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연구부원장에 신경외과(외상외과) 김우경 교수( 사진)가 임명됐다. 김 연구부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 소장, 국제의료센터장, 홍보실장 겸 대변인을 역임하고 현재 대외부원장 및 가천뇌과학연구원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연구부원장은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공동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2019-05-24 15:37:5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50명을 순수 증원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 전체 순증인원은 10개대학 19개학과(전공) 817명으로 150명 증원은 전체 순증의 18.4%에 해당한다. 증원인원은 혁신신약분야 바이오로직스학과 50명, SW·통신분야 금융·빅데이터학부 50명, 에너지신소재분야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50명이다. 증원된 정원은 올해 수시부터 선발에 들어가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며 총 입학정원은 4181명이 된다. 수도권 대학의 입학 총원은 수도권 과밀화 우려와 지방 반발 등을 이유로 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증원을 규제해 왔으나 교육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첨단 학과의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대학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가천대는 첨단분야 학과신설과 정원증원으로 혁신신약과 이차전지,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BBC(Biologics/Battery, Big data/Chips) 특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바이오로직스학과는 캠퍼스 배후 산업단지인 송도바이오클러스트와 연계해 바이오로직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약학대학 연구시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등 가천대의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경영전공은 기업과 경영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정보과학의 전문지식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증거기반의 의사결정으로 기업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전문 경영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은 이번에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로 개편, 50명이 늘어난 200명으로 운영되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 등을 양성한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첨단산업분야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선도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온 가천대의 노력과 열정, 비전이 입증된 것"이라며 "학문간 융합을 강화해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27 15:17: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장질환자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두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ADIPOQ’를 지목했다. 2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 조성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교수와 백효정 KISTI 선임연구원은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건강보험 자료와 방대한 빅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심장질환자에서 높은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의 원인인 ‘ADIPOQ’ 유전자를 발견했다. 최근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중복이환(두 만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 상태) 소견들이 관찰되고 있다. 실제 심근 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심장질환자군에서 치매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조 교수와 백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중심으로 두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와 미국의 보건의료빅데이터, 유전자분석데이터, 기능유전체실험 데이터, 영국 UK바이오뱅크 임상 및 유전체 자료 빅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해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100만명 이상의 진단 및 처방자료와 수백만명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병원진료자료를 분석해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의 중복이환을 확인했다. 여기에 질병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기존 연구에서 생산된 5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전유전체서열유전체자료를 바탕으로 ‘ADIPOQ’ 유전자에서 심장기능이상과 치매질환에 연관 있는 부위를 발굴했다. 이후 쥐의 심장세포에서 ADIPOQ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 다른 심장기능 이상 유전자들의 발현이 변화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영국 UK바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50만명의 자료를 분석해 ‘ADIPOQ’ 유전자 변이가 심장근육의 비후와 인지기능의 이상과 동시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재확인했다. 이 연구는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복이환 연관성을 실험과 인구집단 자료 모두에서 입증한 것으로 질병연관성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갖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Translational Psychiatry(impact factor: 7.9)’에 지난 16일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는 가천의대, KISTI, 국립보건연구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됐고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 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됐다. 조 교수는 “임상과 유전자 연구 자료를 결합해 중복이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다수 질환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다면발현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0 13:08: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1월 4~5일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한국 백신의 위상을 한눈에 가늠할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백신 개발 권위자로 손꼽히는 제롬 김 국제백신협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 백신 석학 5명이 연사로 나선다. 의료계, 학계, 기업계,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인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매회 국내외 백신 석학을 초빙하고 백신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대한민국과 전남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럼 1일차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과 동향을 전망하고 백신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 백신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전문가세션이 열린다. 2일차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백신 프론티어'를 주제로 국제백신학회(ISV)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글로벌 백신에 대한 교훈'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여러 국가와 기구가 수십억 달러를 집중 투자해 지난 10개월만에 전세계 접종대상 인구의 50%에게 최소한 1회 접종이 가능한 수준인 65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했고, 2022년까지 거의 30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저소득 국가의 접종률은 3%에 불과해 백신의 글로벌 불평등이 해결 과제임을 지적할 예정이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국내 백신 석학 4명이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한이 김 라이트 펀드 대표는 '건강평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COVID-19 장기예측에 따른 안전한 일상회복방안'을,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Ad5/35 키메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AdCLD-CoV19 백신'을,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재조합백신 제조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춤으로써 신속하게 접종을 가능케 할 RNA 기반 샤페론 원천기술'을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1 회순국제백신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남대 의생명연구원(R&D),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전임상), 화순 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실증지원센터(생산)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생산·사업화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랩 등 전남만의 차별화한 바이오기업 육성 종합지원 체계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32개 기업이 특구에 자리를 잡았고, 고용은 2300여명에 달하며, 매출액은 5800억원으로 지난 2010년보다 2배 성장했다. 앞으로 국산백신의 해외시장 진출 인증을 위한 '국가백신기술안전센터'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 공공 mRNA 위탁생산시설인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을 구축해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초로 성공한 백신기술이다. 기존 백신보다 생산이 쉽고, 비교적 안전해 향후 의약품 개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개사, 연매출 1조원, 고용인원 5000명을 달성해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백신 전문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백신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한편 대한민국 백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산업 성장을 이끌면서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첨단의료산업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31 10:14: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학교는 백현만 교수 연구팀(참여교수 : 오병철, 이영재, 홍인선, 정윤재, 강동우, 홍선택, 손국희)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시행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지원사업은 대학 R&D 역량을 향상시키고 효율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 분야별로 전문화된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운영 지원하는 사업이다. 백 교수팀은 이번 사업으로 2021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 6년간 총 4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백 교수팀은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내 동물생체영상용 장비인 9.4T MRI, PET-CT 등을 집적화 및 공동 활용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인천시, 타 대학 및 기업 연구자들의 연구 및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Cell to In-vivo 이미징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1단계인 초기 3년간은 센터의 모든 장비를 대학 내·외의 연구자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장비활용서비스(ZEUS)와 연동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확립하고 전담운영인력들이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인 후반기 3년간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연구자들과 4대 연구 분야인 암·대사 질환, 대사·면역 질환, 재생·정밀의료, 면역·신경질환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 회사의 임상시험 의뢰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연구 성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백현만 교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는 60여개의 바이오기업·기관과 5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의 핵심연구지원센터의 훌륭한 시설을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관련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 제약회사와 바이오업체들의 R&D수요를 해소하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8 16:34:31[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부합한 이종장기 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추진된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무균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자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가천대 길병원과 제넨바이오가 함께 수행한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7월 이종장기사업단의 참여기업으로 협약을 맺고, 국책연구사업인 이종장기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협력 구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약 6개월 간 본격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왔다. 이번 IND가 승인될 경우 이번 임상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이종이식학회(IXA) 등 국제 기관의 기준을 준수한 이종 장기이식 연구가 된다. 그동안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이종췌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지만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관련해 이종장기사업단은 비임상시험을 통해 췌도 이식 원숭이 5마리가 6개월 이상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이 중 1마리는 약 1000일(2년 10개월) 간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IND 승인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임상시험은 9월 이후 본격화된다. 임상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무균돼지의 이종췌도를 이식한 후 경과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식 후 2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하며,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세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임상시험책임자로는 한국당뇨협회 회장인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가 선정됐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이종장기 개발의 핵심 공정인 이종췌도세포의 분리 및 제품화 부분을 담당한다. 관련해 최적화된 임상 프로토콜을 수립한 한편, 길병원 내에는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이 가능하도록 이종췌도 세포치료제 제조소를 구축했다. 제넨바이오 연구팀 또한 세계적 수준의 췌도 분리 및 영장류 이식 성적을 발표한 인력들로 구성했다.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는 "제1형 당뇨병 치료는 췌도이식이 근본적인 치료법이지만 기증 장기의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이종이식제품 개발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므로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이종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와 관련 이종이식 제품 또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 이후에는 경기도 평택 내 6611㎡ 규모로 조성한 연구개발 시설인 제넨형질전환센터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28 09:09:24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본행사에 앞서 열린 VIP 티타임에서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이영신 글로벌의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조희영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배애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치매DTC융합연구단장, 노지혜 휴젤 전무,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장, 둘째줄 왼쪽부터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박기형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김용민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 이혁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 송형곤 젬벡스앤카엘 대표, 셋째줄 왼쪽부터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장진태 아밀로이드솔루션 대표,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사진=김범석 기자
2020-08-20 17:48:11[파이낸셜뉴스]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 AI와 빅데이터 분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센터를 개소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활용을 지휘하는 전담 조직을 통해 연구 역량 강화 및 국내 중심 연구 허브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의료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G-ABC)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을 제외한 IBM사의 유일한 글로벌 파트너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왓슨 포 온콜로지'의 한국 현지화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IT 및 의료 AI 분야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센터를 설립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는 IT 및 AI 기술과 융합하며,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도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 운영할 수 있는 전담부서 및 전문인력이 필수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은 G-ABC센터를 통해 연구 역량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김양우 병원장은 "G-ABC센터는 향후 집중적인 연구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내 의료AI 및 빅데이터 분야 연구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BC센터는 EMR, OCS, PACS 등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의료 디지털 데이터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에 따른 유전자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개방하는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들 기관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빅데이터는 양과 질 그리고 분야가 매우 방대하다.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는 이들 임상 및 진료 분야에서만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검진, 병원경영분야, 타 의료기관 의료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G-ABC센터는 이를 수집, 저장, 통합, 분석, 예측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뿐 아니라 또 관련 법률 및 제도 등도 의료 IT 기술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G-ABC센터는 방대하고 복잡한 연구 능력을 포괄적으로 조율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G-ABC센터를 중심으로 원내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연구자를 발굴하고, 연구 규모 확장 및 역량 강화, 융합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가천대 길병원의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창출되는 자체 빅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를 다시 외부 연구기관과 공유,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사업화와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G-ABC센터는 우선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 내에 시설·인력·네트워크 같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유전체·임상빅데이터·공공빅데이터 등 질환 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주요 암·대사 질환·건강검진 환자 등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SW를 개발하고, 진료·환자 안전·첨단 병원으로의 도약 같은 병원 내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실제 임상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G-ABC센터 정재훈 센터장은 "미래 의료IT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료기관 전체에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센터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 의료기기R&D융합센터와 같은 핵심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ABC센터는 앞으로 3년 이내에 SCI급 논문 총 60여건을 발행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3년 이내에 총 20건의 관련 연구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G-ABC센터는 가천대 길병원 연구기획단, 산학협력단, 기술사업단을 비롯해 유전체의과학연구소, 바이오뱅크,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R&D융합센터 등 다양한 산하 기관들과 연계해 SCI급 논문과 연구 수주와 같은 성과를 도출한다는 플랜을 발표했다. 의료기기융합센터의 경우 1년차에 인공지능 기반 기술 및 연구주제를 마련하고, 2년차에는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수주하고, 외부 공공 민간수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3년차에는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외부 회사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 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G-ABC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저명한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3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통합강의실에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 1, 2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정명희 연구원장이 좌장으로 △4차 산업혁명과 건강보험 빅데이터(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윤석준 교수) △4차 산업혁명과 의료 인공지능(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주제발표 3은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김우경 연구부원장이 좌장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암 유전체 분석(KAIST 의과대학원 주영석 교수)을 주제로 각각 이뤄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24 16:32:00한국화학연구원은 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의약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 초기에 어떤 화합물이 어떤 질병에 효능을 보이는지 ‘약효’를 테스트하고, 체내에서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약동력’을 관찰해야 하며, 그 물질이 인체에 독성이 있는지 ‘독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 일련의 기술을 ‘신약 플랫폼 기술’이라고 하는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조직칩과 생체 모사 3차원 배양 시스템 등 첨단 플랫폼 기술이 신약개발에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도입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다. 기존에는 2D 환경에서 키운 세포에 신약 후보물질을 처리하여 약효 평가 실험을 했다. 또한 동물을 이용한 약효/독성평가 실험도 세포실험과 함께 진행됐다. 그러나 세포와 인체 내의 생체 시스템은 미세 생리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2D 환경에서 키운 세포를 이용한 약효 및 독성 평가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동물에서의 실험도 종 간의 차이 때문에 정확도가 높지 않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신약 개발은 막대한 초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패율을 보인다. 신약개발 실패율을 낮추고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신약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혁신적 신약 플랫폼 기술로 ‘3D 기술을 활용한 생체 모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생체 모사 시스템은 실험 대상 세포를 개별 세포 하나가 아닌 생체와 유사한 환경으로 키우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이전에 간 조직 세포 하나를 2차원 평면으로 키워 실험했다면, 3차원 배양 생체 모사 시스템에서는 간을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를 3차원 오가노이드 및 조직칩으로 만들어 실험한다. 생체모사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 기술, AI 기술 등이 필요하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시스템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 단계에 있다. 본 심포지엄은 이러한 혁신적 플랫폼 기술의 내용과 필요성, 국내 확산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두 가지 세션, 즉 융합 생체모사 플랫폼과 질병모사 플랫폼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약물평가 시스템(한국화학연구원 조희영 박사) △비 침습전기신호*를 통한 실시간 세포 모니터링(가천대 조성보 교수), △약물 검증을 위한 생체모사 플랫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초록 박사) 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경퇴행성 질병 모델로서의 제브라피쉬(고려대 박해철 교수), △첨단 융합기술 기반 약효 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한국화학연구원 김기영 박사), △정밀의학을 위한 인간 신경혈관 단위 모방(충북대 차상훈 교수) 발표가 있다. □ 심포지엄 주최·주관 부서인 화학(연) 바이오기반기술연구센터는 심포지엄 주제와 관련하여 3차원 세포배양 기반 신약평가 기술개발 연구(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 제브라피쉬 기반 유효성, 안전성, 약물성평가 서비스 연구(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혁신적 신약 플랫폼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국내에 도입·확산하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 오가노이드 : 인체 내 각 장기의 세포 구성, 구조, 기능을 모사한 장기유사체. 줄기세포로부터 자가 발생 및 분화하여 장기의 구조를 닮게 조직화된 3차원 세포 집합체. * 조직칩: 전자회로가 놓인 칩위에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배양함으로써 해당 장기의 기능과 특성뿐만 아니라, 역학적, 생리적 세포반응을 모방하는 기술. * 비 침습전기신호 : 세포의 화학적 변화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함으로써, 세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민감하게 변화를 측정함.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07 14:31:36[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2019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학영재교육원은 신입생 선발에 앞서 오는 15일 대학 예음홀에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모집분야는 서울·경기지역 △초등 심화과정 ‘즐거운 과학자’외 1개 분야(각 분야 30명 내외) △중등 심화과정 ‘매쓰게이트’외 5개 분야(각 15명 내외)이다. 인천지역은 중등 심화과정 ‘융합의생명’외 1개분야(각 15명 내외)이다. 사사과정의 8개 과제 중 6개 분야는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성남)에서, 2개 분야는 메디컬캠퍼스(인천)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심화과정 지원자격은 현재 서울시,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4·5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교육원) 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과학영재교육원을 1년 이상 수료했거나 수료예정인 학생이어야 한다. 글로벌캠퍼스 중등심화과정(융합의생명, 융합생명 분야를 제외)은 서울·경기 소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여야 하고, 메디컬캠퍼스 융합의생명, 융합생명 분야는 인천 소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초등심화와 같은 조건을 갖춰야한다. 중등 사사과정은 서울시, 경기도 소재 중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인천시 소재 중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교육원) 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과학영재교육원을 1년 이상 수료했거나 수료예정인 학생이어야 한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합격자 발표는 심화과정 11월 14일, 사사과정 11월 22일이다. 영재교육 무경험 학생은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 브릿지전형(장기관찰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브릿지전형 선발요강은 내년 3월 공고 예정이다. 과학영재교육원 박찬웅 원장은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등 재단의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활용해 영재교육에 앞장서고 있다"며 "과학영재들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미래인재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신입생 선발요강 열람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9-06 10: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