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내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간병 SOS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간병 SOS 지원 사업은 국가 간병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2025년부터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며, 이는 6인 공동병실 간병비(1일 2만원) 기준 60일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환자 본인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는 경기도 간병 SOS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와 31개 시·군 수요조사에 나서는 한편, 10월 중 간병서비스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간병인 공급난 해결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책, 간병인 관리제도 및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 표준근로계약서 등 간병인의 권익 보호 방안, 간병 수요·공급 매칭시스템 구축, 그 밖에 간병서비스 발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급속한 고령화로 간병수요와 간병비가 지속 상승하며 저소득 노인의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18년 약 8조원을 넘었고, 2025년에는 연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환자가 부담하는 일평균 간병비는 12만7000원에 달한다. 이은숙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도가 저소득 노인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까닭"이라며 "저소득층 노인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보호자에게 휴식과 일상 회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7 09:11:0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화성시 지정기탁후원금을 활용한 종합지원 긴급복지사업인 '희망화성 긴급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희망화성 긴급복지사업에서는 지원대상 소득기준을 기존 보건복지부·경기도형 기준인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120% 이하까지로 완화한다. 특히 치과치료비 등 기존 긴급복지사업에서 지원되지 않는 항목을 비롯해 생계·의료·주거비용 등 종합적인 생활안정 비용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현행 긴급복지지원법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경기도 긴급복지 지원을 받고도 위기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와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100%~120%에 해당해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이다. 지원항목은 △생계비 183만3500원(4인기준)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최대 200만원 △의료비 최대 300만원 △항암치료비 최대 100만원 △치과치료비 최대 100만원 △간병비 최대 300만원(60일 한도) 등으로, 지원 금액은 항목별 세부기준에 따른다. 지원이 필요한 경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복지 담당자와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정명근 시장은 "생계를 위협하는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소득기준 초과 등으로 기존 공적지원을 받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부금의 체계적인 활용을 통해 현행 긴급지원제도를 보완하는 자체 긴급지원사업을 설계하게 됐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7 13:39:31[파이낸셜뉴스]공무 수행 과정에서 다친 공무원에 대한 간병비·진료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전국경찰직장협의회에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그간 중증의 부상을 입고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현실에 제복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무너졌던 현장 경찰 동료들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제복공무원 예우를 증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남 합천군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 중 후행하던 차량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인 경남경찰청 이모 경위 역시 "다친 것도 힘들었지만 간병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고 막막했다"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간병비 부담 없이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반겼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15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공무상재해)에 대해 간병비 및 진료비 상한액을 인상하는 내용의 '공상 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방·경찰 등 위험 직무 공상 공무원의 하루 간병비가 현재 최대 6만7140원에서 15만원으로 2배 넘게 올라간다. 진료비 역시 전국 의료기관 평균 가격에 맞춰 인상된다. 범인 체포, 교통단속, 사고처리 등 각종 위험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은 공무상재해를 입었을 때 공무원연금공단의 치료비 지원 요건과 단가에 제한이 있어 다친 당사자가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왔다. 특히 중증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해 간병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단의 지원 기준단가와 시중 간병비 간에 편차가 커 충분한 간병을 받기가 여의찮았다. 경찰청은 자체 예산과 기금을 활용해 공상 경찰관을 별도로 지원해왔지만, 현장 경찰관들은 치료비 일부라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 자체에 대한 박탈감을 호소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9월 부산 목욕탕 화재 당시 사고 수습 도중 발생한 2차 폭발로 다친 한 경찰관은 화상 치료를 돕는 간병인을 쓰려면 총 498만원의 자비를 들여야 했다. 간병비 지원 한도가 1일 최대 6만7천원에 그쳐 1일 15만원, 60일간 총 900만원인 간병인 고용 비용을 다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경찰관은 관할 경찰서 직원들의 모금과 경찰청의 별도 지원을 받아 사실상 자비 부담은 거의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공상 공무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국가예산 지원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경찰청은 공상 경찰관 치료비 미지급 사례를 분석하는 등 인사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제도 개선을 끌어냈다. 경찰청은 인사처의 공상 치료비 개선과는 별도로 경찰병원 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44→88병상), 경찰병원 분원 건립 추진 등 공상 경찰관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2-20 14:57:0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자원봉사를 1000시간 이상 한 수원시민들에게 하루 10만 원씩, 최대 6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한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우수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인정·예우하기 위해 간병비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간병비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1365 자원봉사 포털’ 기준 봉사 시간이 1000시간 이상이면서 수원에서 누적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적이 있어야 한다. 수원시민은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수혜자 본인이 지정간병업체나 간병인을 고용해 이용한 뒤 선결제한 후 필요 서류를 구비해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내부심사를 거쳐 간병비를 지급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우수 자원봉사자 간병비 지원 안내’ 홍보용 배너를 게시하고, 일부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 홍보 포스터를 발송했다. ‘우수 자원봉사자’는 수원시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제2조에 따라 직전 연도 50시간 이상 또는 누적봉사 1000시간 이상의 봉사 시간을 갖춘 사람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8 15:02:27프리드라이프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임메드와 제휴해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탑재한 2023년 첫 신상품 ‘늘 든든’을 출시했다. 2일 프리드라이프에 따르면 ‘늘 든든’은 매년 증가하는 시니어 인구를 위한 맞춤형 상조 상품으로 간병인 지원과 시니어케어 서비스,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시니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간병인 지원과 시니어 케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에임메드’와 함께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토탈 라이프 케어 선두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늘 든든 상품 가입 후 간병인 이용 시에는 58만원의 간병비를 일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니어케어 서비스로는 가입 후 10년간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 △종합병원 진료예약 △요양기관 비교견적 △장기요양등급 컨설팅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프리미엄 장례 서비스는 생애주기의 필요에 따라 크루즈 여행, 축연, AI 추모서비스 등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로도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종합 건강검진 및 리조트 우대, 직영 장례식장 할인, 유족 케어 서비스 등 프리드라이프 멤버십 혜택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02 09:14:1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저소득 1인 가구에 연간 최대 42만원을 지급하는 간병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저소득 1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호자 부재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경기지역 시·군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둔 기준중위소득 90% 이하(월소득인정액 194만4812원 이하)의 1인 가구다. 시는 이들이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전국에 있는 2차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업체(협회)의 간병 서비스를 받으면 하루 간병비 10만원 중에서 70%인 7만원씩을 최장 6일간 지급한다. 남용을 막기 위해 전체 간병비의 30%(하루 최대 3만원)는 본인 부담으로 한다. 지원받으려는 대상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성남복지이음 접속→복지정보→1인가구 지원서비스→커뮤니티→공지사항), 간병사실 확인서 등의 서류를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내야 한다. 선정기준에 맞으면 본인 계좌로 간병비를 입금한다. 성남시는 이 사업 도입 당시 지원 일수와 금액을 최장 3일, 최대 21만원으로 정해 지난해 11개월간 모두 39명의 1인 가구에 806만원의 간병비를 지급했다. 올해 1월부턴 지원 일수와 금액을 각각 2배 늘려 최근 9개월간 34명의 1인 가구에 1260만원의 간병비 지급이 이뤄졌다. 현재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 수는 전체 36만9582가구의 33%인 12만2461가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07 09:50:2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저소득 1인 가구 간병비 지원 사업을 올해 1월부터 확대 시행해 연간 최대 42만원을 지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입원 치료하는 저소득 1인 가구의 간병비 현실화를 위해 종전에 연간 최장 3일, 최대 21만원(하루 7만원) 지급하던 지원 일수와 금액을 2배 늘렸다. 지급 요건도 완화해 중위소득 90% 이하 1인 가구의 월소득인정액을 기존 182만7830원 이하에서 194만4812원 이하로 확대했다. 간병이 이뤄진 병원 소재지 요건도 기존 성남시에 있는 2차 이상 의료기관에서 전국에 있는 2차 이상 의료기관으로 범위를 넓혔다.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확대된 간병비 지원 혜택을 받은 저소득 1인 가구는 20가구이며, 확보한 사업비(4200만원) 중 665만원을 지급했다. 간병비는 해당 1인 가구에 사는 사람이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간병업체(협회)를 통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경우 지원한다. 남용을 막기 위해 하루 간병비 10만원 기준 70%(하루 최대 7만원)를 지원한다. 나머지 30%(하루 최대 3만원)는 본인 부담이다. 지원받으려는 대상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성남복지넷→복지정보→1인가구지원서비스→커뮤니티→공지사항), 간병사실 확인서 등의 서류를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내야 한다. 선정기준에 맞으면 본인 계좌로 간병비를 입금한다. 시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고립된 저소득 1인 가구에 대한 공공지지 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사업을 도입했다.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 수는 11만5585가구이며, 전체 36만9585가구의 31.2%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9 09:59:33[파이낸셜뉴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대구광역시 중구 관내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강화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간병비 지원사업'을 후원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KMI는 지난 9일 대구 중구청에서 '행복케어 간병비 지원사업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의료복지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간병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KMI가 총 2000만원을 후원하는 대구 중구의 간병비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입원환자 1인당 최대 40만원(5일 이상 입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대구 중구청과 진행하는 이번 사회공헌사업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KMI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0 09:02:54【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월 3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면 공유부엌에 찾아가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음식을 만든다. 아프거나 장애가 있어 집안일이 어렵다면 형광등 교체부터 못박기까지 간단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병원에 갈 때는 간병비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이라면 현관문 보조키나 문열림 센서와 같은 안전시설을 무료로 설치 받고, 원한다면 저렴한 임대료가 장점인 쉐어하우스에서 1인 가구끼리의 거주도 가능하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런 내용의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 계획'을 마련,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우선 1인 가구들이 모여 일상·여가·문화 등 동아리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월 3만원, 1년 최대 6회까지 지원하는 '1인 가구 동아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사회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외로움을 에방하자는 차원에서다. 또 지역 내에 마련돼 있는 '공유부엌'에서는 건강 레시피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 새로운 식생활 공동체 문화도 형성 중이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한 간병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위소득 90% 이하의 1인 가구는 질병·사고 등으로 인한 입원 시 간병비의 70%, 연 3일 이내에서 최대 2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나 질병 등으로 생활 지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에는 간단한 생활 지원 서비스로 형광등 교체, 못박아주기, 샤워꼭지 교체 등을 지원하고, 생활공구 대여, 복지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한다. 1인 여성 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홈세트 4종 (디지털 비디오창, 현관문 보조키, 문열림 센서, 창문스토퍼)을 시범 지원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만 19세~39세 1인 가구 근로 여성 3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월 15만~2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1인 가구가 희망하는 1순위 정책이 소형주택 공급을 위해 '단대동 행복주택' 60가구를 비롯해 '태평구역 청년주택' 15가구, 2024년 '삼평동 2030세대 공유형주택' 100가구 등 소형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1인 가구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에는 전체 36만1413가구 중 29.9%인 10만8148가구가 1인 가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19 17:33:3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월 3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면 공유부엌에 찾아가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음식을 만든다. 아프거나 장애가 있어 집안일이 어렵다면 형광등 교체부터 못박기까지 간단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병원에 갈 때는 간병비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이라면 현관문 보조키나 문열림 센서와 같은 안전시설을 무료로 설치 받고, 원한다면 저렴한 임대료가 장점인 쉐어하우스에서 1인 가구끼리의 거주도 가능하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런 내용의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 계획'을 마련,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우선 1인 가구들이 모여 일상·여가·문화 등 동아리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월 3만원, 1년 최대 6회까지 지원하는 '1인 가구 동아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사회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외로움을 에방하자는 차원에서다. 또 지역 내에 마련돼 있는 '공유부엌'에서는 건강 레시피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 새로운 식생활 공동체 문화도 형성 중이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한 간병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위소득 90% 이하의 1인 가구는 질병·사고 등으로 인한 입원 시 간병비의 70%, 연 3일 이내에서 최대 2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나 질병 등으로 생활 지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에는 간단한 생활 지원 서비스로 형광등 교체, 못박아주기, 샤워꼭지 교체 등을 지원하고, 생활공구 대여, 복지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한다. 1인 여성 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홈세트 4종 (디지털 비디오창, 현관문 보조키, 문열림 센서, 창문스토퍼)을 시범 지원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만 19세~39세 1인 가구 근로 여성 3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월 15~2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1인 가구가 희망하는 1순위 정책이 소형주택 공급을 위해 '단대동 행복주택' 60가구를 비롯해 '태평구역 청년주택' 15가구, 2024년 '삼평동 2030세대 공유형주택' 100가구 등 소형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1인 가구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에는 전체 36만1413가구 중 29.9%인 10만8148가구가 1인 가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16 13:57:49