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재무적투자자(FI)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가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기존 FI가 보유했던 ㈜에스에스지닷컴의 지분 30%를 양수하게 된다. 이번 주주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1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성공적인 투자자 유치는 SSG닷컴의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혁신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SG닷컴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6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1~3분기 누적 101억)를 달성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업가치는 올림푸스제일차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4 13:57:55[파이낸셜뉴스] "미국 멀티패밀리(상업용 임대 아파트) 투자에서 가치 회복(밸류 리커버리)의 물결이 올 것이다" 토마스 홀 GL캐피탈파트너스 매니징 파운딩 파트너는 8일 "코로나19 이후 시장의 급변한 변화의 사이클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며, 투자자에게 기회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회복기 동안 높은 금리,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건설 재개로 과도하게 공급된 물량으로 인해 임대료 성장률이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로 NOI(순영업수익)가 압박을 받는 주택시장 불균형 상태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홀 파트너는 “현재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 사이클의 시점에 들어섰다”며 “향후 5년 간 9400억달러 규모의 멀티패밀리 부채가 만기를 맞이하면서 현재 상황이 투자에 유리하다. 대출 만기 중 상당수는 LTV(담보대출비율)나 부채 서비스 커버리지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디레버리징이 필요하다.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다수의 대출이 대규모 현금 유입을 필요로 하는 소유주 그룹은 향후 12~24개월 동안 시장 가격에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2025년 부동산 자산 가치가 최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핵심 지역의 신규 멀티패밀리 개발 자산 가치는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황에서 저점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 아파트의 캡 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자본환원율)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년 2분기 동안 단기 금리가 3.5%로 시장이 더 균형을 이루며 매수자와 매도자가 일치했던 시기가 잠시 있었다. 이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나타났다. 이는 캡 레이트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많은 매도자가 자산을 시장에 내놓도록 유인할 것”이라며 “시중에 상당한 자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기 또는 손상된 대출로 인해 많은 매도자가 시장에서 퇴출되며, 매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구매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금리 인하 기대로 매도를 미뤄온 자산 가치를 기대했던 판매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평가금액에 실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티패밀리는 장기 금리 인하와 자본 가용성의 증가로 인해 더욱 선호되는 투자 대상이며, 높은 임대 수요, 저렴한 주택의 부족,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 등의 기본 요소가 여전히 투자 매력을 유지한다. 지난 24개월 동안 신규 주택 구입 비용이 임대료를 초과하며 개인들은 구입을 미루고 임대를 선호하고, 임금 상승이 임대료 상승을 앞지르면서 고소득 가구가 임차인 인구에 계속 합류하며 멀티패밀리 주택에 대한 장기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촉진되고 있다”며 “2024년은 기록상 아파트 흡수량이 가장 높은 해가 되었으며, 2025~2026년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에는 신규 공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적인 임대료 성장이 이뤄지면 두 번째 가치 회복의 물결이 나타날 것이다. NOI 급등이 가격을 더 높이기 전에 앞으로 2년이 최적의 멀티패밀리 투자 시기"라며 “GL캐피탈파트너스는 경쟁이 덜 치열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고급 교외의 B급 자산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급 자산의 가치가 회복되면 임대료가 상승하고, B급 자산의 임대료도 따라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투자 시점 및 구조에 따라 일부는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도심 코어 아파트, 오피스, 호텔 부문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평균적으로 다른 포트폴리오에 비해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2025년으로 접어들며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원매자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로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부동산 거래가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와 관련 홀 파트너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단기 금리가 하락해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고 대출 환경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며 "임대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유자의 권리가 회복되고, 자본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감소하며, 일반 단독 주택 시장의 구매 감당력은 계속 낮게 유지될 것이다. 임차인 보호에 중점을 둔 진보적 정책의 해체는 지속돼 부동산 소유자와 자유 자본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의 정책에 따르면 석유 산업과 관련 도시들은 확장과 성장을 할 수 있다. 청정 에너지 정책이 철회되면서 일부 시장에 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자본 이득세는 유지될 예정으로, 이는 부동산 가치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L캐피탈파트너스는 미국 멀티패밀리에 특화된 부동산 투자사다. 20억달러, 1만세대 이상의 멀티패밀리 자산을 투자 및 운용하고 있다. 2011년 이후 다양한 메트로 시장에서 캐시플로우(현금흐름)와 밸류애드(가치상승)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달성해 왔다. 홀 대표는 16년 이상 20억달러 이상의 멀티패밀리 투자를 관리해왔다. GL캐피탈파트너스의 대표이자 계열사인 부동산 자산 관리 회사 그린리프파트너스 매니지먼트의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8 08:26:3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검색 부문에서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또 투자 유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 WSJ은 평가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고 이번에는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확대된 것이다. 퍼플렉시티 연 매출 추정치는 올해 3월 약 1000만달러에서 지금은 약 5000만달러까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퍼플렉시티가 이번에 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포함해 AI 관련 엔지니어 4명이 2022년 8월 창업한 회사다. 그동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SK텔레콤,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검색에 AI를 결합하는 구글 등과 차별화된다.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퍼플렉시티의 검색 처리량은 1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1 16:48: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오는 31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에서 열리는 '샛별사회가치투자대회'에 참가할 도민투자단 100명을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경제조직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기업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의 투자 행사다. 앞서 도 사경원은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전 국민 온라인 투표를 받고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심사를 진행했다. 예선 결과 △거북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 △(주)담쟁이네 낭독학당 △(주)데프워크 △(주)마을도시락 △브라운스킨(주) △아미네컴퍼니 △(주)엘씨벤쳐스 △(주)오반약식 △(주)컨텐츠다 △파머스넷(주) 등 인구 위기 극복, 기후 변화 대응, 지역 활성화, 사회적 약자 배려, 정보 격차 해소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은 스토리텔링과 연설 컨설팅, 발표 자료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받고 31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 올라 자사의 사회적 가치와 성장 스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민투자단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현장에서 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모의투자율에 따라 상금 총 10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도 사경원은 29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도민투자단 100명을 모집하고, 행사 당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성장도약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8 08:35:52【베이징=이석우 특파원】기업가치가 660억 달러(약 88조원)로 평가되는 패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중국의 쉬인(Shein)이 올 연말까지 런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유럽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4일 차이쉰콰이바오 등에 따르면. 쉬인이 런던 시장에서 진행할 신규주식 공모(IPO)에 관한 투자설명회를 수주일 내로 연다. 쉬인의 투자설명회는 런던, 파리 등 유럽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여러 차례 갖는다. 이번 설명회에서 쉬인은 사업 내용과 재무 건전성을 국제적인 기관투자가에 납득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IPO에서 지난해 평가액만큼 기업가치를 실현할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이다. 쉬인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승인을 얻은 뒤 연내 런던 증시에 정식 상장하기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쉬인은 지난 6월 비공개로 영국 증권당국에 IPO를 신청했다. 애초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 의회 반대 등으로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런던 증시로 돌렸다. 급성장을 거듭하는 쉬인은 작년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약 88조원)로 평가된 바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앞서 쉬인의 뉴욕 증시 상장을 추천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으나 런던 시장에서 IPO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4 13:35:13[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 분야 선두 주자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2일(현지시간) 66억달러(약 8조7400억원) 추가 자본 확보를 마무리했다. 기업가치는 1570억달러(약 208조원)으로 불어났으며 2년도 채 안 돼 5배 넘게 커졌다. 그러나 오픈AI는 이번 66억달러 추가 자본 조달 과정에서 투자업체들에 오픈AI 경쟁사에 투자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오픈AI와 투자를 논의하다 중간에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경쟁사 투자 금지' 조건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66억 달러 신규자금 조달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5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66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 금액은 당초 알려진 65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고, 기업 가치도 1500억 달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픈AI는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미션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주 전 세계 2억 5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업무, 창의성,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은 생산성과 운영을 개선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자금으로 첨단 AI 연구 분야의 리더십을 두 배로 강화하고 컴퓨팅 용량을 늘리며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계속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쟁 스타트업 투자 금지" 다만오픈AI는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앤스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등 경쟁 스타트업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오픈AI가 투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배타적인 자본 조달 규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오픈AI에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스라이브 캐피털 등의 자금이 경쟁사로 유입되는 길을 막은 것이다. 이런 배타적 투자 조항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건 머스크의 xAI를 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벤처 업계에서 배타적 투자 조항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오픈AI가 AI 혁신 다음 단계를 주도할 것으로 믿는 투자자들이 많아 이런 요구도 투자 조건에 포함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오픈AI 투자 자본 조달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워낙 많아 오픈AI가 이런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관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벤처캐피털 임원은 앞서 차량공유업체 우버도 비슷한 조건을 내건 적이 있다면서 "한 업체가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으면 투자자들에게 부자연스러운 조건을 제시해 이를 관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해 290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올해 초 800억달러로 불어난 뒤 1년도 채 안 돼 다시 그 두 배 가까이로 커졌다. 2년 남짓한 기간 기업가치가 5.4배 불어났다. 2022년 말 챗GPT-3를 공개해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를 연 오픈AI는 새롭게 확보한 실탄을 바탕으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매출이 3억달러로 지난해 1월 대비 1700% 폭증했다. 올해 전체로는 37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 매출의 3배가 넘는 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올해에만 약 50억달러 손실이 예상된다. 생성형 AI 구축과 훈련에 고가의 AI 그래픽반도체(GPU)가 대규모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챗GPT 훈련에만 GPU 2만5000개가 들어간다. 엔비디아의 1세대 AI 반도체인 H100은 개당 가격이 2만5000~4만달러에 이르고 조만간 출시될 차세대 반도체 블랙웰은 이보다 더 높은 개당 3만~4만달러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3 06:54:54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코웍(co-work)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특히 타사에는 없는 준공 이후를 책임지는 고객서비스팀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 이승주 알스퀘어디자인 대표(사진)는 올해로 알스퀘어디자인에 합류한 지 3년을 맞았다. 그는 "투명성, 신뢰도, 표준화를 통한 고객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소비 지향이 알스퀘어디자인의 전략이자 목표"라며 "고객이 원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건축을 전공한 이후 지난 1994년부터 건설사에서 설계 및 공사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알스퀘어디자인에 합류한 해부터 1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성장통"이라며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이며, 흔한 현상을 간과하지 않는, 접근방식 차이에서의 '다름'이 알스퀘어디자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기업에서의 성장통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례로 알스퀘어디자인은 건축주에게 부동산 투자-개발-자문부터 자산과 임대차 관리, 엑시트 전략까지 제공하는 '프리콘'을 내세워 타사와 다른 전략적인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주의 요구를 파악하고 건물위치와 용도에 따른 임대차 컨설팅을 통해 전략수립을 우선 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임대차 사전검토 서비스 및 건축 기술제안,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를 통해 프로젝트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명확히 한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이런 프리콘 서비스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자산가치도 높일 수 있다"며 "이 같은 부동산 부문과 인테리어 부문의 각 전문성은 코웍을 통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준공 이후를 책임지는 고객서비스팀이 대표적이다. 고객서비스(CS) 업무를 진행하는 12명의 인원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장소와 시간에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3년간 고객만족 5점(만점) 기준 4.93점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라며 "고객불만 사항의 데이터화로 고객대응 첫 단계부터 불편사항 해소까지 불만 접수가 제로가 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같은 전문성이 코웍으로 완성될 때를 인상 깊게 기억했다. 그는 "최근 백화점 고객라운지 시공 부문에 참여했는데, 백화점 특성상 영업 중인 공간에서의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오픈일 전까지 마음을 졸였다"며 "그런데 오픈 당일 현장 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보았던 (현장) 막내기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밤을 꼬박 새웠을 것으로 보이는 얼굴인데도 끝까지 침착하게 공사의 최종 단계인 준공청소팀 분들에게 마무리 작업지시를 하는 것을 보고, 개장 전까지 걱정했던 자신이 오히려 부끄러워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회사와 일에 몰입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통의 인재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자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고 열정적으로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흥을 돋구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성원으로 강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게 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4 18:35:1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2종 모집을 시작한다. 5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과 ‘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 투자자를 모집한다. 채권혼합형은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투자 후보군 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주식을 50% 미만으로 담아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용등급 AAA 이상 국내 우량 채권을 50% 안팎으로 담아 안정성도 확보한다. 이미 2일부터 모집을 시작했고, 오는 12일까지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7%다. A클래스 기준 목표치 달성 시 채권형 펀드(단기채 ETF, MMF 등)로 전환한다. 그 전까지는 압축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구사해 업종별 1~2개 핵심종목, 총 50개 종목 정도를 편입한다. 코스피지수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 내 주식 편입 비중을 80%에서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가령 지수가 2900선일 땐 주식 비중을 80%대로 낮추고, 2600선까지 하락하면 99%대로 늘리는 방식이다. 오는 12일부터 모집을 진행하는 주식형은 산업 및 업종 내 경쟁력을 고려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주식을 60% 이상 담는다. 목표수익률은 8%다. KB증권, 신한은행을 통해 23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적 의지로 저평가주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라며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이번 상품은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5 13:28:38[파이낸셜뉴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할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 향상과 선행 기술 확보 등 '투 트랙' 기술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 전무는 최근 회사 뉴스레터 '배터리 플러스' 인터뷰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치열하고 그 역학관계도 복잡해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김 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은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바로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선행 기술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이라며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 기술 개발과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중하는 소재 기술로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고전압 미드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정 기술로는 건식 전극 공정이 각각 핵심으로 꼽힌다. 김 전무는 "건식 전극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파일럿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2028년에 이 공정을 도입한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배터리 기술 삼총사로는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바이폴라 배터리를 꼽았다. 김 전무는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실험 환경에서 구현하는 게 아니라 양산 환경에서도 제대로 성능을 낼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제대로 양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높인 리튬황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대폭 개선한 바이폴라 배터리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1 17:45:18[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BNK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BNK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145억원을 13.2% 웃돈 수준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평가이익 및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증가하며 기타부문이익이 전분기 대비 85.3% 늘었다"며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자본비용(COE)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반기 배당 200원을 결정하고 자사주 200억원을 매입 및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미 13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총자사주매입률은 4% 수준이다. 우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은 27.1%, 총 주주환원율은 31%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1 08: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