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식사 속도가 빠른 아이들에게서 비만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빠른 식사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천천히 먹는 사람은 빨리 먹는 사람보다 평균 10~20%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빠른 식사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지방 축적과 식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어라"..혈당 스파이크도 막을 수 있다 음식을 오랫동안 꼭꼭 씹는 습관이 체중 감량에 도움될 수 있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 속에는 전분을 분해해 당분으로 만드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있다. 음식을 입에 넣고 오래 씹는 동안 아밀라아제 효소가 충분히 분비돼 만복 중추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반대로 음식을 덜 씹으면 효소 분비량이 적어지며 뇌에 신호가 늦게 가고, 배고픈 상태가 오래간다. 혈중 당분 농도를 제때 높이려면 음식을 최소 30분 이상 천천히 씹어야 한다. 음식을 오래 씹는 습관은 뇌에 자극을 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면, 뇌로 향하는 혈류가 원활해져 산소가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는 집단과 씹지 않는 집단에 각각 30분 동안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껌을 씹은 집단이 숫자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게 관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8:55:36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공격을 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무역 및 환율 정책을 "비관세 부정행위"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8가지 부정행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조작 △관세 및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 △원가 이하 덤핑 수출 △수출 보조금 및 기타 정부 보조금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같은 보호무역적인 농업 기준 △ 일본의 '볼링공 시험'같은 보호무역적인 기술 기준 △ 연간 1조달러가 넘는 위조, 불법 복제, 지식재산권(IP) 절도 △관세 회피용 환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번 게시글에서 또 한 번 부가가치세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월 '상호관세' 도입 발표에서도 부가가치세가 관세보다 더욱 징벌적인 무역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부가가치세는 한국(10%)과 유럽(평균 20%) 등에서 제품을 소비할 때 부과하는 세금이며, 미국 역시 판매세(6.6%)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취지의 세금을 걷는다. 과거 트럼프는 부가가치세를 걷는 국가들이 판매세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해 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다른 게시글에서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많은 세계 지도자와 기업 경영자들이 관세 완화를 요청하러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진지하다는 점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는 진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수십 년간의 (미국에 대한) 부정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부를 재건하고 진정한 상호주의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1 18:3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