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용소 계곡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1은 지난 24일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용소계곡이 기존 관광객에 이은해 사건으로 인해 알려지며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인근 주차장 안내원이 "이은해 계곡 살인사건 이후 더 알려진 것 같다"며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차가 미어 터진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오히려 더 찾아오는 것 같다"며 일부 관광객들은 "여기가 (이은해) 사건이 발생한 곳이 맞느냐"고 물어본다고 밝혔다. 앞서 계곡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피의자 이은해씨가 공범인 조현수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용소계곡에서 남편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어 알려진 후 궁금해서 찾아왔다는 관광객이 있다고 전했다. 한 관광객은 "이은해 사건 이후 용소계곡을 알게 됐는데 실제로 와보니 더 좋다"면서 "구명조끼도 대여해주고, 안전요원들도 있으니 무서운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름 계곡은 어디든 인산인해다", "원래 유명했던 곳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25 08:33:38[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경 합동검거팀에 체포됐다. 16일 오후 12시 40분께 검경 합동검거팀은 경기 고양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은해와 조현수를 체포해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수배했으며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달 6일 합동검거팀을 꾸려 수사해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4-16 13:59:40[파이낸셜뉴스] 2019년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공개 수배된 30대 남녀 조현수와 이은해 외 공범이 1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공범은 전과 28범으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씨 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인인 A(30)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윤씨가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함께 B씨의 다이빙을 유도했다고 보고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를 공개수배하면서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의 피의 사실은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했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더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5 23:06:4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전 남편을 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의 신원이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씨가 초등학생일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대견한 모습을 보여준 영상이 재조명되며 과거 행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30일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은해씨와 공범인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3개월 뒤에는 경기도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렸으나 지인이 구조하면서 실패했다. 이씨는 남편 사망 후 5개월 뒤 보험회사에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사람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2년 3월 방송된 MBC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급속도로 퍼졌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씨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집을 리모델링 해주는 프로그램인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다. 이씨는 인천 연수동의 9평대 집에서 하반신 마비인 부모님과 살아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씨 부모는 국가보조금 45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씩씩하고 대견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바뀐 집을 보고 기뻐하면서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다짐해 출연자들의 칭찬을 받기도 한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충격을 받았다. "대체 2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부모님이 힘들게 키웠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 "받은 것을 살인으로 베풀었다" "어릴 때는 누구나 순수하다. 이 방송으로 살인범에게 동정심 갖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부모님이 힘들게 키웠는데 왜 그런 어른으로 자랐을까"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첫 검찰 조사를 마친 뒤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소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를 알고 있다면 인천지검 주임 검사실이나 당직실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30 23:08:50[파이낸셜뉴스] 8억원의 보험금을 노려 남편을 계곡에 밀어 넣어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과 공범이 도주해 검찰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던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가평 용소계곡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서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못하는 이씨의 남편인 A씨를 계곡에서 다이빙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고, 같은 해 5월에도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지인이 A씨를 구조하면서 실패했다. 이들의 범행은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린 계획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실제로 이씨는 남편 사망 5개월 뒤 보험회사에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 거절당했다. 이들 범행은 2019년 10월 단순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됐다 유족 지인의 제보로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두 사람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주거지 관할 검찰청인 인천지검이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조사하자 도주한 뒤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3-30 15:32:47[파이낸셜뉴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4-16 13:52:55[파이낸셜뉴스] 2019년 가평 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에 대해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선 가운데, 이씨와 과거 인연이 있던 남자들이 의문사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3명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이후 이씨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3월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세 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공유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남자친구는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씨는 이후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사고 당시 이씨가)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사기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사망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했던 사실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2014년에는 이씨와 교제 중이던 이모씨도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했으며, 이씨의 사망은 사고사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윤씨 사망 사건은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발생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부추긴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려, 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5개월이 지나 보험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 당했다. 보험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씨는 직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이씨와 조씨는 같은 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소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를 알고 있다면 인천지검 주임 검사실이나 당직실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3 11:28:11[파이낸셜뉴스] 공원에서 운동하던 70대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 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께 가평군의 한 공원에서 운동하던 70대 남성 B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납득될만한 논리적인 설명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정확한 동기나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신 병력 여부 등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2 07:49:44[파이낸셜뉴스] 부녀자 8명을 살해하고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04년 발생한 박윤미(당시 23세) 씨 살해사건의 범인이 강호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 씨, 초등학교 부임 앞두고 의문의 죽음…미제로 남은 사건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양평의 초등학교에 부임할 예정이었던 박 씨는 2004년 8월 25일 오후 6시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마을 비탈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임을 앞두고 양평교육청에 발령장을 제출하기 위해 양평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후 사라져 변을 당한 것이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모친이 사준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지만 속옷은 착용하지 않아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또 신체주요부위에 부분적인 손상과 손목에서 결박흔이 발견되어 피해자가 범인에게 제압 당해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피해자의 신체나 주변 어디에서도 범인을 특정할만한 DNA는 나오지 않아 수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경찰은 박 씨가 사건 당일 오전 8시 반께 양평 터미널에 도착해 하차한 뒤 5분 거리의 교육청에는 도착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점, 박 씨 휴대폰이 2시간여 뒤인 10시 20분께 양평에서 꺼졌다는 점만을 갖고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터미널에서 교육청까지 누군가의 차를 얻어탔다가 범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당일 12시께 누군가 가평의 한 주유소에서 박 씨의 카드로 주유를 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유소 직원은 주유구가 다른 차량보다 높았다는 점 외에는 어떤 것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졌고 미제로 남아있다. 유족,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유사한 범행 방식 주장 유족들은 범인이 강호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06년부터 2년간 경기도 일대에서 부녀자 8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범행 방식과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는 것이다. 강호순은 호감형 외모에 순진한 말투로 호의를 베풀고, 상대가 호의를 거부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만한 상황을 만들어 차에 타도록 유도한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기 장소 선택에는 공을 들이지만 유기할 때는 공을 들이지 않는 특성도 유사했다. 박 씨가 유기된 곳 역시 주민들도 자주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었는데, 해당 장소에 가면 쉽게 발견되는 방식으로 유기됐다. 범행 전 피해자의 휴대폰을 꺼 추적을 피하는 점이나 피해자의 다른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는 점 역시 강호순의 사건과 흡사했다. 아울러 강호순이 당시 타고 다니던 차량도 무쏘로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주유구가 높아 주유소 직원의 진술과 일치했다. 특히 강호순은 과거 가평 일대에 거주했다는 점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작진은 강호순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지만 강호순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구치소 측은 "사형확정자에 대한 접견은 엄정하고 안정된 관리를 요하는 교정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다수 피해자와 유가족의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라며 불허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박 씨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관 중 한 명도 강호순 사건과 유사하다고 생각해 그와의 접견을 시도했으나 접견을 거부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06:22:22[파이낸셜뉴스] 일명 '계곡살인' 사건 피해자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에게 입양된 가해자 이은해(33) 딸이 약 6년 1개월 만에 파양됐다. 수원가정법원 가사4단독(양우진 부장판사)은 28일 윤 씨 유족이 이은해 딸 A 양을 상대로 제기한 입양무효 확인소송 선고 공판을 열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018년 7월 11일 수원시 영통구청장에게 신고한 입양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윤 씨 매형이 참석했다. 이은해와 A 양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이은해는 2011년 딸을 출산했고, 2017년 3월 윤 씨와 결혼했다. 1년 3개월 뒤인 2018년 6월 입양 허가 판결을 받았다. 윤 씨는 이로부터 1년 뒤 숨졌다. 그동안 법조계는 이은해가 보험금·상속 등을 노리고 자신의 딸을 윤 씨 양자로 입양시킨 것으로 분석해 왔다. 윤 씨가 숨질 경우 그의 사망보험금은 물론, 윤 씨 유가족 재산도 자신의 자녀가 상속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씨 유족은 윤 씨와 이은해간 법률적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입양무효 확인소송을 냈다. 검찰 역시 이은해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할 당시인 지난 2022년 5월 윤 씨 유족 요청에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계곡살인' 이은해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우(32)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가평군 용소계곡 4m 높이 바위에서 깊이 3m 계곡에 윤 씨를 강제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이은해는 생명보험금 8억 원을 챙길 목적으로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윤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아울러 이은해는 지난 4월 윤 씨와의 혼인도 '무효'라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인천지법은 윤 씨 유족이 이은해를 상대로 낸 혼인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9 05: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