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일 BBS 라디오 '신윤규의 아침저널'에서 '장 전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받던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솔직한 심정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보니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고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추측성 말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조용히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의 유서가 발견됐다.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지난달 28일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의원과 술을 마신 A씨는 당일 오전 8시께 눈을 떠보니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에 있었고 주변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성폭행과 추행 등이 있던 것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A씨는 장 전 의원이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물을 가져달라'고 심부름을 하는 상황이나 추행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후 서울해바라기센터로 간 A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린 뒤 응급 키트 채취를 했다.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된 바 있다. A씨는 해당 감정서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 측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 측은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 5일 혐의를 부인하면서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윤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의 장례는 고향인 부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1 15:01:42[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법률전문가 25명으로 메머드급 ‘법률지원단’ 및 ‘가짜뉴스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온·오프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한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된 법률지원단’ 및 ‘가짜뉴스 대책본부’는 김성진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사, 법학교수 등 법률전문가, SNS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했다. 이는 최근 김석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 불법 선거행위가 잇따르는 데다, 가짜뉴스를 제작해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퍼뜨리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조치 중 하나이다. 김석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의 부정선거로 치르는 이번 재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해야 한다”며, “정치권과 특정 종교 세력이 가세하고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짜뉴스 대책본부’는 SNS·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으며, 캠프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제보를 받는 등 모든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과 명예훼손 등 범죄행위에 해당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선거 이후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2 16:00:53[파이낸셜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 모 씨(42)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JTBC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안씨를 건조물침입 미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달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며 남대문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이후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안씨는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 시도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가짜 미군 신분증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군 등에 종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안씨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며, 미국 입국 기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안씨는 구속 전인 지난 7일 KBS '추적 60분'을 통해 "일반 국민을 속인 게 아니라 정치인을 속였다"며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도 속았고, 제가 (스카이데일리) 기사 보여주면서 얘기했던 모든 사람이 저한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씨는 사기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 "우파에게 희망 주는 기사들을 내보내서 우파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게 한 것"이라며 "'미국이 그래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구나' '미국이 대한민국의 부정선거를 밝히려고 하는구나' 이런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선관위 고발을 접수하고 간첩 체포설을 보도한 매체의 대표와 기자를 입건했으며, 안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9 14:30:11[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신기루가 가짜 뉴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18일 신기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이스북 어그로..10년 안에 사망.. 뭐 이런 거까지는 백 번 양보해서 사람일 모르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 줬는데. 진짜 XX...해도 해도 너무 하네 나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 처리하고 왔는데 토마토 계란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쇼크였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두가 살 빼라고 했는데 자택서 충격 사망 신기루, 고혈압 쇼크에 세상 떠나자 모두가 오열했다'라는 가짜 뉴스와 함께 신기루의 사진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국화꽃 이미지가 담겨 있었다. 신기루는 "손가락으로, 이런 장난질하고,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남은 힘을 쥐어짜내어 가면서 견뎌내는 사람들 죽이는 것들은 모두 천벌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유명인을 향한 가짜 사망설 유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티즌 A 씨는 지난 2021년 언론사 기자를 사칭해 '[단독]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 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 씨는 2달 전에도 같은 내용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이숙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수사 결과 당시 A 씨는 20대 남성으로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역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법원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사실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허위 사실을 공공연하게 유포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8:36:45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둘러싼 시민들의 피로감과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결론과 무관한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는 데다 탄핵 찬반 집회 역시 점차 과격해지면서 폭력 사태에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사회적 혼란에 철저히 대비하고 선고 이후 재정립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은 당초 지난 14일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기일이 미뤄지면서 이날 오전 11시에 선고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수일 전부터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해당 뉴스를 보면, '헌재 17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라는 제목에 '속보' 이미지가 첨부돼 있다. 언론의 보도 형태와 유사하다. 하지만 가짜뉴스를 생성·공유하는 한 사이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고 결과와 관련한 추측과 찌라시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헌재가 이미 전원합의를 완료했고, 윤 대통령 측이 수취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선고 공지가 지연되고 있다', '헌재가 탄핵 각하로 방향을 돌렸다'는 등의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통행을 제한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자 이날 '기습 선고'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돌았다. 이 같은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내용을 전혀 알 수 없게 되면서 보수·진보 등 각 진영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여론전을 펼치려는 속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배병인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 선고가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각 진영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얻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소비·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거짓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면 진실과 구분이 어려워진다. 이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스스로 뉴스의 진위를 감별하는 수고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직장인 김모씨(31)는 "탄핵 선고 결과 갖고 각종 '카더라 통신'이 많은 데다가 다른 내용을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모든 뉴스가 탄핵으로 뒤덮여 이젠 뉴스를 보기 싫을 정도"라며 "선고가 언제 날지도 모르고 불확실성만 커져 스트레스가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취업준비생 박모씨(29)도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할 뿐"이라며 "나라 상황이 불안정하니 취업길도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탄핵 선고 당일 유혈 사태 우려 등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고 특공대까지 투입한다는 입장이나, 선고 결과에 불만을 느낀 집회 참가자들이 언제 과격 시위대로 돌변할지 예단할 수 없다. 이미 사상 초유의 서울 서부지법 습격 난동 사건이 일어났고,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2명이 분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에도 집회가 과격해지면서 참가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터졌었다. 이로 인해 헌재 주변 상인 중 일부는 생업을 포기하고, 선고일에 임시 휴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학교와 유치원들도 휴교·휴원키로 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는 김모씨(65)는 "이번 탄핵 반대 집회는 박 전 대통령 당시보다 열기가 더 강하다"며 "탄핵 선고일에 몸싸움이 벌어지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 측인 문모씨(35)도 "앞서 좋지 않은 사례가 있듯이 또 그러지 말라는 법 없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깃발 등을 들고 다니는데, 자칫하면 이런 것들이 무기가 될 수도 있어 불안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탄핵 선고 이후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사회가 이미 양쪽으로 갈라졌고 '내전 상태'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선고 이후 앞으로 법치를 어떻게 재정립할지, 이 시대의 정치 좌표를 어떻게 재정립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폭력 사태도 우려되는 만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5-03-17 18:26:5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코스프레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본명이 시예인 24세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의 가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녀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유유의 휴대폰 번호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녀를 얼마나 그리운지 표현할 수 있도록 그대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족은 유유의 사망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그녀가 우울증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유는 중국 코스프레계에서 유명인이다. 주요 SNS 플랫폼에서 5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종종 전국에서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컨벤션에 참가하고 자신의 코스프레 이미지를 인터넷에 공유해 왔다. 아울러 사망 전날인 지난달 24일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유유는 베이징의 임대 아파트에서 3년 동안 살았지만 몇 달 동안 집세를 낼 돈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그녀는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이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이틀 동안 먹지 않았고 식욕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들은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정말 낙천적이었는데…" 등의 댓글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10:50:24[파이낸셜뉴스] 배우 신애라에 이어 개그맨 김영철이 가짜 뉴스 피해를 호소했다. 김영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이게 뭐냐’고 저한테 (카카오)톡으로 보내신다”며 ‘유명 방송인 김영철, 혐의 인정 후 곧 국적 박탈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언론사를 사칭해 조작한 게시물로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든 가짜뉴스다. 김영철은 “관계가 전혀 없는 내용을 받는 것도 지친다”며 “제발 내려주시고, 그리고 믿지도 마시고, 저런 거 제발 좀 올리지 마시라”고 토로했다. 이어 “무슨 의도로 저런 걸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글이나 사진,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 다시 한번 저랑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배우 신애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짜 뉴스 피해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신애라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과 딥페이크까지, 원래 이런 거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인데 피해를 보는 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올린다”고 했다. 그는 “비도덕적인 투자로 월수입을 내는 그 어떤 주식이나 코인 등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수법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말라. 소속사에서 형사 고소를 고려한다고 하니 불법 행위를 당장 그만두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애라가 공유한 사진에는 신애라가 구금됐다거나 체포됐다는 등 가짜 뉴스 내용이 담겨 있다. 신애라는 공유한 게시물에 ‘이건 아니죠!’라는 문구를 넣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예인을 사칭한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범죄 피해가 확산하자 지난해 3월 유명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과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에는 강사 김미경씨를 비롯해 개그맨 송은이·황현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개그맨 유재석을 비롯해 137명이 참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11:04:5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루됐다고 주장한 서정욱 변호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어젯밤 서정욱 변호사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태균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한 전 대표가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 유포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 전 대표가 친중 좌파라는 가짜 음모론도 난무했었다"며 "가짜뉴스와 음모론은 합리적 공론의 장을 해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인 만큼 앞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가 명씨를 통해 라이벌인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친다'는 내용을 검찰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2 21:53:56[파이낸셜뉴스] #캐삭빵.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미국 입국을 두고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게 ‘내기’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남긴 해시태그다. ‘캐삭빵’이란 온라인 게임에서 대결이나 내기 등의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고 패자는 자신의 계정(캐릭터)을 삭제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단어로, 말 그대로 서로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일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유튜버의 영상을 갈무리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유튜버의 말이 자막으로 표시되어 있다. "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네요, 받을게요, 그 제안"이라고 운을 뗀 이승환은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거다.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주기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습니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고요"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러자 해당 유튜버는 이승환이 최근 미국에 입국했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SNS에 올린 입국 사진은 합성사진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무지성의 반사회적 가짜뉴스,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한 이승환은 해당 유튜버가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는데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사진을 올린다’라는 음모를 제기했다며 쟁점은 자신의 미국 입출국 여부라고 정리했다. 이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에서 발급하는 미국 입출국 기록 ‘i-94’과 한국 출입국·외국인 청에서 발급하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이 이 내용을 입증하는 양 국가의 가장 공식적인 문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문서를 통해 제 미국 입출국 사실이 인정되면 당신이 지는 거고, 인정이 안 되면 제가 지는 거다"라며 "제가 이 서류들을 조작할 거라고 의심된다면 절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시면 된다. 그럴 경우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다만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하고 도망도 가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9 17:07:25[파이낸셜뉴스] 가수 구준엽이 아내이자 타이완 배우 서희원을 떠나보낸 후에도 계속 퍼지는 가짜뉴스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타이완 현지 매체는 중화권 온라인을 중심으로 구준엽이 아내의 장례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한국으로 떠났다는 루머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에서 32㎏의 짐을 부치고 특정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피곤한 모습으로 공항 한편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는 상세한 묘사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이 여전히 타이베이에 머물며 고인의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가 귀국했다는 주장에 등장한 특정 항공편은 해당 날짜에 운항 기록이 없고 온라인에서 퍼진 공항 사진 역시 과거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현재 타이베이에 남아 서희원의 사후처리,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2021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 슬하엔 두 아이를 뒀다. 이어 서희원은 구준엽과 1998년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졌다. 이후 왕샤오페이 이혼 한 뒤 20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은 2022년 결혼해 부부가 됐지만 3년 만에 서희원이 사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9 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