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맛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보다 쾌적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8월 추천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국의 특색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5곳을 소개했다. 지붕이 있는 곳이라면 창밖으로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도 운치 있는 자연 풍경이 된다. 돌, 산악, 교과서, 철 등 주제도 각양각색인 국내 전시관에서 시원한 여름날의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석조유물의 신비, 우리옛돌박물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우리옛돌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다. 2000년 경기도 용인에서 세중옛돌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개관했다가 2015년 성북동으로 자리로 옮겨 재개관했다.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의 노력으로 국내외로 흩어진 한국 석조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1만4000㎡ 규모의 넓은 부지에 석조유물 1200여점을 전시해 우리나라 석조유물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2001년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70여점을 시작으로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벅수, 석탑, 부도, 석호, 불상, 망주석, 돌하르방, 제주동자석 등 한국적인 힘과 위엄이 느껴지는 다양한 석조유물을 주제에 따라 분류해 보여준다. 오랜 세월 이 땅에 존재했던 돌과 그 안에 깃든 사람 이야기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석조유물 외에도 규방 문화의 결정체인 전통 자수 작품 280여점과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의 회화 작품 100여점을 함께 전시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의 이야기 품은 국립산악박물관 강원 속초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은 산림청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산악 전문 박물관이다. 등반의 역사와 문화, 이에 얽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등반 체험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다. 4층 야외 하늘정원에서는 대청봉과 미시령, 신선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화창하거나 겨울철 얼음이 얼면 토왕성 폭포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는 등반의 역사와 한국인 등반가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수장고 역할을 겸하는 컬렉션 공간에는 국내외 다양한 스토브와 피켈이 전시돼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한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수여된 황금 피켈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2층은 산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체험 시설로 채워졌다. 고산 체험실은 해발 3000m와 5000m의 온도와 산소량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또 산악자율체험실에서는 클라이밍 경기 중 하나인 볼더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옛 추억 솟는 미래엔교과서박물관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미래엔교과서박물관은 한국의 교과서 변천사를 통해 공교육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교과서 박물관이다. 서당에서 사용하던 서적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제1~7차 교육과정기까지의 교과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학창 시절 손때 묻은 옛 교과서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박물관 내부는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한 4개 관으로 구성됐다. 교과서전시관은 한글관, 교과서의 어제와 내일, 교과서 제작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자료를 상설 전시한다. 국보인 '월인천강지곡' 영인본부터 '동몽선습', '소학언해',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교과서가 다채롭게 진열돼 있다. 근대 인쇄 기계 전시실과 1960년대의 교실 풍경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에서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학교종이 땡땡땡'을 포함한 3가지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 ■스틸아트의 천국, 포항시립미술관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자리한 포항시립미술관은 2009년 개관한 경북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5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 카페를 갖췄다. 바다를 닮은 푸른빛 외관에서는 시원함이, 콘크리트와 목재가 어우러진 내부는 통창으로 쏟아지는 빛으로 찬란함이 느껴진다. 1층 전시실은 스틸을 테마로 한 융복합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단단하다고만 생각했던 강철은 부드럽게 휘어지고, 차갑게만 보인 스틸은 실과 빛을 더해 따뜻하게 다가온다. 춤을 추듯 자유롭고 화려한 색상을 입힌 조각들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고, 반짝이는 행성을 표현한 작품은 우주여행의 감성을 안겨준다. 야외조각공원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21점이 특별한 감흥을 빚어낸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발길은 포항의 명물인 스페이스워크로 이어진다.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기운을 뿜어내고, 한 발 한 발 트랙을 올라가면 울창한 숲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주 높은 곳은 구름 속을 걷는 듯 스릴이 넘친다. 가까운 영일대해수욕장 해변에도 수준 높은 철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류의 기록,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전남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1976년부터 5년간 출간된 월간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의 수집품 6500여점을 전시·보존하는 박물관이다. 잡지는 경제발전이 지상과제였던 1970~80년대, 한류를 예언하듯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선언하고 우리네 토박이 문화에 주목했다. 한창기실은 그의 집무실을 재현하고 '뿌리깊은 나무' 전권과 '샘이깊은물', '민중자서전' 등 잡지와 책을 전시한다. 상설·기획전시실은 그의 수집품을 전시하는데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가 정경부인 김씨에게 쓴 한글 편지가 눈길을 끈다. 박물관 맞은편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백경 김무규의 고택 수오당이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 등장한 곳으로 바로 옆 야외 석물 전시장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5 18:42:12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1일부터 27일까지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환대-경계에 꽃이 핀다’라는 주제로 콘서트와 정책토론회(포럼), 청년토론회,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개막 행사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먼저, 육조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문화다양성 영상상영회를 비롯해 세계의 놀이와 의상, 차, 전통악기, 공예 등 각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공식 개막식이 오후 5시부터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씨와 아나운서 김민지씨가 맡고,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이 축사를 전한다. 개막 행사는 6개국 음악인으로 구성된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 공연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유네스코 제작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이주민과 청년 등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 주간’ 10주년을 공식 선언한다. 개막식 후에는 음악과 이야기로 이뤄진 다양한 콘서트가 이어진다. 우선 콩고 출신 방송인 파트리샤 욤비씨와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씨가 우리나라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카메룬 출신 프랑스 소리꾼 마포 로르, 프랑스 유학파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특유의 공감 가는 가사를 담은 곡으로 마니아 팬덤을 보유한 4인조 밴드 ‘소란’의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행사 관람은 무료이며, '2024 문화다양성 주간'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는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과 자막 영상을 운영하고, 장애인 참석자의 이동과 관람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온라인 플랫폼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제4회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저자 안톤 숄츠와 정치학자 김지윤, 데이터전문가 송길영 등 다양한 분야 인사 9명이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담겨 있는 책과 영화, 음악 등 총 88편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다양성 관련 논의의 장도 펼쳐진다.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을 주제로 한 전문가 정책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대에서,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청년 문화다양성 토론회’가 24일 오후 3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각각 열린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올해 주위 사람 20명 중 1명이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아시아권 최초의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타인, 특히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포용, 공생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0 15:18:02[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각 국의 주한문화원, 관광청과 연계해 전통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며 사내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4월 주한중국문화원과 글로벌 미식 컨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인도 문화원, 말레이시아 관광청 등 협업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17년부터 외국인 셰프가 전 세계 미식 여행을 컨셉으로 글로벌 메뉴를 제공하는 '월드셰프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출신의 외국인 셰프가 사내식당에서 대표 메뉴의 조리부터 배식까지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주한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월드셰프가 제공하던 메뉴의 핵심 조리법을 강화하고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다. 협업 국가 문화원을 통해 현지 식재료와 소스 등을 수급해 메뉴 정통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음악, 전시 등 문화적인 요소를 더해 사내식당에서 프로모션 국가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협업을 진행한 공식기관에서 인증받은 전문적인 문화 컨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식음 문화의 확산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국 월드셰프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면 삼성웰스토리의 중국인 셰프와 중국문화원의 셰프가 함께 메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별도로 구성된 중국 분위기를 낸 공간에서 전통악기인 비파&고쟁 라이브 공연, 중국 사진 및 기념품 전시, 전통차 시음, 전통놀이, 미식토크 등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와 협업을 맺은 국가는 사내식당 이용 고객에게 전통 문화를 알리며 문화원의 활동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해외 여행의 보편화, 외식 메뉴의 다양화 등의 이유로 고객들의 글로벌 식음 문화에 대한 니즈와 기준 또한 많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약을 강화해 더욱 현지 음식에 가까운 맛을 구현해 내고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사내식당에서 세계 각국의 식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2 09:41:39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강원 철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행사에서 연날리기를 시연했다. 강원도 철원문화원(원장 직무대행 이종민)은 지난 24일 동송읍 고석정 꽃밭에서 갑진년 청룡의 해 철원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28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전통민속놀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날리기 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을 초청해 정월대보름행사 연날리기를 진행했다. 리기태 명장은 전 세계 각국 연날리기 대표들이 참가하는 중국베이징국제연축제 및 연날리기 대회에서 1등 대상을 수상하여 챔피언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올해의 '보테가 포 보테가스'로 리기태 명장을 선정했다. 이종민 철원문화원 원장 직무대행은 “정월대보름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세시풍속과 철원군민의 안녕과 풍년.화합을 기원하고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고장의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대보름을 맞아 철원군민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철원군의회 박기준 의장은 "세시풍속의 아름다운 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철원군의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연날리기, 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한궁 등 민속경기로 행사가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전통연인 방패연 시연과 부럼깨기, 떡메치기 체험과 부럼깨기, 가래떡 구워먹기 체험, 소원 문달기, 사진 전시 및 차 무료시음 등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25 10:21:34[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민선8기 출범 후 조직개편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지원팀을 신설하고,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생활 안정을 돕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4일 포천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포천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만9935명으로, 이는 포천 전체 거주하는 인구의 12.2%에 달하며 전국 9위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에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 지원, 외국인근로자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방안 연구용역 실시,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이주민과 선주민이 다 함께 살아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7000여명, 농·축산업에도 1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포천시 외국인 주민들은 더 이상 지역사회의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체육 행사…지역사회 상생 분위기↑시는 지난해 6월 '벽을 넘어서 더 큰 포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4개국 외국인 주민과 포천시민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해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고 문화를 교류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월에는 대진대학교에서 ‘제1회 포천시 세계인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14개국 및 대진대 외국인 연합팀이 참가해 축구, 크리켓, 농구 경기를 펼치고, 주 무대에서는 기념식을 비롯한 외국인 노래자랑,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돼 모두 하나되는 시간을 보냈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관련 유관기관에서도 참여해 외국인 인권 상담, 법률 상담, 건강 안전, 고용 상담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했다. 한국어 교육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 정착 지원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현장·직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통해 직접 기업을 찾아가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사업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외국인 인력을 원활히 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한국어 교육과 차별화되는 점은 주중 근무 시간 이후와 근무가 없는 주말에 직접 방문해 기업에 맞는 한국어 교육과 심리상담을 소수 정예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기도·포천시 통역 서포터즈를 통해 외국인 주민이 공공기관, 은행, 병원 등을 이용할 때 통·번역을 제공해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외국인 주민 한국어 교육과 TOPIK 대비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 국내 체류를 위한 비자 연장과 외국인 귀화 시험을 지원해 우리 시 주민등록 인구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시는 여러 국가의 외국인 주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공동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적응에 보탬을 주고 있으며, 외국인주민 긴급지원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등록된 외국인 주민이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생계·의료·장제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경험하는 문화적 이질감, 사회적 차별, 소외감을 해소하고 외국인 주민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문화소통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지원 협업체계 구축 및 위원회 구성시는 외국인 주민 업무에 대한 효율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외국인 주민 지원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외국인 주민과 관련된 사안 발생 시 부서별 세부 매뉴얼에 따라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신속히 추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13개국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외국인주민대표자협의회는 국가별 공동체 대표 역할과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 긴급 재난 또는 정책 홍보 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제안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2023년 5월 제정된 '포천시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포천시 외국인 주민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들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실무 팀장을 비롯해 외국인 대표자 협의회, 소흘읍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이주민지원센터 등 포천시 각계각층의 외국인 관련 기관, 단체 전문가 등이다. 위원회는 포천시 외국인 주민 지원에 대한 기본계획, 각종 시책과 지역공동체 구현 등 외국인 주민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자문과 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시 외국인근로자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방안 연구용역 실시지난해 7월부터 포천시는 외국인근로자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관련 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체, 현장 활동가, 전문가 등 다양한 시각을 청취해 바람직한 정책 대안 및 개선책을 마련했다. 포천시만의 노동, 산업 현황과 특성이 반영된 외국인 인력 정책 방향 설정 및 지역 중심의 외국인 정책에 관한 연구용역을 올해 2월 완료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포천시의 경제생활 구조에서 경제기반의 중요한 협력자로, 주거, 복지, 의료, 인권, 체육, 문화 등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시는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를 건립해 인력의 주축인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과 상담, 멘토링 사업 등 기본 교육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센터는 현재 용정산업단지 내 비즈니스센터에 증축 중이며, 전액 국비(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으로 올해 6월 완공과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포천이라는 하늘 아래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정말 행복하게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살아가는 포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04 14:11:0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독일에서 케이팝과 전통 국악으로 화합의 무대를 엮어냈다. 충남도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 콩그레스센터 하모니홀에서 ‘2023 충남-크레센도(충남! 한국의 문화를 키우다)’를 주제로 공연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파독 근로자와 간호사 등을 초청,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도 담았다. 공연은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파독 근로자 50여 명, 재독 충청향우회 및 한인회 200여 명, 각국 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기관 관계자 30여 명 등 모두 1700여 명이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독일 청소년들이 객석 대부분을 차지하며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신명나는 화합의 무대 서막은 사물놀이와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서천군립무용단의 ‘연희 판노리’가 장식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새로운 면모를 선사했다. 이어 홍성 광천에 위치한 케이-팝(K-POP)고등학교 학생과 독일 현지 고등학생들이 함께 비티에스(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유명 아이돌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케이-팝(K-POP)고 학생 공연에 이어서는 천안 상명대 출신 케이-팝 댄스팀과 독일 현지 대학생이 댄스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또 걸그룹 체리블렛과 4인조 보이그룹인 티아이오티(TIOT)가 무대에 올라 케이팝의 진수를 선보였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사물판 ‘굿 버꾸’ 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대미는 대백제전 홍보대사인 국악인 박애리 씨와 가수 겸 공연예술가인 팝핀현준 부부가 장식했으며, 전 출연자와 관객이 가수 이선희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한 독일에는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오신 근로자들이 많다”면서 "이번 공연이 교민에게는 향수를 느끼고, 독일인 여러분에게는 한류의 정수를 맛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01 10:36:3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8~29일 경기도 양주의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에서 제6회 아세안 음식문화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페스티벌에는 의정부시 다문화 지원센터와 협력해 국내 거주 아세안 회원국 가족 10팀 40여 명을 초청한다. △한식 요리 만들기 △각국의 아세안 음식 요리 뽐내기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유명 가수인 김보경을 포함한 총 5팀의 숲속 문화공연 △아세안문화원에서 제공한 아세안 영화 상영 등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은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가옥을 주제로 한 숲속의 집 등 모두 16동의 시설물을 운영 중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다양한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0-27 15:32:39올 추석엔 그 어느 해보다 즐거운 분위기와 낭만적인 설렘이 가득하다. 엔데믹 이후 일상의 자유를 되찾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거리마다 삼삼오오 넘쳐나기 때문이다. 총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득한 테마파크에서 야외활동을 실컷 누려보자.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과 어린 자녀들,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슈퍼문을 주제로 한 테마존부터 붉은 장미가 만발한 가을 정원, 흥겨운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페스티벌에 민속놀이까지. 선선한 바람과 화창한 가을햇살 속에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한가위 놀이마당이 테마파크 곳곳에 펼쳐지고 있다. '해피 땡스기빙' 가을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풍요롭고 넉넉한 분위기의 가을 테마 콘텐츠로 연휴 기간 고객을 맞이한다. 약 2만㎡ 규모 야외정원에서 펼쳐지는 가을 장미축제와 세계 바비큐 축제, 민속놀이 체험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10월 22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진행되는 가을 장미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미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에버로즈 등 수백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한 장관을 볼 수 있다. 가을꽃을 활용한 행잉 화분과 장미 꽃멍존 등을 연출해 차별화된 장미 정원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기 판다 푸바오를 기념하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마련돼 판다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갤럭시 워치6, 플로레비다 바디케어세트, 푸바오 이모티콘 등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장미원에서는 10월 9일까지 세계 각국의 바비큐를 오감으로 즐기는 '레드 앤 그릴' 축제도 열린다. 한국, 독일, 미국 등 세계 6개국 콘셉트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경험해보는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휴기간 카니발광장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된다. 이외에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개장시간에 맞춰 방문객들에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에 각각 다른 '달'을 띄워 온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먼저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공간에서는 마법의 보름달 '슈퍼문'을 테마로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추석맞이 민속 농악대'의 흥겨운 공연이 열리고 공연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진행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관람하기 좋은 퓨전 국악 서커스 '달과 별주부전'을 하루 2회 공연한다. 고수의 장단과 소리꾼의 재치 넘치는 재담으로 진행되는 아트서커스로,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해 제작됐다. 이와 함께 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맷돌 커피 만들기' 체험 행사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오후 1~5시에 진행된다.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시즌 축제가 한창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 IP를 접목시킨 축제로, 붉은빛의 블러드 문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는 '다크 문 캐슬' 매핑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10월 2일부터는 웹툰 속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능력과 매직아일랜드 내 스팟들을 연계한 스탬프투어 '다크 문 생일파티' 이벤트가 열린다. 이외에 서울스카이와 아쿠아리움에도 대형 달 조형물이 설치돼 추석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랜드 내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를 열어 참여형 이벤트와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중 '커져라! 소원 뻥튀기'는 핀볼 복불복 게임에 참여해 익살스러운 뻥튀기 장수에게 경품과 뻥튀기를 받을 수 있는 행운 기원 이벤트다. 체험행사로는 우리나라 전통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골목길 놀이와 콩주, 깃털제기 등 일본과 중국의 해외 전통놀이, 관람객이 직접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등이 마련된다. 한가위 보름달에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 쓰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풍요로운 명절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서울랜드는 가을 시즌 선보이는 '옥토버 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다. BBQ 메뉴와 수제맥주, 거리 악사들이 들려주는 이색적인 음악과 떠들썩한 댄스 페스티벌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을 켜는 거리악사들이 관객 밀착형 공연인 '옥토버 앙상블'과 '루나 판타스틱 뮤직쇼'를 펼쳐 독일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온 듯한 감성을 선사한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레고랜드 전통놀이 한마당'과 민속놀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놀이의 제왕' 이벤트를 파크 내 레고시티 테마 광장에서 진행한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놀이의 제왕은 4인 1조로 구성된 10개 팀을 선착순 모집해 민속놀이 우승자를 가려내는 토너먼트 방식의 행사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2개 종목으로 진행하며 종목별 1등 팀에는 레고랜드 1일 이용권을, 2등 팀에는 인기 레고 경품을 증정한다. 해가 저물어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이 떠오르는 야간에는 낭만적인 기쁨을 한가득 누릴 수 있는 불꽃놀이쇼가 펼쳐진다. 불꽃쇼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45분부터 5분간 진행되며 레고랜드 전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레고랜드 호텔에서는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쉽게 배워볼 수 있도록 한복이나 전통 무드등, 익선관 등의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연휴기간 한정으로 운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27 15:59:01【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는 추석 연휴 동안 광한루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광한루원에서 11가지의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 세계드론제전 기간인 오는 10월7일∼9일에도 광한루원을 무료 개방하고 각종 행사를 연다. 춘향전 무대로 나오는 광한루원은 조선 시대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관아 정원으로 광한루와 더불어 춘향사당, 오작교, 완월정 등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33호다. 남원시 관계자는 "귀성객들과 세계드론제전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우리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9-26 14:17:39【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인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급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로 내빈석이 채워졌다. ■아시안게임 주제는 '스마트'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대회로 주제를 잡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시켰다고 중국 매체는 홍보했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 상점의 모든 상거래에서 휴대폰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북한은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 메달사냥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열리며 43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시진핑 오찬장 대부분이 개도국24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공개한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는 한 총리를 포함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가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가 고위직을 파견했는지 여부를 중국 외교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외국 귀빈 오찬장에 자리한 타국 고위 인사도 소수에 그쳤다. '혈맹'이라는 북한 역시 5년 만에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축제에 고위급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을 배려했거나 중국의 요청을 받고 개막식 참석을 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막식의 스포트라이트가 시 주석이 아니라 자칫 북한 고위직에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북한은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폐막식에 등장시켰다. 아시아 주요국의 고위급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이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면 개막식 당일 시 주석과 회담한 국가는 한국과 네팔, 동티모르 등 3개국뿐이다. jjw@fnnews.com
2023-09-24 18: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