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의 무선주파수(RF) 시스템 반도체 기업 PS일렉트로닉스(구 와이팜)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97만6562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2.21%에 해당하며, 평균 취득단가(7312원) 기준으로 71억40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PS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이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PS일렉트로닉스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인 PS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의 차세대 모델에 완전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RF 파워 프론트 모듈(FEM, Front-End Module)을 공급하기로 했다. FEM은 차량 전면부에 장착되어 각종 센서와 카메라의 신호를 처리하며,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0 08:53:38파이오링크 보유 중인 자기주식 13만741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제 주식수 기준으로 2%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7월4일, 8290원) 기준으로는 11억3913만7190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고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보안 및 네트워크라는 미래 성장 분야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24년 9월에는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해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는 등 밸류업을 향한 행보도 진행 중이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단기적 주가 부양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이는 당사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올바르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7 12:31:37헥토이노베이션이 3일 이사회를 열고 8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자기주식 취득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주식 소각 및 임직원 RSU 부여에 따른 지급 준비수량 확보이며 취득 예정 수량은 55만6940주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성향 강화 등이 담긴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발행주식총수의 1%인 13만 2572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취득 예정 수량에는 2025년과 2026년 소각 예정 수량을 포함했다. 또 일부 물량은 주주와 임직원의 이익을 일치시키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모티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의 성과를 시가총액과 연동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준비수량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회사는 시가총액 5000억원을 가득 조건으로 임직원들에게 RSU를 지급 결정한 바 있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매년 주식소각과 배당성향 확대를 이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주주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주식과 연계한 상여정책도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20:14:4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주주 가치와 경영 투명성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이노텍은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익 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11%로 확정하고, 주당 배당금 2090원을 지급했다. LG이노텍의 현금배당성향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2년부터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수립,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2027년 15%, 2030년 20%로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또 LG이노텍은 배당 관련 투명성과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일이 아닌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경영 투명성도 중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 체계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2022년부터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경영진과 이사회 간 상호 견제와 감시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 같은 이사회 구성은 선진국이나 국제경제기구들이 권고하는 방안이다.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 성과는 최근 공시된 기업 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501개 상장사의 평균 준수율 54.4%를 훨씬 상회한다. LG이노텍의 최근 5년 평균 준수율은 90.7%로, 국내 상장사 중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LG이노텍은 환경, 사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LG이노텍은 ‘2030 RE100 및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의 주 원인인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에 육박하는 638기가와트시(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GWh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노력을 인정받아 LG이노텍은 2024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2%에만 부여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LG이노텍은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3.8%를 기록했다.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민간 기업 부문 평균 고용률 3.03%보다 높은 수치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해관계자분들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LG이노텍’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6 16:13:24[파이낸셜뉴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 현대무벡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현대무벡스는 26일 약 2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659만4000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5.06%에 해당하며, 오는 7월 3일 주식시장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고, 올해 3월 소각을 결정한 후 6개월 만에 전량 처분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본격화하고, 자본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주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다. 자사주 소각 배경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스마트 물류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의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1년 상장 첫해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42.2%, 영업이익은 59.5% 각각 증가했다. 올해도 1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수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23년 처음 40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는 42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수주를 올렸고,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에서 큰 수주를 보태며 해와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배당 정책 △기업홍보(IR) 활동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고도화 △고객 중심 경영 등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노력을 계속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과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 △스크린도어 △IT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6 09:41: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지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이 원활히 처리되면서 회사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기존 감사 해임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주총 진행 결과 회사의 지배구조 안정과 주주친화적 정책의 실행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특별결의로 통과됐다. 반면 소수주주 측이 제안한 기존 감사 해임안과 신규 감사 선임안은 정족수 미달 등으로 부결됐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승인된 정관 변경은 감사의 자격을 명확하게 규정해 감사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은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 기반이자 모든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경영진은 새롭게 정비된 정관을 바탕으로 책임경영과 주주친화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수주주 측은 회사측이 전자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인피니트헬스케어는 효력 인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회사는 임시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소수주주 측이 제출한 전자위임장 중 주주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식수 등이 주주명부상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들을 확인했다. 소수주주 측에 확인한 결과 주주 아닌 자가 임의로 전자위임장을 작성할 수 있는 구조적 하자가 존재함이 드러났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현행 상법 및 회사 정관 어디에도 전자위임장에 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전자위임장에 대한 실정법적 및 내부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원칙상 위임장은 원본 제출이 필수이나 제출된 전자위임장은 모두 출력 사본형식으로 제공돼 원본성 인정 역시 불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임장 서명의 경우 기계적으로 작성된 동일 필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해당 전자서명으로 주주의 진정한 위임의사를 인정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소수주주 측에서 제출한 전자위임장의 이러한 낮은 신뢰성 또는 진정성을 보충할 만한 별도의 객관적 증빙자료 및 주주본인 확인 절차에 관한 자료 또한 제시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본 사안은 주주권 행사라는 중대한 이슈인 만큼 주주 공동 이익과 장기적 주주총회 신뢰도 보호를 위해 법적·실질적으로 신중한 검토를 거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5 09:09:43[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 임원들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주가 저점 인식과 함께 향후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기성 위메이드 신사업개발본부장은 지난 1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3만208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억6000만원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위메이드의 신사업개발본부장과 미국 현지 법인 법인장을 겸직 중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창희 전략기획실장은 지난 18일 위메이드 주식 250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3만1952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8000만원 규모다. 이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등을 거쳐 전략·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현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기업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앞서 서원일 위믹스플레이 센터장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서 센터장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위메이드 주식 3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 금액은 9억원을 넘는다. 위믹스플레이 센터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상일 법무실장도 이달 초 자사주 4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주당 평균 매입가는 2만7000원으로, 총 매입액은 약 1억800만원이다. 임원들이 직접 매입에 참여하며 위메이드 내부적으로는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위메이드 주가가 바닥 구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발적 자사주 매입은 기업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미르M'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드나잇 워커스', '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등 신작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0 10:59:54"지식재산(IP)공시 도입으로 기업 경영자가 지식재산에 대해 주목하게 됐습니다. 실제 많은 기업이 새롭게 공개를 진행한 데서 보듯 공시 도입으로 지식재산을 중시하려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스기미츠 카즈나리 가나자와 공업대학교 교수(사진)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우 지식재산 공시 도입으로 기업들이 무형자산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공표한 기업 지배구조코드를 통해 "지식재산에 투자 등에 대해서도 자사의 경영전략·경영과제와의 일관성을 의식하면서 알기쉽게 구체적으로 정보를 공개·제공하고, 지식재산 투자에 대해 이사회가 실효적으로 감독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의 특허나 상표의 정보공개에 관한 지침을 투자자가 평가하기 쉽도록 취득건수를 정량적으로 기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이나 목표로 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의 경영전략과 묶어 제시하도록 한 것이다.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는 일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코드 가이드라인을 만들 당시 학계 인사로 참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식재산·무형자산 지배구조 표창의 심사위원회에서 기준 검토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일본의 사례를 생생히 전해줄 예정이다. 다음은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와의 일문일답. ―지식재산 공시와 관련, 일본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나 업계의 반발, 또는 실무상 어려움은? ▲큰 반대는 없었으나 일부 기업의 지식 재산 부문에서는 불필요한 일이 늘었다는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 경영자로부터 주목받는다는 것은 그 부문의 존재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종전대로 일을 하는 것을 지향하는 해당 부문의 입장에서 보면 불필요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지식재산 공시가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업지배구조코드는 상장기업을 위한 것이므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스타트업의 경우는 지적재산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이 없는 곳도 많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공개하는 것은 중요하고, 건수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기에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은 공시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이 지식재산 공시제도를 도입한다면 제도 설계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일본의 기업지배구조코드처럼 사실상의 규칙과 같은 '완만한 강제력'이 없으면 좀처럼 기업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 산업계, 변리사 등의 참여가 필요한데, 일본에서는 이들 간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공개를 준의무화하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임의의 공개가 아니라 오히려 강제하는 방향이 되면 자동적으로 연계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지식재산 공시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역시 일본의 사례를 연구해서 잘 되지 않은 부분을 파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일본은 당초 지적재산 KPI라는 형태로 정량적으로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했지만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본인은 지적재산에 관한 표준적인 KPI를 정부에 공개하고 그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횡렬 혹은 같은 기업에서 시간 축으로 과거와 지금 등을 비교할 경우에는 정량적인 지표가 없으면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기업지배구조 코드에서는 '지식재산'이라는 말이었는데,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식재산·무형자산'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 버렸다는 점이다. 지식재산은 일정한 데이터가 공적으로 정량적으로 공개돼 있어 회계정보에 가깝지만 무형자산은 브랜드나 공급망 등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까지 포함돼 있어 초점이 흐려졌다고 생각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9 18:51:49파라다이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4만여주를 소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의 약 10%로 시가 평가금액은 72억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3월 파라다이스가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실질 이행에 따른 것으로, 파라다이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지속 확대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 후 주주환원율은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 26.7%로 지난해 17.1%에서 9.5%포인트 높아졌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현재 1만3000원 선으로 연초 대비 35~38% 상승한 상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대한 실질 이행을 통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 이익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4 15:39: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iM금융그룹은 황병우 회장과 지주사 임원들이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에 부응하듯 주가도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끈다고 2일 밝혔다. iM금융지주 주가(5월 말 기준)는 전년 말 대비 36.6%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세웠다. 같은 기간 업종 평균인 KRX은행 지수가 2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주나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인 금융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iM금융그룹의 이익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밸류업 계획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그룹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과 iM금융지주 임원들은 연초부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기 위해 올 상반기에만 총 약 6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최고경영자(CEO) 의지가 반영됐다. 황 회장은 지난달 직접 IR에도 나섰다.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기존 주주 면담과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소통했다. 특히 실적 회복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 향후 주주환원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중장기적 신뢰 기반을 형성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올 초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하며 CEO로서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작년에는 취임 이후 첫 행보 중 하나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1만 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 총 4만727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황 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책임경영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5년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며 2025년 이익 정상화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2 13: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