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코웍(co-work)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특히 타사에는 없는 준공 이후를 책임지는 고객서비스팀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 이승주 알스퀘어디자인 대표(사진)는 올해로 알스퀘어디자인에 합류한 지 3년을 맞았다. 그는 "투명성, 신뢰도, 표준화를 통한 고객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소비 지향이 알스퀘어디자인의 전략이자 목표"라며 "고객이 원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건축을 전공한 이후 지난 1994년부터 건설사에서 설계 및 공사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알스퀘어디자인에 합류한 해부터 1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성장통"이라며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이며, 흔한 현상을 간과하지 않는, 접근방식 차이에서의 '다름'이 알스퀘어디자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기업에서의 성장통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례로 알스퀘어디자인은 건축주에게 부동산 투자-개발-자문부터 자산과 임대차 관리, 엑시트 전략까지 제공하는 '프리콘'을 내세워 타사와 다른 전략적인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주의 요구를 파악하고 건물위치와 용도에 따른 임대차 컨설팅을 통해 전략수립을 우선 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임대차 사전검토 서비스 및 건축 기술제안,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를 통해 프로젝트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명확히 한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이런 프리콘 서비스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자산가치도 높일 수 있다"며 "이 같은 부동산 부문과 인테리어 부문의 각 전문성은 코웍을 통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준공 이후를 책임지는 고객서비스팀이 대표적이다. 고객서비스(CS) 업무를 진행하는 12명의 인원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장소와 시간에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3년간 고객만족 5점(만점) 기준 4.93점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라며 "고객불만 사항의 데이터화로 고객대응 첫 단계부터 불편사항 해소까지 불만 접수가 제로가 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같은 전문성이 코웍으로 완성될 때를 인상 깊게 기억했다. 그는 "최근 백화점 고객라운지 시공 부문에 참여했는데, 백화점 특성상 영업 중인 공간에서의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오픈일 전까지 마음을 졸였다"며 "그런데 오픈 당일 현장 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보았던 (현장) 막내기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밤을 꼬박 새웠을 것으로 보이는 얼굴인데도 끝까지 침착하게 공사의 최종 단계인 준공청소팀 분들에게 마무리 작업지시를 하는 것을 보고, 개장 전까지 걱정했던 자신이 오히려 부끄러워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회사와 일에 몰입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통의 인재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자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고 열정적으로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흥을 돋구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성원으로 강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게 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4 18:35:1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2종 모집을 시작한다. 5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과 ‘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 투자자를 모집한다. 채권혼합형은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투자 후보군 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주식을 50% 미만으로 담아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용등급 AAA 이상 국내 우량 채권을 50% 안팎으로 담아 안정성도 확보한다. 이미 2일부터 모집을 시작했고, 오는 12일까지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7%다. A클래스 기준 목표치 달성 시 채권형 펀드(단기채 ETF, MMF 등)로 전환한다. 그 전까지는 압축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구사해 업종별 1~2개 핵심종목, 총 50개 종목 정도를 편입한다. 코스피지수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 내 주식 편입 비중을 80%에서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가령 지수가 2900선일 땐 주식 비중을 80%대로 낮추고, 2600선까지 하락하면 99%대로 늘리는 방식이다. 오는 12일부터 모집을 진행하는 주식형은 산업 및 업종 내 경쟁력을 고려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주식을 60% 이상 담는다. 목표수익률은 8%다. KB증권, 신한은행을 통해 23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적 의지로 저평가주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라며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이번 상품은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5 13:28:38[파이낸셜뉴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할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 향상과 선행 기술 확보 등 '투 트랙' 기술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 전무는 최근 회사 뉴스레터 '배터리 플러스' 인터뷰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치열하고 그 역학관계도 복잡해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김 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은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바로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선행 기술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이라며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 기술 개발과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중하는 소재 기술로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고전압 미드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정 기술로는 건식 전극 공정이 각각 핵심으로 꼽힌다. 김 전무는 "건식 전극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파일럿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2028년에 이 공정을 도입한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배터리 기술 삼총사로는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바이폴라 배터리를 꼽았다. 김 전무는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실험 환경에서 구현하는 게 아니라 양산 환경에서도 제대로 성능을 낼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제대로 양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높인 리튬황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대폭 개선한 바이폴라 배터리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1 17:45:18[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BNK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BNK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145억원을 13.2% 웃돈 수준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평가이익 및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증가하며 기타부문이익이 전분기 대비 85.3% 늘었다"며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자본비용(COE)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반기 배당 200원을 결정하고 자사주 200억원을 매입 및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미 13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총자사주매입률은 4% 수준이다. 우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은 27.1%, 총 주주환원율은 31%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1 08:53:56[파이낸셜뉴스] 월요일 아침 8시. 오늘도 3개 회의실엔 18명의 펀드매니저가 꽉 나눠 찼다. 본부장들도 있으나, 모두 자기 의견을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같은 종목을 놓고도 국내운용본부와 해외운용본부 소속 매니저 의견이 갈린다. 결국 더 합리적이고 근거를 치밀하게 갖춘 쪽이 채택된다. 그리고 이는 펀드 운용 전략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이 모습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2008년 이후 16년간 이어진 일과다. 자타공인 ‘가치투자 명가’로 불리는 에셋플러스운용이 추구하는 펀드 운용 전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가치 있는 주식은 결국 다수결이 아닌 객관적 지표로 결정되는 만큼 에셋플러스운용 공·사모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모두 이런 방향성 아래 설계·운용된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운용 국내운용본부장(사진)은 4일 “자사 펀드를 운용하는 철학의 뿌리는 동일하다”며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엔 ‘스텝5 분석 보고서 툴’이 있다. △산업 존재 여부 △성장률 △산업 내 1~3위 기업 경쟁력 비교 △QPC(수량·가격·비용) 분석 △주가수익비율(PER), 잉여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중(PFR) 측정 등이다. 네 번째 요인 중 ‘Q’는 다시 제품 믹스 다변화(Q1)와 해외로의 확장성(Q2)으로 나뉜다. 이처럼 에셋플러스운용은 엄격한 자체 ‘필터’에서 걸러지지 않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종목들 위주로 편입한다. 이외 △이익의 확장성 △지속성 △예측성 △변동성 등도 살핀다. 채권형 상품을 내지 않는 것도 수익률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익 확장성 항목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치는 증명돼야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결국 수익률이다. 대표 국내주식형인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는 지난 2008년 7월 설정 이후 올해 6월말까지 228.6%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 상승률을 150.30%p 제친 값이다. 같은 날 설정된 글로벌리치투게더, 차이나리치투게더 역시 각각 484.71%, 112.34%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줬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강 본부장은 2012년 딜로이트컨설팅에서 처음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다양한 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모델을 익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후 2014년 에셋플러스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자기 이름을 걸고 직접 설정한 첫 사모펀드가 ‘에셋플러스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8호와 제9호였다. 각각 2021년 8월, 2022년 7월에 276억원, 50억원을 모집한 채 세상에 나왔다. 후자는 만기가 2년으로 이달 이미 청산이 됐고, 만기 3년인 전자는 다음 달로 예정돼있다. 해당 사모펀드는 사라지지 않고 투자자들을 그대로 품고 연장된다. 9호는 이미 12호로 재설정됐고, 8호는 13호로 만들어질 예정(8월 23일)이다. 손익차등형 펀드로 구성될 13호를 비롯해 10호, 11호 등 에셋플러스 사모펀드는 모두 직접판매(직판)를 고수하고 있다.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는 강방천 회장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현재 에셋플러스운용이 수립한 신사업 전략 기준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사모펀드에 집중’한다. 공모펀드 시장이 힘을 잃고 있고,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역이여서다. 강 본부장은 “접근성 낮은 메자닌이나 비상장 투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 종목에 자산 10%를 넣으면 안 되는 규제 등이 있는 공모펀드와 달리 캡이 없는 사모펀드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빈자리는 ‘액티브 ETF’로 대체한다. 개인까지 ETF 시장으로 넘어온데다, 갈수록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환금성, 매매 편리성은 공모펀드가 쉽사리 넘지 못하는 요소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현재 8개 액티브 ETF 운용에 6명을 배치했다. 유사 속성으로 묶으면 사실상 4개뿐이다. 펀드 하나당 투입되는 역량을 최대화하겠단 의도다. 다만 테마형은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사업 모델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은 인공지능(AI)이다. 투자 대상으로서가 아닌 운용 방식에 있어서다. ‘로보 매니저’를 적극 기용 중이다. 이미 첫 상품이 운용 중이며, 이달에 두 번째 작품이 나온다. ‘에셋플러스 AI기반 S&P500 포커스30’로, 성장형과 배당형 2종을 동시에 출시한다. 이 펀드들은 에셋플러스에서 물적 분할해 독립한 ‘알파브릿지’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의해 100% 운용된다. 인간 매니저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25 09:10:02[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 구자갑 대표( 사진)가 2일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 이익을 위한 조치’ 주주서한을 발표했다. 투자 자산 일부매각, 최대주주 등의 자사 주식 매입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 대표는 주주서한 서두에서 “당사는 현재 전환사채 108억원의 상환 만기일이 8월 5일로 임박하고 있어 상환에 대한 시장과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당사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안정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먼저 투자 자산 일부 매각을 통한 사채 상환에 나설 것”이라며 “당사는 환금성 높은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해당 자산들은 상기 사채금액의 상환 용도로 매각을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자산은 매각을 통해 회사의 현금 유동성 상태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자산 매각을 바탕으로 재정적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핵심 비즈니스 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 가치 제고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 주식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당사는 최대주주 등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 매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안정화 시키는 동시에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코자 한다”며 “이러한 조치는 주주 가치 및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는 글 말미에서 “당사는 앞으로 주주 여러분들의 걱정이 없도록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재무상태 개선 및 회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2 09:00:41가치 있는 기업을 골라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기법은 그야말로 정석이다. 하지만 개인이 정작 수많은 종목 중 가치주를 걸러내긴 까다롭다. 방향성에만 동의한다면 이 작업을 대신할 수단을 베어링자산운용이 제공하고 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저평가 주식을 찾아내 가입자가 꾸준히 시장을 이기도록 돕는다. 6월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어링 가치형' 최근 1년 수익률(27일 기준)은 20.69%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장기 성과로 보면 68%가 넘는다. 설정액은 59억원이다. 이 상품은 가치주 투자라는 펀드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본질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종목들을 추려낸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클래스 A 기준 '수정샤프지수'와 '트레이너지수'는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중 각각 상위 11%, 13%에 위치했다. 전자는 위험 대비 초과 수익 정도를, 후자는 무위험 수익률 대비 얼마나 양호한 성과를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운용역의 종목 선택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인 정보비율(Information Ratio)은 상위 3% 안에 들었다. 포트폴리오는 현대차2우B, 효성중공업, LS, KB금융, 한국가스공사, 동원F&B 등 여러 산업에 걸친 종목들로 꾸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한창 뜬다고 해서 손을 대기보다 오랜 기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종목들을 담는단 원칙을 지킨다. 이들은 모두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 기업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기업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 △상대적 가치 부각 기업 △턴어라운드 산업·기업 등 베어링운용의 5가지 선정 기준에 의해 선별됐다. 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도 통합적으로 고려한다. 베어링운용 주식운용본부 신광선 선임본부장은 "철저한 리서치를 토대로 단기적 트렌드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흑자 전환하는 기업이나 기초체력(펀더멘털)상 큰 변화 없이 일시적 수급에 의해 하락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ER)을 지닌 기업들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성향 증가 경향성이 점차 강화되고,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익 증대와 수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했다. 다만, 성장주 투자를 선호하거나 짧은 기간에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시장 트렌드를 쫓아 포트폴리오를 압축 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식 변동성에 비교적 보수적이고, 꾸준히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길게 가져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30 18:10:57인천 영종도가 다양한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영종도는 각종 개발호재는 물론 민선 8기 인천 시정부의 주요 공약 사업인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으로 금융기관을 넘어 일반 기업 유치와 국내기업 투자 등을 벌일 방침이다. 글로벌 톱텐시티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영종도를 항공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공항의 특성을 살려 항공관련 앵커기업의 본사를 유치하는 동시에 연관 사업의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여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이슈도 주목할 만하다. 6월 27일 발표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인천∙경기 지역이 특화단지로 지정된 총 5개 지자체 중 1곳으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바이오 산업 중심지인 송도와 함께 영종도 제3유보지 약 110만평을 신규 투자지역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5만L 규모를 2032년 214.5만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영종도에 개발호재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가운데, 개발호재의 수혜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진아건설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영종하늘도시 A23블록) 일원에 ‘영종 진아 레히’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4억원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데다 일부 세대는 집 안에서도 ‘오션뷰’가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바이오 특화단지 중 영종도 내 조성되는 바이오 글로벌 생산/협력 거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해당 배후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할 전망이다. 여기에 계약금이 기존 10%에서 5%로 변경되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계약금은 1차로 500만원을 납입 후 1개월 이내에 잔액을 납입하면 되고, 중도금은 이자후불제(3.8%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입주 전 전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화설계도 대거 적용된다.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5Bay 평면 및 남향 위주 설계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에 어린이집,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의 커뮤니티가 조성돼 자녀를 둔 수월한 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먼저 제3연륙교가 내년 개통을 앞둔 가운데, 완료 시 청라국제도시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한 영종행정타운(예정), 중심상업지구(예정), 복합공공시설(예정)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중산과 운서 중심 생활권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데다 도보 거리에 영종중학교와 인근에 명문학교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의 특목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씨사이드파크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단지를 둘러싼 백운산 둘레길과 대형 근린공원도 있어 건강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GTX-D∙E 노선(예정) 개발호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GTX-D 노선(예정)의 Y자 노선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21.1㎞)만 반영되었지만, 이번에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Y자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이에 ‘영종 진아 레히’도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영종도 복합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영종도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등 ‘문화·레저·휴양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와 모히건 인스파이어리조트와 함께 복합리조트골든퍼시픽도 영종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유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영종도 인구 수는 12만명(11만8,602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청라국제도시의 인구 수인 11만3,617명을 넘어선 수치다. 한편 ‘영종 진아 레히’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총 547세대 규모로 전 세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주택규모 전용 84㎡로만 공급된다. ‘영종 진아 레히’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2024-06-28 09:37:12[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보 투자기업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5월 31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보의 투자 전문인력이 현장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기보가 방문한 가치소프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김호연 대표가 2012년 설립한 중소기업이다. 30여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개발해 기보로부터 투자와 함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지역혁신 창업기업에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늘려가겠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 혁신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31 09:00:48[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이 바뀌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수 우량주를 매수해 오래 보유하는 가치투자 대신,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를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12일 한국증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외국인 주도세력의 투자전략 변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우민철 팀장과 한성대 엄윤성 교수는 지난 2005~2022년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외국인 매매내역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HFT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하기보다 종목의 단기 등락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이다. 적은 종목에 집중하는 가치투자와 달리, 조건에 맞는 다수 종목을 사고파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연구는 2005~2022년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시기별 거래대금 상위 10개 외국인 계좌의 매매 양태를 분석했다. 상위 10개 계좌는 각각 하루 평균 최대 120개 미만의 종목을 거래했고, 거래금액은 29조~47조원이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2012~2016년 종목 1000개 이상을 거래하는 계좌가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이들은 2016~2019년, 2020~2022년 구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각 시기 상위 10개의 외국인 계좌가 매매한 종목둘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추세도 감지됐다. 구간별 상위 10개 계좌에서 거래한 종목들 시총을 단순 평균한 결과 2005~2008년 8조7125억원에서 2020~2022년 2조2231억원으로 줄었다. 상위 계좌 집중 현상도 심화됐다. 첫 시기(2005~2008년) 상위 10개 계좌의 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5.02%에 그쳤으, 가장 최근 구간(2020~2022년)에선 9.97%로 뛰었다. 특정 계좌는 비중이 23.21%에 달했다. 우 팀장과 엄 교수는 “외국인 주도세력이 거래한 종목들의 시총 급감을 근거로 외국인 주도세력이 교체됐다고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가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됐고, 거래 종목들의 시총이 빠르게 줄었다는 사실은 ‘가치투자자’ 외국인이 ‘고빈도 알고리즘 투자자’로 바뀐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국인은 대규모 자금을 소수 우량주에 투자해 중장기로 운용하는 정보거래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외국인의 매매 양태가 초단기 알고리즘을 이용한 단기성 매매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거래대금 기준으로 주도세력이 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선 지난 2017년 시타델증권의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첫 HFT 사례로 알려져 있다. 시타델증권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국내주식 총 264개 종목(총 6796개 매매구간)에서 대규모 허수성 주문을 쏟아내 호가 상승을 유발한 뒤 단시간에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하다 적발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월 시타델증권이 초단타 매매로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했다고 보고 과징금 119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시타델증권은 이에 불복해 그해 5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는 4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2 13: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