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VIP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가 지난 2023년 4월 설정된 이후 2년만에 운용펀드 기준 운용자산(AUM) 8800억대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대표 가치투자 하우스인 VIP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바텀업 중심의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가치주 펀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과 상법 개정 추진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00p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연초 대비 3조7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VIP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는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닌 투자 기업과 장기적 동행을 목표로 국내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한다.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온 4명의 펀드 매니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단순 가치주 매수 보유 전략이 아닌 종목 매수 후 저평가 상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우호적 행동주의 전략도 표방한다. 주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마련해 기업이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독특한 점은 펀드 성과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성과연동 펀드라는 점이다. 직전 1년간의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다음 분기 운용보수율이 변동되며 직전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운용보수를 0%로 낮추게 된다. 대신 절대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 운용보수가 증가하는 구조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일 기준 6개월 성과 수익률은 30.81%(A클래스)로 코스피200 성과 24.50%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기대하는 고객이라면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08 10:04:1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완화적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미·중 패권 대결의 불확실성 속 관세 리스크가 어디로 튈지 모를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언제까지 반영될 지도 미지수다. 이런 예측불가능한 시장 상황에서는 자산배분 투자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국내외,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투자와 함께 단기 및 장기 국내 우량 채권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에 따르면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7월 3일 기준)은 4.24% 수준이다. 3개월 수익률은 9.6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25일 설정돼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투자자의 연금 자산 운용 성과를 중점에 두고 설계된 상품이다. 신영자산운용은 "고객의 신뢰는 곧 회사 번영의 근간"이라는 신영의 경영철학처럼 이번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를 고객들이 발을 딛을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장기 투자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황명찬 펀드매니저(전략운용본부 팀장)는 "국내 고배당 가치주와 해외 성장주, 국내 단기 및 중장기 채권 자산군에 대한 분산 투자를 바탕으로 은퇴 자산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성장주와 장기채권을 '창'으로 활용해 공격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배당주와 단기채권을 '방패'로 활용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독자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24.89%, 해외주식 21.40%, 국내채권 39.84%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올 상반기 2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는 "올해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이러한 불확실성 국면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황 매니저는 "이 상품은 체계적인 동적 자산 배분 프로세스 하에 시장의 큰 변화가 관찰될 경우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정 투자기간을 최소 5년 이상, 더 나아가 10년, 20년 이상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예측 불가능한 시장 충격이나 경기 침체 등에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유지하며, 심각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긴 호흡의 장기 투자가 필요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6 11:48:33[파이낸셜뉴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대모산 일대에서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로깅은 ‘줍다’를 뜻하는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의미한다.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은 대모산 일대를 따라 산책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산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과 유리병 등 자연분해가 어려운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해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했다. 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15번 목표인 ‘육상생태계 보호(Life on Land)’를 실천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더불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활동이 올해 첫 플로깅인 만큼 사내 봉사동호회 회원뿐 아니라 올 상반기 신규 입사자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회사의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장 이길의 부사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신념 아래, 임직원 모두가 ESG 가치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플로깅에 참여한 신입사원 안주현 주임은 “입사 전부터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ESG 활동이 인상적이었는데, 입사 후 첫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등산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회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다른 ESG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대체투자, 자연자본(Natural Capital),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 GSS(Green, Social, and Sustainability)채권 등 다양한 테마로 ‘지속가능경영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외대 ESG 동아리 g세이버스(HUFSavers)와 지속가능 경영을 테마로 좌담회를 진행하며 ESG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참여하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내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회사의 ESG 경영 철학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친환경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09:08:02[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 충격, 국내 정치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는 지난 주 2200선을 찍고 2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경기침체 불안감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신영자산운용은 가치주와 성장주를 동시에 투자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전략을 담은 집중투자형 상품인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을 관심을 가져볼만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아직 시장에서 조명 받지 못한 저평가 우량기업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들을 30~40개 선별 집중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설정된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의 설정액은 122억원 수준이다. 트랙 레코드는 이제 쌓아가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맏고 있는 원주영 펀드매니저는 "신영자산운용은 장기투자 원칙에 따라 오랜 기간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면서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시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장주’로 투자 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주와 성장주를 함께 포괄해 투자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섹터, 그리고 기업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해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초과수익 창출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는 원주영 펀드매니저를 비롯해 총 4명의 운용역이 팀운용 체제로 공동 운용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등의 펀드 운용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원 매니저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무역 갈등을 대비해 각 국가들은 자국 경기 방어를 위한 내수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추경을 통해 내수 증진을 도모할 것이고, 중국 역시 미국과 무역 전쟁 속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위해 내수에 돈을 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관세로 타격을 입는 수출주 대신 한국과 중국의 내수 관련 소비주를 주로 투자할 계획이고, 관세와 무관한 엔터, 게임, 소프트웨어 업종에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또한 펀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관세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성장주 투자는 하고 싶은데 위험성 때문에 막연하게 느끼시는 투자자, 가치투자는 하고 싶은데 좀 더 큰 기대감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펀드는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성과연동형 구조이다. 펀드 수익이 좋으면 운용보수를 조금 더 내고, 낮거나 손실이 나면 운용보수를 덜 내거나 아예 안 낼 수도 있는 구조이다. 펀드를 설정한 지 처음 1년 동안은 기본 운용보수 0.7%가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는 수익에 따라 운용보수가 바뀌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13 11:21:48[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치투자 1세대 대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 회장(사진)이 경영에서 손을 뗀지 3년 만에 최근 시장 진단 등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특별서신을 배포해 눈길을 끈다. 10일 에셋플러스운용은 강 회장이 고객 특별서신을 통해 최근의 시장 진단과 투자 전략을 전했다고 밝혔다. 금번 서신은 설립자인 강방천 전 회장이 보낸 것으로서 최근의 시장 급등락으로 염려가 클 직접 판매 펀드 고객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에셋플러스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의 특별 서신은 지난 17년간 이어져 올 정도로 역사성이 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2020년과 2022년 코로나19 사태에도 특별 서신을 보냈다. 이번 서신은 다섯 번째로, 시장의 극심한 공포가 있을 때마다 고객을 안심시키고 펀드를 지켜달라고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금번 특별 서신에서 강 전 회장은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의 자세로부터 이야기를 풀어갔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시장은 많이 오르면 떨어지고 많이 떨어지면 오른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장의 이야기와는 정반대로 행동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투자자들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흥분하면 냉정하고, 공포스러우면 다가서야 한다. 이번 특별 서신을 통해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시장 진단과 관련 강 전 회장은 “요즘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는 당연히 관세 전쟁일 텐데, 마치 허세 섞인 한 판의 큰 포커 게임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그러나 머지 않아 그 판이 끝나고 시들해지면 새로운 화두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 그 옮겨 갈 큰 화두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전 회장에 따르면 앞으로 전개 될 금리 인하는 매우 구조적이고 오래갈 것으로 견해다. 그 이유로 그는 관세 정책으로 촉발 된 미국의 생산 기지화, 제조업의 생산기지화와 AI(인공지능) 혁신이 초래할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와 제품공급을 꼽았다. 강 전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많은 기업들에게 미국 또는 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비자발적 과잉투자를 촉발할 것이고, 이는 각 산업에서 총공급 곡선을 늘리고 전방위적인 물가 인하 유발과 함께 금리 인하 여력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며 “물론 지금의 관세전쟁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높은 관세 극복을 위해 이뤄지는 기업들의 비자발적 과잉투자는구조적인 금리인하 여건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성형AI는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를 그리고 피지컬AI로 무장한 자율주행 그리고 옵티머스 같은 로봇은 무한대의 노동력 제공과 값싼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조만간 마주할 AI시대에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은 무한대로 느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는 현상을 목격할 것이다. 이는 구조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전 회장은 또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 해왔던 경제의 기본질서 조차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서신을 마무리하며 “하락의 끝은 멀지 않았다고 믿는다.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위기를 이겨낸다면 축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좋은 펀드, 좋은 주식이라면 인내의 끈을 놓지 마시라. 에셋플러스가 영원한 투자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당부로 서신을 마무리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4:48:48[파이낸셜뉴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본사 사옥 ‘대신343’을 담은 ‘대신밸류리츠’가 2024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신밸류리츠’ 프리IPO에는 대형 보험사의 참여를 시작으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과 다수의 금융기관은 물론 교보AIM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와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 등 여러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가치와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증권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 최대 10년의 장기 임차 계약을 진행했다. 분기배당을 통해 7년 평균 약 6.4%의 배당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밸류리츠는 국내 최초의 금융·디벨로퍼형 리츠다. 첫 번째 자산인 ‘대신343’은 CBD 핵심지에 있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대신343 건물 가치와 안전성에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일찌감치 참여했다”며 “금리 하락 시기와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27 14:19:47[파이낸셜뉴스] 나인테크가 최근 수년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한 성과가 올해 들어 구체화되고 있다. 유리기판 장비와 첨단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장비 비중을 낮추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인테크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인식 한국교통대 나노화학소재공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신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극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 나인테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나인테크는 수년 전부터 첨단 소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대표적인 것이 나노신소재 '맥신(MXene)'과 열전 소자 개발이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은 높은 전도성을 가진 2차원 나노소재로 배터리 도전제 및 코팅제는 물론 의료기기,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kg 단위로 합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단가를 낮추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 실헐심에서 g 단위로 생산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본격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열전 소자는 전기 흐름에 따라 한쪽은 차가워지고 반대쪽은 따뜻해지는 원리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서 칠러(Chiller)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열전 소자를 이용한 스마트 방열 기술로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중이다. 반도체 검사용 핵심 냉각부품, 전기식 칠러용 냉각부품, 프리미엄 가전용 고효율·고품질 열전모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기판용 장비 시장에도 진출한다. 나인테크는 최근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 유리기판용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FO-PLP는 사각형 패널에 칩을 옮기기 때문에 원형 웨이퍼에서 패키징하는 기존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에 비해 버려지는 부분이 없다. 한 번에 더 많은 칩을 패키징할 수 있다. 생산 효율이 높고 비용도 적게 드는 방식인데, FO-PLP 방식을 유리기판에 적용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생산성과 비용을 낮출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유리기판 사업은 SK뿐만 아니라 LG와 삼성그룹이 앞다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블루오션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부사장)는 LG이노텍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후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로봇용 부품 등 미래사업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LG이노텍은 현재 로봇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유리기판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3년 후에는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야만 하는 방향"이며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유리 기판에 이어 유리 인터포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리 인터포저는 반도체 기판과 칩 사이의 연결을 돕는 소재로, 실리콘 대신 열과 충격에 강한 유리를 사용해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삼성SDI는 연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인 ‘P7’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 한편, 나인테크는 올해 들어 116% 상승했다. 맥신 대량 생산과 열전 소자 매출 발생 기대감, 유리기판 장비 개발 등이 기업가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4 15:36:16마이다스 글로벌 리더스 성장주 증권 자투자신탁(주식) 펀드는 해외 주식을 통해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성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해서다. 관련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분산투자 효과도 있다는 평가다. 23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마이다스 글로벌 리더스 성장주 언헤지(UH) 펀드의 17일 기준 1년 수익률은 13.75%다. 2년 72.36%, 3년 40.64%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7.10%를 기록했다. 성장가치주(GARP)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유하면서도 가격대가 합리적인 주식을 선별한 투자 덕분이다. 기업의 가격과 내재가치를 비교, 현재 저평가됐지만 실현 가능한 미래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 것도 한몫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테마를 기술, 환경, 인구구조 변화로 봤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효율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나가는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탈탄소화,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각 국가의 필수 과제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들에도 투자를 고려한다. 단순한 고령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가 가져다주는 투자 기회에 주목했다. 헬스케어, 웰빙, 여행, 가성비 소비 트렌드, 핀테크 등 시장의 성장이 투자처다. 2월 28일 기준 이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애플 5.96%, 알파벳 5.65%, 메타플랫폼 5.31%, 엔비디아 4.78%, 아마존 4.26%, 월마트 2.85%, 브로드컴 2.77%, 넷플릭스 2.41% 등이다. 펀드매니저인 유주형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 주식1팀 부장은 "최근 1~2년간 이 펀드는 다른 글로벌 성장주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에 존재하는 글로벌 성장주 펀드가 주로 기술주나 M7(메가캡 기업)에 집중했지만 이 펀드는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종을 다변화해 투자했다"며 "기술주뿐만 아니라 소비재, 의료기기, 금융, 유틸리티 등 구조적 테마의 혜택을 받는 다양한 산업에 투자했다. 단순한 AI(인공지능) 하드·소프트웨어 기업 투자에서 벗어나 폭넓은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미국 중심에 한정된 것이 아닌 중국, 일본 등 저평가된 성장주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봤다. 정책 리스크와 거시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중첩됐다는 진단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 기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찾아갈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3 18:32:1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대표 전동근)가 ST캐피탈, 오픈워터엔젤스 및 전략적 투자자(SI) 2곳으로부터 총 37억 원의 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퀀텀에어로는 누적 투자금 약 47억 원을 기록했으며,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약 500억 원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퀀텀에어로는 ‘첨단기술로 전장을 재정의하다(Redefine the Battlefield with Advanced Technology)’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방산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세계 최첨단 AI 파일럿 기술을 보유한 미국 쉴드AI(Shield 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활동하며, 국내 방산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민국 해군의 요청에 따라 독도함에서 쉴드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V-BAT)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퀀텀에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대한항공, 휴니드테크놀러지 등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들과 NDA(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하고 AI 기반 방산 솔루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공중 전력 AI뿐만 아니라 해상·육상 전력 및 지휘결심체계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AI 전문기업들과 국내 기술 독점 파트너십을 준비하며, 국내 방산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퀀텀에어로는 올 하반기 기업가치 약 1,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목표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및 벤처캐피털(VC)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동근 대표는 “우리 국군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AI 솔루션을 통해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하여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제2의 방산 수출 붐을 이어가기 위해 대기업들과 함께 AI 기반 무기체계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퀀텀에어로의 파트너사인 미국 쉴드AI는 최근 글로벌 방산 및 투자기업들로부터 2억 4,000만 달러(약 3,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53억 달러(약 7.7조 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1년 전 기업 가치(28억 달러)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방산 AI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쉴드AI는 2023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ACE Program에서 우승하며, F-16 전투기를 개조한 X-62를 활용한 AI 파일럿 운용에 성공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V-BAT 무인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러시아의 GPS 재밍을 극복하고 방공망(SA-11)을 무력화하는 등 실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퀀텀에어로는 방산 AI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전장 환경 혁신 및 AI 기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3-18 14:11:00[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은 올해 빅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자체 제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퍼블리싱 규모도 확장한다. 크래프톤은 16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3회를 맞이한 KLT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크래프톤의 미래 5년, 프랜차이즈 IP’를 주제로 비전을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목표로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내세우며, 이를 위한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체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의 효율화를 꼽았다. 우선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제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14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신작 개발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신작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개발 역량을 더욱 전문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은 확장성과 성공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IP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크래프톤 전략이다. 퍼블리싱은 IP의 양적·질적 성장을 목표로, 이용자 및 매출 규모의 증대를 추진한다. 다수의 신작을 시장에 출시하며, 축적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핵심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화를 위해 세컨드파티 퍼블리싱(2PP), 라이선스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튜디오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발굴, 제작,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경쟁력 높은 IP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부터 크래프톤의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며 “PUBG: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새로운 ‘Big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고 계단식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16 1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