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에서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만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튜브 채널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요즘은 언론만이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가짜뉴스로 관심을 끌고 돈 버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면서 "일부러 그런 거랑 실수한 것은 다르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면 징벌 배상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범위를 최대한 좁혀 형사처벌보다는 돈을 물어내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악의’라는 조건을 엄격하게 하고 배상액을 아주 크게 해서 고의로 그러는 것을 못 하게 하자는 의견을 당에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거나 공격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취한다”면서 “그 가짜뉴스 피해로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훼쇤되고 특정인, 특정 집단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대신 보도를 악용해 특혜를 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영향력이 크고 특별한 보호를 받는 만큼 권리에는 책임이 똑같이 따르는 것”이라며 “사실 저도 (가짜뉴스에) 엄청나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아들이 멀쩡하게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화천대유에 취직했다’고 대서특필하는 바람에 아직도 직장을 못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한테 물어봤으면 아니라고 했을 텐데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썼다”면서 “아주 인생을 망쳐놨는데 저는 이런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말한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특수목적법인으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자산관리 회사를 맡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참사와 관련해선 “대형 참사가 발생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소위 보수 정권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참사가 벌어지는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만 신경 쓰면 안 나는 일들”이라며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으면 많이 피할 수 있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9-12 05:35:27[파이낸셜뉴스] 올해 최고령 대통령 취임 이후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더욱 거세진 와병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관련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강 이상설을 해명했다. 그는 "나는 지난 주말 매우 왕성하게 활동했다"며 건강 이상설이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나는 여러 건의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그러고 나서 이틀 동안 (그것을) 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뭔가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바이든은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아무도 그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946년 6월 14일생으로 올해 79세다. 그는 지난 2월에 취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기록을 세웠다. 그가 2029년 1월까지 임기를 다하면 82세 220일로 바이든(82세 61일)을 넘어서 퇴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그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다리를 절뚝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6월 뉴저지주에서는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전용기 계단에서 휘청거렸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바르바벨라 해군 대령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인지 및 신체 건강이 “우수하다”며 대통령 직무 수행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7월 발표에서 트럼프가 만성 정맥 부전을 진단받았다면서 70세가 넘는 사람에게서 자주 보이는, 위험하지 않은 증상이라고 밝혔다. 당시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의 건강 이상설을 유발했던 손등의 멍에 대해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의 멍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가 6일 연속으로 공식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자 트럼프가 사망했다는 뜬소문까지 돌았다. 트럼프는 논란이 퍼지자,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생 최고의 컨디션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의 건강에 대한 논란은 그가 지난달 30일 버지니아주의 골프장에서 손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단락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9-03 07:51:32[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검찰개혁안을 놓고 당정대 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에 대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과 방침에 당정대간 이견이 없다"며 이같이 썼다. 정 대표는 "지난번 당지도부와 대통령 관저 만찬때 9월 안에 정부조직법으로 수사-기소 방침을 분명히 해서 본회의 통과시키고, 디테일은 추후에 충분한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의 이런 방침으로 당은 일정 시점에 충분한 토론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니, 대통령의 이런 방침이 없어도 공론화 과정은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검찰개혁안 중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담당 정부 부처 쟁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에 관한 정부조직법중에서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거냐, 법무부에 둘거냐는 원래 방침대로 당정대간 물밑조율을 하고 있고, 이부분도 곧 공론화가 될 예정"이라며 "정책은 찬반이 있는 영역이니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검찰청 폐지에 관한 검찰개혁의 큰 방향에 이견은 없다"며 "언론들은 당정대간 불협화음 기우제를 멈추기 바란다"고 못박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강경파' 정 대표의 '추석 전 검찰청 폐지'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 설치 정부 부처를 놓고 최근 정성호 법무부장관과 민형배 민주당 검찰정상화 특별위원장이 이견을 보이며 기싸움을 하자 당정대 간 불협화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날 정 대표의 게시물은 '당정대 원팀'을 강조하며 불화설을 일축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31 16:24:09[파이낸셜뉴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선 넘은 가짜뉴스에 분노하며 직접 입장을 내놨다. 김민지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역시 나와 남편이 만나 결혼한 이야기는 도파민 민족을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밋밋한 듯”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민지가 아이를 안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아래 쪽에는 ‘부모님 반대에도 결혼한 아나운서’라는 문구가 적혔다. 박지성과 함께 찍은 사진에도 ‘그런데 예상치 못한 김민지 부모님의 반대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을 사위로 기대했던 만큼 걱정이 컸던 것이죠’라는 글이 덧붙여졌다. 김민지는 "연애할 때도 온갖 배신과 복수, 치정이 얽힌 스토리가 생성되더니 최근엔 결혼반대설, 이혼설, 셋째 임신설까지 있는것 같다"며 "이혼했는데 임신이라니 와우"라고 했다. 이어 “아줌마 아조씨 사는데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미안해요 우리 그렇게 멋지지 않아요. 부모님 반대, 저도 좋아하는 재밌는 소재긴 한데 남편은 옛날부터 유명한 일등 신랑감이었음”이라고 일갈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31 09:38: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난 6월 19일 제26회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돈 버는 것이 너무 많다“며 ”가짜뉴스를 뿌리는 유튜버들을 어떻게 할지 법무부에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실제 공권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 때문에 실제 적용이 안 될 가능성이 많다"며 "결국은 지금까지 나온 제도의 방식으로는 징벌 배상인 것 같다. 예를 들어 가짜 식품을 만들어 파는 경우, 징벌 배상으로 판매액의 몇 배를 내게 해서 망해버리게 해야 실제로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별도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시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법무부에서 생각하는 것은 범죄수익은 형사처벌에 앞서 부당이득을 국가로 귀속시키거나 피해자에게 환급하는 것"이라며 "피고인이 외국에 가 있거나 특정이 안 되는 경우 한계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4 06:28:45[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아내 브리짓 여사의 명예훼손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했다. 미국의 흑인 보수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언스(36)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오언스가 프랑스 퍼스트레이디는 “실제로는 남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제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된 218쪽 소장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오언스의 가짜뉴스를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가짜뉴스 가운데 특히 브리짓 마크롱 여사가 실상은 장 미셸 트롱뇌(Trogneux)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오언스는 이외에도 여러 가짜뉴스들을 퍼뜨리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오언스는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실상 혈족관계이며 에마뉘엘 마크롱은 미 중앙정보국(CIA) 인간 실험 또는 “그와 유사한 정부 심리 조종 프로그램”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크롱이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지는 그러나 알 수 없다. FT는 미국의 명예훼손 법률이 요구하는 기준선이 매우 높다면서 공인의 경우 ‘실질적인 악의(actual malice)’가 있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람이 이 정보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아니면 진실에는 눈 감고 일단 지르고 본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은 배심원 평결과 가짜뉴스에 따른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명예훼손 전문 로펌인 클레어 로크 공동 창업자이자 마크롱의 변호인을 맡은 토머스 클레어는 “이 소송의 원칙은 진실”이라면서 “…오언스는 거짓을 바로잡을 기회가 다수 있었지만 그저 비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클레어는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이번 소송에 진심이라면서 이들이 재판을 위해 직접 델라웨어를 방문할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명예훼손 소송에 걸린 오언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조지 파머와 결혼한 인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수백만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다. 이런 영향력을 통해 보수 행동주의자로 부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4 03:33:06[파이낸셜뉴스] 부정선거론자인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어느 순간 한국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 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경찰에 고발되고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접견은 불발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온라인에는 최근 탄 교수의 행보와 결합해 밈(유행 콘텐츠)까지 생성되고 있다. 밈은 탄 교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CIA 요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진영에 따라 이 밈은 환호의 표현이 되거나 희화화되는 소재가 되고 있다.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엔 최근 은평제일교회라고 테이핑된 승합 차량과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장소는 인천국제공항이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 소유인 이 차량을 탄 교수는 한국 일정 내내 이동 수단으로 활용했다. 한 네티즌이 탄 교수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붙인 제목은 '은평제일교회 CIA 은평 비밀기지래!!!!!!'였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탄 교수와 미국 중앙정보국인 CIA를 연관 지어 의미를 부여하려는 이들의 밈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모스 탄 교수 비판한 사람들, CIA에 조만간 잡혀갈 듯", "비밀 경호원들이 경호 중"이라는 글도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의 '소년원 복역설'을 탄 교수가 주장한 걸 두고 CIA가 정보 출처라는 근거를 대기도 한다. 또 다른 네티즌은 "CIA는 각 나라 대통령들이 어렸을 때 뭘 했는지 까지 조사해 보고를 올리는 임무도 한다"며 "따라서 탄 교수가 말하는 건 CIA에서 확인 완료된 자료랑 물증으로 발언한 것이니 사실일 확률이 99%"라면서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해당 밈은 희화화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진보 진영의 커뮤니티엔 "은평제일교회 사실은 cia 은평구 한국본점", "은평제일교회 승합차는 의전 위장술"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탄 교수는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간증 집회에서 다시 한번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음모론을 얘기했다. 탄 교수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탄압받고 있다는 취지로 ‘부정선거론’과 ‘이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을 반복해서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증거들에 의존해 말했지만 증거 자료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노출하지 않겠다”며 “기밀에 대해 발설할 때 기본 원칙은 신변 보호를 위해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8 15:46:03[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계 미국인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며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어느 경우든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외국인의 국내 정치 활동 제한을 규정한 국내법에 어긋난다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또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명이 단현명인 한국계 미국인 탄 교수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등의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지난 6월엔 21대 대선을 앞두고 국제선거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찾은 뒤 6·3대선도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국내 시민단체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청문회에선 최근 탄 교수가 보수단체 주최 간담회에서 자신이 주한미국대사 후보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걸 두고도 질문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탄 교수를 비롯한 미국 극우 인사들이 주한미국대사로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하는 건 어떠냐고 물었고 조 후보자는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에 비춰서 이런 분들의 영향, 언급이나 활동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7 13:53: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 전 온라인에 유통되던 '가짜뉴스'에 대해 취임 30일 기자회견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팩트체크했다. 이 대통령의 팩트체크는 취임 30일을 맞아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에서 이 대통령은 '가장 맨 뒤에 계신 분'을 지목했다. 지목된 기자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사쿠라이 노리오라고 자신을 밝힌 뒤 "(이 대통령은) 당 대표할 때 우리 외신과 소통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계속해서 외신과도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질문을 이어갔다. 노리오 기자는 "일본인의 납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과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 "올해는 한·일 수교60주년이고 한국에선 광복 80주년이다.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공동문서를 마련할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질문이 끝나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전에 점심 먹을 때 같이 한 번 봤던 분인가요"라며 "제가 외신기자들과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중국 모 언론하고만 했다고 이상한 기사가 나왔던. 그때 만났던 그분이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이 대명천지에 그런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건 참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저분은 일본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가짜뉴스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1월 8일 외신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비롯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다음 날 한 극우매체의 보도를 가져와 "이재명 대표가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면서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첩보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 대표와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주장은 이 대통령이 '친중주의자'라고 주장해 온 일부 보수 진영 온라인 커뮤니티와 극우 유튜버에 힘을 실어줬다.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이틀 뒤인 1월 10일 외신기자들은 "국민의힘의 인식은 모 국내 매체가 1월8일 자로 단독 보도한 기사에 근거한 것인데, 해당 기사는 금번 비공개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 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고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또 "해당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외신의 자유로운 취재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13:20:13[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은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가 “평소에도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안 좋았다”고 증언했다. 서 변호사는 17일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입원을 두고 '김건희 특검'을 피하려 아픈 척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한 고의 입원 아니냐 하는데, 지금 소환하는 게 아니라 소환하려면 몇 달이 걸리지 않나“라며 ”특검이 6개월이고 다른 사람 먼저 조사하고 중간쯤 가야 김건희 소환하는데, 김 여사는 병실에 한 일주일 정도 있다가 퇴원할 거다. 그런데 특검을 피하기 위한 거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측근에게 들어보니 오히려 특검이 잘 됐다는 입장이라며,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들이 너무 많다. 양평 고속도로고 뭐고 전부 말이 안 되니 오히려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정리하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그렇게 잘 됐으면 왜 거부권을 계속 행사했나”고 묻자 “현직에 있을 때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현재 변호인이 최지우 변호사 1명뿐인데 조만간 3, 4명 더 보강해 당당하게 수사에 맞설 계획으로 안다"며 "이번 기회에 가짜 뉴스들이 하나하나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변호사는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배달 사고’라고 일축했다. "물어봤더니 그냥 건진한테 돌려줬다더라, 신발 본 적도 없고 신은 적도 없고 치수도 안 맞는다더라“고 말한 서 변호사는 신발의 행방에 대해선 "건진 법사가 다른 데 선물할 수도 있고, 하여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09: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