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의 한 새마을금고 30대 직원 A씨가 고객 예금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적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진짜 5만원권을 앞뒤에 덧대고 그 사이에 가짜 지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금고 내 현금을 바꿔치기, 장기간 감시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횡령 사실을 인정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해당 행위를 인지하고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감사 진행 중이라 횡령 수법이나 사고 기간, 금액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토대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횡령 금액은 전액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지점에서 월 2회 이상 현금보관금고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3 10:12:44[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시장에서 나물을 구입하기 위해 위조된 5만원권을 건넨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서 나물 8000원어치 사고 4만2000원 챙긴 60대 여성 사건은 지난달 3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나물 8000원어치를 구매한 뒤 70대 노점상인에게 위조된 5만원권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 과정에서 A씨는 거스름돈 4만2000원을 챙겨 현장에서 벗어났다. A씨의 범행은 70대 상인의 자녀가 "5만원짜리가 이상하다"라며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해당 5만원권은 복사된 통화유사물로, 과거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자신의 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통화유사물은 앞뒷면 모두 신사임당 그림이 있고 복사 상태가 정밀하지 못하며, 재질 또한 화폐와 달라 위조지폐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고 한다. "가짜 화폐인지 몰랐다" 혐의 부인 A씨는 해당 통화유사물이 가짜 화폐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정황상 A씨의 범행 고의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고 그를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현행법상 위조·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사용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고의 없이 타인의 위조된 지폐를 이를 모르고 사용할 경우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9:03:05경찰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팔아온 개발자를 검거했다. 이 개발자는 대기업, 공기업, 교육부 등 공공기관까지 계정 100개를 만들어 1개당 5만원씩 총 5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최근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붙잡힌 회사원도 이 개발자에게 돈을 주고 가짜 계정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에게 계정을 판 피의자 A씨(35)를 지난 1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직원으로 인증된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개인 간 거래 사이트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보기술(IT) 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 중인 개발자로, 프로그래밍 기술 등 자신의 관련 지식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블라인드 회사 인증 방식의 허점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블라인드는 가입자를 받을 때 본인 회사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을 통해 인증코드를 입력토록 한다. 이 방식으로 가입이 안되면 보조 인증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회사 메일 계정으로 블라인드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다. A씨는 특정 사이트에서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바꾸는 방법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메일 사이트에서 '@naver.com'으로 표시된 발신자를 '삼성전자' 도메인으로 바꾸는 식이다. A씨는 개발 지식을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을 범행에 이용했다. 다만 네이버, 다음 등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는 과거 스팸메일 등에 활용되는 문제점을 보완, 보안이 강화돼 이런 방법은 이미 차단돼 있다. 이직을 준비하던 A씨는 가고자 하는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블라인드 계정을 구하다 해당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방법을 이용해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소속으로 표시되는 계정을 만들어 판매했다. A씨는 구매자가 원하는 삼성, SK, LG 계열사 등 유명 대기업과 교육부 등 공공기관 소속 계정을 만들었다. 허위로 생성된 경찰 계정은 3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라인드에 A씨가 활용한 방식으로 생성된 계정이 추가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침입죄,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형법상 사전자기록위작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A씨 직장과 주거 등이 일정하고 증거를 모두 확보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사칭해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B씨에 대해서는 협박죄 정보통신망법상 침입죄, 경범죄처벌법상 감명사칭을 적용해 송치할 예정이다. 이승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장은 "살인 예고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06 18:11: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팔아온 개발자를 검거했다. 이 개발자는 대기업, 공기업, 교육부 등 공공기관까지 계정 100개를 만들어 1개당 5만원씩 총 5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붙잡힌 회사원도 이 개발자에게 돈을 주고 가짜 계정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에게 계정을 판 피의자 A씨(35)를 지난 1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직원으로 인증된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개인 간 거래 사이트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보기술(IT) 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 중인 개발자로, 프로그래밍 기술 등 자신의 관련 지식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블라인드 회사 인증 방식의 허점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블라인드는 가입자를 받을 때 본인 회사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을 통해 인증코드를 입력토록 한다. 이 방식으로 가입이 안되면 보조 인증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회사 메일 계정으로 블라인드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다. A씨는 특정 사이트에서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바꾸는 방법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메일 사이트에서 '@naver.com'으로 표시된 발신자를 '삼성전자' 도메인으로 바꾸는 식이다. A씨는 개발 지식을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을 범행에 이용했다. 다만 네이버, 다음 등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는 과거 스팸메일 등에 활용되는 문제점을 보완, 보안이 강화돼 이런 방법은 이미 차단돼 있다. 이직을 준비하던 A씨는 가고자 하는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블라인드 계정을 구하다 해당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방법을 이용해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소속으로 표시되는 계정을 만들어 판매했다. A씨는 구매자가 원하는 삼성, SK, LG 계열사 등 유명 대기업과 교육부 등 공공기관 소속 계정을 만들었다. 허위로 생성된 경찰 계정은 3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라인드에 A씨가 활용한 방식으로 생성된 계정이 추가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침입죄,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형법상 사전자기록위작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A씨 직장과 주거 등이 일정하고 증거를 모두 확보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사칭해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B씨에 대해서는 협박죄 정보통신망법상 침입죄, 경범죄처벌법상 감명사칭을 적용해 송치할 예정이다. 이승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장은 "살인 예고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06 11:28:39[파이낸셜뉴스]최근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고령상인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노점상에서 새로운 유형의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영화소품' 또는 'SPECIMEN' 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위폐들이 속출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근영 발권국장 주재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위조지폐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폐 발견 건수가 최근 몇 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면 상거래가 늘면서 다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기존에는 정교하게 만든 위조 미달러화, 위조 상품권 등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원화 위폐도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위폐를 잘 구분하지 않고 돈을 받는 고령층 상인들을 노린 위조지폐가 늘고 있다. 5만원권 앞면 한국은행 총재 직인 밑에 '영화소품'이라는 문구가 있는 위폐나, 뒷면에 견본(SPECIMEN)이라고 씌어있는 위폐 등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고령층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노점상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만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의 현장방문 교육 및 캠페인, 지하철 매체광고, 2023년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활용 등 대국민 위폐방지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조지페를 유통하거나 제조한 사람은 형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사용할 목적으로 위조지폐를 취득했을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위조지폐를 사용할 목적으로 은행권을 위조 또는 변조한 자는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2-06 15:57:245만원권. 파이낸셜뉴스DB 지난해 위조 지폐 3분의 2가 5만원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로 발견된 5만원권은 지난해보다 45% 이상 늘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3031장 중 5만원권이 2040장으로 67.3%를 차지했다. 전체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13년 84장 발견됐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 1409장으로 크게 늘었고 작년에도 2040장으로 증가했다. 위조 지폐의 경우 주로 한 사람이나 조직의 위조가 전체 위조지폐 비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작년 1월 2012장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유통한 위조범 일당 4명이 검거됐다. 이 위조범이 만든 5만원권 지폐는 지난해 발견된 전체 5만원권 위조지폐의 98% 이상이다. 위조범 일당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고령의 피해자(73세)에게 위조지폐를 담보로 제공하고 현금 3000만원을 빌리도록 한 혐의로 구속됐다. 5만원권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9월 새마을금고 화곡동지점은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5만원권 1351장(6755만원)이 위조지폐인 것을 발견하고 한국은행과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른 권종들에 대한 위조 시도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액권 위조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5만원권을 주고 받을때 더욱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02-04 11:36: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공개 비판하고 탄핵을 찬성했던 작가 소재원(41)이 자신이 고소한 악플러들에게 “합의는 없다”고 단언했다. 소 작가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게 고소당한 극우 (악플러) 중 조사 받고 송치된 두 명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악플을 보고 그들이 엄청난 부자인 줄 알았다. 합의금 1억 부르려고 했는데 500만 원도 없는 사람들이더라. 기가 차서 그저 웃었다"라며 그 중 한 명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와 ‘(책을) 읽고 생각이 변했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 작가는 악플러에게 5만원을 건네며 “당신이 읽을 작품이 아니다. 환불해 드릴테니 달게 처벌받으시고 꼭 민사도 악플처럼 파이팅 넘치게 대응하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합의금 200만원을 제시한 다른 악플러에게는 “두 손을 잡아주며 ‘민사 가면 300만원 정도 받는다. 전 변호사 비용도 안 나오지만 당신은 300만원 손해배상과 벌금, 전과까지 생기는 것 아닌가. 1000만원 써서 그 정도 얻는 거면 전 충분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극우들아! 난 합의 없다. 그냥 너희 얼굴이 보고 싶어서 부른 거다. 기대하지 마라"라고 강조하며 자신에게 악플을 단 이들에게 선처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했다. 소 작가는 전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도 "대선은 정의가 승리했다. 하지만 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세연, 가짜 뉴스를 쓴 기자와 제보자, 악플러 처벌이 남았다"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5 17:57:29LG유플러스가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을 맞아 20대 대학생들이 ‘익시(ixi)’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유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Z세대 맞춤형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 유쓰 페스티벌은 홍익대(15~16일)를 시작으로 중앙대(19~20일), 고려대(21~22일) 등 총 3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학생들은 축제 현장에 마련된 LG유플러스 체험 부스에서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대표 체험 콘텐츠로 ‘안티딥보이스’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가짜 음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 통화요약 기능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대학생들은 부스에서 익시오의 4가지 주요 기능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AI 검색 △AI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빠른 AI 요약 및 제안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50명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현장 부스 디자인, 운영 동선까지 전 과정을 대학생이 주도해 20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형 체험 콘텐츠를 완성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유쓰 브랜드를 앞세워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AI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Z세대 고객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캠퍼스를 찾아가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에서도 '유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AI로 그리는 나의 인생 페스티벌'이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페스티벌 이미지를 AI로 만든 뒤 유쓰 공식 인스타그램에 유쓰 계정을 태그하고 올리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최우수작을 제출한 1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만원권을, 우수작으로 선정된 2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권을 증정한다. 또 참여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GS25 모바일상품권 1000원권도 선물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9 10:53:06"대한민국이 망국의 길로 가고 있다. 일하는 사람의 급여보다 실업급여가 더 높다 보니 어느 누가 일하려고 하겠는가." 최근 만난 중소기업 A 대표의 하소연이다. 사람을 채용해 사업 확장에 나선 A 대표는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뒤에는 실업급여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실업급여제도를 도입한 것은 1995년으로, 올해 꼭 30년을 맞는다. 도입 당시 수령조건은 '실직 전 18개월 중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였다. 근무기간에 따라 최소 30일에서 210일까지 평균임금의 50%만 지급했다. 2019년 10월에 확대 시행된 실업급여제도는 지급기간을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리고, 급여액도 실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올렸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였지만, 부정적 영향 또한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이직사유를 허위로 신고하고, 취업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고 실업급여를 받는 부정수급이다. 이로 인해 취업을 통해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지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행태만이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줄줄 새어 나가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매년 200억원 넘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액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직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실업급여를 타고 경고를 받은 사례가 2022년에는 1024건이었지만 지난해 7월까지만 약 5만6000건이나 된다. 한국재정학회가 작성한 '실업급여제도의 고용 성과에 관한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급여 수급자가 실업급여를 받은 일수가 2015~2019년은 평균 125일이었으나, 실업급여제도가 확대 시행된 2020~2023년에는 158일로 33일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2018년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11조8000억원으로 약 80%나 늘었다. 연구진은 실업급여제도 변화가 실업급여 수급기간, 취업 소요기간, 실업기간 등을 모두 늘려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와 노동시장 재진입 지연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실업급여 수준도 문제다. 지난해 기준 실업급여 수급자가 받는 월 최소액은 189만3120원으로, 최저임금을 받고 월 209시간 일한 근로자가 받는 실수령 월급인 184만3365원보다 약 5만원 더 많다. 실업급여가 사회보험료와 소득세를 공제한 최저임금 실수령액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 더 적게 받는 기형적인 이런 역전현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업급여=시럽급여'라는 말로 혼용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높은 수준의 실업급여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실업급여 수급자가 구직활동 요건을 채우기 위해 면접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많고, 채용 뒤에는 출근하지 않는 가짜 구직자들이 판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채용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작 취업에는 관심이 없는 청년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와 사업자들이 각각 월평균 보수의 0.9%씩을 부담해 조성한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된다. 이는 비자발적 실업자의 생계를 지원하고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무제한 반복수급이 가능하고, 실업급여 수준이 최저임금보다 높다 보니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꺾고, 비양심적인 근로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 역시 문제점을 알고 실업급여제도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행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고용보험료를 악의적으로 타 먹는 '꾼'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할 수 있다. 반복수급뿐만 아니라 최소 가입기간 연장과 하한액 수준도 낮추는 등 실업급여제도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kjw@fnnews.com
2025-01-05 18:08:54[파이낸셜뉴스] 한 누리꾼이 자신의 어머니가 손님에게 위조지폐를 받았다며 사진을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엄마가 받으실 뻔한 위조지폐 실제 지폐랑 비교'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를 비교한 사진을 올리고 "가짜는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가 안 되고 크기가 더 크다. 또 진짜는 면섬유인데 가짜는 종이라 질감부터 다르다고 하더라"는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돈을 받자마자 질감도 다르고 홀로그램도 빛이 안 나서 바로 알아보셨는데 '이거 위조지폐 아니냐' 물으니까 손님이 '맞다'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도 똑같이 소리 지르면서 '내가 장사가 몇 년인데 이걸 못 알아볼 줄 아냐'고 하니까 바로 도망갔다고 하더라"며 "어머니도 가짜라고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결정적으로 크기가 달랐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사진만 찍었고, 위조지폐범은 들켜서 돈 들고 튀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184장으로 집계됐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으로 뒤를 이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14: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